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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4명의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 통상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먼저 토론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장 서민경제가 어렵기에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집권 직후 가능한 범위에서 추경 편성을 통해 서민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국가 부채를 감수하더라도 서민의 코로나19 극복 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하지 않겠느냐 묻자,
김 후보도 일정 부분 국가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규제를 완전히 '판 갈이'하겠다며,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맘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헌법에도, 민법에도 안 맞는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일 생각이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대법원 판례와 국제노동기구에서도 인정된 내용이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것에는 '어떻게'가 빠져있고 '이렇게 하겠다'만 담겨 있다면서 어려울 때 사이비 종교인이 다가오는 것처럼 위험한 형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이 후보의 이른바 '호텔 경제학' 주장을 겨냥해 돈이 사라지지 않는 '무한동력'이냐고 비꼬자, 이 후보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이라며 너무 극단적이라고 맞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사실과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은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한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퇴출해달라고 덧붙였는데,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 '내란죄'를 뺀 걸 모르느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앵커]
4명 후보는 관세 정책이나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두고도 맞붙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며, 우리가 제일 먼저 나서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규제 완화' 공약과 관련해, 수도권의 용도규제를 완화하거나 일반적 규제를 완화하는 건 지방의 기회를 박탈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가장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하며, 당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에 나가사키나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폭탄이 떨어져도 고장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 당시의 탈원전 정책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을 거론하며 너무 친중국적이라고 비판했고, 이재명 후보는 단편적인 생각이라면서 '친중'이라는 건 정치인으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을 두고서는 도대체 과잉생산되는 쌀을 왜 더 생산하도록 유도해야 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단순한 관세가 아니라 '약탈'이고, 경제 주권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레드 카드'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권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차별금지법에 대한 '나중에 하겠다'는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방향은 맞지만, 이로 인해 갈등이 심화하면 당장 할 일을 하기 어렵다고 응수했습니다.
[앵커]
토론을 마친 뒤 밝힌 각 후보 소회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삶이나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 어떻게 난제를 타개할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연구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묻자 '왜곡이다'라고 응수한 것이 안타깝다며 사과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꾸 비협조적이고 답을 회피하면서, 결국 궤변에 가까운 답을 쏟아냈다고 맹비난하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매우 외로움을 느낀 토론회였다며,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있는지, 감세 문제로 얼마나 복지가 무너지는지, 이야기하는 후보는 자신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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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4명의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 통상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먼저 토론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장 서민경제가 어렵기에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집권 직후 가능한 범위에서 추경 편성을 통해 서민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국가 부채를 감수하더라도 서민의 코로나19 극복 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하지 않겠느냐 묻자,
김 후보도 일정 부분 국가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규제를 완전히 '판 갈이'하겠다며,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맘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헌법에도, 민법에도 안 맞는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일 생각이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대법원 판례와 국제노동기구에서도 인정된 내용이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것에는 '어떻게'가 빠져있고 '이렇게 하겠다'만 담겨 있다면서 어려울 때 사이비 종교인이 다가오는 것처럼 위험한 형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이 후보의 이른바 '호텔 경제학' 주장을 겨냥해 돈이 사라지지 않는 '무한동력'이냐고 비꼬자, 이 후보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이라며 너무 극단적이라고 맞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사실과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은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한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퇴출해달라고 덧붙였는데,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 '내란죄'를 뺀 걸 모르느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앵커]
4명 후보는 관세 정책이나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두고도 맞붙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며, 우리가 제일 먼저 나서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규제 완화' 공약과 관련해, 수도권의 용도규제를 완화하거나 일반적 규제를 완화하는 건 지방의 기회를 박탈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가장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하며, 당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에 나가사키나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폭탄이 떨어져도 고장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 당시의 탈원전 정책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을 거론하며 너무 친중국적이라고 비판했고, 이재명 후보는 단편적인 생각이라면서 '친중'이라는 건 정치인으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을 두고서는 도대체 과잉생산되는 쌀을 왜 더 생산하도록 유도해야 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단순한 관세가 아니라 '약탈'이고, 경제 주권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레드 카드'를 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권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차별금지법에 대한 '나중에 하겠다'는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방향은 맞지만, 이로 인해 갈등이 심화하면 당장 할 일을 하기 어렵다고 응수했습니다.
[앵커]
토론을 마친 뒤 밝힌 각 후보 소회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삶이나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데, 어떻게 난제를 타개할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연구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묻자 '왜곡이다'라고 응수한 것이 안타깝다며 사과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꾸 비협조적이고 답을 회피하면서, 결국 궤변에 가까운 답을 쏟아냈다고 맹비난하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매우 외로움을 느낀 토론회였다며,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있는지, 감세 문제로 얼마나 복지가 무너지는지, 이야기하는 후보는 자신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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