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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경제 정책을 놓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경제 역성장의 책임이 없느냐고 따졌고, 김 후보는 연쇄 탄핵 등 민주당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먼저,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맞붙은 경제 분야 TV 토론.
첫 화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수 부진에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가 부채 증가를 감수해서라도 정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곧장,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에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의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정권의 주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아니면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김 후보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국무위원 연쇄 탄핵 등 민주당과 이 후보의 책임도 매우 크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총리 탄핵하고 대통령 탄핵하고 또 경제부총리 탄핵하고 계속 탄핵해서….]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소상공인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말의 맥락을 떼어내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반도체 기업 주 52시간제 예외 인정, 노조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등 노동 문제를 두고서도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지역화폐 정책을 '호텔 경제학'으로 부르며 집중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한 개의 소비성향이 1로 해서 계속 돌거든요. 무한동력입니까, 그러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1로 돌지는 않죠. 극단적인 예를 한번 들어본 거라니까요. 왜 그렇게 단순화하세요?]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셰셰' 발언을 두고서는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유사시에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개입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대만이 침략을 당했을 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 중국에도 '셰셰'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서 이게 굉장히 말이 많은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자꾸 저를 친중으로 한번 몰아보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은데,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차별금지법 제정에 소극적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선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라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경제 약탈로 규정한 뒤,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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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경제 정책을 놓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경제 역성장의 책임이 없느냐고 따졌고, 김 후보는 연쇄 탄핵 등 민주당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맞받았습니다.
먼저,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맞붙은 경제 분야 TV 토론.
첫 화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수 부진에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가 부채 증가를 감수해서라도 정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곧장,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에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의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정권의 주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아니면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김 후보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국무위원 연쇄 탄핵 등 민주당과 이 후보의 책임도 매우 크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총리 탄핵하고 대통령 탄핵하고 또 경제부총리 탄핵하고 계속 탄핵해서….]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소상공인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말의 맥락을 떼어내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반도체 기업 주 52시간제 예외 인정, 노조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등 노동 문제를 두고서도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지역화폐 정책을 '호텔 경제학'으로 부르며 집중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한 개의 소비성향이 1로 해서 계속 돌거든요. 무한동력입니까, 그러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1로 돌지는 않죠. 극단적인 예를 한번 들어본 거라니까요. 왜 그렇게 단순화하세요?]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셰셰' 발언을 두고서는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유사시에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개입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대만이 침략을 당했을 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 중국에도 '셰셰'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서 이게 굉장히 말이 많은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자꾸 저를 친중으로 한번 몰아보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은데,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차별금지법 제정에 소극적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선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라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경제 약탈로 규정한 뒤,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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