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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4강 주자들의 일대일 맞수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후보들은 비상계엄과 탄핵 책임론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두 분(윤석열·한동훈)의 아름다웠고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관계가 이렇게까지 도저히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이렇게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말 국민께서 지금만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많은 응원을 가지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선배님 말씀 맞는데요. 제가 제일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오랫동안 서로 간에 인간적인 연을 이어오고 했는데, 공적인 선택을 우선할 것인지 아니면 그런 개인적인 인연을 우선할 것인지를 고민하는데, 왜 고민이 없었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보수의 진짜 책임은 (윤 전 대통령 탄핵·파면에 대해) 국민 앞에서 반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이재명 민주당 정당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저는 그런 점에서 국민께 사과하시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사과하시고, 꼭 우리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께서 대통령을 탄핵해야 했느냐, 그런 점에선….]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탄핵한 적이 없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탄핵에 같이 '가' 표를 찍으신 것으로 알고 있고.]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탄핵소추안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일대일 맞수토론은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또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주도권 토론을 하는 그런 날이었는데 먼저 김문수, 한동훈 맞수토론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이걸 놓고 열띤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다 보셨죠, 오늘 토론?
[장성호]
다 봤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나요?
[장성호]
저는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열심히 시청했는데 할 말은 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도 해야 되는 것이고 토론이라는 건 그렇지 않습니까? 막말싸움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정치의 목적, 통합과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그리고 그 가운데 품격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을 보면 자꾸 보니까 과거사만 끄집어내고 탄핵도 과거입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으로의 미래 비전 그리고 이게 탄핵과 여러 가지 헌재 심판으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하는 방향.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상당히 아쉬웠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 물론 국민들하고 언론들에서는 국민의힘 2:2, 탄핵 찬성, 반대 후보가 2:2가 됐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이런 걸 각을 세워야만 시청자들한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당히 재미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민의힘이 또 장점은 있습니다. 이렇게 상당히 이슈를 가지고 격돌함으로써 민주당은 거의 이재명의 원사이드 후보 결정, 거의 99% 결정이 됐다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은 누가 과연 후보가 될 것인가. 상당히 국민들은 궁금해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경선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이런 구도가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께서는 왜 자꾸 과거들을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다, 탄핵도 과거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진욱]
글쎄요, 탄핵이 과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전히 지금 현재까지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이어지는 이번 조기대선 국면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오늘 토론회를 보니까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가 탄핵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 하는 건데 이 부분에 있어서 세 분의 방법론이 확연하게 구분되더라는 것을 오늘 볼 수 있었습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김문수 후보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시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 이렇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또 김문수 후보에게 이런 주장을 하니까 민주주의자가 맞느냐. 우리 아버지가 계엄했더라도 나는 말렸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더 나아가서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후보 두 분의 관계는 무엇이냐 이런 것까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올해 2월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목사라고 이렇게 칭찬한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하는 그런 모습들을 봤는데 여전히 토론회가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하느냐 또는 반대하느냐 이 부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그런 모습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도 사실 비상계엄 이후에 대국민사과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는데 오늘 김문수 후보랑 토론할 때도 사과해야 된다고 강조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사과는 안 했거든요.
[장성호]
글쎄, 사과를 하는 의미가 물론 총체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렸다 그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당대표라든가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물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계엄은 잘못됐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다. 그런 기본적인 선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내란이라고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내란 그리고 내란 동조세력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지금 내란으로 확정된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법원에서 내란재판이 끝나봐야만이 대통령이 정말 내란을 일으켰는지 그리고 국민의힘과 여기에 동조한 일부 군인들이 내란에 동조한 혐의로 내란동조세력이 되는 것인지 그것은 아직 법적인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언제까지나 가장 공격하기 쉽게 내란세력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에 물론 헌재에서는 이것이 탄핵의 강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일단 일단락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물론 이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도 앞으로 국민들이 물으면 당연히 이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앞으로 이 나라를 국정의 정상화를 끌기 위해서 대선이 치뤄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당적인 차원에서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이것에 대해서 일정 부분 사과했다고 보고 대선 주자들은 미래에 대해서 국정 정상화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보수의 후보로서 어떤 것을 앞으로 할 것인가. 그런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오늘 토론회에서 여러 가지 비상계엄, 내가 만약에 그 자리에 있었으면 나는 반대했을 것이다. 그런 취지로 얘기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야권이라든가 그리고 탄핵에 지난번에 찬성했던 두 후보 입장에서는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주장은 지금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매듭을 확실하게 져야 된다 그런 의미로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확실하게 대답은 안 했어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오늘 구도를 보니까 김문수, 한동훈 그리고 안철수, 김문수. 이렇게 됐지 않았습니까? 이런데 오늘 보면 찬탄파 두 명이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를 협공한 그런 모양새처럼 보였어요. 왜냐하면 1부, 2부로 나눠서 일대일 토론은 진행됐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가 오늘 두 번 등장하면서 한동훈 후보에게 또 안철수 후보에게 탄핵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는 그런 모양새가 됐기 때문에 오늘 김문수 후보가 유의미한 득표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오히려 오늘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탄핵의 강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 과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 탄핵의 강을 순탄하게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이냐라는 부분들을 더 부각시키는 게 오늘은 좀 더 언론에 더 많은 노출이 있었다고 보여지고 그런 측면에서 일대일 토론에서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사실 기회가 없거든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내일 홍준표 후보와 또 두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오늘 김문수 후보를 적절하게 몰아붙였고 그런 부분들을 내일까지 이어간다면 조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위치에 섰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성호]
저도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이번 2차 경선은 당원 50%가 참여하는 겁니다. 50%, 비율로써 50%고 거의 전당원이 여기 경선에 참여한다고 보면 되고 그리고 50%는 물론 역선택 방지가 있지만 민주당 아닌 사람이 여론조사를 해서 50:50으로 하기 때문에 훨씬 보수성향이 더 강화된 그런 투표권자, 유권자가 이번에 27~28일인가요.
이것에 대해서 투표를 하고 29일날 결과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왜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왜 지정토론을 할 때 한동훈 후보를 지정했겠습니까? 이런 목적이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 성향이 훨씬 강화된 이런 유권자 표심을 향해서 한동훈 후보한테 오늘 몇 번 그런 걸 하지 않았습니까? 왜 평생을 같이 우리 동훈이, 우리 동훈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같이 커오고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당대표까지 대통령 할 때 같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통령을 탄핵을 시키는 데 친한계가 8명인가 찬성을 해서 왜 대통령을 사지로 몰아넣었느냐. 그렇게 하지 않고 대통령에 대해서 찾아가서 당대표, 비대위원장이면 충분히 이거에 대해서 할 수 있지 않았느냐. 인간적인 면에서 그것을 강조하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은 한동훈 후보한테 질책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질문을 함으로써 지금 보수 성향이 강화된 50%의 유권자, 당원들한테 이것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이런 분이 지금 후보에 나왔으니까 과연 이분이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감이 됩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전략적으로 봤을 때 그리고 제가 토론도 봤지만 여러 가지 한동훈 대표는 원래의 스타일이 평소에 그렇지 않습니까?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그리고 자기 잘못 인정보다도 성격이 급하고 그리고 절대로 어디에서 인정하거나 지지 않지 않습니까. 포용적인 모습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가 많은 김문수 후보가 젊은 한동훈 후보한테 당하는 모습. 소위 말해서 몰리는 모습을 함으로써 오히려...
[앵커]
장 교수님, 말씀이 너무 길어지셔서. 그러면 최종 결선에 오를 2인 누구누구라고 보십니까?
[장성호]
저는 당의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서 어떤 특정 후보를 또 응원하기가 상당히 그래서. 지금 특이하게 돼 있습니다. 지난번 A, B조 나눌 때 A조가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조였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두 분이 올라갔습니다.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그리고 B조에서도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조. 여기에서도 두 분이 올라갔는데 홍준표, 한동훈 두 분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거 두 번해서 만약에 여기에서 어떤 후보가 50%가 넘으면 그냥 끝납니다. 그런데 만약에 50%가 넘어가지 않는다면 A조에서 1명, B조에서 1명이 올라가지 않을까. 저는 거기까지는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진욱]
지금 일반적으로 예측할 때는 공교롭게도 탄핵에 찬성했던 분이 두 분이고요. 안철수, 한동훈 그리고 탄핵에 반대했던 분이 두 분입니다. 김문수, 홍준표. 그래서 찬탄파 한 명, 반탄파 한 명이 올라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측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또 일부에서는 지금 이게 아까 이번에 당심 50%, 민심 50%. 그렇지만 민심 50%도 국민의힘의 지지층 또는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심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반탄파 2명이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쪽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런데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는 찬탄파, 반탄파 쪽에서 대표선수 1인씩 올라가시지 않을까 전망하는데 그렇게 전망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당심 50%, 민심 50%를 공략하는 포인트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지금 반탄파 같은 경우는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을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하나만 가지고 묶어가지고 공격함으로써 당심을 끌어오려는 그런 노력을 하는데 오히려 지금 찬탄파 같은 경우에는 공략 포인트가 어떻게 되냐면 탄핵의 강은 건너야 된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일정하게 절연하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확실한 반성과 사과를 하자.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함께하는 그런 단일화의 그림을 수용함으로써 이것으로 당심, 민심을 잡으려고 하는 전략. 이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오늘 앞서 있었던 토론 이야기 좀 해 봤고요. 대선 출마설이 계속해서 잦아들지 않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추경안 시정연설을 했죠. 국민의힘은 박수를 보내고 민주당은 항의를 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질타까지 있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시죠.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정부가 편성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해 드리고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수고하셨습니다. 잠깐 자리에 앉아 계시죠. // 국회의장으로서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입니다.]
[앵커]
이렇게 보고 왔는데요. 사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 게 1979년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때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인데 한 대행 국회 도착부터 돌아갈 때까지도 계속 소란스러웠거든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소란스러운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대선에 나온다고 보수 정당 후보가 시너지효과를 얻어서 나오면 결국은 당 후보하고 외부에서 무소속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마지막에 원샷 경선을 하면 그 시너지가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신경 쓰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덕수 당장 사퇴하라, 즉시 사퇴해라. 그리고 탄핵한다 그렇게 겁박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탄핵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속시원하게 해달라, 그렇게 얘기해도 지금은 못합니다. 민심이 두려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30번의 탄핵이 역풍이 국민들이 심판을 할까 말까 지금 망설이고 있을 텐데 이것이 대선에서 표심으로 나올 것 같고. 오늘 여기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권한대행이지만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엄격하게 우리가 삼권분립의 나라에서 대통령을 향해서 입법부 수장이 거기에서 그런 훈시를 한다는 건 저는 역사상 우리 헌정사에 정말 안 좋은 한 장면이 될 수 있다. 저는 상당히 비판적으로 봤습니다.
[앵커]
오늘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이었는데 그만큼 거의 동급으로 부각된 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었거든요.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잘 구별하기 바란다. 어떤 의도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김진욱]
저는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하실 말씀을 잘 짚어서 하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권한대행이라는 자리가 본인이 원하는 자리를 선택적으로만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는 아닙니다. 오늘 시정연설에 나오셨습니다마는 지난주에 있었던 대정부질문 3일 내내 나오지 않으셨어요. 사실 권한대행이시기도 하지만 지금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를 겸하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나오셔서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묻는 질문에 답변하셔야 할 책임도 역시 가지고 계신 건데 그 부분을 회피하신 거 아닙니까? 일부러 피하렸다고 봅니다. 국정에 나오지 않으시면서 하신 역할들을 보시면 호남 가시고 영남 가시고 다른 지역들을 방문하시면서 사실상의 대권행보와 비슷한 행보들을 하셨고 그런 광폭행보들이 지금 조기대선을 엄정하게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권한대행의 역할 범위 밖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본인이 빨리 거취를 정리하시고그런 행동을 하시거나 아니면 지금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시는 게 필요하다는 국회의장의 지적은 합당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원래 국회의장이 통상적으로는 시정연설 전에 사전환담을 하는데 우 의장 측 요청을 한 대행이 거절했다는, 일정상 거절했다 이런 얘기가 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좀 더 작심하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더라고요.
[김진욱]
사실상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일정상의 이유라는 말씀을 들어서 거절했습니다마는 지금 본인에게 국회에서 비판이 오고 있는 것, 국민의 비판이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부러 피하신 것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아마 사전환담장에서 이런 말씀들을 미리 하셨을 겁니다. 당신께서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빨리 거취를 결정하십시오라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사전환담도 피하신 거 아닙니까?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시정연설이 끝나고 나가시려고 하는 권한대행을 잠시 자리에 앉으시라 하시고 이 말씀을 작심해서 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가장 궁금해하는 게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기자들도 오늘 물어봤어요, 왔다 갔다 할 때. 그랬더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고서 그냥 회피했단 말이죠. 과연 출마할 것인가. 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장성호]
유구무언 NCND라고 계속 그런 스탠스를 취한다는 건 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민주당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저렇게 강력하게 훈시도 하고 여러 가지 지적도 하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것이 만약에 권한대행을 하면서 나 출마하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대권 경쟁에 뛰어드는 겁니다. 그러면 국회에서 특히 민주당의 여러 가지 공격의 포인트가 훨씬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할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방을 찾아가서 군인들 만나고 또 시장을 가고 민생을 보듬는 것도 정치행보라고 비판하고. 그러면 지도자가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을 만나러 가고 현장에 가고 그리고 그것이 통상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인데 그것을 대권행보라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보고. 그만큼 상당히 저는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 주나 앞으로 열흘 내에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나올지 아니면 안 나올지 그것에 대해서는 하지 말라고 해도 앞으로 열흘 내에 이것에 대해서 결정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오늘 토론회에서도 계속해서 나왔던 이야기도 있는데요.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추후에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었고 안철수 후보는 토론회에서는 X를 들었다가 이후에 SNS에서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단일화도 생각이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바꾸었어요.
[김진욱]
그게 경선 전략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은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 룰이 당심 50%, 민심 50%인데 이분들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출마 요구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한덕수 권한대행과 이런 단일화를 거부하는 모습으로는 당심과 민심에서 표를 얻기가 어렵다는 경선에서의 득표전략 때문에 저는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데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신가. 아니면 지금 보수진영에서만 후보로 추대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많은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른 중도층이나 이런 데에서 특별하게 더 많은 다른 국민의힘 네 분의 경선주자들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는다는 뚜렷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포함을 시켜서 보수의 파이를 좀 더 키워보자는 게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의 일관된 목소리인데 그 목소리 때문에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품이 많이 차오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성호]
이번 대선이 아직 시작도 안 됐다고 봅니다. 양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23일간의 대선기간이 진검승부가 되기 때문에 아직 표의 움직임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물론 방금 대변인께서 한덕수 총리 확장성이 없다, 그런 방향에서 해석을 하면 이재명 대표 또한 확장성이 없는 건 확실하지 않습니까? 오랜 기간 몇 달 동안 30% 박스권에 갇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확장성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대선기간 23일 동안 수없이 많이 바뀌는 그런 변곡점이 있을 텐데 그러면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철저하게 진영싸움이 될 것이고 중도 10%를 가지고 승패가 난다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최초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총리와 나중에 같이 단일화를 흔쾌히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한덕수한테 많이 가 있는 겁니다,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는.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부터 한동훈 후보 또 홍준표 후보까지 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오늘 급하게 하는 것이 기존에 가 있는 한덕수 지지층을 한 7~8%가 되지 않습니까, 현재 여론적 지표로 보면. 그것을 당내 경선에서 본인들도 일정 부분 가져오겠다는 그런 속셈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건데. 그런 것이 결과적으로는 쉽게 본인들한테 표가 오지는 않을 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미국에서 2+2 통상협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도 한덕수 총리의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어서 과연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 오늘 일제히 호남으로 향했는데요. 특히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금남로 전일빌딩도 들럴고 혼자서 유일하게 1박 2일 일정에 돌입했고요. 여러 가지 호남에 공약들을 내놨는데 호남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진욱]
그렇습니다. 호남은 단순하게 민주당의 권리당원의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런 의미뿐만 아니라 호남에서의 전폭적인 지지가 결국은 대통령 당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17년, 22년, 이번까지 해서 세 번에 걸쳐서 도전하면서 호남 지역에도 상당히 많이 공을 들였고 김경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마는 공교롭게도 세 분 모두가 호남 출신이 아니신 그런 상황 속에서 호남의 민심을, 당심을 공략해야 하는 그런 효과들을 바라보고 지금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많은 득표를 얻기 위해서는 투표율을 올려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22년 경선하고 또 작년 전당대회에서 호남지역의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20%에서 30% 정도로 되게 낮게 나온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권리당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본선에서도 그 열기가 그대로 후보의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 집중적인 공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NBS 여론조사를 보면서 말씀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는데요. 오늘 여러 가지 지표들이 나왔죠. 특히 오늘 의미 있게 보여지는 것들. 일단 첫장부터 한번 보여주시죠. 쭉 한번 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경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23%로 가장 높았고요. 1%포인트 차로 한동훈 후보가 뒤를 이었고요. 이어서 김문수 후보 19%, 안철수 후보 6% 순이었습니다. 후보별 가상 양자대결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모든 상대를 대상으로 해서 45~49% 정도 분포되어 있고요. 이 양자대결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그 순서대로 득표가 많이 나와 있고요. 가상 양자대결이었고요. 다음으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까지 포함된 가상 삼자 대결인데요. 여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모든 상황에서 45%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고요. 여기에서도 맞상대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게 한덕수 권한대행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삼자대결에서 27%를 기록하면서 바짝 따라붙었고요. 이준석 후보는 보면 전반적으로 7%, 6%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분, 오늘 NBS 여론조사 결과 어느 부분에 주목하셨는지 한말씀씩 듣겠습니다.
[장성호]
저기 보면 이준석 후보 7, 6% 나오지 않습니까, 가상 삼자대결에서. 물론 한덕수 후보 29% 나온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 있는데. 일단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나서 그러고 나서 1차 후보 단일화, 2차 후보 단일화 이런 식으로 절차적으로 가는 게. 그렇기 때문에 보수 후보는 5월 20일 투표지 인쇄 직전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다만 이준석 후보랑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크고. 또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비토적인 측면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지금 현재 경선국면에서 이준석 후보를 내가 받겠다 하면 적극적인 보수 당원들 중에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의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어떤 관계가 될 것인지 그것이 결정되고 그다음에 나머지는 투표지 인쇄 직전까지 해서 보수의 단일화가 이루어져야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그때 비로소 되고 그렇게 되면 불과 며칠 만에 승부가 나리라 봅니다.
[앵커]
어쨌든 빅텐트 단일화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셨고요.
[김진욱]
짧게 두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일단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이라고 아까 말씀을 주셨는데 그동안 30%대에 있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늘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스권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면 그 박스권은 뚫렸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재명 후보하고 그 어떤 후보를 양자로 붙이든 삼자로 붙이든 넉넉하게 이재명 후보가 앞선다는 거 하나하고 여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김문수, 홍준표 후보들이 별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불과 1, 2%포인트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데 이 정도는 사실 변별력이 없는데 그 과정들 속에서 한덕수 후보가 정말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후보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보수층에서도 다시 한 번 고민이 시작될 지점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조금씩 지표가 달라진 여론조사 결과까지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그리고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두 분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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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4강 주자들의 일대일 맞수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후보들은 비상계엄과 탄핵 책임론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두 분(윤석열·한동훈)의 아름다웠고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관계가 이렇게까지 도저히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이렇게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말 국민께서 지금만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많은 응원을 가지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선배님 말씀 맞는데요. 제가 제일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오랫동안 서로 간에 인간적인 연을 이어오고 했는데, 공적인 선택을 우선할 것인지 아니면 그런 개인적인 인연을 우선할 것인지를 고민하는데, 왜 고민이 없었겠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보수의 진짜 책임은 (윤 전 대통령 탄핵·파면에 대해) 국민 앞에서 반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이재명 민주당 정당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채널A) : 저는 그런 점에서 국민께 사과하시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사과하시고, 꼭 우리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께서 대통령을 탄핵해야 했느냐, 그런 점에선….]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탄핵한 적이 없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탄핵에 같이 '가' 표를 찍으신 것으로 알고 있고.]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탄핵소추안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일대일 맞수토론은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또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주도권 토론을 하는 그런 날이었는데 먼저 김문수, 한동훈 맞수토론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이걸 놓고 열띤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다 보셨죠, 오늘 토론?
[장성호]
다 봤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나요?
[장성호]
저는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열심히 시청했는데 할 말은 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도 해야 되는 것이고 토론이라는 건 그렇지 않습니까? 막말싸움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정치의 목적, 통합과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되는데 그리고 그 가운데 품격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을 보면 자꾸 보니까 과거사만 끄집어내고 탄핵도 과거입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으로의 미래 비전 그리고 이게 탄핵과 여러 가지 헌재 심판으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하는 방향.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상당히 아쉬웠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 물론 국민들하고 언론들에서는 국민의힘 2:2, 탄핵 찬성, 반대 후보가 2:2가 됐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이런 걸 각을 세워야만 시청자들한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당히 재미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민의힘이 또 장점은 있습니다. 이렇게 상당히 이슈를 가지고 격돌함으로써 민주당은 거의 이재명의 원사이드 후보 결정, 거의 99% 결정이 됐다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은 누가 과연 후보가 될 것인가. 상당히 국민들은 궁금해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경선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이런 구도가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께서는 왜 자꾸 과거들을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다, 탄핵도 과거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진욱]
글쎄요, 탄핵이 과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전히 지금 현재까지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이어지는 이번 조기대선 국면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오늘 토론회를 보니까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가 탄핵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 하는 건데 이 부분에 있어서 세 분의 방법론이 확연하게 구분되더라는 것을 오늘 볼 수 있었습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김문수 후보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시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 이렇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또 김문수 후보에게 이런 주장을 하니까 민주주의자가 맞느냐. 우리 아버지가 계엄했더라도 나는 말렸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더 나아가서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후보 두 분의 관계는 무엇이냐 이런 것까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올해 2월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목사라고 이렇게 칭찬한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하는 그런 모습들을 봤는데 여전히 토론회가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하느냐 또는 반대하느냐 이 부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그런 모습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도 사실 비상계엄 이후에 대국민사과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는데 오늘 김문수 후보랑 토론할 때도 사과해야 된다고 강조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사과는 안 했거든요.
[장성호]
글쎄, 사과를 하는 의미가 물론 총체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렸다 그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당대표라든가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물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계엄은 잘못됐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다. 그런 기본적인 선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내란이라고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내란 그리고 내란 동조세력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지금 내란으로 확정된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법원에서 내란재판이 끝나봐야만이 대통령이 정말 내란을 일으켰는지 그리고 국민의힘과 여기에 동조한 일부 군인들이 내란에 동조한 혐의로 내란동조세력이 되는 것인지 그것은 아직 법적인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언제까지나 가장 공격하기 쉽게 내란세력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에 물론 헌재에서는 이것이 탄핵의 강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일단 일단락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물론 이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도 앞으로 국민들이 물으면 당연히 이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앞으로 이 나라를 국정의 정상화를 끌기 위해서 대선이 치뤄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당적인 차원에서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이것에 대해서 일정 부분 사과했다고 보고 대선 주자들은 미래에 대해서 국정 정상화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보수의 후보로서 어떤 것을 앞으로 할 것인가. 그런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오늘 토론회에서 여러 가지 비상계엄, 내가 만약에 그 자리에 있었으면 나는 반대했을 것이다. 그런 취지로 얘기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야권이라든가 그리고 탄핵에 지난번에 찬성했던 두 후보 입장에서는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주장은 지금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매듭을 확실하게 져야 된다 그런 의미로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확실하게 대답은 안 했어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오늘 구도를 보니까 김문수, 한동훈 그리고 안철수, 김문수. 이렇게 됐지 않았습니까? 이런데 오늘 보면 찬탄파 두 명이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를 협공한 그런 모양새처럼 보였어요. 왜냐하면 1부, 2부로 나눠서 일대일 토론은 진행됐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가 오늘 두 번 등장하면서 한동훈 후보에게 또 안철수 후보에게 탄핵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는 그런 모양새가 됐기 때문에 오늘 김문수 후보가 유의미한 득표를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오히려 오늘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탄핵의 강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 과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 탄핵의 강을 순탄하게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이냐라는 부분들을 더 부각시키는 게 오늘은 좀 더 언론에 더 많은 노출이 있었다고 보여지고 그런 측면에서 일대일 토론에서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사실 기회가 없거든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내일 홍준표 후보와 또 두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오늘 김문수 후보를 적절하게 몰아붙였고 그런 부분들을 내일까지 이어간다면 조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위치에 섰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성호]
저도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이번 2차 경선은 당원 50%가 참여하는 겁니다. 50%, 비율로써 50%고 거의 전당원이 여기 경선에 참여한다고 보면 되고 그리고 50%는 물론 역선택 방지가 있지만 민주당 아닌 사람이 여론조사를 해서 50:50으로 하기 때문에 훨씬 보수성향이 더 강화된 그런 투표권자, 유권자가 이번에 27~28일인가요.
이것에 대해서 투표를 하고 29일날 결과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왜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왜 지정토론을 할 때 한동훈 후보를 지정했겠습니까? 이런 목적이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 성향이 훨씬 강화된 이런 유권자 표심을 향해서 한동훈 후보한테 오늘 몇 번 그런 걸 하지 않았습니까? 왜 평생을 같이 우리 동훈이, 우리 동훈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같이 커오고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당대표까지 대통령 할 때 같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통령을 탄핵을 시키는 데 친한계가 8명인가 찬성을 해서 왜 대통령을 사지로 몰아넣었느냐. 그렇게 하지 않고 대통령에 대해서 찾아가서 당대표, 비대위원장이면 충분히 이거에 대해서 할 수 있지 않았느냐. 인간적인 면에서 그것을 강조하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은 한동훈 후보한테 질책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질문을 함으로써 지금 보수 성향이 강화된 50%의 유권자, 당원들한테 이것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이런 분이 지금 후보에 나왔으니까 과연 이분이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감이 됩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전략적으로 봤을 때 그리고 제가 토론도 봤지만 여러 가지 한동훈 대표는 원래의 스타일이 평소에 그렇지 않습니까?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그리고 자기 잘못 인정보다도 성격이 급하고 그리고 절대로 어디에서 인정하거나 지지 않지 않습니까. 포용적인 모습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가 많은 김문수 후보가 젊은 한동훈 후보한테 당하는 모습. 소위 말해서 몰리는 모습을 함으로써 오히려...
[앵커]
장 교수님, 말씀이 너무 길어지셔서. 그러면 최종 결선에 오를 2인 누구누구라고 보십니까?
[장성호]
저는 당의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서 어떤 특정 후보를 또 응원하기가 상당히 그래서. 지금 특이하게 돼 있습니다. 지난번 A, B조 나눌 때 A조가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조였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두 분이 올라갔습니다.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그리고 B조에서도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조. 여기에서도 두 분이 올라갔는데 홍준표, 한동훈 두 분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거 두 번해서 만약에 여기에서 어떤 후보가 50%가 넘으면 그냥 끝납니다. 그런데 만약에 50%가 넘어가지 않는다면 A조에서 1명, B조에서 1명이 올라가지 않을까. 저는 거기까지는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진욱]
지금 일반적으로 예측할 때는 공교롭게도 탄핵에 찬성했던 분이 두 분이고요. 안철수, 한동훈 그리고 탄핵에 반대했던 분이 두 분입니다. 김문수, 홍준표. 그래서 찬탄파 한 명, 반탄파 한 명이 올라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측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또 일부에서는 지금 이게 아까 이번에 당심 50%, 민심 50%. 그렇지만 민심 50%도 국민의힘의 지지층 또는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심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반탄파 2명이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쪽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런데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는 찬탄파, 반탄파 쪽에서 대표선수 1인씩 올라가시지 않을까 전망하는데 그렇게 전망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당심 50%, 민심 50%를 공략하는 포인트가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지금 반탄파 같은 경우는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을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하나만 가지고 묶어가지고 공격함으로써 당심을 끌어오려는 그런 노력을 하는데 오히려 지금 찬탄파 같은 경우에는 공략 포인트가 어떻게 되냐면 탄핵의 강은 건너야 된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일정하게 절연하고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확실한 반성과 사과를 하자.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함께하는 그런 단일화의 그림을 수용함으로써 이것으로 당심, 민심을 잡으려고 하는 전략. 이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오늘 앞서 있었던 토론 이야기 좀 해 봤고요. 대선 출마설이 계속해서 잦아들지 않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추경안 시정연설을 했죠. 국민의힘은 박수를 보내고 민주당은 항의를 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질타까지 있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시죠.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정부가 편성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해 드리고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수고하셨습니다. 잠깐 자리에 앉아 계시죠. // 국회의장으로서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입니다.]
[앵커]
이렇게 보고 왔는데요. 사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 게 1979년 이후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때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인데 한 대행 국회 도착부터 돌아갈 때까지도 계속 소란스러웠거든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소란스러운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대선에 나온다고 보수 정당 후보가 시너지효과를 얻어서 나오면 결국은 당 후보하고 외부에서 무소속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마지막에 원샷 경선을 하면 그 시너지가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신경 쓰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덕수 당장 사퇴하라, 즉시 사퇴해라. 그리고 탄핵한다 그렇게 겁박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탄핵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속시원하게 해달라, 그렇게 얘기해도 지금은 못합니다. 민심이 두려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30번의 탄핵이 역풍이 국민들이 심판을 할까 말까 지금 망설이고 있을 텐데 이것이 대선에서 표심으로 나올 것 같고. 오늘 여기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권한대행이지만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엄격하게 우리가 삼권분립의 나라에서 대통령을 향해서 입법부 수장이 거기에서 그런 훈시를 한다는 건 저는 역사상 우리 헌정사에 정말 안 좋은 한 장면이 될 수 있다. 저는 상당히 비판적으로 봤습니다.
[앵커]
오늘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이었는데 그만큼 거의 동급으로 부각된 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었거든요.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잘 구별하기 바란다. 어떤 의도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김진욱]
저는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하실 말씀을 잘 짚어서 하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권한대행이라는 자리가 본인이 원하는 자리를 선택적으로만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는 아닙니다. 오늘 시정연설에 나오셨습니다마는 지난주에 있었던 대정부질문 3일 내내 나오지 않으셨어요. 사실 권한대행이시기도 하지만 지금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를 겸하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나오셔서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묻는 질문에 답변하셔야 할 책임도 역시 가지고 계신 건데 그 부분을 회피하신 거 아닙니까? 일부러 피하렸다고 봅니다. 국정에 나오지 않으시면서 하신 역할들을 보시면 호남 가시고 영남 가시고 다른 지역들을 방문하시면서 사실상의 대권행보와 비슷한 행보들을 하셨고 그런 광폭행보들이 지금 조기대선을 엄정하게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권한대행의 역할 범위 밖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본인이 빨리 거취를 정리하시고그런 행동을 하시거나 아니면 지금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시는 게 필요하다는 국회의장의 지적은 합당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원래 국회의장이 통상적으로는 시정연설 전에 사전환담을 하는데 우 의장 측 요청을 한 대행이 거절했다는, 일정상 거절했다 이런 얘기가 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좀 더 작심하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더라고요.
[김진욱]
사실상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일정상의 이유라는 말씀을 들어서 거절했습니다마는 지금 본인에게 국회에서 비판이 오고 있는 것, 국민의 비판이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부러 피하신 것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아마 사전환담장에서 이런 말씀들을 미리 하셨을 겁니다. 당신께서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빨리 거취를 결정하십시오라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사전환담도 피하신 거 아닙니까?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시정연설이 끝나고 나가시려고 하는 권한대행을 잠시 자리에 앉으시라 하시고 이 말씀을 작심해서 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가장 궁금해하는 게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기자들도 오늘 물어봤어요, 왔다 갔다 할 때. 그랬더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고서 그냥 회피했단 말이죠. 과연 출마할 것인가. 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장성호]
유구무언 NCND라고 계속 그런 스탠스를 취한다는 건 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민주당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저렇게 강력하게 훈시도 하고 여러 가지 지적도 하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것이 만약에 권한대행을 하면서 나 출마하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대권 경쟁에 뛰어드는 겁니다. 그러면 국회에서 특히 민주당의 여러 가지 공격의 포인트가 훨씬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할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방을 찾아가서 군인들 만나고 또 시장을 가고 민생을 보듬는 것도 정치행보라고 비판하고. 그러면 지도자가 국가의 대통령이 국민을 만나러 가고 현장에 가고 그리고 그것이 통상적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인데 그것을 대권행보라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보고. 그만큼 상당히 저는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 주나 앞으로 열흘 내에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나올지 아니면 안 나올지 그것에 대해서는 하지 말라고 해도 앞으로 열흘 내에 이것에 대해서 결정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오늘 토론회에서도 계속해서 나왔던 이야기도 있는데요.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추후에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었고 안철수 후보는 토론회에서는 X를 들었다가 이후에 SNS에서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단일화도 생각이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바꾸었어요.
[김진욱]
그게 경선 전략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은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의 경선 룰이 당심 50%, 민심 50%인데 이분들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출마 요구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 아닙니까? 한덕수 권한대행과 이런 단일화를 거부하는 모습으로는 당심과 민심에서 표를 얻기가 어렵다는 경선에서의 득표전략 때문에 저는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데 문제가 있다는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신가. 아니면 지금 보수진영에서만 후보로 추대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많은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른 중도층이나 이런 데에서 특별하게 더 많은 다른 국민의힘 네 분의 경선주자들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는다는 뚜렷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포함을 시켜서 보수의 파이를 좀 더 키워보자는 게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의 일관된 목소리인데 그 목소리 때문에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품이 많이 차오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성호]
이번 대선이 아직 시작도 안 됐다고 봅니다. 양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23일간의 대선기간이 진검승부가 되기 때문에 아직 표의 움직임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물론 방금 대변인께서 한덕수 총리 확장성이 없다, 그런 방향에서 해석을 하면 이재명 대표 또한 확장성이 없는 건 확실하지 않습니까? 오랜 기간 몇 달 동안 30% 박스권에 갇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확장성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대선기간 23일 동안 수없이 많이 바뀌는 그런 변곡점이 있을 텐데 그러면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철저하게 진영싸움이 될 것이고 중도 10%를 가지고 승패가 난다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최초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총리와 나중에 같이 단일화를 흔쾌히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한덕수한테 많이 가 있는 겁니다,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는.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부터 한동훈 후보 또 홍준표 후보까지 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오늘 급하게 하는 것이 기존에 가 있는 한덕수 지지층을 한 7~8%가 되지 않습니까, 현재 여론적 지표로 보면. 그것을 당내 경선에서 본인들도 일정 부분 가져오겠다는 그런 속셈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건데. 그런 것이 결과적으로는 쉽게 본인들한테 표가 오지는 않을 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미국에서 2+2 통상협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도 한덕수 총리의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어서 과연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 오늘 일제히 호남으로 향했는데요. 특히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금남로 전일빌딩도 들럴고 혼자서 유일하게 1박 2일 일정에 돌입했고요. 여러 가지 호남에 공약들을 내놨는데 호남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진욱]
그렇습니다. 호남은 단순하게 민주당의 권리당원의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런 의미뿐만 아니라 호남에서의 전폭적인 지지가 결국은 대통령 당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17년, 22년, 이번까지 해서 세 번에 걸쳐서 도전하면서 호남 지역에도 상당히 많이 공을 들였고 김경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마는 공교롭게도 세 분 모두가 호남 출신이 아니신 그런 상황 속에서 호남의 민심을, 당심을 공략해야 하는 그런 효과들을 바라보고 지금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많은 득표를 얻기 위해서는 투표율을 올려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22년 경선하고 또 작년 전당대회에서 호남지역의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20%에서 30% 정도로 되게 낮게 나온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권리당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본선에서도 그 열기가 그대로 후보의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 집중적인 공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NBS 여론조사를 보면서 말씀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는데요. 오늘 여러 가지 지표들이 나왔죠. 특히 오늘 의미 있게 보여지는 것들. 일단 첫장부터 한번 보여주시죠. 쭉 한번 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경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23%로 가장 높았고요. 1%포인트 차로 한동훈 후보가 뒤를 이었고요. 이어서 김문수 후보 19%, 안철수 후보 6% 순이었습니다. 후보별 가상 양자대결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모든 상대를 대상으로 해서 45~49% 정도 분포되어 있고요. 이 양자대결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그 순서대로 득표가 많이 나와 있고요. 가상 양자대결이었고요. 다음으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까지 포함된 가상 삼자 대결인데요. 여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모든 상황에서 45%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고요. 여기에서도 맞상대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게 한덕수 권한대행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삼자대결에서 27%를 기록하면서 바짝 따라붙었고요. 이준석 후보는 보면 전반적으로 7%, 6%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분, 오늘 NBS 여론조사 결과 어느 부분에 주목하셨는지 한말씀씩 듣겠습니다.
[장성호]
저기 보면 이준석 후보 7, 6% 나오지 않습니까, 가상 삼자대결에서. 물론 한덕수 후보 29% 나온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 있는데. 일단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나서 그러고 나서 1차 후보 단일화, 2차 후보 단일화 이런 식으로 절차적으로 가는 게. 그렇기 때문에 보수 후보는 5월 20일 투표지 인쇄 직전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다만 이준석 후보랑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크고. 또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비토적인 측면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지금 현재 경선국면에서 이준석 후보를 내가 받겠다 하면 적극적인 보수 당원들 중에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의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어떤 관계가 될 것인지 그것이 결정되고 그다음에 나머지는 투표지 인쇄 직전까지 해서 보수의 단일화가 이루어져야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그때 비로소 되고 그렇게 되면 불과 며칠 만에 승부가 나리라 봅니다.
[앵커]
어쨌든 빅텐트 단일화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셨고요.
[김진욱]
짧게 두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일단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이라고 아까 말씀을 주셨는데 그동안 30%대에 있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늘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스권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면 그 박스권은 뚫렸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이재명 후보하고 그 어떤 후보를 양자로 붙이든 삼자로 붙이든 넉넉하게 이재명 후보가 앞선다는 거 하나하고 여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김문수, 홍준표 후보들이 별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불과 1, 2%포인트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데 이 정도는 사실 변별력이 없는데 그 과정들 속에서 한덕수 후보가 정말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후보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보수층에서도 다시 한 번 고민이 시작될 지점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조금씩 지표가 달라진 여론조사 결과까지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그리고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두 분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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