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 김용태? '트로피' 비대위장..한동훈·안철수·조경태였다면 '신의 한수'
- 이준석 반사이익? 尹과 공동창업자..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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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2일 (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
- 권성동, '얼굴 두껍게' '알량한 원내대표' 지켜서 좋은가
- 김문수, 계엄에 대한 사과있어야..그냥 없던일로? 이재명 어떻게 꺾겠나..망상이자, 미몽
- 尹계엄 사과한 김용태 비대위장, 이준석 빅텐트까지 성사시키면 보수의 큰 자산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상수, ◈김지호: 안녕하십니까?
◆이익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한밤에 쿠데타, 막장극.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후보 지위를 박탈했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원 투표 결과 다시 후보의 지위를 되찾았습니다. 이게 23시간 20분 만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합니다. 이 한밤에 쿠데타. 어떻게 지켜보셨고, 어떻게 평을 하시는지요?
◇박상수: 부끄럽고 참담할 뿐입니다. 그리고 한밤의 쿠데타가 있기 전날 밤에 제가 페북에 아무래도 비대위 계엄이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썼어요.
◆이익선: 예상을 하셨어요?
◇박상수: 예상을 했다기보다는 이걸 새벽에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고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제가 그냥 그런 얘기를 했죠. 그때 그날 밤에 제가 직전 밤에 써놓은 게 있는데요. 비대위 계엄이 선포가 되고 권영세 계엄사령관이 포고령 1호로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라는 포고령을 발표할 것만 같다고 하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쓰고 제가 잠이 들었는데요. 아침에 딱 눈을 뜰 때 전화를 받았어요. 다른 원외 당협위원장한테 전화를 받았는데요. 박 변호사 그거 봤냐, 간밤에 봤냐 난리가 났다. 자기가 밤새 잠도 못 잤다. 제가 급히 보고 성명서를 준비를 해서 그 성명서에는 비단 친한계뿐만이 아니라 전직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도 많이 다 참여를 했었거든요. 바로 성명서를 쓰고 발표를 했지만 진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고 국민들에게 글쎄요. 저는 12월 3일 계엄만큼이나 정말 볼썽사납고 부끄럽고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지호: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 유치원 원생을 뽑는다든지 특목고등학교를 선발한다든지 또 대학생 입학 과정 그리고 채용 절차에 있어서 지난 주말 동안에 보여준 국민의힘처럼 만약 그렇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채용을 한다면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할 수 있을까요? 저는 물론 이기기 위해서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 그런 국민의힘 지도부의 그 다급한 심정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요,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앞에서 너무나 폭력적이고 강제적으로 후보를 교체하는 그 모습에 보수 유권자들도 많은 충격을 받았고요. 그래서 결국 보수 유권자들이 어떤 지도부의 뜻을 저버리는 그런 결과까지 나왔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정치인이라면 또 공당이라면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그런 절차적 민주주의를 보여줬어야 되는데 너무나 폭력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책임도 사실은 권영세, 권성동 이 쌍권 양 대표님이 지셔야 되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만 그만두고 그다음에 권성동 의원은 그냥 은근슬쩍 직을 유지하고요. 그리고 오늘 발표된 선대위 보면 친윤 인사들이 또 대거 중용됐습니다. 그래서 참 이해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개선도 안 되고 반성도 안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익선: 3시에 한덕수 후보가 서류 등록을 했고 그 시간에 김문수 후보는 자고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원총회에서 박탈한 대선 후보를 당원들이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너무나 그때 분위기가 나빴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예상이 되지 않으셨어요?
◇박상수: 일단은 이번에 우리 당의 세력 분포가 소위 말하는 친한계가요.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의 한 45% 그다음에 이들 둘이 같은 세력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확실히 다른 세력인 게 드러난 거죠. 소위 말하는 친윤계와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여기는 조금 더 아스팔트 자통당 계열의 지지 세력이 이렇게 쪼개져 있었다라는 걸 보여준 거고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결정적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북한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부터 시작을 해서 김문수 후보의 이러한 노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 당의 후보는 김문수다라고 하는 거를 굉장히 선명하게 페북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어찌 보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움직였고 앞으로 우리 당에서 이러한 모습들은 조금 반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들 세 세력 사이에서 두 세력이 손을 잡으면 50%가 넘어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요. 그러한 지점들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익선: 이렇게 무리했던 후보 교체 배경을 두고 친윤계 의원들이 거론이 됩니다. 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름까지도 나오던데요.
◇박상수: 이거는 사실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요. 여러 가지 지금 정황적으로 그러한 지점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왜냐하면 권성동과 권영세, 이 두 분은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정치를 해온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과 그런 것에 따라서 해왔던 분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그렇게 의심할 수가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김한길 위원장 이름이 나오는 거는 민주당에서 있었던 바로 그 사태죠. 바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탈당했다가 합당했다가 했던 중도 통합 무슨 신당인가 만들었다가 했던 그 사태와 굉장히 유사한 지점이 보여서요. 아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익선: 당원 투표 결과가 김문수 후보에게 손을 들어준 결과가 나오니까 방금 얘기해 주셨지만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임이 된 거거든요. 캠프에 이름을 올렸더라고요?
◈김지호: 일단 김문수 후보 측에서 권성동 의원의 유임을 일단 인정했다, 받아들였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캠프 측에서 설명하는 것은 지금 선거가 시작됐는데 이 시기에 또 원내대표 선거를 해서 또 친윤, 반윤, 친한 분열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서 인정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강제 단일화에 있어서 그 역할을 했습니다. 본인이 단식 투쟁까지 하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고 이렇게 버틸 수가 있냐’ 라고 막말까지 했잖아요. 정치인이라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은데 과거 보면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체리 따봉 이것도 주고 받으면서 굉장히 지탄을 받는 그런 원내대표였습니다. 권한 행사는 하고 책임을 안 지는 그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는 게 같은 정당인으로서 솔직히 창피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에 영입을 하고 역할을 한다는건 뭔가요?
◇박상수: 김문수 후보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보고요. 또 김문수 후보가 앞으로 정치를 그러니까 대선을 치러 나가는 과정에서 그러한 식의 행보들은 앞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제스처를 보인 것 같긴 하지만 권성동 후보가 사퇴했어야 됩니다. 사퇴 정도가 아니라 솔직히 이 정도까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박살 냈으면 권 원내대표가 알량한 의원직을 버리고 그리고 정계 은퇴까지도 해야 당과 보수의 그 부담을 덜어줄 수가 있을 텐데요. 본인 말 그대로 돌려드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두 얘기를 했어요. 계엄이 끝나고. 얼굴 두껍게 가자 그랬고 두 번째 물러나지 않는 김문수 후보한테 알량한 대선 후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굴 두껍게 알량한 원내대표 지켜서 좋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익선: 정당사의 전무후무한 후보 교체 상황에 당내 경선 후보들도 거세게 반발했었습니다. 친윤계에 대해서는 2선 후퇴도 거론이 됐죠. 뭐 아까 잠깐 얘기하셨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북한도 이렇게 안 한다.’ 안철수 의원은 ‘새 후보 추대 막장극 전무후무한 정당 흑역사로 기록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2선 후퇴, 지금 어떻게 밀어붙여야 됩니까?
◇박상수: 지금 현재 입장에서 그 친윤계 의원들이야말로 진짜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어야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전면에 나와서는 안 돼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세 가지 요건에 대해서 페북에도 올리지 않았습니까?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등의 확실한 조치. 이런 것들을 하는 과정에서 이 사안을 우리 보수를 여기까지 끌고 온 친윤 세력들 그리고 심지어 계엄도 부족해서 심야에 당내 쿠데타를 일으킨 거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일으킨 것까지 생각을 한다면 국민들한테 1%라도 지지를 더 받을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려면 친윤들은 스스로 알고 물러나야 될 텐데 지난 3년간 그러지 못했던 것이 지금 이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의 공식 후보가 최종 확정되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면서 단결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메시지 보셨죠?
◈김지호: 봤습니다.
◆이익선: 어떻게 판단하세요?
◈김지호: 글쎄요. 지금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국민의 많은 분들이 국가 반역 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분이 국민의 힘 어떤 경선 과정 단일화 과정에 메시지를 낸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힘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인지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본인으로서는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돼야 본인의 재판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그러한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하고 김문수 후보도 그렇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본인은 측근인 전략기획본부장이 오늘 인터뷰를 했는데 박종진 캠프 본부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문수 후보가 입버릇처럼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다만 서영교 의원이 대정부 질의 때 계엄에 관련해서 사과하라 했을 때 아무것도 안 했더니 내가 대선 후보가 됐다. 서영교 후보가 나를 대선 후보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래서 계엄과 탄핵에 관련해서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그러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봤을 때는 부창부수구나.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 보면요. 박대출 총무본부장, 사무총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친윤으로 그렇게 분류되는 분이고요. 정말 선대위에 보면 김문수 후보가 정말 통 크게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 것 같았으면 한동훈 후보를 영입하지 못했다고 하면 조경태라든지 박정훈 의원이라든지 친한 의원들을 정말 영입했어야 되는데 친한 의원들 이름은 저희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면 도로 친윤 선대위가 된 게 아닌가 그런 의혹이 들어요.
◆이익선: 한동훈 전 후보는 그러면 지금 캠프에서는 역할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박상수: 전당대회 때도 이야기를 했듯이 당과 후보를 당의 소속으로서 뒤에서 이렇게 돕는 역할을 할 것이고요. 실제로도 그래서 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할 방안에 대해서 세 가지로 요약을 해서 페북에 올린 것도 있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 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뛰는 이 대선의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를 뛸 어떠한 명분이나 이러한 자신을 찾기가 힘들어서요. 저는 5월 5일부로 인천 서구갑의 당협위원장을 내려놨습니다. 그 과정에 저 말고도 또 한 분이 같이 내려 놓으려고 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직접 연락이 와서 만류를 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 내려놓기로 했던 당협위원장은 계속 당협위원장을 하면서 지금 대선을 뛰고 있고요. 한동훈 후보를 따르는 그리고 함께하는 우리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 대선에서 다 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가락시장에 배현진 의원이나 박정훈 의원이 함께 또 갔죠. 그래서 이러한 측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러면 우리 박상수 전 대변인은 역할 안 하실 거예요?
◇박상수: 일단은 이 세 가지 요건이 받아들여지면 저는 바로 다시 당협위원장을 할 수 없으니까 바로 운동복 뛰고 다시 그냥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뛰겠지만 이 세 가지 요건에 대해서 저는 계속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이나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의견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 측은 선을 긋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 얘기입니다. ‘지나간 일에 너무 매몰돼서 미래 비전 제시하는 게 희석되지 않도록 선거 메시지 관리를 할 생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겠다, 뒤를 보지 않겠다 이런 뜻일까요?
◇박상수: 글쎄요. 근데 국민들이 매듭이 되어져 있질 않아요. 계엄이나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요. 그냥 없던 일로 치고 앞일만 보고 나갑시다 이렇게 한다고 그 마음이 따라오겠습니까? 이거는 오늘 아침에도 제 SNS에도 썼지만 제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를 해왔습니다. 피해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뭘 그런 거 갖고 쪼잔하게 그래? 그냥 없던 일로 치고 인생 살 사람 살아야지 이렇게 하는 얘기예요. 그렇게 얘기해서 이 대선에서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꺾고 50% 이상의 득표를 얻어낼 수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망상이고 미몽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익선: 이 얘기 들으시니까 어떠세요?
◈김지호: 저는 공감하고요. 이번 조기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해서 지금 탄핵이 돼서 이루어진 일이잖아요. 그러면 국가 최고 지도자로 선거에 임하는 분이라면 계엄과 내란혐의 그다음에 탄핵 관련해서 분명한 입장 국가 간을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민주당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다시는 이러한 불법 의혹이 있는 계엄 내란 범죄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생각하고 공약을 내거는 것이고요. 김문수 후보에게도 그것을 계속 물어보는 것이죠.
◆이익선: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김문수 후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윤 전 대통령 내란 행위에 대한 석고대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공직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이걸 부각시킬 것 같거든요.
◈김지호: 저희는 물어볼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우리가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도 중요하고 민주적으로 뭔가 평화롭게 살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가가 있어야 되잖아요. 국가가 갑자기 계엄이 일어나고 군인들이 국회에 쳐들어가고 유언비어가 터지고 대통령이 탄핵되는 그러한 불상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어디 있겠어요? 그 부분에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가 명확하게 답을 정해야 된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물쩍 넘어간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고 보겠습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후임으로 35살의 초선 김용태 비대위원이 내정이 됐는데 당내 최연소 의원이에요. 그리고 김 비대위원장이 놀랄 정도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이 최연소 비대위원장의 일성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상수: 일단은 다른 인선들은 제 마음에는 들지는 않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인선은 김문수 후보가 정말 대선에서 그래도 이길 생각을 가지고 메시지를 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여기서 정치적인 어떤 시험대에 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정말 우리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죠? 계엄과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 만약에 견인해 낼 수 있다면요. 그리고 과거 천아용인으로 불리던 시절에 바로 개혁신당의 그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의 빅텐트까지도 만약에 만들어낼 수 있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정말 우리 보수의 하나의 큰 자산으로서 성장할 겁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날 거예요. 그렇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고 김문수 후보를 그냥 옆에서 젊은 후광으로 존재해 주고 그다음에 친윤들의 어찌 보면 권성동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의 데코레이션처럼 행동하다가 끝이 난다면요. 지난 대선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때 저도 초청돼서 갔었는데 제일 헤드에 민주당의 대표로 앉아 있던 분을 기억합니다. 젊은 20대인지 30대 초반인지 여성분이셨어요. 비대위원장으로 갑자기 임명된 분이었죠. 그분과 같은 정치적인 어떤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위기인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왔다고 봅니다.
◈김지호: 제가 이거는 의견이 달라서 제가 만약에 한동훈 대표 아니면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처럼 뭔가 기존 김문수 후보와 색이 다르고 탄핵 관련해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했다면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보면 신의 한 수를 뒀다.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는구나, 정말 선거에 이길 생각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을 텐데요. 김용태 의원은요, 현재 비상대책위원이었어요. 그러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뭘 했냐면요. 김문수 후보가 공천 경선에서 이겼을 때 공천장도 안 준 그런 비대위입니다.
◆이익선: 김용태 위원장은 계속 반대했던 비대위원으로 알려져 있죠.
◈김지호: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제 단일화를 위해서 단식 투쟁까지 했는데 김용태 의원이 한 거는 소극적인 반대뿐이 없었지 실제로 본인이 정말 결사적으로 이를 막았냐 이거죠. 저는 김용태 의원의 그런 행태가 아주 기회주의적이다 생각하고요. 그냥 김문수 후보는 트로피 비상대책위원장을 김용태 의원으로 선임했다, 기회주의자를 선임했다. 이것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래도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약간의 덕담이라도 보태주시지 야박하신거 아녜요?
◈김지호: 나이만 젊을 뿐이지 정말 저는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정말 한동훈 후보 많은 비판을 했지만 탄핵 계엄 그리고 현재까지 오는 그동안의 사정을 보면 그래도 자기 소신을 가지고 국민의 힘 미래를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국민의 힘에 판치면 앞으로도 국민의 힘은 미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상수: 김용태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기는 했고 비대위원장으로 시작했고 고작 20여 일 정도의 굉장히 중요한 심판대에 놓였잖아요. 그 20여 일을 기다리고 평가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만약에 여당이 된다 하더라도 그래도 당수지 않습니까? 당수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은 협치를 하는 모습과 그러한 발언을 해 주시는 게 민주당이 앞으로 수권을 해 나간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좀 더 신뢰하지 않겠습니까?
◈김지호: 아직 제가 알기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승인을 못 받은 걸로 알아요.
◆이익선: 되면 덕담해 주실 거죠?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 낼 자격 없다.’ 오전 인터뷰에서도 얘기를 했고 ‘빅텐트라는 거 관심 없다, 노무현처럼 할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끝까지 혼자 갈까요?
◇박상수: 끌어낼 수 있으면 그게 김용태 위원장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나마 조금 기대가 됐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천아용인으로 불렸던 그래도 이준석 후보와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이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를 빅텐트로 끌어들이려면요. 한동훈 후보가 했던 요구는 당연히 해야 될 겁니다. 그것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를 빅텐트에 끌어내는 건 불가능할 수 있어요. 그러면 고작 35살에 초선 의원이 이거를 할 수 있을까요? 그걸 할 수 있어야 큰 정치인이 되겠죠.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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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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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
- 권성동, '얼굴 두껍게' '알량한 원내대표' 지켜서 좋은가
- 김문수, 계엄에 대한 사과있어야..그냥 없던일로? 이재명 어떻게 꺾겠나..망상이자, 미몽
- 尹계엄 사과한 김용태 비대위장, 이준석 빅텐트까지 성사시키면 보수의 큰 자산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상수, ◈김지호: 안녕하십니까?
◆이익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한밤에 쿠데타, 막장극.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후보 지위를 박탈했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원 투표 결과 다시 후보의 지위를 되찾았습니다. 이게 23시간 20분 만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합니다. 이 한밤에 쿠데타. 어떻게 지켜보셨고, 어떻게 평을 하시는지요?
◇박상수: 부끄럽고 참담할 뿐입니다. 그리고 한밤의 쿠데타가 있기 전날 밤에 제가 페북에 아무래도 비대위 계엄이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썼어요.
◆이익선: 예상을 하셨어요?
◇박상수: 예상을 했다기보다는 이걸 새벽에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고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제가 그냥 그런 얘기를 했죠. 그때 그날 밤에 제가 직전 밤에 써놓은 게 있는데요. 비대위 계엄이 선포가 되고 권영세 계엄사령관이 포고령 1호로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라는 포고령을 발표할 것만 같다고 하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쓰고 제가 잠이 들었는데요. 아침에 딱 눈을 뜰 때 전화를 받았어요. 다른 원외 당협위원장한테 전화를 받았는데요. 박 변호사 그거 봤냐, 간밤에 봤냐 난리가 났다. 자기가 밤새 잠도 못 잤다. 제가 급히 보고 성명서를 준비를 해서 그 성명서에는 비단 친한계뿐만이 아니라 전직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도 많이 다 참여를 했었거든요. 바로 성명서를 쓰고 발표를 했지만 진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고 국민들에게 글쎄요. 저는 12월 3일 계엄만큼이나 정말 볼썽사납고 부끄럽고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지호: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 유치원 원생을 뽑는다든지 특목고등학교를 선발한다든지 또 대학생 입학 과정 그리고 채용 절차에 있어서 지난 주말 동안에 보여준 국민의힘처럼 만약 그렇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채용을 한다면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할 수 있을까요? 저는 물론 이기기 위해서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 그런 국민의힘 지도부의 그 다급한 심정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요,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앞에서 너무나 폭력적이고 강제적으로 후보를 교체하는 그 모습에 보수 유권자들도 많은 충격을 받았고요. 그래서 결국 보수 유권자들이 어떤 지도부의 뜻을 저버리는 그런 결과까지 나왔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정치인이라면 또 공당이라면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그런 절차적 민주주의를 보여줬어야 되는데 너무나 폭력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책임도 사실은 권영세, 권성동 이 쌍권 양 대표님이 지셔야 되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만 그만두고 그다음에 권성동 의원은 그냥 은근슬쩍 직을 유지하고요. 그리고 오늘 발표된 선대위 보면 친윤 인사들이 또 대거 중용됐습니다. 그래서 참 이해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개선도 안 되고 반성도 안 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익선: 3시에 한덕수 후보가 서류 등록을 했고 그 시간에 김문수 후보는 자고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원총회에서 박탈한 대선 후보를 당원들이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너무나 그때 분위기가 나빴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예상이 되지 않으셨어요?
◇박상수: 일단은 이번에 우리 당의 세력 분포가 소위 말하는 친한계가요.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의 한 45% 그다음에 이들 둘이 같은 세력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확실히 다른 세력인 게 드러난 거죠. 소위 말하는 친윤계와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여기는 조금 더 아스팔트 자통당 계열의 지지 세력이 이렇게 쪼개져 있었다라는 걸 보여준 거고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결정적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북한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부터 시작을 해서 김문수 후보의 이러한 노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 당의 후보는 김문수다라고 하는 거를 굉장히 선명하게 페북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어찌 보면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움직였고 앞으로 우리 당에서 이러한 모습들은 조금 반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들 세 세력 사이에서 두 세력이 손을 잡으면 50%가 넘어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요. 그러한 지점들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익선: 이렇게 무리했던 후보 교체 배경을 두고 친윤계 의원들이 거론이 됩니다. 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름까지도 나오던데요.
◇박상수: 이거는 사실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요. 여러 가지 지금 정황적으로 그러한 지점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왜냐하면 권성동과 권영세, 이 두 분은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정치를 해온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과 그런 것에 따라서 해왔던 분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그렇게 의심할 수가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김한길 위원장 이름이 나오는 거는 민주당에서 있었던 바로 그 사태죠. 바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탈당했다가 합당했다가 했던 중도 통합 무슨 신당인가 만들었다가 했던 그 사태와 굉장히 유사한 지점이 보여서요. 아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익선: 당원 투표 결과가 김문수 후보에게 손을 들어준 결과가 나오니까 방금 얘기해 주셨지만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임이 된 거거든요. 캠프에 이름을 올렸더라고요?
◈김지호: 일단 김문수 후보 측에서 권성동 의원의 유임을 일단 인정했다, 받아들였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캠프 측에서 설명하는 것은 지금 선거가 시작됐는데 이 시기에 또 원내대표 선거를 해서 또 친윤, 반윤, 친한 분열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해서 인정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강제 단일화에 있어서 그 역할을 했습니다. 본인이 단식 투쟁까지 하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고 이렇게 버틸 수가 있냐’ 라고 막말까지 했잖아요. 정치인이라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은데 과거 보면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체리 따봉 이것도 주고 받으면서 굉장히 지탄을 받는 그런 원내대표였습니다. 권한 행사는 하고 책임을 안 지는 그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는 게 같은 정당인으로서 솔직히 창피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에 영입을 하고 역할을 한다는건 뭔가요?
◇박상수: 김문수 후보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보고요. 또 김문수 후보가 앞으로 정치를 그러니까 대선을 치러 나가는 과정에서 그러한 식의 행보들은 앞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제스처를 보인 것 같긴 하지만 권성동 후보가 사퇴했어야 됩니다. 사퇴 정도가 아니라 솔직히 이 정도까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박살 냈으면 권 원내대표가 알량한 의원직을 버리고 그리고 정계 은퇴까지도 해야 당과 보수의 그 부담을 덜어줄 수가 있을 텐데요. 본인 말 그대로 돌려드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두 얘기를 했어요. 계엄이 끝나고. 얼굴 두껍게 가자 그랬고 두 번째 물러나지 않는 김문수 후보한테 알량한 대선 후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굴 두껍게 알량한 원내대표 지켜서 좋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익선: 정당사의 전무후무한 후보 교체 상황에 당내 경선 후보들도 거세게 반발했었습니다. 친윤계에 대해서는 2선 후퇴도 거론이 됐죠. 뭐 아까 잠깐 얘기하셨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북한도 이렇게 안 한다.’ 안철수 의원은 ‘새 후보 추대 막장극 전무후무한 정당 흑역사로 기록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2선 후퇴, 지금 어떻게 밀어붙여야 됩니까?
◇박상수: 지금 현재 입장에서 그 친윤계 의원들이야말로 진짜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어야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전면에 나와서는 안 돼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세 가지 요건에 대해서 페북에도 올리지 않았습니까?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등의 확실한 조치. 이런 것들을 하는 과정에서 이 사안을 우리 보수를 여기까지 끌고 온 친윤 세력들 그리고 심지어 계엄도 부족해서 심야에 당내 쿠데타를 일으킨 거 새벽에 당내 쿠데타를 일으킨 것까지 생각을 한다면 국민들한테 1%라도 지지를 더 받을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려면 친윤들은 스스로 알고 물러나야 될 텐데 지난 3년간 그러지 못했던 것이 지금 이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의 공식 후보가 최종 확정되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면서 단결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메시지 보셨죠?
◈김지호: 봤습니다.
◆이익선: 어떻게 판단하세요?
◈김지호: 글쎄요. 지금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국민의 많은 분들이 국가 반역 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분이 국민의 힘 어떤 경선 과정 단일화 과정에 메시지를 낸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힘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인지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본인으로서는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돼야 본인의 재판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그러한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하고 김문수 후보도 그렇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본인은 측근인 전략기획본부장이 오늘 인터뷰를 했는데 박종진 캠프 본부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문수 후보가 입버릇처럼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다만 서영교 의원이 대정부 질의 때 계엄에 관련해서 사과하라 했을 때 아무것도 안 했더니 내가 대선 후보가 됐다. 서영교 후보가 나를 대선 후보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래서 계엄과 탄핵에 관련해서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그러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봤을 때는 부창부수구나.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 보면요. 박대출 총무본부장, 사무총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친윤으로 그렇게 분류되는 분이고요. 정말 선대위에 보면 김문수 후보가 정말 통 크게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 것 같았으면 한동훈 후보를 영입하지 못했다고 하면 조경태라든지 박정훈 의원이라든지 친한 의원들을 정말 영입했어야 되는데 친한 의원들 이름은 저희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면 도로 친윤 선대위가 된 게 아닌가 그런 의혹이 들어요.
◆이익선: 한동훈 전 후보는 그러면 지금 캠프에서는 역할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박상수: 전당대회 때도 이야기를 했듯이 당과 후보를 당의 소속으로서 뒤에서 이렇게 돕는 역할을 할 것이고요. 실제로도 그래서 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할 방안에 대해서 세 가지로 요약을 해서 페북에 올린 것도 있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 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뛰는 이 대선의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를 뛸 어떠한 명분이나 이러한 자신을 찾기가 힘들어서요. 저는 5월 5일부로 인천 서구갑의 당협위원장을 내려놨습니다. 그 과정에 저 말고도 또 한 분이 같이 내려 놓으려고 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직접 연락이 와서 만류를 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 내려놓기로 했던 당협위원장은 계속 당협위원장을 하면서 지금 대선을 뛰고 있고요. 한동훈 후보를 따르는 그리고 함께하는 우리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 대선에서 다 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가락시장에 배현진 의원이나 박정훈 의원이 함께 또 갔죠. 그래서 이러한 측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러면 우리 박상수 전 대변인은 역할 안 하실 거예요?
◇박상수: 일단은 이 세 가지 요건이 받아들여지면 저는 바로 다시 당협위원장을 할 수 없으니까 바로 운동복 뛰고 다시 그냥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뛰겠지만 이 세 가지 요건에 대해서 저는 계속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이나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의견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 측은 선을 긋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 얘기입니다. ‘지나간 일에 너무 매몰돼서 미래 비전 제시하는 게 희석되지 않도록 선거 메시지 관리를 할 생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겠다, 뒤를 보지 않겠다 이런 뜻일까요?
◇박상수: 글쎄요. 근데 국민들이 매듭이 되어져 있질 않아요. 계엄이나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데요. 그냥 없던 일로 치고 앞일만 보고 나갑시다 이렇게 한다고 그 마음이 따라오겠습니까? 이거는 오늘 아침에도 제 SNS에도 썼지만 제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를 해왔습니다. 피해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뭘 그런 거 갖고 쪼잔하게 그래? 그냥 없던 일로 치고 인생 살 사람 살아야지 이렇게 하는 얘기예요. 그렇게 얘기해서 이 대선에서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꺾고 50% 이상의 득표를 얻어낼 수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망상이고 미몽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익선: 이 얘기 들으시니까 어떠세요?
◈김지호: 저는 공감하고요. 이번 조기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해서 지금 탄핵이 돼서 이루어진 일이잖아요. 그러면 국가 최고 지도자로 선거에 임하는 분이라면 계엄과 내란혐의 그다음에 탄핵 관련해서 분명한 입장 국가 간을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민주당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다시는 이러한 불법 의혹이 있는 계엄 내란 범죄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생각하고 공약을 내거는 것이고요. 김문수 후보에게도 그것을 계속 물어보는 것이죠.
◆이익선: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김문수 후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윤 전 대통령 내란 행위에 대한 석고대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공직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이걸 부각시킬 것 같거든요.
◈김지호: 저희는 물어볼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우리가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도 중요하고 민주적으로 뭔가 평화롭게 살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가가 있어야 되잖아요. 국가가 갑자기 계엄이 일어나고 군인들이 국회에 쳐들어가고 유언비어가 터지고 대통령이 탄핵되는 그러한 불상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어디 있겠어요? 그 부분에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가 명확하게 답을 정해야 된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물쩍 넘어간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고 보겠습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후임으로 35살의 초선 김용태 비대위원이 내정이 됐는데 당내 최연소 의원이에요. 그리고 김 비대위원장이 놀랄 정도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이 최연소 비대위원장의 일성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상수: 일단은 다른 인선들은 제 마음에는 들지는 않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인선은 김문수 후보가 정말 대선에서 그래도 이길 생각을 가지고 메시지를 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여기서 정치적인 어떤 시험대에 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정말 우리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죠? 계엄과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 만약에 견인해 낼 수 있다면요. 그리고 과거 천아용인으로 불리던 시절에 바로 개혁신당의 그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의 빅텐트까지도 만약에 만들어낼 수 있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정말 우리 보수의 하나의 큰 자산으로서 성장할 겁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날 거예요. 그렇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고 김문수 후보를 그냥 옆에서 젊은 후광으로 존재해 주고 그다음에 친윤들의 어찌 보면 권성동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의 데코레이션처럼 행동하다가 끝이 난다면요. 지난 대선 때 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때 저도 초청돼서 갔었는데 제일 헤드에 민주당의 대표로 앉아 있던 분을 기억합니다. 젊은 20대인지 30대 초반인지 여성분이셨어요. 비대위원장으로 갑자기 임명된 분이었죠. 그분과 같은 정치적인 어떤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위기인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왔다고 봅니다.
◈김지호: 제가 이거는 의견이 달라서 제가 만약에 한동훈 대표 아니면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처럼 뭔가 기존 김문수 후보와 색이 다르고 탄핵 관련해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했다면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보면 신의 한 수를 뒀다.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는구나, 정말 선거에 이길 생각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을 텐데요. 김용태 의원은요, 현재 비상대책위원이었어요. 그러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뭘 했냐면요. 김문수 후보가 공천 경선에서 이겼을 때 공천장도 안 준 그런 비대위입니다.
◆이익선: 김용태 위원장은 계속 반대했던 비대위원으로 알려져 있죠.
◈김지호: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제 단일화를 위해서 단식 투쟁까지 했는데 김용태 의원이 한 거는 소극적인 반대뿐이 없었지 실제로 본인이 정말 결사적으로 이를 막았냐 이거죠. 저는 김용태 의원의 그런 행태가 아주 기회주의적이다 생각하고요. 그냥 김문수 후보는 트로피 비상대책위원장을 김용태 의원으로 선임했다, 기회주의자를 선임했다. 이것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래도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약간의 덕담이라도 보태주시지 야박하신거 아녜요?
◈김지호: 나이만 젊을 뿐이지 정말 저는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정말 한동훈 후보 많은 비판을 했지만 탄핵 계엄 그리고 현재까지 오는 그동안의 사정을 보면 그래도 자기 소신을 가지고 국민의 힘 미래를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국민의 힘에 판치면 앞으로도 국민의 힘은 미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상수: 김용태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기는 했고 비대위원장으로 시작했고 고작 20여 일 정도의 굉장히 중요한 심판대에 놓였잖아요. 그 20여 일을 기다리고 평가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만약에 여당이 된다 하더라도 그래도 당수지 않습니까? 당수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은 협치를 하는 모습과 그러한 발언을 해 주시는 게 민주당이 앞으로 수권을 해 나간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좀 더 신뢰하지 않겠습니까?
◈김지호: 아직 제가 알기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승인을 못 받은 걸로 알아요.
◆이익선: 되면 덕담해 주실 거죠?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 낼 자격 없다.’ 오전 인터뷰에서도 얘기를 했고 ‘빅텐트라는 거 관심 없다, 노무현처럼 할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끝까지 혼자 갈까요?
◇박상수: 끌어낼 수 있으면 그게 김용태 위원장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나마 조금 기대가 됐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천아용인으로 불렸던 그래도 이준석 후보와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이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를 빅텐트로 끌어들이려면요. 한동훈 후보가 했던 요구는 당연히 해야 될 겁니다. 그것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를 빅텐트에 끌어내는 건 불가능할 수 있어요. 그러면 고작 35살에 초선 의원이 이거를 할 수 있을까요? 그걸 할 수 있어야 큰 정치인이 되겠죠.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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