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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최근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이라며 10분 가까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차력쇼'에서나 볼 법한 위험천만한 장면도 꽤 나 포함됐는데, 왜 이런 영상을 공개한 건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상의를 벗은 장병들이 2인 1조로 나뉘어 서로 주먹을 겨눕니다.
때리고, 눕히고, 짓밟고.
'차력쇼'에서나 볼법한 과격한 격파도 선보입니다.
상대방 등 위에, 배 위에, 심지어 얼굴 위에 암석을 올려놓고는 거침없이 곡괭이로 내려칩니다.
주석단에 앉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망원경까지 눈에 대고 관심 있게 훈련 모습을 살핍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각종 전술훈련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데 대하여 평가하셨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이라며 최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례적으로 배경음악까지 깔고, 결정적인 장면을 느리게 보여주는 '편집 효과'도 넣었습니다.
10분 가까운 꽤 긴 분량으로, 전차 부대의 진격 모습과 함께, 드론을 운용하거나 위장복을 입은 저격병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반제국주의를 상대로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준비 완성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일단 러시아에 파병돼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러 간의 군사적인 관계가 여러 가지 변화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 군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굉장히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상자가 수천 명이 나온 이른바 '폭풍군단'의 상처 난 자존심을 치켜세워주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파병된 1만5천 명 중에서 5분의 1이 지금 괴멸된 거거든요. 북한으로선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거고. 즉 북한군의 군사적 능력 이런 것들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거든요.]
실제 북한 매체는 폭풍군단으로 알려진 11군단 특수부대가 전투력이 뛰어난 부대를 의미하는 '만능대대' 자격 기준을 돌파했다며 김 위원장이 이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임샛별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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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최근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이라며 10분 가까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차력쇼'에서나 볼 법한 위험천만한 장면도 꽤 나 포함됐는데, 왜 이런 영상을 공개한 건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상의를 벗은 장병들이 2인 1조로 나뉘어 서로 주먹을 겨눕니다.
때리고, 눕히고, 짓밟고.
'차력쇼'에서나 볼법한 과격한 격파도 선보입니다.
상대방 등 위에, 배 위에, 심지어 얼굴 위에 암석을 올려놓고는 거침없이 곡괭이로 내려칩니다.
주석단에 앉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망원경까지 눈에 대고 관심 있게 훈련 모습을 살핍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각종 전술훈련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데 대하여 평가하셨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이라며 최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례적으로 배경음악까지 깔고, 결정적인 장면을 느리게 보여주는 '편집 효과'도 넣었습니다.
10분 가까운 꽤 긴 분량으로, 전차 부대의 진격 모습과 함께, 드론을 운용하거나 위장복을 입은 저격병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반제국주의를 상대로 가장 사활적인 임무는 전쟁준비 완성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일단 러시아에 파병돼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북러 간의 군사적인 관계가 여러 가지 변화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 군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굉장히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상자가 수천 명이 나온 이른바 '폭풍군단'의 상처 난 자존심을 치켜세워주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파병된 1만5천 명 중에서 5분의 1이 지금 괴멸된 거거든요. 북한으로선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거고. 즉 북한군의 군사적 능력 이런 것들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거든요.]
실제 북한 매체는 폭풍군단으로 알려진 11군단 특수부대가 전투력이 뛰어난 부대를 의미하는 '만능대대' 자격 기준을 돌파했다며 김 위원장이 이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임샛별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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