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탈당' 뇌관으로...김문수 "본인 잘 판단할 것"

'윤석열 탈당' 뇌관으로...김문수 "본인 잘 판단할 것"

2025.05.14. 오후 5: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대선 레이스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당내 자진 탈당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강제 조치도 염두에 둬야 한단 목소리도 적잖은데, 김문수 후보는 출당 가능성엔 재차 선을 긋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보수 진영에선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 전망이 확산했습니다.

보수 총결집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이 '희생적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측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 저는 그런 말들을 들어서….]

당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외연 확장을 노릴 수 있단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끝내 결단하지 않으면 출당 가능성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KBS 라디오 '전격시사') : 박수받을 때 떠나라, 무대에서 끌어 내려지기 전에…(아니면)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죠.]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강제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YTN 출연) : 대통령께서 그렇게 판단해 주신다면 사실 당은 여러 가지 고민이 해결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듯, 출당이란 카드까진 쉽게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YTN 출연) : 탈당이냐 출당이냐 이런 것보다는 국민께서 바라고 있는 점도 그동안 당정 관계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외부 공격도 악재입니다.

민주당은 물론 개혁신당도 김 후보의 '계엄 사과'엔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며,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저는 그것만으로도 이들은 윤석열에게 목줄 잡힌 정당이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숙제란 지적도 나옵니다.

언젠가는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단 의미도 담겼는데, 대선 기간이 길지 않단 점도 고심을 깊게 하는 대목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김효진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