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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예비후보를 새 대선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읍참마속의 결단이었다고 밝혔으나 김 후보 측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의 험지인 영남권을 찾아 민심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밤사이 후보 교체 절차를 강행했습니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결국 단일화 합의에 실패했다며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는 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 위원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는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한덕수 예비후보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게 놔둬선 안 된다며, 자신은 짧게 스쳐 가는 디딤돌이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예비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할 지를 묻는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한단 의견이 절반을 넘으면, 내일 전국위원회 추인 등을 거쳐 후보 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와 법적 분쟁에 대비해 당원들의 견해를 듣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하려는 차원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가 종료된 뒤, 오늘 밤 10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투표 결과를 추인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 오후 5시 선대위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전망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법적 대응에 나섰죠?
[기자]
김문수 후보도 오늘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야밤의 정치쿠데타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버렸습니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입니다.]
김 후보 측은 후보 선출 취소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효력정지를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모든 절차는 합법적이고 법률적 검토를 다 마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비대위 의결로 후보를 정할 수 있다는 당헌 조항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일부 경선 주자들과 당 안팎에선 무리한 후보 교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교체가 마치 주식 통정매매이자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뤄졌다며 당 지도부 퇴진과 한덕수 후보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맹비난하면서, 당을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SNS에,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후보 교체를 고리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경선이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났다며 대선 포기와 정당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권성동·권영세 당 지도부가 당권을 먹으려다 당 자체를 폭파한 꼴이라며 쿠데타 전문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살펴보죠.
이재명 후보는 당의 험지 영남권에서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 오늘은 경남에서 '3차 경청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주에선 한약방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도운 김장하 이사장과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차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국민의힘이 당내 쿠데타를 했다며, 내란당이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을 책임지겠다는 건지 웃음 밖에 안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SNS에, 사천을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특화하겠단 항공?방위?우주산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또,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 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전남지역 방문을 끝으로 51개 시·군을 도는 경청투어를 마무리합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모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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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예비후보를 새 대선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읍참마속의 결단이었다고 밝혔으나 김 후보 측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의 험지인 영남권을 찾아 민심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밤사이 후보 교체 절차를 강행했습니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결국 단일화 합의에 실패했다며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는 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 위원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는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한덕수 예비후보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게 놔둬선 안 된다며, 자신은 짧게 스쳐 가는 디딤돌이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예비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할 지를 묻는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한단 의견이 절반을 넘으면, 내일 전국위원회 추인 등을 거쳐 후보 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와 법적 분쟁에 대비해 당원들의 견해를 듣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하려는 차원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가 종료된 뒤, 오늘 밤 10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투표 결과를 추인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 오후 5시 선대위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전망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법적 대응에 나섰죠?
[기자]
김문수 후보도 오늘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야밤의 정치쿠데타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버렸습니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입니다.]
김 후보 측은 후보 선출 취소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효력정지를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모든 절차는 합법적이고 법률적 검토를 다 마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비대위 의결로 후보를 정할 수 있다는 당헌 조항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일부 경선 주자들과 당 안팎에선 무리한 후보 교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교체가 마치 주식 통정매매이자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뤄졌다며 당 지도부 퇴진과 한덕수 후보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맹비난하면서, 당을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SNS에,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은 후보 교체를 고리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경선이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났다며 대선 포기와 정당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권성동·권영세 당 지도부가 당권을 먹으려다 당 자체를 폭파한 꼴이라며 쿠데타 전문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살펴보죠.
이재명 후보는 당의 험지 영남권에서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 오늘은 경남에서 '3차 경청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주에선 한약방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도운 김장하 이사장과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차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국민의힘이 당내 쿠데타를 했다며, 내란당이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을 책임지겠다는 건지 웃음 밖에 안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SNS에, 사천을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특화하겠단 항공?방위?우주산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또,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 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전남지역 방문을 끝으로 51개 시·군을 도는 경청투어를 마무리합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모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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