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대전...이재명 "공약 지킬 것" vs 김문수 "독재 막자"

PK 대전...이재명 "공약 지킬 것" vs 김문수 "독재 막자"

2025.05.14.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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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운동 사흘째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3당 후보들은 모두 부산·경남 지역에서 유세를 벌였는데, 서로를 향한 신경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달리 자신은 공약을 반드시 지켜 부산을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고,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어제 대구와 울산, 구미 등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TK를 순회한 데 이어 오늘은 온종일 부산·경남, PK 지역을 돌았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서면에서 연설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가 산업은행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자신은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업들을 반드시 유치하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부산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때문에 속 많이 끓이죠? 의대 2천 명 증원도 밀어붙여서 나라를 이렇게 만드는 추진력 있는 분인데 …. 해양수산부만큼은 부산으로 옮기겠습니다.]

오후에는 창원과 통영, 거제 등 경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주로 광장이나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간 위주로 일정을 짰는데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신에 대한 반감을 낮추고 TK와 PK 지역에서 지난 대선보다 높은 지지율을 확보해 통합 행보에 힘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어디에서 일정을 소화했나요?

[기자]
어제 대구와 울산, 부산까지 TK와 PK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간 김문수 후보는 오늘도 진주와 사천,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지지층 결속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어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를 잇따라 찾아 우주 과학기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밀양 유세 현장에선 밀양아리랑을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낸 뒤, 민주당의 '줄탄핵'을 비판하며 행정 권력까지 장악하는 독재를 막아달라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까지도 이 사람이 해서 전부 다 입법 행정 사법을 다 이렇게되면 바로 김정은 독재, 시진핑 독재, 히틀러 독재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창원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 설비 공급 업체를 방문했는데요.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말로만 성장을 외치는 게 아닌, 산업 현장을 후보가 직접 찾아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부산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고요?

[기자]
어제 온종일 대구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부산에서만 집중 유세를 벌였습니다.

부산 동래역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성균관유도회와 지역 종교인 등을 만나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과 신규 야구장 건립, 증권회사 이전 유도 등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는데요.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을 돕지 않겠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외려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하며, 보수 단일화는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30년 동안 그 당에서 계셨던 분의 행보인데 존중해주는 것이 도리이지…. '계엄 보수'와 '개혁 보수'는 선명한 차이가 있고, 계엄 보수 빅텐트 아무리 해봐야 국민께 감동 못 줄 겁니다.]

점심에는 부산대를 방문해 어제 경북대에 이어 '학식 먹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학생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고, 저녁에는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보수 적장자'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선거 초반 어느 지역보다 TK와 PK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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