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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이제 딱 3주 남은 조기 대선 정국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격렬한 내홍 끝에 대선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에서 이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단 요구가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듣고 오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인데, 그 방법이 옳았느냐를 보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 김문수는 그러한 방식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에서 대통령의 어떤 거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목요일에 비대위원장에 정식임명이 됩니다.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그 부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도록, 또 후보님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께서 갖고 계신 진정성으로 제가 지혜롭게 당원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우기지 않았습니까?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양두구육' 시즌 2가 아니라면, 즉시 김문수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일 것입니다.]
[앵커]
이제 21일, 딱 3주가 남았는데요. 이번 6.3 조기대선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뭐가 될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말을 아끼던 김문수 후보, 어제저녁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본질적으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 이분의 청년 시절의 혈기와 기백을 가지고 활동했던 그 공간을 우리 국민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맨 왼쪽, 한때는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본인의 운동 방향을 전태일 열사, 청계천에서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쓰러진 전태일 열사의 충격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서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1세대입니다, 이분이. 그래서 늘 사회적 약자, 소외, 취약계층을 위해서 살아온 삶이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본인이 집권당,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까지는 윤석열 전 정권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후보가 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는 그런 인간적인 고뇌가 왜 없겠습니까. 그렇지만 그 고뇌는 지금 현재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인 김용태 위원장이 이번 주 목요일, 15일날 되면 공식적으로 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이 이루어지고 나면 아마 이 문제를 가장 우선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풀어낼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부분을 정리해 주셨는데 중도층에 소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요구한 것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것에 대한 사과도 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 이렇게 3단계를 밝혔는데 지금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1단계까지만 한 거네요?
[박수현]
1단계도 제대로 안 하신 것이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말씀은 아주 타당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도 그것은 반드시 정리를 하고 가야 되고요. 정리하지 못한 역사가 대한민국의 현재에 미치는 아주 큰 영향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국민의힘도 이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 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엊그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계엄 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국민 고통에 사과한다, 이랬습니다. 그래서 묻는 것입니다. 국민의 고통에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국민 고통을 유발한 계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냐. 사과하느냐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그렇다 하더라도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던 그 입장은 어떻게 정리할 거냐. 이 부분에 답변을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모레 인준입니까? 그걸 받으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정리를 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우리 김성태 존경하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왜 대리 사과를 합니까? 분명히 그런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이런 일을 시키지 마시고 비대위원장 임명 전에 본인이 오늘 밤이라도, 내일 아침이라도 이 문제는 깔끔하게 그렇게 답변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앵커]
국민 고통에 대한 사과와 비상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성태]
저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21일 남은 대선에서 아주 초반부잖아요. 어제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제 후보로서 지위를 가지고 정말 박빙의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마지막 싸움을 위해서는 본인이 정치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본인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고 또 책임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죠. 본인이 12.3 비상계엄 이후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현재 엊그제 김문수 후보가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서 좋은 선거 결과를 기대하고 그러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고 있는데 그 힘을 모으는 데 중도, 무당층으로 지지층을 넓혀나가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라면 본인이 당과 우리 후보에게 이런 부담을 주는 그런 상황을 오래 지속하면 안 되죠. 내일이라도 당장 윤석열 전 대통령님께서는 본인이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해서 탈당을 결심해 줘야죠.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탈당을 결심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김성태]
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위장 사과다. 윤석열식 개사과, 양두구육 시즌2. 조금 격한 내용들이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박수현]
글쎄요, 그런 격한 표현이 민주당의 표현이 국민께 불편함을 드릴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작년 12월 3일 위헌, 불법 비상계엄 이후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까지 얼마나 많은 불면과 분노의 밤을 보냈습니까? 전 세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저렇게 취약한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 시작했어요. 심각한 국익 훼손입니다. 그리고 헌법 위반이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직도 결단하지 못하고 오직 대통령 선거에서 표만 얻겠다라고 하는 이러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태도와 국민의힘의 행태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격한 표현에 대해서 비판하기 이전에 본인들이 국민께 분노를 시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던 그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엊그제 파면된 지 38일 만에 갑자기 입장을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큰 실수를 했어요. 우리 김성태 선배님께서 그걸 알고 계신지 모르지만 거기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힘을 합쳐달라. 이렇게 써 있잖아요. 이건 애초에 우리 존경하는 권한대행 누구입니까? 한덕수 전 대행을 염두에 두고 써놨던 것을 이름만 바꾸다가 미처 바꾸지 못했어요. 속내가 완전히 들킨 거예요. 이것은 뭐냐 하면 지금 현재까지 김문수 후보의 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이것을 정리하지 않으면 김문수 후보에게는 지금 김성태 의원님께서 마지막 박빙의 승부를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 박빙은 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박빙의 승부를 위해서도, 또 역사의 정리 차원에서도 이런 측면은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이미 당내에서도 그만 지키는 것이 좋다라고 권고드립니다.
[김성태]
아무리 상대당이지만 더군다나 대선 정국인데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하루아침에 입장이 180도로 바뀌어서 특히 중도층 지지층을 넓혀나가는 측면에서 소구력을 가지려고 그런 입장을 취한다면 그랬다고 금방 비판할 사람들이 민주당 인사들인데.
[박수현]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걱정하시 마십시오.
[김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박수현 의원님처럼 저렇게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사고를 가지고 민주당 인사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도 양두구육 시즌2다, 개사과다. 이런 식으로 거의 막말에 가까운 수준으로 우리 김문수 후보의 사과 방식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하면, 만약 충남공주부여 지역구에서 그렇게 했다면 저분 살아남지 못해요. 그래도 상식적으로 비판을 할 때 이렇게. 저는 그런 비판 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좀 이거는 지양해야 될 문제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민주주의 소양이 대한민국 그래도 국민의힘 보수정치 영역 중에서 가장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우리 국민들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떤 상처를 안겼는지 누구보다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오늘 대구에서 기자들이 줄기차게 물었지만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잖아요. 그 말은 즉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 결정을 먼저 해달라는 입장이나 마찬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절대 그냥 어물쩍 넘어가지 않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어제 사과는 첫 단계를 뗀 것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오는 15일에 또 별도의 입장을 낼 거라고 하니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주자 3명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일제히 TK 공략에 나섰습니다. 세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 여기가 박정희라고 하는 전 대통령 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 (맞습니다) 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지요. // 장기집권 하고 민주주의를 말살 하는 아주 나쁜 사람 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건 사실이죠.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 낸 공 도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단 사실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 입니다,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 세계 최강의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 대구, 경북이 낳은 인물 아닙니까 여러분? 그러나 제가 어렸을 때 젊었을 땐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단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친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번에 권오을 전 국회의원님이 이재명 지지선언 하셔 가지고 오늘 아침부터 유명해진 게 꿈에서 계시 받았다고 하셔서 박정희 대통령님이 이재명 뽑으라고 계시 받았다고 하셔가지고…. 지난번에도 제가 대구에서 피켓들고 인사할 때 많은 분들이 단일화나 이런 것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 지금은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안 되겠다, 이제 한 번 바꿔봐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저에게 국민의힘 들어가서 고쳐보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 윤핵관들과 현존 국민의힘 세력이 어떻게 다시 단일화를 이야기하며….]
[앵커]
이재명 후보는 산토끼 잡으러, 김문수 후보는 집토끼 지키러 간 셈인데 이재명 후보는 재명이가 남이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서. 그런데 지난 대선 때 TK 득표율이 20%대였다고 합니다. 이걸 높이고 싶다는 얘기겠죠?
[박수현]
좀 여유 있는 농담이 섞인, 그다음에 고향에 대한 애교 섞인 호소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면서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지역주의 주장하자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감정이 좀 복잡했을 것 같아요. 우리 김성태 의원님이나 저나 유세를 가보면 나 안 찍어주는 데 가서는 돌려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솔직한 마음이죠. 그런데 왜 저에게는 우리 재명이가 남이 아니가 안 해 줍니까라고 하는 것은 섭섭함도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섭섭함보다는 여러분, 이번에는 제가 그래도 될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영남의 많은 언론들이 제목을 이렇게 뽑고 있더라고요. 이재명, TK 출신 여섯 번째 대통령 되나. 굉장히 보수적인 신문에서 이렇게 뽑은 적이 있어요, 1면 톱제목을. 상당히 굉장히 많이 희석된 제목들이죠. 그다음에 지금은 김문수 후보도, 그다음에 이 세 후보가 대개 다 그쪽 아닙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지금은 누구를 뽑아도 영남 출신 뽑는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런 측면에서 아마 이재명 후보가 좀 여유 있는 고향에 대한 이번에는 너무 지역주의 정당만 보고 뽑지 마시고 저도 와서 여기서 초등학교까지 안동의 물을 먹고 밥을 먹고 쌀을 먹고 자란 사람이니까 저도 한번 봐주세요. 이렇게 좀 여유 있는 그런 애교 섞인 호소를 한 것이다. 이렇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 후보 모두 박정희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물론 TK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태]
그러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TK 지역 순방을 하면서 지지세를 조금이라도 이끌어내려고, 또 더 공고한 지지를 만들려고 하는 우리 김문수 후보나 입장에는 각자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에서 처음에 완전히 그냥 독재자고 반민주주의자라고, 또 국민의 인권을 말살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전통 지지층을 공고하게 다 인식해 놓고는 이제 산업화 부분에 대해서 그 공과를 인정한다, 이게 참 이재명 대표의 아주 실용주의적 선거운동 방식인데. 저는 그렇지만 TK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변화를 이끈 우리 보수에 늘 위기에 오면 때로는 변화와 혁신의 가장 큰 힘을. 그게 대표적으로 2021년도 이준석 당대표를 선출해 준 그 원동력, 힘이 TK에서 시작된 거예요. 그렇듯이 저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 특히 이 보수진영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어려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또 TK가 결집을 하는데 TK보고 우리가 남이가, 그럴 사람이 그래야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TK 가서 우리가 남이가 그러면 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박수현]
김성태 의원님 긴장하신 것 같습니다.
[김성태]
당연히 긴장을 하고 있죠. 나는 이재명 후보를 많이 관찰하고 연구를 좀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인데 저분이 경기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치해 온 이 10년 가까이 볼 때 요 근래 저렇게 만면에 미소를 띠고 얼굴에 평온을 찾은 저런 모습을 잘 보지 못했어요. 상당히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죠. 그렇기 때문에 좀 우리 유권자들에게 뾰족한 이재명이 아니라 좀 평온하면서 앞으로 정치보복 같은 거 일절 하지 않는, 국민 통합만 고민하는 그런 이미지로 저렇게 변화시킬 수 있는 저 얼굴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 아니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분을 모시고 있는 우리 박수현 의원님이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언제든지 그 말은 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김성태 의원님을 긴장하게 만든 이재명 후보의 TK 행보를 살펴봤는데 이준석 후보도 같은 날 또 TK를 갔단 말이죠. 어떤 의미로 보세요?
[박수현]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첫날 유세일정을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서울에서 시작한 일정 대신에 이준석 후보는 정반대 여수에서 시작을 했단 말이에요. 좀 차별화를 했죠. 그러나 선거일정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차별화로만 갈 수는 없어요. 결과적으로 붙을 때는 붙어줘야 되는 것이죠. 그런 전략들을 적절하게 일정 메시지를 가지고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면 되고. 저렇게 붙을 때 확실하게 1, 2위 후보와 함께 3위 후보가 붙어줌으로써 함께 본인이 부각된 측면이 있는 것이죠. 만약 오늘 두 후보가 대구를 갔는데, TK를 갔는데 이준석 후보 혼자 다른 곳을 갔다고 하면 저 재미있는 메시지 대결에서 빠지게 되거든요. 다른 메시지를 이야기하게 되니까. 이런 측면에서 적절한 일정 배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님께서 이제 정치 9단쯤 돼서 사람의 내면까지 잘 보시는 분이다, 이런 믿음과 존경을 가지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내면이 원래 저렇게 둥글둥글하고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보실 눈이 있으실 때가 됐는데...
[김성태]
제가 살다살다... 이번에 공교롭게 TK 세 분이 모셨는데 세 분이 모두 다 TK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안동 출신이죠.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영천 출신입니다, 경북의. 또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께서도 본인 부친 대구고 모친이 문경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기도 완전 TK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세 분이 지금 TK에 가서 다 TK에 본인의 연고와 적자를 지금 강조하고 있는 저런 것도 그나마 대선 치열한 과정 속에서 유권자들이 그나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대목이죠.
[앵커]
TK 출신 세 후보의 TK 선거운동을 짚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선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김용태 의원에 이어 이준석 후보자 목소리까지 듣고 오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준석 후보께서 여러 가지 진정성을 가지고 출마하셨고, 다만 저희 당의 대표를 하실 때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으시고 축출되는 과정에서 저도 그 당시에 최고위원으로서 사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제가 갖고 있는 가치라든지 이러한 진정성을 이준석 후보께서 알아주실 거로 생각하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매개로 또 빅텐트 단일화를 시도하는 거 아니냐?) 전혀 가능성 없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제 성격을 잘 알거든요.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잘 알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것이지, 저한테 실제로 그런 걸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겁니다.]
[앵커]
사실 처음부터 단일화하겠다, 이런 후보는 많지 않잖아요. 단일화 안 하겠다 하다가 막판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워낙 김용태 위원장과 이준석 후보가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김용태 위원장 내정자가 가교 역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은 어제부터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이준석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면 아직 김용태 의원은 나한테 범접하지 못한다. 나에게 연락도 못할 것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것을 떠나서 이준석 후보가 기호 4번 등록을 하고 완주하겠다 의지를 밝히는 것은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준석 후보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제로다. 그리고 그러므로 이제는 이준석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앞으로 장기간 가야 될 이준석의 길을 이제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텐트라고 하는 곳에 들어갈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준석 혼자 단독으로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묘목을 식수하는 것을 시작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뭐하러 그 빅텐트에 들어가서 희생되는 그 기둥 노릇을 하겠습니까, 작은 기둥 노릇을.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이준석의 발걸음에는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란 있을 수 없고 이제부터 이준석의 앞에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줄기찬 이준석의 길만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무의미하다.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김문수 후보님께서 세우신 이유는 사실은 그런 것보다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개혁신당으로 옮아가는 젊은 국민의힘의 보수지지층 세대들. 1만여 표가 개혁신당 당원이 늘었다고 하지 않아요? 그런 어떤 것들에 대한 대응 카드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우신 그런 정치적인 속내가 있다고 판단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가교 역할이나 단일화, 이런 것들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지금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용태 위원장 내정자의 가교 역할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오늘 오전에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의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국민의힘이 이준석을 끌어오는 게 아니라 이준석 후보 주도의 단일화조차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성태]
지금 현재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너무나 단호한 입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저변의 사정이 있는 겁니다.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이야기, 단 자만 나오더라도 개혁신당의 가치 자체가 허물어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지금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어떤 여지를 단 눈곱만치도 안 줄 겁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또 돌고 도는 거예요. 보십시오. 오늘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 대선 기간 20일 동안 부자 몸 조심하고 육군병장 말년 제대 다다르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도 조심하잖아요. 그런 정도의 몸조심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재명 대표의, 그런 후보의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순간마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구출해 줬어요. 바로 그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인데 세상은 돌고 도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제가 아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우리 TK 민심이라는 것은 우리 당이 방심하고 우리 당이 정말 오판하고 거만하고 이러면 절대 눈길 안 줍니다. 그렇지만 정말 진정 어린 유세와 김문수 후보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가장 큰 결집을 보여주면서 힘을 실어줄 곳이 TK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분을 김문수 후보가 인사 하나는 잘 판단한 거예요. 그러니까 좀 전에 박수현 의원님처럼 정확하게 저분은 분석을 너무 잘하시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 공보단장을 총괄하시지만, 언론을 총괄하시는 분인데. 저런 측면에서 젊은층의 개혁신당으로 이탈, 이것을 막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김문수 후보 자신이 지금 현재 선거라는 것은 경선을 치르고 나면 부모 자식간에도 원수가 되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그 경선 이후의 후유증을 수습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해요. 정말 이재명 적만 공유한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내치를 위해서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 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이 위기를 또 중도층으로 지형을 넓혀나가는 그런 역할이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를 일정 부분 가지고 이재명 후보하고 우리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시간이 가면 달라질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앵커]
선거가 20여 일밖에 안 남은 만큼 후보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미지 변신을 꿰하는 후보들 보고 오시죠.
[앵커]
후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다 발언 등으로 강한 이미지였던 이재명 후보. 어제 유튜브 방송을 봤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고양이보다 후보님이 더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박수현]
그런데 실제로 제가 언론 쪽을 담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만난 많은 언론인들,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언론인들과 만난 다음에 그 언론인들의 반응을 정리해서 후보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삼류라고 합디다. 그러니까 그 삼류가 뭐냐. 첫째, 유능하다. 둘째, 유연하다. 셋째, 유쾌하다. 정말 그런 반응들이었어요. 이렇게 유연한 생각을 갖고 있을 줄 몰랐다는 거예요. 깜짝 놀랐다는 것이고, 그러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그러니까 그동안 정말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라고 저희는 주장하잖아요. 그런 속에서 10만 4000원 법인카드로 밥을 먹은 부인의 문제까지 온통 쏟아졌으니 이재명 후보는 억울할 거예요. 자기는 악마가 아닌데 악마화가 되어 있잖아요. 뿔이 나 있는 건데, 그렇다고 그 뿔을 이재명 후보의 생각은 이게 한 번에 뽑아지겠습니까. 천천히, 천천히 내 모습이 드러날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언론인들과 저녁에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약속이 잡혀지면 한 3시간쯤 식사시간이 걸려요. 너무나 깔깔거리고 웃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실제 반응을 물어보면 그런데 아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잘못 각인, 인식이 되었던 그런 본모습이 좀 제대로 드러나는 그런 기간들이 저는 될 것으로 보고 또 이재명 후보도 너무 본인의 억울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너무 빨리 벗으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저희들이 늘 캠프에서 처음부터 주장했던 것이 뭐냐하면 태연작약이라는 말씀을 처음부터 드렸어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와도 태연하고 표정을 편안하게 하는. 그걸 계속해서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유능, 유연, 유쾌하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홍보해 주셨는데 꼿꼿문수도 유연해졌습니다. 1951년생 김문수 후보. 애초에 턱걸이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춤을 추는 모습이 어색하긴 했지만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문수 형인데. 노동운동 선배이면서 사실상 노동운동의 가치라는 것은 자신이 늘 제일 아래 계층. 저분은 또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조 운동이 정치권력화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계를 합니다. 그 대신 경제노사정위원장 할 때도 정말 5인 미만 사업장에 노조가 결성되지 못한 사업장의 종사하는 분들의 애로, 고충이라든지 안 그러면 중소 영세사업장의 노조원들의 말 못하는 고충, 대기업의 큰 회장들한테까지 전화해서 왜 협력 하청회사의 불합리한, 불공정한 계약을 통해서 이 친구들이 밥도 못 먹게 살게 하느냐. 호통치는 분이 바로 김문수 후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유연해진 것은 사실이에요. 오랜 시간 동안 이재명 후보를 위한 맞춤형 대선 전략이 민주당에서 잘 준비됐다. 이건 제가 인정합니다. 지난 3월달 같은 경우에는 이 탄핵 정국에서 이재명 후보가 절대적인 수혜적인 정치인으로서 지지율이 올라야 되는데 계속 30% 중반 박스권에 갇혀 있어요. 그런데 이분이 그때 들고 나온 게 쉽게 말하면 우리 당의 정통 문제인 가치이념을 뛰어넘어서 중도 보수로 자신의 이념 가치를 스펙트럼을 넓혀버렸어요. 엄청난 민주당 내 반발도 있었지만 그 이슈의 중심에 올라타고 그걸 또 이겨냄으로써 결론은 앞으로 우리 당이 중도보수를 지향하면서 기존의 진보의 가치도 존경하겠다. 이렇게 정리정돈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존만을 위한 민주당의 그 강한 선수들도 지금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편안한 모습을 갖추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부 다 대세론에 다 올라타서 다 유해지는 모습이에요. 저분은 저렇게 합리적으로 유하지만 요즘 민주당 인사들 보면 독하게 얼굴 보이는 분 몇 명 없어요. 그런데 달라지지 않는 사람이 정청래 위원장하고 최민희 방통위원장, 이런 분들은 아직 달라지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 본연의 모습도 유지하세요. 너무 대선 기간만 달라진다고 됩니까.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 제보가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호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대선 출정식 무대에 선 이재명 후보.
와이셔츠 위로, 비슷한 색깔의 방탄복이 눈에 띕니다.
무게는 약 3kg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30명 넘는 전담 경호팀이 무대 옆과 통로 곳곳을 지켰고,
저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 풍선을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됐다고 합니다.
원거리에서 총을 쏘기 어렵게 시야를 차단하자는 의도였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이 이렇게 경호에 신경 쓰는 이유! 관련 제보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경찰도 이 후보에 대한 협박성 게시글 7건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경호처에도 협조를 요청했고, 대통령 경호처는
"후보자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 '국가 요인'으로서 경호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항시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러대책 TF'에 참여하고 있는 김민석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25.5.12.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다종 다양한 제보와 첩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일일이 어떤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확인할 수는 없고…. 그 안전을 위해서는 뭐 이러한 저러한 것들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점검하는 것은 뭐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참모와 선대위가 가급적 (대중과의) 접촉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후보 본인이 고집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거리와 관련해 (이 후보를 향한) 각 자체를 없애기 위해 저격차단용 풍선을 띄우는 것까지 검토를 했고,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선거 유세 과정에서 저격 차단용 풍선이나 방탄유리가 검토되는 건 사상 초유인 것 같습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큰 걱정이죠.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이 걱정이기도 하지만 만약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탄유리 유세가 등장한다거나 이랬을 때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취약성을 어떻게 바라볼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책임감 있는 걱정들이 많이 앞섭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국회의원들 현재 분위기가 너무너무나 걱정스러운 그런 분위기가 지배를 하고 있어요. 그만큼 의원 각자가 받는 제보들이 있고 당원들이 엄청난 문자들을 막 보내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이것이 주목을 받기 위한 동정표를 받기 위한 그런 선거 전술로 이러는 것 아니냐, 과장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저도 들었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얻을 실익이 뭐가 있습니까. 저 3kg이나 되는 저 방검복, 방탄복을 입고 벌써 기간이 얼마입니까? 저렇게 다녀서 후보가 얻을 실익이 뭐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제발 이런 일이 없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주 건강하게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그렇게 돌아가는, 그런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 트럼프 대통령 저격이 일어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탄유리를 가지고 유세하는 걸 봤잖아요.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지 않습니까? 국가신인도와 관계가 있는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경찰과 협조를 하면서 그렇게 조용하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당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그런 수준까지 와 있는 것이어서 상당히 걱정이 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많은, 이재명 후보를 설사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런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투표로 의사를 표시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런 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이런 협박이나 설사 장난으로라도 이런 것은 하면 안 되겠다,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태]
박수현 의원님 말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어떤 경우든 이번 조기대선 같은 경우에는 국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순을 전 세계가 다 지켜보고 있는데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력 후보지만 또 지난번 테러를 당해서 본인의 위기의식이라든지 또 이런 다양한 제보가 지금 민주당 내에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까 그런 우려와 만반의 지금 대비를 하는 것, 저는 그걸 가지고 너무 과잉, 과장 대처로 날선 비판을 하고 그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경우든 경찰 입장에서는 후보자 보호뿐만 아니라 사고가 생기면 그 자체가 그냥 국가적 망신이 돼버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 이 전 세계인들에게 척도가 돼버리기 때문에 절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령 보수 진영이나 극우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도 본인은, 자신은 그렇게 해서 만족을 할지 모르지만 이건 엄청난 우리 상대 진영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떤 경우든 막아야 된다.
[앵커]
후보자에 대한 공격은 없어야 한다는 점 모두가 공감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계 은퇴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시장의 몸값이 높아지는 듯한 모습니다.
무슨 상황일까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
홍 전 시장을 향해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라며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이에 일부 홍준표 전 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국민의힘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절대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으셔서는 안 된다" "그의 달콤한 말에 결코 흔들리지 마시라"며
시장님께서 정계 은퇴 이후 혹시라도 마음의 변화가 생기셨을까, 후배의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 겁니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에게 '유세송'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노래일까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압도적 새로움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미래 여는 선택 이준석 4번"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홍준표 시장님 선거송 중에 홍준표 2번, 이렇게 하는 노래가 굉장히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를 끌었거든요. 그 노래 제가 좀 쓸 수 있게 해 달라….. (그랬더니 뭐라고 하세요?) 마음대로 하라고….]
[앵커]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 통합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 이렇게 홍 전 시장을 추켜세우는 이재명 후보의 속내는 무엇인가요?
[박수현]
당연한 예우죠. 그리고 속내는 표 좀 더 얻어봤으면 좋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보면 늘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 우리 홍준표 시장님은 정말 귀엽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기도 했거든요, 죄송하지만. 그것은 뭐냐 하면 홍준표 후보님의 너무나 과할 정도로 솔직한 표현들, 이런 것들을 하시는 것을 보면 연세와 경륜에 맞지 않게 귀엽다, 이런 생각이 들곤 했는데 아마 그런 캐릭터들 때문에 사실은 홍준표 후보님의 도움이 있다면 상당한 지지층이 있는 거니까요.
나에게도 도움이 되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계산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어떻게 보면 그냥 홀로 쓸쓸히 미국으로 가시는 것보다 이런 관심 속에서 가시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정치라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낭만이라고 그랬습니다마는 오늘날 정치가 왜 이렇게 양극화되느냐. 우리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님 같은 낭만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발 빨리 정치에 복귀하셔서 그런 김성태식 낭만을 좀 정치권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대표 출마하세요.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하와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마음이 좀 편안해진 걸까요? 베란다에서 본 빅아일랜드의 태평양이다. 탁 트인 수평선이 꽉 막혔던 마음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어떤 상황으로 보이세요?
[김성태]
어제 제가 홍 시장하고 통화를 했어요. 그래서 나가기 전에 사실 저녁식사를 한번 내가 모시려고 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애착을 가진 이 당을 탈당할 때 그 심경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타 방송에서 표현이 정말 정내미 떨어져서 그런 거다 그랬더니 그게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마는 정내미 떨어진 당이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이 홍준표 전 선배에 대해서 나름 정치적 예우나 도리를 다하는 그런 후배들의 모습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경선이라는 것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그런 룰 세팅으로 치열한 경합이 이루어지더라도 이게 승복이 되어져야 돼요. 승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렇게 탈당하고. 그 홍카콜라, 홍사모 그 지지층들이 오늘 이재명 후보 지지를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정말 가슴의 비애를 느꼈어요. 누구보다도 30, 35년 가까운 이 당에 애정을 가지고 저랑 당대표, 원내대표를 한 사람이 그때 문재인 정부 때 노숙 단식까지 하면서 드루킹 특검 이끌어내고, 싸울 때는 싸웠지만 홍준표 당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에는 대화와 타협이 늘 가능했습니다. 그게 정치인데. 정치가 실종된 지난 3년 동안 국민들은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과 또 과도한 입법 권력의 이재명 대표. 이런 사람들의 국가적 불행과 국민적 아픔, 이런 걸 경험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저 양반도 대단한 분이다. 당에서 저런 건 대선 전략으로 짜준 것은 아닐 텐데 자기 심경을 가지고 저렇게 홍 시장을...
[앵커]
SNS 홍준표 지지자 홍사모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영입은 무산된 건가요?
[박수현]
영입이라고 한 것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본인의 SNS에 자신의 의사를 밝혀서 된 것인데 영입이라 함은 선대위 차원에서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요청드리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입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아마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 같고, 마지막에 20초만 말씀드리면 아까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님께서 민주당의 정청래, 최민희 의원님의 실명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보면 저는 이분들이 민주당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침반은 북쪽을 가리키는 침, 남쪽을 가리키는 침이 함께 있어야 나침반이 기능을 하듯이 정청래, 최민희 의원님이 충분히 민주당의 나침반으로서의 기능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했다 했는데 이건 틀린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며칠까지 답변서를 내겠다라고 그렇게 날짜를, 그것도 긴 시간도 아니에요. 한 2주 정도 후에 내겠습니다 했는데 그 답변서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기소를 해 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대면조사 없이 기소해 버렸다고 하는 김건희 여사 측의 설명은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주장에 대한 민주당의 반박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그렇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실질적으로 검찰 출석의 의지가 전혀 없었지 않습니까? 강력하게 입장을 저항, 반발하셨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흔히 말하는 국회의원들, 그분들이 다 나서서 검찰 규탄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도 더 이상 수사를 가지고 시간을 끄는 데 아무 실익이 없기 때문에 그냥 불구속 기소로 끝낸 겁니다.
[박수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검찰에 소환을 한 것이 아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질문을 보낸 것입니다, 절차대로. 그래서 며칠까지 서면답변서를 내겠다고 해서 날짜가 예정돼 있는데 갑자기 통보도 없이 그냥 기소를 해버린 거라니까요. 그래서 김성태 의원님께서도 사실관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계신 거예요.
[김성태]
저는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게 잘못되면 악용되니까 사실상 그런 측면에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빨리 이 당적에 대해서 거취를 결정해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연인 신분이 됐으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저게 검찰에서 수사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우리가 한마디로 선거 전략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안 할 건데, 김건희 여사의 이미지라는 게 국민들에게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박수현]
저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다시 한 번 알아보기로 하고요.
이에 대한 양당의 입장은 저희가 충분히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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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이제 딱 3주 남은 조기 대선 정국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격렬한 내홍 끝에 대선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에서 이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단 요구가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듣고 오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인데, 그 방법이 옳았느냐를 보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 김문수는 그러한 방식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에서 대통령의 어떤 거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목요일에 비대위원장에 정식임명이 됩니다.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그 부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도록, 또 후보님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께서 갖고 계신 진정성으로 제가 지혜롭게 당원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우기지 않았습니까?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양두구육' 시즌 2가 아니라면, 즉시 김문수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일 것입니다.]
[앵커]
이제 21일, 딱 3주가 남았는데요. 이번 6.3 조기대선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뭐가 될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말을 아끼던 김문수 후보, 어제저녁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본질적으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 이분의 청년 시절의 혈기와 기백을 가지고 활동했던 그 공간을 우리 국민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맨 왼쪽, 한때는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본인의 운동 방향을 전태일 열사, 청계천에서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쓰러진 전태일 열사의 충격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서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1세대입니다, 이분이. 그래서 늘 사회적 약자, 소외, 취약계층을 위해서 살아온 삶이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본인이 집권당, 그러니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까지는 윤석열 전 정권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후보가 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는 그런 인간적인 고뇌가 왜 없겠습니까. 그렇지만 그 고뇌는 지금 현재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인 김용태 위원장이 이번 주 목요일, 15일날 되면 공식적으로 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이 이루어지고 나면 아마 이 문제를 가장 우선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풀어낼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부분을 정리해 주셨는데 중도층에 소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요구한 것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것에 대한 사과도 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 이렇게 3단계를 밝혔는데 지금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1단계까지만 한 거네요?
[박수현]
1단계도 제대로 안 하신 것이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말씀은 아주 타당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도 그것은 반드시 정리를 하고 가야 되고요. 정리하지 못한 역사가 대한민국의 현재에 미치는 아주 큰 영향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국민의힘도 이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 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엊그제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계엄 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국민 고통에 사과한다, 이랬습니다. 그래서 묻는 것입니다. 국민의 고통에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국민 고통을 유발한 계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냐. 사과하느냐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그렇다 하더라도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던 그 입장은 어떻게 정리할 거냐. 이 부분에 답변을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모레 인준입니까? 그걸 받으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정리를 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우리 김성태 존경하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왜 대리 사과를 합니까? 분명히 그런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이런 일을 시키지 마시고 비대위원장 임명 전에 본인이 오늘 밤이라도, 내일 아침이라도 이 문제는 깔끔하게 그렇게 답변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앵커]
국민 고통에 대한 사과와 비상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성태]
저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21일 남은 대선에서 아주 초반부잖아요. 어제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제 후보로서 지위를 가지고 정말 박빙의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마지막 싸움을 위해서는 본인이 정치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본인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고 또 책임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죠. 본인이 12.3 비상계엄 이후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현재 엊그제 김문수 후보가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서 좋은 선거 결과를 기대하고 그러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고 있는데 그 힘을 모으는 데 중도, 무당층으로 지지층을 넓혀나가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라면 본인이 당과 우리 후보에게 이런 부담을 주는 그런 상황을 오래 지속하면 안 되죠. 내일이라도 당장 윤석열 전 대통령님께서는 본인이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해서 탈당을 결심해 줘야죠.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탈당을 결심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김성태]
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위장 사과다. 윤석열식 개사과, 양두구육 시즌2. 조금 격한 내용들이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박수현]
글쎄요, 그런 격한 표현이 민주당의 표현이 국민께 불편함을 드릴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작년 12월 3일 위헌, 불법 비상계엄 이후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까지 얼마나 많은 불면과 분노의 밤을 보냈습니까? 전 세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저렇게 취약한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 시작했어요. 심각한 국익 훼손입니다. 그리고 헌법 위반이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직도 결단하지 못하고 오직 대통령 선거에서 표만 얻겠다라고 하는 이러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태도와 국민의힘의 행태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격한 표현에 대해서 비판하기 이전에 본인들이 국민께 분노를 시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던 그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엊그제 파면된 지 38일 만에 갑자기 입장을 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큰 실수를 했어요. 우리 김성태 선배님께서 그걸 알고 계신지 모르지만 거기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힘을 합쳐달라. 이렇게 써 있잖아요. 이건 애초에 우리 존경하는 권한대행 누구입니까? 한덕수 전 대행을 염두에 두고 써놨던 것을 이름만 바꾸다가 미처 바꾸지 못했어요. 속내가 완전히 들킨 거예요. 이것은 뭐냐 하면 지금 현재까지 김문수 후보의 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이것을 정리하지 않으면 김문수 후보에게는 지금 김성태 의원님께서 마지막 박빙의 승부를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 박빙은 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박빙의 승부를 위해서도, 또 역사의 정리 차원에서도 이런 측면은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이미 당내에서도 그만 지키는 것이 좋다라고 권고드립니다.
[김성태]
아무리 상대당이지만 더군다나 대선 정국인데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하루아침에 입장이 180도로 바뀌어서 특히 중도층 지지층을 넓혀나가는 측면에서 소구력을 가지려고 그런 입장을 취한다면 그랬다고 금방 비판할 사람들이 민주당 인사들인데.
[박수현]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걱정하시 마십시오.
[김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박수현 의원님처럼 저렇게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사고를 가지고 민주당 인사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도 양두구육 시즌2다, 개사과다. 이런 식으로 거의 막말에 가까운 수준으로 우리 김문수 후보의 사과 방식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하면, 만약 충남공주부여 지역구에서 그렇게 했다면 저분 살아남지 못해요. 그래도 상식적으로 비판을 할 때 이렇게. 저는 그런 비판 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좀 이거는 지양해야 될 문제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민주주의 소양이 대한민국 그래도 국민의힘 보수정치 영역 중에서 가장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우리 국민들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어떤 상처를 안겼는지 누구보다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오늘 대구에서 기자들이 줄기차게 물었지만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잖아요. 그 말은 즉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 결정을 먼저 해달라는 입장이나 마찬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절대 그냥 어물쩍 넘어가지 않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어제 사과는 첫 단계를 뗀 것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오는 15일에 또 별도의 입장을 낼 거라고 하니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주자 3명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일제히 TK 공략에 나섰습니다. 세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 여기가 박정희라고 하는 전 대통령 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 (맞습니다) 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지요. // 장기집권 하고 민주주의를 말살 하는 아주 나쁜 사람 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건 사실이죠.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 낸 공 도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단 사실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 입니다,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 세계 최강의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 대구, 경북이 낳은 인물 아닙니까 여러분? 그러나 제가 어렸을 때 젊었을 땐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단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친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번에 권오을 전 국회의원님이 이재명 지지선언 하셔 가지고 오늘 아침부터 유명해진 게 꿈에서 계시 받았다고 하셔서 박정희 대통령님이 이재명 뽑으라고 계시 받았다고 하셔가지고…. 지난번에도 제가 대구에서 피켓들고 인사할 때 많은 분들이 단일화나 이런 것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 지금은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안 되겠다, 이제 한 번 바꿔봐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저에게 국민의힘 들어가서 고쳐보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 윤핵관들과 현존 국민의힘 세력이 어떻게 다시 단일화를 이야기하며….]
[앵커]
이재명 후보는 산토끼 잡으러, 김문수 후보는 집토끼 지키러 간 셈인데 이재명 후보는 재명이가 남이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서. 그런데 지난 대선 때 TK 득표율이 20%대였다고 합니다. 이걸 높이고 싶다는 얘기겠죠?
[박수현]
좀 여유 있는 농담이 섞인, 그다음에 고향에 대한 애교 섞인 호소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면서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지역주의 주장하자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감정이 좀 복잡했을 것 같아요. 우리 김성태 의원님이나 저나 유세를 가보면 나 안 찍어주는 데 가서는 돌려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솔직한 마음이죠. 그런데 왜 저에게는 우리 재명이가 남이 아니가 안 해 줍니까라고 하는 것은 섭섭함도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섭섭함보다는 여러분, 이번에는 제가 그래도 될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영남의 많은 언론들이 제목을 이렇게 뽑고 있더라고요. 이재명, TK 출신 여섯 번째 대통령 되나. 굉장히 보수적인 신문에서 이렇게 뽑은 적이 있어요, 1면 톱제목을. 상당히 굉장히 많이 희석된 제목들이죠. 그다음에 지금은 김문수 후보도, 그다음에 이 세 후보가 대개 다 그쪽 아닙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지금은 누구를 뽑아도 영남 출신 뽑는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런 측면에서 아마 이재명 후보가 좀 여유 있는 고향에 대한 이번에는 너무 지역주의 정당만 보고 뽑지 마시고 저도 와서 여기서 초등학교까지 안동의 물을 먹고 밥을 먹고 쌀을 먹고 자란 사람이니까 저도 한번 봐주세요. 이렇게 좀 여유 있는 그런 애교 섞인 호소를 한 것이다. 이렇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 후보 모두 박정희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물론 TK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태]
그러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TK 지역 순방을 하면서 지지세를 조금이라도 이끌어내려고, 또 더 공고한 지지를 만들려고 하는 우리 김문수 후보나 입장에는 각자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에서 처음에 완전히 그냥 독재자고 반민주주의자라고, 또 국민의 인권을 말살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전통 지지층을 공고하게 다 인식해 놓고는 이제 산업화 부분에 대해서 그 공과를 인정한다, 이게 참 이재명 대표의 아주 실용주의적 선거운동 방식인데. 저는 그렇지만 TK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변화를 이끈 우리 보수에 늘 위기에 오면 때로는 변화와 혁신의 가장 큰 힘을. 그게 대표적으로 2021년도 이준석 당대표를 선출해 준 그 원동력, 힘이 TK에서 시작된 거예요. 그렇듯이 저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 특히 이 보수진영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어려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또 TK가 결집을 하는데 TK보고 우리가 남이가, 그럴 사람이 그래야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TK 가서 우리가 남이가 그러면 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박수현]
김성태 의원님 긴장하신 것 같습니다.
[김성태]
당연히 긴장을 하고 있죠. 나는 이재명 후보를 많이 관찰하고 연구를 좀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인데 저분이 경기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치해 온 이 10년 가까이 볼 때 요 근래 저렇게 만면에 미소를 띠고 얼굴에 평온을 찾은 저런 모습을 잘 보지 못했어요. 상당히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죠. 그렇기 때문에 좀 우리 유권자들에게 뾰족한 이재명이 아니라 좀 평온하면서 앞으로 정치보복 같은 거 일절 하지 않는, 국민 통합만 고민하는 그런 이미지로 저렇게 변화시킬 수 있는 저 얼굴도 사실상 이재명 대표 아니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분을 모시고 있는 우리 박수현 의원님이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언제든지 그 말은 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김성태 의원님을 긴장하게 만든 이재명 후보의 TK 행보를 살펴봤는데 이준석 후보도 같은 날 또 TK를 갔단 말이죠. 어떤 의미로 보세요?
[박수현]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첫날 유세일정을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서울에서 시작한 일정 대신에 이준석 후보는 정반대 여수에서 시작을 했단 말이에요. 좀 차별화를 했죠. 그러나 선거일정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차별화로만 갈 수는 없어요. 결과적으로 붙을 때는 붙어줘야 되는 것이죠. 그런 전략들을 적절하게 일정 메시지를 가지고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면 되고. 저렇게 붙을 때 확실하게 1, 2위 후보와 함께 3위 후보가 붙어줌으로써 함께 본인이 부각된 측면이 있는 것이죠. 만약 오늘 두 후보가 대구를 갔는데, TK를 갔는데 이준석 후보 혼자 다른 곳을 갔다고 하면 저 재미있는 메시지 대결에서 빠지게 되거든요. 다른 메시지를 이야기하게 되니까. 이런 측면에서 적절한 일정 배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님께서 이제 정치 9단쯤 돼서 사람의 내면까지 잘 보시는 분이다, 이런 믿음과 존경을 가지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내면이 원래 저렇게 둥글둥글하고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보실 눈이 있으실 때가 됐는데...
[김성태]
제가 살다살다... 이번에 공교롭게 TK 세 분이 모셨는데 세 분이 모두 다 TK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안동 출신이죠.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영천 출신입니다, 경북의. 또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께서도 본인 부친 대구고 모친이 문경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기도 완전 TK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세 분이 지금 TK에 가서 다 TK에 본인의 연고와 적자를 지금 강조하고 있는 저런 것도 그나마 대선 치열한 과정 속에서 유권자들이 그나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대목이죠.
[앵커]
TK 출신 세 후보의 TK 선거운동을 짚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선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김용태 의원에 이어 이준석 후보자 목소리까지 듣고 오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준석 후보께서 여러 가지 진정성을 가지고 출마하셨고, 다만 저희 당의 대표를 하실 때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으시고 축출되는 과정에서 저도 그 당시에 최고위원으로서 사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제가 갖고 있는 가치라든지 이러한 진정성을 이준석 후보께서 알아주실 거로 생각하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매개로 또 빅텐트 단일화를 시도하는 거 아니냐?) 전혀 가능성 없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제 성격을 잘 알거든요.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잘 알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것이지, 저한테 실제로 그런 걸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겁니다.]
[앵커]
사실 처음부터 단일화하겠다, 이런 후보는 많지 않잖아요. 단일화 안 하겠다 하다가 막판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워낙 김용태 위원장과 이준석 후보가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김용태 위원장 내정자가 가교 역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은 어제부터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이준석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면 아직 김용태 의원은 나한테 범접하지 못한다. 나에게 연락도 못할 것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것을 떠나서 이준석 후보가 기호 4번 등록을 하고 완주하겠다 의지를 밝히는 것은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준석 후보가 볼 때는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제로다. 그리고 그러므로 이제는 이준석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앞으로 장기간 가야 될 이준석의 길을 이제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텐트라고 하는 곳에 들어갈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준석 혼자 단독으로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묘목을 식수하는 것을 시작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뭐하러 그 빅텐트에 들어가서 희생되는 그 기둥 노릇을 하겠습니까, 작은 기둥 노릇을.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이준석의 발걸음에는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란 있을 수 없고 이제부터 이준석의 앞에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줄기찬 이준석의 길만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무의미하다.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김문수 후보님께서 세우신 이유는 사실은 그런 것보다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개혁신당으로 옮아가는 젊은 국민의힘의 보수지지층 세대들. 1만여 표가 개혁신당 당원이 늘었다고 하지 않아요? 그런 어떤 것들에 대한 대응 카드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우신 그런 정치적인 속내가 있다고 판단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가교 역할이나 단일화, 이런 것들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지금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용태 위원장 내정자의 가교 역할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오늘 오전에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의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국민의힘이 이준석을 끌어오는 게 아니라 이준석 후보 주도의 단일화조차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성태]
지금 현재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너무나 단호한 입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저변의 사정이 있는 겁니다.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이야기, 단 자만 나오더라도 개혁신당의 가치 자체가 허물어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지금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어떤 여지를 단 눈곱만치도 안 줄 겁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또 돌고 도는 거예요. 보십시오. 오늘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 대선 기간 20일 동안 부자 몸 조심하고 육군병장 말년 제대 다다르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도 조심하잖아요. 그런 정도의 몸조심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재명 대표의, 그런 후보의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순간마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구출해 줬어요. 바로 그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인데 세상은 돌고 도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제가 아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우리 TK 민심이라는 것은 우리 당이 방심하고 우리 당이 정말 오판하고 거만하고 이러면 절대 눈길 안 줍니다. 그렇지만 정말 진정 어린 유세와 김문수 후보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가장 큰 결집을 보여주면서 힘을 실어줄 곳이 TK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분을 김문수 후보가 인사 하나는 잘 판단한 거예요. 그러니까 좀 전에 박수현 의원님처럼 정확하게 저분은 분석을 너무 잘하시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 공보단장을 총괄하시지만, 언론을 총괄하시는 분인데. 저런 측면에서 젊은층의 개혁신당으로 이탈, 이것을 막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김문수 후보 자신이 지금 현재 선거라는 것은 경선을 치르고 나면 부모 자식간에도 원수가 되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그 경선 이후의 후유증을 수습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해요. 정말 이재명 적만 공유한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내치를 위해서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 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이 위기를 또 중도층으로 지형을 넓혀나가는 그런 역할이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를 일정 부분 가지고 이재명 후보하고 우리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시간이 가면 달라질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앵커]
선거가 20여 일밖에 안 남은 만큼 후보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미지 변신을 꿰하는 후보들 보고 오시죠.
[앵커]
후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다 발언 등으로 강한 이미지였던 이재명 후보. 어제 유튜브 방송을 봤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고양이보다 후보님이 더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박수현]
그런데 실제로 제가 언론 쪽을 담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만난 많은 언론인들,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언론인들과 만난 다음에 그 언론인들의 반응을 정리해서 후보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삼류라고 합디다. 그러니까 그 삼류가 뭐냐. 첫째, 유능하다. 둘째, 유연하다. 셋째, 유쾌하다. 정말 그런 반응들이었어요. 이렇게 유연한 생각을 갖고 있을 줄 몰랐다는 거예요. 깜짝 놀랐다는 것이고, 그러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그러니까 그동안 정말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라고 저희는 주장하잖아요. 그런 속에서 10만 4000원 법인카드로 밥을 먹은 부인의 문제까지 온통 쏟아졌으니 이재명 후보는 억울할 거예요. 자기는 악마가 아닌데 악마화가 되어 있잖아요. 뿔이 나 있는 건데, 그렇다고 그 뿔을 이재명 후보의 생각은 이게 한 번에 뽑아지겠습니까. 천천히, 천천히 내 모습이 드러날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언론인들과 저녁에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약속이 잡혀지면 한 3시간쯤 식사시간이 걸려요. 너무나 깔깔거리고 웃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실제 반응을 물어보면 그런데 아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잘못 각인, 인식이 되었던 그런 본모습이 좀 제대로 드러나는 그런 기간들이 저는 될 것으로 보고 또 이재명 후보도 너무 본인의 억울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너무 빨리 벗으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저희들이 늘 캠프에서 처음부터 주장했던 것이 뭐냐하면 태연작약이라는 말씀을 처음부터 드렸어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와도 태연하고 표정을 편안하게 하는. 그걸 계속해서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유능, 유연, 유쾌하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홍보해 주셨는데 꼿꼿문수도 유연해졌습니다. 1951년생 김문수 후보. 애초에 턱걸이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춤을 추는 모습이 어색하긴 했지만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문수 형인데. 노동운동 선배이면서 사실상 노동운동의 가치라는 것은 자신이 늘 제일 아래 계층. 저분은 또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조 운동이 정치권력화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계를 합니다. 그 대신 경제노사정위원장 할 때도 정말 5인 미만 사업장에 노조가 결성되지 못한 사업장의 종사하는 분들의 애로, 고충이라든지 안 그러면 중소 영세사업장의 노조원들의 말 못하는 고충, 대기업의 큰 회장들한테까지 전화해서 왜 협력 하청회사의 불합리한, 불공정한 계약을 통해서 이 친구들이 밥도 못 먹게 살게 하느냐. 호통치는 분이 바로 김문수 후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유연해진 것은 사실이에요. 오랜 시간 동안 이재명 후보를 위한 맞춤형 대선 전략이 민주당에서 잘 준비됐다. 이건 제가 인정합니다. 지난 3월달 같은 경우에는 이 탄핵 정국에서 이재명 후보가 절대적인 수혜적인 정치인으로서 지지율이 올라야 되는데 계속 30% 중반 박스권에 갇혀 있어요. 그런데 이분이 그때 들고 나온 게 쉽게 말하면 우리 당의 정통 문제인 가치이념을 뛰어넘어서 중도 보수로 자신의 이념 가치를 스펙트럼을 넓혀버렸어요. 엄청난 민주당 내 반발도 있었지만 그 이슈의 중심에 올라타고 그걸 또 이겨냄으로써 결론은 앞으로 우리 당이 중도보수를 지향하면서 기존의 진보의 가치도 존경하겠다. 이렇게 정리정돈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존만을 위한 민주당의 그 강한 선수들도 지금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편안한 모습을 갖추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부 다 대세론에 다 올라타서 다 유해지는 모습이에요. 저분은 저렇게 합리적으로 유하지만 요즘 민주당 인사들 보면 독하게 얼굴 보이는 분 몇 명 없어요. 그런데 달라지지 않는 사람이 정청래 위원장하고 최민희 방통위원장, 이런 분들은 아직 달라지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 본연의 모습도 유지하세요. 너무 대선 기간만 달라진다고 됩니까.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 제보가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호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대선 출정식 무대에 선 이재명 후보.
와이셔츠 위로, 비슷한 색깔의 방탄복이 눈에 띕니다.
무게는 약 3kg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30명 넘는 전담 경호팀이 무대 옆과 통로 곳곳을 지켰고,
저격을 막기 위해 공중에 풍선을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됐다고 합니다.
원거리에서 총을 쏘기 어렵게 시야를 차단하자는 의도였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이 이렇게 경호에 신경 쓰는 이유! 관련 제보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경찰도 이 후보에 대한 협박성 게시글 7건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경호처에도 협조를 요청했고, 대통령 경호처는
"후보자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 '국가 요인'으로서 경호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항시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러대책 TF'에 참여하고 있는 김민석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25.5.12.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다종 다양한 제보와 첩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일일이 어떤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확인할 수는 없고…. 그 안전을 위해서는 뭐 이러한 저러한 것들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점검하는 것은 뭐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참모와 선대위가 가급적 (대중과의) 접촉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후보 본인이 고집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거리와 관련해 (이 후보를 향한) 각 자체를 없애기 위해 저격차단용 풍선을 띄우는 것까지 검토를 했고,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선거 유세 과정에서 저격 차단용 풍선이나 방탄유리가 검토되는 건 사상 초유인 것 같습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큰 걱정이죠. 이재명 후보의 신변 안전이 걱정이기도 하지만 만약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탄유리 유세가 등장한다거나 이랬을 때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취약성을 어떻게 바라볼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책임감 있는 걱정들이 많이 앞섭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국회의원들 현재 분위기가 너무너무나 걱정스러운 그런 분위기가 지배를 하고 있어요. 그만큼 의원 각자가 받는 제보들이 있고 당원들이 엄청난 문자들을 막 보내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이것이 주목을 받기 위한 동정표를 받기 위한 그런 선거 전술로 이러는 것 아니냐, 과장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저도 들었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얻을 실익이 뭐가 있습니까. 저 3kg이나 되는 저 방검복, 방탄복을 입고 벌써 기간이 얼마입니까? 저렇게 다녀서 후보가 얻을 실익이 뭐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제발 이런 일이 없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아주 건강하게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그렇게 돌아가는, 그런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 트럼프 대통령 저격이 일어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탄유리를 가지고 유세하는 걸 봤잖아요.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지 않습니까? 국가신인도와 관계가 있는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경찰과 협조를 하면서 그렇게 조용하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당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그런 수준까지 와 있는 것이어서 상당히 걱정이 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많은, 이재명 후보를 설사 지지하지 않더라도 이런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투표로 의사를 표시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런 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이런 협박이나 설사 장난으로라도 이런 것은 하면 안 되겠다,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태]
박수현 의원님 말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어떤 경우든 이번 조기대선 같은 경우에는 국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순을 전 세계가 다 지켜보고 있는데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력 후보지만 또 지난번 테러를 당해서 본인의 위기의식이라든지 또 이런 다양한 제보가 지금 민주당 내에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까 그런 우려와 만반의 지금 대비를 하는 것, 저는 그걸 가지고 너무 과잉, 과장 대처로 날선 비판을 하고 그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경우든 경찰 입장에서는 후보자 보호뿐만 아니라 사고가 생기면 그 자체가 그냥 국가적 망신이 돼버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 이 전 세계인들에게 척도가 돼버리기 때문에 절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령 보수 진영이나 극우 강성 지지층 입장에서도 본인은, 자신은 그렇게 해서 만족을 할지 모르지만 이건 엄청난 우리 상대 진영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떤 경우든 막아야 된다.
[앵커]
후보자에 대한 공격은 없어야 한다는 점 모두가 공감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계 은퇴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시장의 몸값이 높아지는 듯한 모습니다.
무슨 상황일까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
홍 전 시장을 향해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라며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이에 일부 홍준표 전 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국민의힘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절대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으셔서는 안 된다" "그의 달콤한 말에 결코 흔들리지 마시라"며
시장님께서 정계 은퇴 이후 혹시라도 마음의 변화가 생기셨을까, 후배의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 겁니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에게 '유세송'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노래일까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압도적 새로움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미래 여는 선택 이준석 4번"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홍준표 시장님 선거송 중에 홍준표 2번, 이렇게 하는 노래가 굉장히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를 끌었거든요. 그 노래 제가 좀 쓸 수 있게 해 달라….. (그랬더니 뭐라고 하세요?) 마음대로 하라고….]
[앵커]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 통합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 이렇게 홍 전 시장을 추켜세우는 이재명 후보의 속내는 무엇인가요?
[박수현]
당연한 예우죠. 그리고 속내는 표 좀 더 얻어봤으면 좋겠다는 속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보면 늘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 우리 홍준표 시장님은 정말 귀엽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기도 했거든요, 죄송하지만. 그것은 뭐냐 하면 홍준표 후보님의 너무나 과할 정도로 솔직한 표현들, 이런 것들을 하시는 것을 보면 연세와 경륜에 맞지 않게 귀엽다, 이런 생각이 들곤 했는데 아마 그런 캐릭터들 때문에 사실은 홍준표 후보님의 도움이 있다면 상당한 지지층이 있는 거니까요.
나에게도 도움이 되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계산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어떻게 보면 그냥 홀로 쓸쓸히 미국으로 가시는 것보다 이런 관심 속에서 가시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정치라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낭만이라고 그랬습니다마는 오늘날 정치가 왜 이렇게 양극화되느냐. 우리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님 같은 낭만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발 빨리 정치에 복귀하셔서 그런 김성태식 낭만을 좀 정치권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대표 출마하세요.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 하와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마음이 좀 편안해진 걸까요? 베란다에서 본 빅아일랜드의 태평양이다. 탁 트인 수평선이 꽉 막혔던 마음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요. 어떤 상황으로 보이세요?
[김성태]
어제 제가 홍 시장하고 통화를 했어요. 그래서 나가기 전에 사실 저녁식사를 한번 내가 모시려고 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애착을 가진 이 당을 탈당할 때 그 심경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타 방송에서 표현이 정말 정내미 떨어져서 그런 거다 그랬더니 그게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마는 정내미 떨어진 당이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이 홍준표 전 선배에 대해서 나름 정치적 예우나 도리를 다하는 그런 후배들의 모습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경선이라는 것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그런 룰 세팅으로 치열한 경합이 이루어지더라도 이게 승복이 되어져야 돼요. 승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렇게 탈당하고. 그 홍카콜라, 홍사모 그 지지층들이 오늘 이재명 후보 지지를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정말 가슴의 비애를 느꼈어요. 누구보다도 30, 35년 가까운 이 당에 애정을 가지고 저랑 당대표, 원내대표를 한 사람이 그때 문재인 정부 때 노숙 단식까지 하면서 드루킹 특검 이끌어내고, 싸울 때는 싸웠지만 홍준표 당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에는 대화와 타협이 늘 가능했습니다. 그게 정치인데. 정치가 실종된 지난 3년 동안 국민들은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 통치권력과 또 과도한 입법 권력의 이재명 대표. 이런 사람들의 국가적 불행과 국민적 아픔, 이런 걸 경험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저 양반도 대단한 분이다. 당에서 저런 건 대선 전략으로 짜준 것은 아닐 텐데 자기 심경을 가지고 저렇게 홍 시장을...
[앵커]
SNS 홍준표 지지자 홍사모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영입은 무산된 건가요?
[박수현]
영입이라고 한 것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본인의 SNS에 자신의 의사를 밝혀서 된 것인데 영입이라 함은 선대위 차원에서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요청드리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입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아마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 같고, 마지막에 20초만 말씀드리면 아까 존경하는 김성태 의원님께서 민주당의 정청래, 최민희 의원님의 실명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보면 저는 이분들이 민주당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침반은 북쪽을 가리키는 침, 남쪽을 가리키는 침이 함께 있어야 나침반이 기능을 하듯이 정청래, 최민희 의원님이 충분히 민주당의 나침반으로서의 기능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검찰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했다 했는데 이건 틀린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며칠까지 답변서를 내겠다라고 그렇게 날짜를, 그것도 긴 시간도 아니에요. 한 2주 정도 후에 내겠습니다 했는데 그 답변서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기소를 해 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대면조사 없이 기소해 버렸다고 하는 김건희 여사 측의 설명은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주장에 대한 민주당의 반박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성태]
그렇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실질적으로 검찰 출석의 의지가 전혀 없었지 않습니까? 강력하게 입장을 저항, 반발하셨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흔히 말하는 국회의원들, 그분들이 다 나서서 검찰 규탄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도 더 이상 수사를 가지고 시간을 끄는 데 아무 실익이 없기 때문에 그냥 불구속 기소로 끝낸 겁니다.
[박수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검찰에 소환을 한 것이 아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질문을 보낸 것입니다, 절차대로. 그래서 며칠까지 서면답변서를 내겠다고 해서 날짜가 예정돼 있는데 갑자기 통보도 없이 그냥 기소를 해버린 거라니까요. 그래서 김성태 의원님께서도 사실관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계신 거예요.
[김성태]
저는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게 잘못되면 악용되니까 사실상 그런 측면에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빨리 이 당적에 대해서 거취를 결정해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연인 신분이 됐으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저게 검찰에서 수사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우리가 한마디로 선거 전략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안 할 건데, 김건희 여사의 이미지라는 게 국민들에게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박수현]
저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다시 한 번 알아보기로 하고요.
이에 대한 양당의 입장은 저희가 충분히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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