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실무 협상 결렬..."전당원 투표" vs "일반 여론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실무 협상 결렬..."전당원 투표" vs "일반 여론조사"

2025.05.10.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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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실무 협상을 시도했지만,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결렬됐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과 박수민 원내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협상을 시작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먼저 퇴장한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 측이 전 당원 투표를 언급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고려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 즉 다른 당 지지자를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조항을 단일화 여론조사에 넣지 말고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케이 보팅', 즉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에 나선 한 후보 측 윤기찬 정책 대변인은 전 당원 투표를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에게 불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만약에 추가로 자리가 마련되면 지속적으로 단일화 협상을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을 시작한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비대위와 선관위 회의를 잇달아 열어 김 후보 선출 취소 안건을 의결하고, 한덕수 후보를 입당시킨 뒤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밤 9시까지 후보자 교체 찬반을 묻는 전 당원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밤 10시에 이를 추인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엽니다.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당 지도부는 내일(1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바꾸는 안건을 공식 추인할 방침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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