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대선 3파전 본격화...이재명, 외연 확장 '박차'

[뉴스NIGHT] 대선 3파전 본격화...이재명, 외연 확장 '박차'

2025.05.12.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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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총성이 울리고 대선 후보들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각각 광화문과 가락시장, 여수산업단지에서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영상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습니다. 특히 그 장소가 갖는 의미가 상당히 크죠. 특히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서 2만 명이 모여 있는 가운데 첫 유세를 했고 방탄복을 입은 모습도 살짝 비추기도 했습니다.

[강성필]
이번에 조기 대선이 열린 이유 뭡니까?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열렸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비상계엄 이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탄핵소추 되었고 또 헌법재판소에서 아주 긴 시간 동안 국민들의 애간장을 다 태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광화문광장에서 민심이 둘로 쪼개져서 한쪽에서는 탄핵을 찬성하고 한쪽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이 민심이 두 갈래로 쪼개지는 이 삶의 현장이었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촛불혁명 이후에 빛의 혁명의 근원지는 바로 광화문광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프레임은 내란을 극복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국민 전체가 통합하는 걸로 끝나야 하는 선거라고 프레임으로 저희는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광화문광장에서 첫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을 찾았고 거기서 상인들과 순대국밥을 먹는 모습도 보였어요.

[정광재]
김문수 후보가 첫 번째 선거운동을 가락시장에서 한 것은 지금 이번 대선이 갖는 시대정신, 저는 통합과 경제라고 봅니다. 지금 대미 통상 전쟁, 그러니까 관세 전쟁으로 부각되는 경제적인 문제, 내수시장의 불황. 이 부분을 어떻게 누가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우리 유권자들은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려 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활력이 넘치고요. 특히 새벽 가락시장 가보셨겠지만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곳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최고의 주인공은 누구냐. 김문수 후보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가락시장을 택했고요. 실제로 대구에 내려가서도 서문시장에 갔죠. 그 과정에서 박충권 의원, 탈북자 출신인데 북한과 우리가 가장 다른 게 뭐냐라고 물어봤잖아요. 역시 자유가 넘치는 시장경제가 가장 다르다라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는데 그런 종합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겁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남 여수산업단지를 찾아서 자신의 이공계 출신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었는데 오늘 또 세 후보가 10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모두 경제에 방점이 찍혀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짧게 한번 공약도 소개해 주시죠.

[강성필]
동서고금을 통틀어서 지도자가 첫 번째로 신경 써야 할 것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를 거치면서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고 GDP가 14위로 떨어지고 그다음에 카드 연체율 떨어지고 자영업자 100만 폐쇄율이 되는 것을 보면서 경제를 살려야겠다. 그렇기 때문에 잘사니즘을 기치로 낸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엘빈토플러를 만나서 대한민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얼마 전에 유발 하라리를 만나서 반도체 강국, 첨단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 경제를 살리는 데 그 중심에 첨단 과학기술, 그리고 거기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서 잘사니즘을 실천하겠다 이런 공약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요?

[정광재]
대한민국의 정당을 얘기할 때 민주당은 흔히 자신들을 민주화 세력이라고 소개합니다. 국민의힘과 같은 우리 보수정당은 산업화 세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화, 현대화, 선진화를 이끌 수 있었던 데는 국민의힘 전신인 과거 정당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경제는 국민의힘이다, 보수 정당이다 이런 인식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제 문제와 관련한 최고의 해결사는 국민의힘이고 또 김문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요. 우리가 10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첫 번째 공약이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지 않고는 복지도 불가능합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이야기보다는 훨씬 더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는 경제정책에 더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정책 공약들 한번 살펴봤고요. 오늘 김문수 후보,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정말 주말 사이에 아침에 일어나면 후보가 뒤바뀌는 상황, 이런 상황들이 반복됐는데 이제 정말 땅이 굳는 일만 남았습니까?

[정광재]
그렇습니다. 이제 정말 우리 후보가 어제 최종후보로 김문수 후보로 정해졌잖아요. 그 과정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우여곡절 속에는 국민들께서 다소 보기에 불편하실 만한 일들이 있었다는 것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반성 충분히 해야 하고 그 반성을 바탕으로 국민들께 더 많은 애정을 부탁드려야겠죠. 이제 최악은 지났습니다. 결국에는 선거는 구도의 싸움인데 과거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라는 하나의 구도는 정해졌지만 우리 당의 후보는 어떤 후보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구도가 정해진 이상 과거에 펼쳐졌던 여론과는 완전히 새로운 여론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김문수 후보가 적극적으로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분들과도 포용 행보를 이어갈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에는 1990년생 김용태 의원이 지명이 됐습니다. 오늘 김 후보의 가락시장 첫 유세에 동행을 했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용태 의원 이리 오세요. 김용태 의원님은 올해 만 35세입니다. 저는 35살 때 감옥에 있었습니다. 정말 35살이라는 나이는 도전하고 늘 꿈을 잃지 않고 어떤 곳에서도 저는 감옥에서도 35살 때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젊은 김용태 의원께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로, 대한민국을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젊은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서 느끼실 수 있도록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국민 상식에 맞는 변화 이끌겠습니다.]

[앵커]
김용태 의원은 35살이고 당에서 최연소 의원이고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였는데 지금 비대위원장입니까, 아니면 지명자입니까? 어떻게 불러야 되죠?

[정광재]
이제 비대위원장이라고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5일에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이건 사실상 추인 행위에 가깝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라고 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이 비대위원장에 김용태 의원을 지명한 것은 지난번에 김문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되면서 내걸었던 몇 가지 말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사필귀정이었고요. 마지막이 당풍쇄신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당이 갖고 있는 문화 또 전체적인 풍토를 바꿔보겠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의중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인사였다고 생각하고요. 김용태 의원이 지금 설명 들은 것처럼 35살밖에는 되지 않지만 소장파로 여러 가지 바른 얘기들을 많이 해 왔죠. 이번에 단일화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비대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었고. 그동안 보였던 강단을 고려했을 때는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부분에 아마 김문수 후보가 집중했던 것 아닌가 이렇게 판단해 봅니다.

[앵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나간 그 자리가 채워질 줄도 사실 몰랐었는데 전략적으로 김용태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자리한 것 같고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조금 전에 놀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강성필]
김용태 의원 저는 평소에 좋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개혁을 한다는 말은 다소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정치개혁을 하고 나서 선거에 나서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선거 한복판이고 사실상 선거가 곧 막바지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정치개혁을 한다? 이것은 조금 뜬금없는 소리인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을 한다고 했으면 구체적인 콘텐츠와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뭘, 어떻게 바꾸겠다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그 내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한 것이 어쨌든 간에 이 큰 정당의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면 당대표격이잖아요. 이건 많은 준비와 숙련된 훈련이 필요한데 김용태 의원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자리 맡을 줄 본인이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자리에 오르다 보니까 갑자기 정치개혁이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제가 답을 알려드릴게요. 정치개혁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첫 번째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해서 국민의힘 전체 구성원이 사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그런 일 없다라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줘야 하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 령을 탈당, 제명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탈당, 제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자제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선행된다는 것은 탄핵의 강을 건넌다는 겁니다. 이러한 것들을 사실 김문수 후보는 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왜, 본인이 지금까지 주구장창 해왔던 말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비교적 온화한 얼굴과 새로운 얼굴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해 준다고 하면 저는 김문수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고 만약에 이런 역할을 못해 주면 그저 청년을 빌미 삼아 얼굴마담 한 명 세운 것으로 끝날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하면 정치개혁을 할지, 지금 정답을 알려주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말씀하셨는데.
[정광재]
말씀하셨지만 변화는 좋은 겁니다. 그리고 오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이 됐는데 당장 오늘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강성필 부대변인님이 지금 얘기한 내용들 있잖아요.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당에 현실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늘부터 당장 김문수 후보가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잘못됐다는 발언을 넘어서서 반성한다, 죄송스럽다는 말을 했습니다. 조금 전에 나왔던 방송 인터뷰 중에서도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스스로도 계엄과 관련해서 반성하겠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나 이런 것들도 저는 시간의 문제이지 우리 당에서 분명히 공론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젊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 중심을 잡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우리 당이 승리를 위해서는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당풍을 쇄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선두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그랬고 안철수,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됐죠, 안철수, 양향자 전 의원은. 그렇게 해서 전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윤 대통령과의 절연 또 출당 조치 이런 것들을 요구했단 말이에요. 그중에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는 오늘 김문수 후보가 했던 거고요. 그 이상의 조치는 어떻게 될까요?

[정광재]
그 이상의 조치라면 탄핵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반대하는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지금 후보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결국에는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목표로 뛸 텐데 어떤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시간을 갖고 분명한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른바 비주류였죠, 탄핵과 관련해서 찬성했던 분들의 목소리는. 그러나 4월 4일 탄핵 이후 그리고 우리 당의 후보가 정해진 이후부터는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와 관련해서는 김문수 후보 본인이 책임 있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조금 전에 저희도 막 다른 방송에서 그런 인터뷰를 했다고 해서 조금 전에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마는 예상을 하셨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저는 예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수준이 그 정도 수준 가지고는 될 일이 아닙니다. 불법적인 비상계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했습니까? 그런데 달랑 그 말 몇 마디 가지고 끝날 일입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입장도 저는 이해는 갑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셨지만 본인의 지금까지 정치적인 자산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주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실상 한몸처럼 주장을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가 대통령 후보가 됐고 또 중도층을 사로잡으려고 하면 또 거기에 맞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데 중도층을 사로잡자고 하니까 또 강성 지지층이라든가 원래 국민의힘에서 계엄에 대해서 동의했던 분들에 대한 표도 잃을 것이 걱정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주 소극적이라고 했는데 제가 다시 또 정답을 드릴게요. 그냥 눈 딱 감고 시원하게 사과하시고 그렇게 해야지 이 선거가 끝나기 전에 뭔가가 해결이 되고 중도층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는 것이지 지금의 스탠스처럼 어정쩡하게 나가서는 절대로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가 없다. 사실 이번 선거는 1위가 누가 되어서 대통령이 되는 그게 관심인 게 아니라 사실상 이준석이 2등이 되어서 김문수 후보를 꺾는 것이냐 이게 화두가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점을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하고 일단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일단 사과는 한 그런 상황이 됐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한덕수 총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이었었는데 오늘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 고사를 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광재]
우선 계엄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가 옹호했던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고 만약에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계엄을 막았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었고요. 오늘은 그것과 관련해서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저는 우리 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본인보다 조금 더 젊은 사람들이 실제 선거를 이끌어주는 게 좋겠다라는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제 공식 지위는 평당원이거든요,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당원으로서의 역할 또 김문수 후보가 간곡히 요청한다면 현장에서의 선거 유세라든가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덕수 전 예비후보나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나 이런 분들을 당내에서 모두 끌어안아야 하는데 지금 빅텐트를 이야기하는 와중에 당내에서 분열 양상 이런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또 눈에 띄는 부분이거든요.

[강성필]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전 후보라든지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도 사실 어떤 상처가 있는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마음을 더 추스르고 본인의 각자의 지지자들에 대해서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은 녹록지 않기 때문에 빨리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를 보면 제가 봤을 때는 이분 돕지 말라고 해도 꼭 도울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를 돕지 않잖아요.

그러면 나중에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는 최소한도로 대선이 끝나기 한 일주일 전, 혹은 늦으면 3일 전에라도 나와서 보수층의 결집이 최대한으로 되면 또 본인이 짠 하고 나타나서 도우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분명히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도우실 거면 그냥 말없이 들어와서 돕는 것이 좋다. 이렇게 지금처럼 선거 조건 세 가지, 대통령에 대한 사과라든지 그다음에 단일화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린 것에 대한 사과라든지 이런 것을 자꾸 요구하게 되면 사실 기분이 서로가 썩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도 과거에 당대표 되면서 채 해병 특검 받겠다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결국 설득만 하다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치가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그러는 것이니까 한동훈 대표도 결국에는 본인 자신을 위해서라도 나중에는 군말 없이 들어와서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이 본인의 정치 여정에 좋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광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관련해서 메시지를 당에도 전달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내걸고 있는 당 쇄신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새겨들을 대목이 있다라는 말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실제 했고요. 저는 한동훈 전 대표도 이번 대선 과정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양보할 수 없는 철학과 가치는 있는 것 같아요. 그게 탄핵과 관련해서 본인은 탄핵에 찬성하는 것을 정치적 자산으로 지난번 최종 결선에서 43%의 득표를 얻었는데 지금 우리가 다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탄핵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어쩔 수 없다,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당 내외에서 팽배합니다.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도 한동훈 전 대표가 내걸었던 주장을 레비리지 삼아서 이것을 좋은 쪽으로 활용한다면 저는 탄핵과 관련해서도 보다 전향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고 그것이 오히려 당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전 후보가 내 건 조건 3개. 계엄과 관련된 사과 그리고 두 번째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그리고 출당 조치. 그리고 세 번째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내걸고 당선이 된 부분에 대한 사과였거든요. 그러면 이 조건이 다 해결이 돼야 선거를 돕는 건가요?

[정광재]
저는 벌써 일정 부분은 충족됐다고 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고요. 계엄과 관련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 탄핵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 이건데 이게 예를 들어서 정말로 가장 강경한 태도는 출당 조치잖아요. 출당 조치까지 이루어지지 않도록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정치적 메시지를 삼가거나 아니면 탈당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지금 22일 정도의 대선 기간이 남았는데 이 과정에서 충분히 당내에서 논의가 있을 거고요. 그 논의를 바탕으로 공감대가 형성돼야만 그런 조치들이 가능하겠죠.

[앵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전체적으로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통합하고 한목소리를 내느냐. 이 부분이 자꾸만 다르게 보이는 것이 오늘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전 현충원에서 채 상병 묘역에 참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외압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자리에 김문수 후보도 물론 대전 현충원에는 갔지만 같이 채 상병 묘소에는 가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까 후보하고 비대위원장 사이에 인식 차이가 큰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인식 차이가 크다고 하면 저는 그 인식 차이를 줄이는 노력을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것도 선거 캠페인에 있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제가 조금 불편한 얘기 많이 할 건데 그래도 괜찮겠습니까라고 하니까 김문수 후보께서 마음껏 해라, 내가 밀어줄게라고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는 그 선의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또 그렇게 개혁적인 마인드에서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거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난감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것들을 수용해 주는 것들. 그런데 채 해병도 물론 중요한 어젠다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눈앞에 있는 게 건진법사 게이트, 명태균 게이트 이런 것도 다 큰 것들이 남아 있고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소환이라든지 여러 가지 어젠다가 있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김용태 의원이 소신 있고 용기 있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준다고 하면 그리고 또 김문수 후보가 그것을 받아서 전향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인다고 하면 저는 그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칠 수도 있고 또 중도층이라든지 지지자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다.

그래서 레드팀은 항상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꺼내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실행에 옮겨진다면 저는 국민의힘에게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빅텐트, 오늘도 김문수 후보는 여전히 빅텐트를 강조했고요. 그게 가능할지가 아직도 모르겠는데 왜냐하면 빅텐트의 가장 첫 번째 단계가 단일화였는데 그 단일화 과정이 너무나 거칠었기 때문에 앞으로 빅텐트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광재]
빅텐트는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그때 당시에는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서 선거를 이끌면서 이른바 선거연합이라는 것을 만들었잖아요. 2030대와 6070대를 결합해서 40대, 50대를 이른바 세대포위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었기 때문에 그런 선거연합의 복원 없이는 이번 선거는 더 어렵다라는 판단들을 다 하고 있는 거고요. 누구보다 절박하게 이번 승리를 바라고 있는 사람이 김문수 후보일 겁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정말로 진정성을 갖고 빅텐트를 치기 위한 노력들을 그 가능성이 아무리 낮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물론 이준석 후보는 완주 의사를 계속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22일 동안의 기간 동안 여론은 또 어떻게 변할지 우리도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저는 선거 연합 복원을 통해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런 연대의 움직임은 굉장히 빨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기호 4번으로 등록한 이준석 후보가 상당히 변수인데 오늘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앞에서 들으셨습니다마는 이번 대선은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이다. 단일화는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강성필]
제가 이준석 후보라고 하더라도 단일화는 정말로 마음속에서, 머릿속에서 지웠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죄송스러운 말씀입니다마는 이제 종결이 됐지만 어쨌든 지난 주말까지 해서 한 23시간 동안에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한덕수 후보로 교체되느냐. 그리고 새벽 2시 반에 갑자기 후보 공고를 내고 1시간만 받고 32가지의 서류를 받아야 하는 이런 초유의 비민주적인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결과가 있으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그중에서도 보수 지지층이 많이 실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보수 지지층들이 사실 저희 민주당을 이번 기회에 지지를 해 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은 갈 곳을 잃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선택지가 아무래도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이준석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같은 보수 계열의 후보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로서는 최근 얼마 사이 짧은 기간 동안 1만 명 넘는 당원도 늘었다고 하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일주일을 이준석 후보가 잘 보낸다고 하면 아마도 2등 자리를 노려볼 만큼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앵커]
오늘 조금 전에 김문수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을 나가게 된 그 과정도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면서 아직까지 미련은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광재]
당연하죠. 이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각오로 계속해서 김문수 후보로서는 이준석 후보를 포용하고 연대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준석 후보가 저는 한편으로는 중도 보수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는 그런 중도층의 마음을 여전히 이준석 후보라는 버퍼를 통해서 확보하고 있고 그 버퍼를 통해서 확보된 중도층과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전통 지지층이 연대한다면 충분히 이번 선거도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그 가운데는 역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만큼은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런 팽배한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저는 빅텐트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그 가능성이 아무리 낮더라도 노력해야겠죠.

[앵커]
꼭 빅텐트는 있어야 한다 말씀하셨고요. 민주당 얘기해 볼 텐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계에는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후보 오늘 본인의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고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으며 홍 선배님의 국가 경영의 꿈, 특히 7공화국의 꿈에 깊이 공감한다. 미국에서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죠라고 썼습니다. 러브콜 맞습니까?

[강성필]
네, 일종의 러브콜이고요. 이게 지금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유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준비가 아주 오랫동안 되어 있고 사실 저희는 정책적으로도 책 한 권을 꽉 채울 정도로 각 분야에서 준비가 탄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민주당 자체가 현재 똘똘 뭉쳐서 그야말로 국민의힘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외연 확장을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또 외연을 확장하는 가운데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와 사실 그렇게 나쁜 그런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기억하고 상당히 고마웠고 통쾌했던 말이 뭐였냐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검찰의 기소에 대해서 대장동이라는 그 본질을 가지고 그걸 잡아야지 쩨쩨하게 이런 작은 거 가지고, 지엽적인 거 가지고 기소하면 되겠느냐 그런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사실 이런 걸 가지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한동훈 후보하고 격론이 오고가기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저희가 생각했을 때 이분이 옛날 과거 정치인의 낭만을 아는구나. 옛날의 정치인들은 쉽게 말해서 큰 거 가지고 서로 싸우더라도 지엽적인 것은 조금 알고도 넘어가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또 치열하게 싸우고 다음 날은 또 저녁에 같이 저녁 먹고 이렇게 서로 협치를 물밑에서 했는데 요즘 정치가 그런 게 없기 때문에.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에게 손을 긍정적으로 내밀어준 적이 있고 또 이재명 후보가 대구에 갔을 때도 흔쾌히 만나서 또 이런저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감정이 교차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 호감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고 또 정무적으로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치적 자산인 텃밭에 가서 홍준표 후보에게 전화를 하고 이런 옛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감성 터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 꼭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제스처는 상당히 국민통합 차원에서 좋아 보였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대변인님 어떻게 보셨나요?

[정광재]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크게 느껴진다고 하잖아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를 그만둔다고 하니까 홍준표 전 시장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정치를 할 때보다 더 인기가 많아진 것 같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호평했었던 것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제가 방송용이지만 직접 워딩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후보를 양아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재명 후보와 뜻을 같이할 수 있겠습니까? 이 발언은 왜 나왔냐면 당시 FC 성남과 FC 경남이 같이 프로축구협회로부터 같이는 아니죠. 처음에는 FC 성남의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 징계가 이루어질 때 왜 홍준표 지사는, 당시 경남지사인데 왜 징계 안 하냐고 하니까 그 일을 계기로 양아치라는 표현을 수차례 사용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홍준표 전 시장이 우리 당을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구애 공세는 알겠지만 거기에 동조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성필]
참고로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할 줄은 저는 몰랐는데.

[정광재]
직접 워딩이어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강성필]
그런데 홍준표 후보의 정치적 브레인인 카이스트 교수도 지금 이재명 후보의 캠프로 와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면 아마 이분이 홍준표 시장님하고 얘기 안 했겠습니까? 그런데 통화했으면 그래도 홍준표 시장님이 그래, 그래도 이재명 사람 나쁘지 않더라, 가서 열심히 해라, 갈 거면. 이런 정도의 얘기를 저는 하셨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어쨌든 홍준표 시장도 낭만 있는 정치인이라고 저희 민주당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전 시장의 직접적인 답장이 없는 상황에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냐면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있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직접적으로.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홍 전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겁니까, 아닙니까?

[정광재]
글쎄요, 이병태 교수가 예순이 훨씬 넘으신 분입니다. 그분이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지 본인이 함께 정치를 했다는 분의 윤허를 받고 움직이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에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저와 함께 정치를 했던 분에게 제가 이렇게 결정했습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허락해 주지 않으면 제가 안 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나이 예순 넘으신 이병태 교수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시나 이런 것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이병태 교수 스스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경제적 철학을 들어보니 본인이 가서 쓴소리를 할 만한 구석이 있다, 이렇게 해서 옮긴다고 했으니까 그것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치적 의중과 관련해서 연계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성필]
저희는 어쨌든 홍준표 전 후보의 정책 브레인이 저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돕기로 했으니까 저는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을 오랫동안 준비하셨던 분이니까 또 그 많은 정책들 중에서 좋은 정책들은 저희가 흡수해서 반영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병태 교수가 오늘 그랬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표현을 썼고요. 그러면서 상처뿐인 상태로 버려지더라도, 그럴 가능성도 지금 각오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강성필]
아무래도 진영에서 진영을 넘어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다가 한동훈한테 간 것도 아니고 한덕수한테 간 것도 아닙니다. 저희 진영을 넘어서 민주당으로 넘어오신 건데 얼마나 고민이 없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호랑이 굴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은데 저희 호랑이 굴 아니고요. 저희가 이병태 교수님 깎듯이 모시고 좋은 정책을 많이 받아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덕수 후보로 잠시 교체됐을 때 당시 그리고 김문수 후보로 확정된 후의 발언 비교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딱 들어도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의 말이 180도 바뀌었죠. 청빈한 삶의 김문수에서 윤석열, 전광훈의 아바타로 급변칭했는데요.

[강성필]
제가 저희 지지자들 사이에서 지난 주말 동안 있었던 유행어가 뭐냐 하면 내가 살면서 김문수 응원할지 몰랐다. 그러니까 저도 사실 대한민국 사람이다 보니까 동정심이 있나 봐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의 반대 진영에 있다는 걸 제가 깜빡하고 저도 지금 폭력적으로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후보를 강제적으로 교체하려는 모습을 보니까 사실 좀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은 어떤 진영을 떠나서 정당인으로서 이러한 정말 잘못된 사례가 정당화가 된다면 이거 어느 정당에서든 또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데 제가 알기로 한 3억 정도 든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그렇게 부자는 아니시잖아요. 한덕수 후보야 81억 있는 자산가이지만. 그러니까 이런 분에 대해서 3억을 딱 내놓고 본인은 열심히 뛰고 있는데 갑자기 후보 교체를 해버린다고 하니까 안쓰럽고 짠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김문수 후보가 처한 상황이 딱한 것이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폭력적으로 후보 교체하려는 모습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것이지 그렇다고 김문수 사람 자체의 걸어온 길에 대해서 저희가 박수 쳐주는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후보가 서로가 다 정해졌기 때문에 이제 서로에 대해서 제대로 된 팩트에 기반해서 또 지적할 건 지적하고 또 김문수 후보도 해명할 건 해명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광재]
민주당이 말 바꾸는 것은 하루이틀 된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를 들일 것도 없지만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로 결정이 되고 민주당 후보와 우리 당 후보 간의 1:1 구도가 완성되면서 일종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지금 사실 선거 구도 자체는 우리 당에 굉장히 불리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책과 인물로 가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김문수 후보가 살아온 삶의 궤적 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살아온 삶의 궤적. 이것을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정말 관심 있게 살펴보신다면 왜 김문수 후보가 이번 대통령에 당선돼야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부분은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한동훈 전 후보도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후보와의 관계를 계속 토론에서도 질문을 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은 김문수 후보가 어떤 입장으로 정리할까요?

[정광재]
김문수 후보가 당시에 지난 5년 정도는 전광훈 목사와 교류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광장의 세력과도 같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은 지난 탄핵 기간 동안 탄핵에 반대해서 나왔던 많은 사람들, 그중에 일부가 전광훈 목사와 그 추종 세력이지, 나머지 더 많은 사람은 정말로 순수한 애국심으로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분들과의 연대를 이야기한 것이 그걸 콕 집어서 전광훈 목사와 그 추종 세력들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의 위증교사 2심 재판도 대선 뒤로 미뤄졌죠.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그리고 대장동 사건 등 출석 의무가 있는 모든 재판이 대선 뒤로 미루어진 것인데 이렇게 되면 사법리스크의 불확실성은 이제 다 사라졌다,대선 전까지는. 이렇게 보면 됩니까?

[강성필]
저희는 지난 3월 26일날 이재명 후보의 항소심, 공직선거법 항소심이 무죄를 받으면서 저희는 이미 그때 사법리스크가 다 해소되었다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 또한 깔끔하게 해결되었다라고 저희는 주장을 해 왔습니다. 그 연장선상인 거죠. 그러면 저희가 왜 그때 사법리스크가 끝났다라고 말씀을 드렸냐면 그때 만약에 검찰은 무조건 당연히 상고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상고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사법리스크가 해결됐다고 말한 건데 사실 대법원에서 이례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아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을 5월 1일날 해버리고 또 이것을 이례적으로 고등법원에 빨리 보내서 고등법원에서도 똑같은 날 하루에 5월 2일날 접수를 하고 재판부를 배당하고 공판기일까지 잡는 이런 이례적인 것들을 보면서 사실 이재명 후보 개인의 재판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문제인 거거든요. 그리고 또 조희대 대법관이 저는 대통령 선거 한복판에 뛰어들어서 이재명 후보에게 네거티브 아이템을 제공함으로 인해서 대선에 개입했다고 저희 민주당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고들이, 다 재판이 연기된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하는 과정에서도 저희는 이 결과를 가지고 지적한 게 아니라 절차도 너무나도 미흡했다. 그래서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저희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관을 청문회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을 실효성 있는 카드를 가지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잠시 미뤄진 것입니다.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것에 대해서 고법이 대선 이후로 미룬 것은 사법부의 판단으로 존중합니다마는 그것이 계속 묻혀질 수 있는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법 84조와 관련해서 여러 해석이 있지만 실제 오늘 있었던 세미나 내용을 보니까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한 것 자체가 일정을 알고도 파기환송을 했다는 것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재판이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장영수 고려대 법학과 교수가 얘기를 했는데 저는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대선으로 잠시 멈춰 있을 뿐 사법리스크 시계는 계속 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선 이후에도 계속 사법리스크는 진행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강성필]
그런데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미국 같은 경우도 트럼프가 여러 가지 혐의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모르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그러한 모든 것들을 안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사법리스크는 지난 몇 년 동안 검찰이 수사하고 압수수색을 수십 번을 했지만 사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접근조차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이 사법리스크 자체가 부당한 기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헌법 84조도 그 취지를 찾아보면 사실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이 저는 당연히 작용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에 이 문제는 다시 또 논의할 문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판결이 있었는데 원심 판결 그대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건 이번 대선하고는 관계 없는 겁니까? 선거운동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강성필]
항소심 결과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상고를 하게 되면 또 상고하는 시간이 걸려서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 대통령 선거에서 배우자로서 선거운동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대로 확정이 되면 못하는 건가요?

[강성필]
저희가 상고를 안 하게 되면, 안 하게 되면 항소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서 그럼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지만.

[앵커]
본인이 못하는 거죠, 김혜경 씨 본인이.

[강성필]
맞습니다. 본인이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저희가 상고를 하게 되면 또 재판이 계속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면 선거운동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김혜경 씨 공직선거법, 김혜경 씨 측에서는 아직 상고를 할지 안 할지는 아직 결정을 안 한 거죠?

[강성필]
사실 이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을 상고해서 억울함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또 항간에서는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때 오히려 상고를 하지 않는 것이 또 국민들에게 동정심을 받을 수도 있고 또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해 주시는 분도 있어서 저는 이재명 후보와 변호사들이 잘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광재]
이번 판결에 대해서 분명히 상고를 할 겁니다. 당연히 본인이 갖고 있는 방어권 충분히 행사하려고 할 건데 저는 이 문제가 사실 이재명 후보가 아닌 다른 제3의 정치인이었다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본인이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워낙 크게 부각되다 보니까 그 부인에 대한 사법리스크는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정치적 맷집이 김혜경 여사든 이재명 후보에게든 생긴 거라고 생각되는데 정말로 이재명 후보가 아닌 제3의 후보가 이런 일이 있었다면 정말 후보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성필]
마지막으로 짧게 말씀드리면 10만 4000원짜리 밥값을 대신 낸 거 가지고 맷집 얘기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6000만 원짜리 목걸이 받고 샤넬 백 두 번이나 받고 별의 별 것을 다 받았다는 정황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도 받지 않고 압수수색도 받지 않습니다. 재판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것이 부각될수록 오히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혐의들이 더 커질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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