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복·순대국·학생식당...'3인 3색' 첫날 선거전

방탄복·순대국·학생식당...'3인 3색' 첫날 선거전

2025.05.12.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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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유세를 펼치며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방탄복 차림으로 22일 동안의 강행군을 시작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각각 순대국과 학생 식당 식사로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선거유세 첫날 주요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장 차림으로 첫 유세 현장 연단에 오른 이재명 후보, 재킷을 벗자 흰색 방탄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종 테러 제보로 인한 경호 우려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정부 3년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서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하는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착용한 구두를 운동화로 갈아신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

"안 그래도 열심히 뛰시는데 얼마나 더 열심히 뛰실지…."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에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더해졌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는 파란 운동화였다는 점과 비교해, 국민 통합과 화합을 부각하는 의미란 해석이 나옵니다.

단일화 관련 진통을 겪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급한 대로 기호와 후보 이름이 없는 붉은색 점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장 안 식당에서 순댓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국물 자체가 아주 곰국입니다."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눈높이를 맞추며 민생 해결 적임자를 자처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경제의 어려움, 민생의 고달픔, 이 위기를 어떻게 다시 한 번 반등, 상승시킬 수 있겠느냐는 영감을 얻고….]

거대 양당에 맞서 시대·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학교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마주하며 청년 세대 표심에 접근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면 어느 정부보다도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문제를 과감한 방식으로 다루겠다, 이런 결의를 또 다지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심에 노크를 하며 22일 동안의 열전을 예고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이정욱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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