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후보 강탈해 상납"...이재명 "웃음밖에"

민주 "대선 후보 강탈해 상납"...이재명 "웃음밖에"

2025.05.10.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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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를 두고, 내란 대행에게 후보직을 상납한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내홍을 고리로 압박을 이어갔는데, 이재명 후보도 웃음 밖에 안 나온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한밤중에 이뤄진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를 친위 쿠데타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당 지도부가 특정인을 위해 뒤집어놓고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당의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의 책임을 지겠다는 건지 저로서는 정말 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보수 텃밭' 경남 지역을 찾은 이 후보는 연설 도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도 인용했는데, 국민의힘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는 말이야.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거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 진짜 맞는 말이에요.]

민주당 선대위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결국 '내란 대행'에게 후보 자리를 상납하는 결말로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고 아예 정당을 자진 해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십시오.]

앞서 김문수 후보 측이 낸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 부여받는 당무우선권을 법원이 사실상 부정한 거란 지적과 함께,

사법부에 윤석열·한덕수·조희대로 이어지는 내란 기득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를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고리로 한 민주당의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이영훈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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