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톡톡]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정치권 반응은?

[여론톡톡]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정치권 반응은?

2024.04.22.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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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 여론조사에 나타난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톡톡 시간입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여론조사 흐름 또 정국 현안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이었죠, 윤석열 대통령이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한 배경 어떻게 보시는지. 왜냐하면 지난번 이종섭 비서실장 때는 전임자 김대기 비서실장이 발표를 했었거든요. 이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대통령께서 초심을 찾아가려는 그러한 모습의 의지가 강했던 것 같아요. 기억하시겠지만 과거 당선자 시절에 조각을 할 때 첫 번째 내각의 여러 장관 후보들을 직접 발표했잖아요. 그런 모습들은 사실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는 그러한 모습을 나는 국정 초반부터 보여주겠다는 그러한 부분들이 당선자 시절에 보였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집권 2년 어느 정도 지나가면서 사라져버렸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 발표한다는 것은 아마 초심을 다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변화죠. 이번 총선 민심이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변화를 강하게 요구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직접 나와서 내 비서실장을 밝힌다는 자체가 하나의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절박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에 대한 지지율도 지지율이지만 사실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직접 대통령이 나와서 적소통하겠다는 이런 부분들이 국정을 바라보는 대통령으로서의 절박감을 국민들에게 호소하려는 그러한 하나의 메시지도 담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던 게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다고 하는데. 오늘 비서실장 발표 때 소통의 의지를 느끼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간이 기자회견 형태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인 것이죠. 어떤 식으로 소통하겠느냐, 또 기자회견이 될 거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마는 사실상 기자회견을 한 셈이죠, 일문일답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답변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 지지율을 의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분석에서 나온 결과가 결국 소통이다라는 것.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차재원 교수님께서 충분히 설명하셨고 두 번째는 야당일 겁니다.

잠시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마는 야당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아요. 그런데 누가 비서실장인들 그렇게 야당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인물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 야당과도 좀 더 정진석 비서실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통할 수 있다. 야당과의 관계도 이야기하는 것이고 마지막이 중요한데 충청이라고 하는 지역적 특성도 고려된 것 같아요.

이번에 보면 대전의 경우에는 7석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를 해갔습니다. 그렇다면 상당히 충청 민심이 심상치가 않다. 그렇다면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의원의 풍부한 경험은 충청권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거거든요. 결과적으로 소통과 야당과의 관계. 또 충청권 민심을 모두 고려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의미도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직접 힘을 실어줬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그러면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아무래도 정치력이겠죠. 그리고 정치력이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무감각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정진석 비서실장은 기자 출신이잖아요. 저도 과거 정치부 기자 시절에 같이 출입을 했던 그런 인연도 갖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치부 기자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나름대로 그 경험을 통한 정무감각, 그리고 민심을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하나의 정치력 이런 부분들을 높이 산 것 같고요.

또 두 번째는 아무래도 5선 의원이기는 하지만 과거 의정활동을 보면 야당과의 관계가 상당히 원만했다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세 번째로는 이분의 지역구가 원래 부여공주잖아요. 충청도라는 측면도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의 지역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선친의 고향이기는 합니다마는 본인은 고향처럼 생각하는 곳이니까. 그리고 연배도 비슷한, 친구 같은 편안한 사이.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언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부분들도 고려를 했을 것 같은데 그러나 거꾸로 이야기하면 사실 너무 편안한 사람을 측근에 비서실장으로 기용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이번에 낙선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이 심판한 나름대로의 총선의 민심을 수용하는 거하고는 거리가 먼 거 아니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마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한 야당의 비판의 목소리가 아주 거셌습니다. 지금 민주당, 조국혁신당은 물론이거니와 국민의힘의 김웅 의원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냈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나요?

[배종찬]
그렇게 본 가장 큰 이유는 우선적으로 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깝다. 과연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지적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가 중진이다 보니까 대통령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야당에 관해서도 본인의 무게감 만큼이나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그런 시도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우려겠죠. 또 그런 평가도 있을 테고. 또 한편으로는 정진석 비서실장의 마지막 행보가 될지, 아니면 앞으로 차후에라도 충남지사나 또는 국무총리나 이런 쪽의 물망에 오를 수도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만큼 경계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저는 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의 김대기, 또 이관섭 전 비서실장은 관료 출신이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정책적 호흡은 맞췄겠지만 쓴소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시간을 통해서 계속 말씀드렸던 게 실제로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에요.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으로 처음에 연착륙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인물은 바로 대통령의 멱살이라도 잡겠다는 넴 엠마뉴얼이 있었어요.

그러면 눈치만 보고 오바마 대통령 똑바로 해. 아니면 내가 멱살도 잡을 거야. 이런 사람처럼 그럴 수도 있는 인물이 정진석 비서실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 단소리도 할 수 있겠죠. 그걸 단짠단짠, 짠단짠단 다 할 수 있는 인물로 정진석 비서실장이 또 그 역할이 된다면 그 부분은 효과적으로 봐야겠죠.

[앵커]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쓴소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는 비판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 정진석 의원에 대한 낙점이 정책보다는 정무감각을 택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차재원]
물론 그렇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5선 의원이고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책보다는 정치력, 정무감각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5선 의원을 했다는 것 자체는 국회에서 여러 가지 법안들을 많이 다루고 나름대로 정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우리가 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윤 대통령 입장에서 양수겸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지금 야권의 입장에서는 당장 직전 총선에서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은 대상자다. 그런 부분들이 민심을 수용하는 그런 일종의 인적쇄신 기조하고는 거리가 먼 거 아니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따가운 비판은 어차피 지금 피할 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은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국정운영의 여러 가지 기조의 변화를 바라고 있는 민심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저는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한민수 대변인도 매우 실망스럽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굉장한 비판이 야권에서 나오기도 했었는데. 어떠한 형태의 소통이 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고요. 그런가 하면 오늘 비서실장 인선을 발표를 하면서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예정이 됐죠.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서 이재명 대표 목소리까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이런 민생 의제들을 좀 찾아서 국민들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그런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하셨습니다.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 되길 기대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초청을 했다. 첫 회담, 그러니까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첫 회담인데 분위기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저는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서로 간에 민감한 장면들도 연출될 겁니다. 대체로 수요일 저녁 내지 목요일 저녁. 예상은 지금 정확하게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을 만나더라도 상당히 오해를 살 수 있어요. 어렵게 만났는데 이렇게 짧게? 그러면 긴 시간을 만날 수밖에 없고. 식사 그 외에 갖가지 주제를 가지고 논의가 될 텐데.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의제들이 올라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마는 뾰족한 성과를 내는 자리는 아닐 겁니다.

그걸 너무 크게 기대하면 그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첫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칠 정도라는 그런 평가가 나올 것인데. 중요한 것은 만나는 장면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은 다수당의 대표를 예우하고. 그동안 피의자다, 어쩐다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또 어떤 내용들을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했듯이 충분히 듣느냐. 이른바 이청득심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자성어인데 들음으로서 이청, 득심, 마음을 얻는다. 이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이후의 국면 또 수습이라든지 국정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세 가지 정도의 차원으로 주제는 나눠질 겁니다. 민생경제, 그다음에 특검이나 사정 관련된 부분, 해병. 그다음에 갈등해소 관련해서 의정갈등 이야기도 나올 텐데. 저는 여기서 당장의 성과를 낼 것은 특별하게 주제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민생경제, 법안 관련된 부분 중요할 텐데. 그게 만남으로서 그날 바로 통과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특검 사정은 매우 예민할 겁니다. 그것만 후벼파지는 않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리고 본인의 전 국민 25만 원 이 부분도 거론은 할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는 정도인데. 마지막이 중요해요. 의정갈등은 어떻게든 해소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함께 협력해서 의료개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하는 순간 두 사람이 다 올라갑니다. 대통령도 국정 파트너 역할이 되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도 국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첫 걸음을 떼게 되는 것이거든요. 여러 가지 다수당의 막중한 책임도 있는데. 그래서 저는 의정갈등 이 부분이 성과로 나올 가능성을 상당히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앵커]
배 소장님 이렇게 예상을 해 주셨고. 만남의 장면이 중요한 거다. 큰 기대는 할 수가 없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차 교수님 어떠세요?

[차재원]
아무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가 있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더 뭐랄까요, 어색함이 좀 있겠죠. 아무래도 본인이 거부하다가 이번 총선 때문에 상당히 자신의 입장을 바꾸는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섭섭함이 작용하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좀 냉랭할 수 있지만 그러나 여야 모두 당면하고 있는 민생의 과제들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바로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일단 민생 회복을 위한 지원금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난 총선 때 공약했던 1인당 25만 원씩 주자. 그게 전체적으로 13조 정도 규모가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만약에 주게 된다고 하면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아마 제 생각에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원론적으로는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민생의 어려움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만 그 대상을 전체 국민들이 아니라 좀 어려운 계층들부터 먼저 주자. 대신 그분들한테 조금 더 두텁게 주고 또 한편으로는 전세 피해자들과 관련된 문제. 그리고 또 소상공인들이 지난 코로나 시기 때 대출받았던 대출금의 상환 문제가 임박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아마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서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돌리는 그런 식으로의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 앞서 의정갈등 말씀하셨는데 아마 지금 의료 파행의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과 피로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어떤 식으로든 뭔가 돌파구를 만들자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어낼 가능성도 저는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종찬]
중요한 게 또 하나, 수요일이 될지 목요일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헤어지면서 대변인을 통해서 브리핑에 또 다음 달에도 만나기로 했다. 이게 상당히 파격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도 소통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이재명 대표도 얻는 게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국 대표나 이준석 대표와는 차별화되는 다수당의 대표로서의 격이라든지, 격상되는. 그런 부분들까지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회동이 매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모두에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마지막 말에도 주목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여론조사 관련된 얘기 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나왔던 갤럽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11%포인트가 급락했습니다. 23%가 나왔는데 오늘 나온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32.3%로 재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리얼미터, 갤럽 모두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분 지지율 추이 어떻게 보고 계세요?

[차재원]
일단 아마 총선 민심에서 드러났던 그러한 정권에 대한 혹독한 심판의 여진이 계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총선 끝나고 난 이후에 윤 대통령의 여러 가지 반응들, 그런 부분들이 여전히 국민들 눈높이에 못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화요일날 대통령께서 총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본인의 육성으로 발표한 것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이었잖아요.

그런 형신적인 문제도 있었고 또 하나는 나름대로 자기는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체감에 못 미쳤다는 식의 상당히 사과도 아닌 듯한 도대체 변할 수 있다는 말이야? 이런 실망감들.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작용한 것인데. 실제 지금 갤럽 같은 경우는 11%가 떨어졌습니다마는 지난 총선 기간 중에 갤럽이 매주 여론조사 하던 걸 중단을 해서 3주 만에 나온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11%씩 폭락했던 부분은 총선 결과도 상당히 반영한 것인데. 지금 부정평가의 이유를 보면 첫 번째는 경제, 민생, 물가 부분이지만 두 번째가 소통이 미흡하다, 세 번째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네 번째가 의료 파행에 대한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늘 어쨌든 비서실장을 발표하면서 본인이 직접 나와서 발표를 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그런 형태는 좋은 하나의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크게 하락했는데 오늘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배종찬]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부정평가 이유가 경제도 있지만 소통이거든요. 경제는 대외경쟁도 상당히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사태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계속되는 가운데 곡물가도 우리 밀가루가 2배가량 가격이 뛰어오른 것도 있고요. 그렇다면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는 것은 화면에 소통미흡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 소통입니다. 그게 정진석 비서실장 카드고 또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이고 직접 형식을 떠나서 기자들과 대통령 비서실장 지명을 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이고.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결국 중도입니다. 결국 중도라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중도를 얻어내지 못했거든요. 그게 바로 이념보다는 실용 쪽이 더 중요하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계속해서 실용 쪽을 강조하는 그런 행보를 하는 것도 바로 이 국정동력인 지지율을 높이지 않고서는 상당히 힘들 수밖에 없다. 마지막에 흥미로운 걸 하나 보여드릴게요. 리얼미터 조사에 지역별 대통령, 지역별로 한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시죠.

[배종찬]
갤럽도 큰 차이는 아닙니다마는 리얼미터가 최근의 조사결과니까요. 보시면 대전, 세종, 충청. 충청권이죠.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꽤 내려간 걸로 돼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까지 감안해서 허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이 또 깨달았을 테고 그것이 바로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낙점하는 이유가. 또 하나 주목해야 될 게 대구, 경북을 보십시오. 상당히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갔습니다.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더 높은데. 사실 대통령의 핵심 지역기반 그러면 대구, 경북입니다. 이게 지난 16일 홍준표 시장을 만난 이후에 된 것이고요. 조언을 받아들이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변한 게 뭐가 있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는 변하지 않으면 핵심 지역 기반인 대구, 경북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지표로 나타났기 때문에 변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리얼미터뿐만 아니라 갤럽에서도 대구, 경북, 부울경 지역에서 굉장히 낮은 지지율. 지지율이 많이 내려간 현상을 보여주고 있고. 정당지지도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당지지도, 갤럽의 결과를 보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 30%,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14%, 개혁신당 3% 순으로 지금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의 14%를 보면 조국혁신당이 3당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차재원]
그렇죠. 지금 총선에서 나타난 결과 자체가 3당으로서 지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아마 총선 민심 자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이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때 상당히 강하게 민심에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위 말하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선봉장 역할을 했잖아요. 그러한 부분들이 총선이 끝나고 난 뒤에도 그 기조를 완화하지 않고 강력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현실에 대한 비판, 적잖은 민심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조국혁신당이 단순하게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제7공화국을 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이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하나의 구조를 타파할 수 있다는 그러한 기대까지 지금 끌어내면서 정당지지율에 나름대로의 기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종찬]
그런데 이 리얼미터 정당지지율 결과는 꼭 분석을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리얼미터 결과를 한번 보여주시면.

[앵커]
다른 흐름을 보였더라고요. 리얼미터 정당지지도를 보여주시면.

[배종찬]
많은 시청자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시거나 또는 깜짝 놀라시는 건 YTN에서 수치에 오타가 나왔네,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35.8이에요. 그리고 민주당이 35%입니다. 그다음에 조국혁신당은 갤럽 조사와 비슷한 14.4%가 나왔는데 저는 참 유권자가 무섭다. 국민들이 무섭다. 여러분들이 국민의힘 35.8 같으면 민주당은 175석인데 55.8이나 돼야 되는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건 국민들의 메시지가 이번 총선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혁신과 변신을 하라는 엄중한 경고와 주문이지 민주당에 대해서 대승을 축하하는 그런 유권자들의 염원의 선거 결과가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서 세 가지를 짚어볼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로는 민주당에 주는 메시지는 봐라. 이번 총선 결과 민주당은 더 큰 의석을 가지게 됐고. 그렇다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라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특검, 특검, 특검, 사정, 사정, 사정 정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서 얼마나 거대 야당이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는 주문인 것이거든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의기소침해 있지 마라. 2.2%가 올라간 것은 일종의 유권자들의 위로적 성격도 있는 겁니다. 지지층의 결집 이유는 국민의힘도 3년 동안 집권여당입니다, 앞으로도. 그러면 정신 바짝 차려서 제대로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말씀드릴 것은 지금 선거 결과 끝나자마자 22대 국회 개원도 하기 전에 특검사정 정국을 거론하고 있거든요. 저가 말씀드리는 것은, 분석해 드리는 것은 2004년에 총선이 있었습니다. 그때 민주노동당이 무려 비례정당 득표율이 13.8%나 됐어요. 그런데 지금 20여 년이 흐른 이번 총선 결과는 어떻습니까? 녹색정의당, 민주노동당의 후신이죠. 0석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저는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서 필요한 특검 주장, 사정, 또 정국 주장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만들어주는 것, 정말 민생을 위해서, 정책을 위해서 서비스하고 경쟁하는 능력 있는 조국혁신당이 되어달라는 주문도 있거든요. 그것을 얼마나 잘해낼지가 주목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권자의 무서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고요.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여당 지도부에게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한 전 위원장,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 이렇게 거절을 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김경율 전 비대위원 그리고 김용태 당선인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율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오늘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한동훈 위원장의 뭐랄까요? 개인적인 성격, 이런 건 잘 모릅니다마는 서운할 것 같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계속 뭐라고 하냐면 너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엇나갔지 않았냐.]

[김용태 / 국민의힘 당선인] (오늘 아침 YTN 뉴스킹) :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만나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불필요한 오해가 날 것 같아서 저는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또 비대위 간의 오찬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 비대위죠.]

[앵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인간적인 서운함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방금 들으셨는데 어떤 종류의 서운함이라고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인간적인 서운함 플러스 정치적 서운함도 있겠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당 대표로서의 선거를 총지휘했잖아요. 그런데 결과가 참패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따져본다고 하면 중요한 국면마다 소위 말하는 용산의 정치적 딴지가 작용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 눈높이에서의 이야기를 했을 때 당장 용산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와서 물러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리고 공개적으로 한번 충돌을 했고 그래서 그 부분을 잘 수습하고 넘어가는가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그리고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운운, 이런 부분들이 국민의힘이 일종의 국면을 반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정치적 발목을 잡았다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총선 끝나고 난 이후에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중에서 가장 강하게 소위 말하는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 분이 홍준표 대구시장이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날 저녁에 단독 만찬 형식으로 만났다고 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언제 알려졌냐면 18일날 알려졌거든요. 알려지니까 바로 홍준표 시장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다시 한 번 한동훈 위원장이 배신자라고 얘기하면서 폐세자 얘기를 한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한동훈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홍준표 시장의 저 얘기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치적 교감 속에서 이야기한 거 아니야? 그렇게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한테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섭섭함이 묻어날 수 있겠죠.

그런 상황에서 바로 19일날 만남을 제의했다는 것 자체가 선후가 바뀐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전체 비대위원과 형식의 만남이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하고는 단독 만찬이었는데 그런 서운함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또 속보가 방금 들어왔습니다. 오전 비서실장 내정에 이어서 새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윤석열 대통령이 내정한 것으로 현재 알려졌습니다. 조금 뒤에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 YTN에서도 연결을 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 새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이 내정됐다라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이 내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배종찬]
역시 소통의 연장선상이라고 봐야겠죠. 차재원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거는 제가 익히 알고 있는 홍철호 전 의원의 경우에는 김포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었던 정치인으로서 상당히 소통에 비중을 많이 두는 그런 인물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고요. 이렇게 되면 정무라인 자체가 비서실장까지 이어져서 이른바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대통령이 소통을 강조하면서 야당과도 호흡이 가능한 인물. 더군다나 수도권에 정치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 결과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짧게 한동훈 전 위원장 이야기를 엮어서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수습 국면에서는 대통령의 친정체제 또 소통이 강조되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왜 안 만날까. 실제 병중일 수도 있고 상당히 3개월 동안 강행군이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 소강국면, 복잡한 심경이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러다 보니까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김용태 당선자가 이야기한 대로 만나야 하는데 그게 이런 복잡한 심경이 해결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는 거죠. 여전히 윤한 여진이 남아 있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홍준표 시장까지 부각되는 양상은 경쟁, 견제가 이미 시작됐다. 이미 차기 대권과 관련된 물밑 움직임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숙고 기간인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결정을 해야 되겠죠.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과도 뜻을 달리하면서 파이팅을 할 것이냐, 아니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듬뿍 의식하면서 본인의 정치행보를 할 것이냐가 결정이 안 된 것 같아요. 이 결정이 되고 알을 깨고 나오면서 5월 중순이 됐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복잡한 심경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고. 다시 한 번 홍철호 전 의원 내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자면 홍철호 전 의원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죠, 굽네치킨 창업자로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바가 있습니다. 홍철호 전 의원의 정무수석 내정에 대해서 차 교수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차재원]
일단 대통령 입장에서는 탕평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홍철호 전 의원이 과거 의원시절에 유승민계로 분류가 됐었거든요. 유승민 의원이 당시 원내대표를 할 때 그때 원내대표단 일원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계로 불리는 전직 의원을 지금 발탁했다는 것 자체는 당내의 탕평, 소통이고. 앞서 또 말씀하셨지만 홍철호 의원의 지역구가 김포거든요.

그렇다면 수도권의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의미도 분명히 있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가 생각했을 때는 홍철호 전 의원 같은 경우 아까 방금 말씀하셨듯이 기업인 출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여러 가지 현안을 다룰 수 있는 그러한 경험이나 경력은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이고 특히 지역구가 김포잖아요.

그리고 지난번 김포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서 이번에 공약도 상당히 이걸 비중 있게 내걸었던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 총선 민심을 통해서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심판 결과가 난 것인데 이런 부분을 강력하게 공략했던 분을 정무수석으로 내세운다? 이거 잘못하면 총선 민심과 약간은 역주행처럼 비칠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이 또한 총선 민심의 역주행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정무수석이라는 이 자리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에 지역기반이 있고 그리고 스킨십이 좋아요, 홍철호 전 의원의 경우는. 야권하고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중요한 건 또 대통령과 또 비서실장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도 일맥상통하는데. 저는 조금 전 차재원 교수님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서는 좀 저는 이견입니다. 다른 의견인데 이번 총선이 그것을 심판하고 평가하는 선거의 성격은 아닙니다.

여전히 김포지역이나 몇몇 지역들은 서울시 편입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심판을 홍철호 후보자가, 또 정무수석 내정자가 받아야 되는 상황은 아닌 것이고. 얼마나 기업인 출신으로서는 소비자 심리를 잘 알고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유권자의 심리, 또 일반 국민의 심리, 야당의 심리까지도 마케팅 차원에서 얼마나 그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인물로 역할을 할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차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정무수석 자리에, 이 역할에 적절할 거라고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고개가 갸웃거려져요.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분은 정무적인 그런 주특기를 갖고 계신 분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재선 의원이긴 하지만 보궐선거를 통해서 들어왔던. 소위 우리가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1.5선이다. 그 말은 의회의 상황이 8년 동안 오롯이 의원을 한 것이 아니고 그리고 국회를 떠난 지가 꽤 시간이 지났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지금 현재 국회에서의 여야의 첨예한 갈등을 제대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그걸 또 나름대로는 뒤에서, 막후에서 조정하고 중재할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능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제 생각에는 조금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앵커]
조금 후에 대통령실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가 라이브로 연결해서 보여드릴 예정이고 다시 한 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올 것이냐, 이런 전망. 나올 거다, 안 나올 거다 여러 전망이 있는데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배종찬]
저는 예측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과서처럼 작동되지 않고 있는 현재의 정치판을 본다면 저는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렇게 봅니다. 왜 그러냐면 결국 현대 정치권에서는 그냥 좀 사라지면, 무대에서 사라지면 잊혀지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그대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고 그전에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비판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중심인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과적으로는 큰 힘이 됐던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현대 정치는 지방으로 내려간다, 또는 외국으로 간다. 이것 자체는 현대 정치에는 적절치 않은 방법과 또 시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주변에서 조언한다면 지금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것 자체도 시간이 지나면 상당히 가라앉아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장 가능성, 저는 상당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갤럽 조사에서 차기 지도자 묻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가 24%,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15% 그리고 조국 대표가 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전 조사보다 많이 떨어졌어요.

[차재원]
아무래도 총선의 영향이죠. 아무래도 그러니까 여당 대표로 총선을 총지휘했는데 결과가 낙제점에 가까운 그런 결과를 냈다고 한다면 그 총선을 지휘한 당사자에게 지지율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총선 끝나고 난 뒤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에 대한 공방 자체가 상당히 여권 내에서도 뜨겁잖아요.

이러한 부분들도 아마 저는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생각했을 때 이번 총선을 통해서 책임론을 넘어서 정치인 한동훈의 한계를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총선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심판론, 그러니까 운동권 심판 또는 더 나아가서는 이재명, 조국에 대한 심판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그러한 정치적 프레임을 갖고 간다고 하더라도 여당의 대표로서는 우리가 집권세력으로서 어떠한 내일을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 가치, 정책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걸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한동훈표 정치는 도대체 무엇이냐. 정치적 색깔은 뭐냐?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들이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기보다는 제 생각에는 조금 시간을 갖더라도 자신만의 정치적인 콘텐츠를 채우는 데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자신만의 콘텐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 또 전당대회 열려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당권보다는 오히려 한 전 위원장이 대권을 위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당연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대권을 염두에 두겠죠. 그렇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하다가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요구를 수용했을 텐데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대통령과의 관계일 것 같아요. 이게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빨리 등판하느냐, 나중에 등판하느냐의 이유가 될 텐데 대통령과의 관계를 아예 차별화하느냐.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의 목소리를 독자적으로 내느냐.

두 번째는 어느 정도 무너져버린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느냐. 세 번째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관계인데 어정쩡한 관계는 동력이 없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대통령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쌍방향으로 가능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대선 후보로서의 기대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매우 효율적으로 차별화하는 것은 무엇인가. 총선 때도 많이 기대했는데 그 기대는 완전히 충족되지는 않았죠. 이걸 얼마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서 있느냐, 아니냐. 대통령과의 충돌은 피하되 아주 독립적인 효율성, 이걸 자신 있게 본인 스스로가 판단될 때, 판단된다면 전당대회부터 나설 것이고 그게 아니고 자칫 대통령과의 충돌로 인해서 자신의 정치적 자산까지도 추가로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차 교수님 말씀대로 1년 묵혀서, 마치 묵은지처럼 본인의 고유의 향이 나올 때 그제서야 등장할 것이라고 판단할 텐데 그 여부는 저는 5~6월 정도면 판명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내 이야기를 좀 해 보면 오늘 2차 당선인총회를 열었는데 비대위에 대한 의견이 굉장히 분분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혁신형이냐 실무형, 관리형이냐. 그런데 이게 이렇게 딱 나뉘어질 수 있는 겁니까?

[차재원]
저는 이해가 잘 안 돼요. 비대위를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 본다면 지속기간이 최소한 6개월 정도 간다면 플러스 알파 더 이상으로 간다면 이것의 성격을 구분할 필요가 있겠지만 길어봐야 한 달 내지 두 달 정도의 상황인데. 결국은 지금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의 부분은 이번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가 본질적인 내용이거든요. 소위 말해서 혁신형 비대위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주로 수도권 낙선자들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당심 100%로 돼 있는 부분을 과거처럼 민심 30%까지 보완을 하는 그러한 식으로 가야만 나름대로 혁신형 지도부를 내세울 수 있다는 그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비대위의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의 이야기는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들어설 정상적인 지도부의 정치적 성격까지 갈음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인데 그러나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 자체는 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국민의힘한테 소위 말해서 환골탈태를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면 비대위의 성격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것은 너무 정치적으로 한가해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한가하다. 보니까 윤상현 당선인이 굉장히 혁신을 주장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당의 혁신이라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배종찬]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경쟁력을 채울 수 있어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념적으로도 국민의힘의 정체성이 필요하지만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서 국민들의 중도층의 마음까지도 살 수 있는 외연 확장성. 두 번째는 정책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뭔가 집권여당만의 와, 이런 정책을? 하는 게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그것을 과연 할 수 있느냐. 마지막은 인사입니다.

과연 영남 집중적인 그런 당의 모습이 아니라 외연을 더 확장해서 경기도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당선을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정당의 인물로 가득가득 채우는 게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비영전수가 필요하다. 비영전수는 뭐냐 하면 비대위는 그래도 주도적으로 희생을 더 이야기할 수 있는 영남. 그러니까 TK나 이번에 25석을 싹쓸이했죠. PK에서 비대위를 맡으면서 주도를 하면서.

물론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가 있습니다마는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인가. 더 공고해서 주로 중진들이 많습니다. 완전히 다 바꿔보자, 우리부터 바뀔게. 이렇게 한다면 전당대회는 주로 수도권 중심으로 가져가는 거죠. 말씀하셨던 윤상현, 나경원, 안철수, 그 외에 PK 지역의 김태호나 TK에 주호영 같은 인물도 있겠죠. 이들이 등장하면서 전당대회가 완전히 국민의힘의 초혁신이 되는 그런 가치를 구현하는 그런 전당대회로 가져가야 당 지지율도 올라가면서 대통령 지지율까지도 커플링돼서 동반상승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일 것 같고요.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주변에서 계속 형성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것 같아요.

[차재원]
당대표가 상당히 극한 직업이라고 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아마 전반적으로 지금 당내에 흐르는 분위기는 연임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요. 아마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번에도 거대 의석을 몰아준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받들려고 하면 누군가가 중심을 딱 잡고, 그러니까 지금 의회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름대로 소위 말해서 정치적 책임론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 앞에 놓여 있는 장벽이 사법리스크라는 정치적 장애물이 있잖아요. 이러한 부분들도 제1야당의 대표의 직함을 갖고 있는 것하고 그리고 평의원이라는 상황하고는 또 약간은 다른 차이가 있을 거거든요.

그렇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사법리스크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자신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 모든 것들이 다 걸려 있는 만큼 이런 것들을 나름대로 방어하는 데는 좀 더 대표라는 직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저는 적지 않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배종찬]
데이터상으로는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재도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8월로 전당대회 예정, 일정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대표가 돼야 윤석열 대통령과 계속 만날 수가 있겠죠. 당내 결집, 당의 간판으로서의 역할. 또 중요한 것은 재판 관리. 재판에 나가게 될 때 당대표인 것과 그냥 의원인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대선, 미래. 결과적으로는 이번에 거대 야당의 총선 승리를 거둬냈지만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의식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호남과 수도권을 더 가져와야 되는 이재명 대표로서는 연이어 당대표가 되면 말 그대로 이재명 대표 민주당, 민주당 이재명, 그게 동일시되는 그런 상황이 본인 스스로에게 자기 주변에 친명 조직에게도 더 낫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요소를 짚어주셨고. 그리고 차기 국회의장이 누가 될 것이냐, 이 부분에서도 굉장히 경쟁이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당선인.

[차재원]
상당히 경쟁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상당히 결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어떻게 작용할 것이냐의 부분은 저는 아마 이번에 있을, 그러니까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의 결과가 좌지우지할 거라고 봐요.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의 기대대로 영수회담이 뭔가 생산적인 결과를 내고 윤 대통령이 정말 여야 협치를 통해서 뭔가 생산적인 결과를 내는 것처럼 바뀌어버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추미애 당선자를 국회의장으로 내세우기가 껄끄러울 수 있다는 거죠.

여전사 맏언니 아니에요. 소위 전투형 모드로 가게 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제가 얘기한 것과 정 반대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영수회담을 하지만 정치적인 쇼처럼 만약에 할 경우에는 이거는 정말 의회에서 강력하게 견제가 필요하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면 소위 말해서, 그러니까 지금 추미애 당선자와 같은 사람을 아마 선호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결국 이번 여야 영수회담이 차기 국회의장을 갈음하는 분수령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영수회담 주목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배종찬]
그게 이른바 추조정이죠. 추미애, 그다음에 조정식, 정성호 의원. 5선이라도 지금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로 보면 꼭 6선이어야 되느냐.

[앵커]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방금 전에 전해 드렸던 정무수석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을 맡을 홍철호 전 의원입니다.

김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하신 건 여러분들이 아실 테고 정치인이기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입니다.

제가 당의 많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여튼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일단 신임 정무수석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시면 두 분 정도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머니투데이 박종진입니다. 오전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때 정부가 나아가야 될 방향은 어느 정도 세워졌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 앞으로 정무수석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국회와 소통하시고 설득하실 때 이것만큼은 꼭 그래도 강조하고 싶다, 지켜나가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국정방향, 큰 줄기에서 그 방향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 야당에서 그동안 주장했던 것들 중에 조금 전향적으로 수용하실 수 있는 부분은 또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큰 줄기에서라도 간단히라도 말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오늘 정무수석 인선 관련한 질문으로는 좀... 여야 정당, 언론 또 많은 우리 시민사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열어놓고 할 것입니다.

아까도 오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지난 2년은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콘텐츠를 저희가 디자인하고.

물론 공약과 국정과제에서 세워놓은 것을 기반으로 해서 어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것인지 거기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과제들도 나오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지난 2년간 저희가 세워놓은 것을 어떻게 더 국민들과 소통해서 또 고칠 것은 고치고 국민들의 동의를 더 받아낼 수 있는지.

또 정치권과도 대화를 해서 어떻게 이것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지. 이제는 그런 점에 주력을 할 생각입니다.

우리 신임 정무수석이 당에서도 여야 의원들 모두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고 저는 우리 정무수석과 함께 일해 보거나 개인적인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마는 잘하실 거로 믿고 이렇게 이 자리에 모시게 됐습니다.

이제 궁금하신 거 없으시죠?

[기자]
연합뉴스의 곽민서라고 합니다. 비서실장에 이어서 정무수석님까지 발표하신 이유 궁금하고요. 후임 총리 지명 언제쯤 하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후임 총리는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제가 지난 금요일날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좀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받아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하게 됐습니다.

[홍철호 / 신임 정무수석]
이런 자리에 참 오랜만에 섭니다.

제 몸에 비해 옷이 너무 커서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은 제가 적임자일까를 많은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그렇게 슬금슬금 오더라고요.

그래서 운명을 운명으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고요.

아마 이번 선거 결과 여러분들이 제가 여쭤보지 않아도 민심을 우리가 확인하는 선거였고. 또 그 결과 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요.

저는 그저 반은 배우면서 또 반은 의회 경험을 가지고 프랜들리하게 그렇게 일해볼 생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질의응답은 사진과 영상 촬영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장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 연결해서 홍철호 정무수석의 임명 과정을 좀 봤습니다. 대통령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차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자수성가한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부분 하나가 친화력이 있다. 그래서 소통을 잘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거든요. 정무수석의 역할이 아무래도 지금 여야의 관계를 원만하게 나름대로 끌고 가는 그런 중요한 사명이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아마 이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소통, 국회와의 소통, 이 부분도 상당히 강하게 작용한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했다는 그 자체가 일종의 사업가적 기질을 넘어서서 상당히 어려운 과제를 잘 풀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을 아마 대통령께서 높이 평가를 하신 것 같아요.

[앵커]
기자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소통의 부분을 확실히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종찬]
그0렇습니다. 현장형이죠. 홍철호 전 의원은 다분히 성격상 현장형이에요. 직전에 한오섭 정무수석의 경우에는 전략형이거든요. 그러니까 현장과 많이 소통을 하겠다, 경청을 하겠다. 이 성격이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고.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자이지 않습니까?

치킨 다 좋아하잖아요, 친화력. 그다음에 자수성가한 기업인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현장형인데. 짧게 덧붙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자가 질문을 했지 않습니까? 마이크를 좀 더 대고 얘기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보십시오. 얼마나 관심이 많습니까?

대통령이 웃으면서 짧게나마 이렇게 자주자주 소통을 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관심을 불러오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은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하는 겁니다. 대통령이 경청도 많이 하고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해 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소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또 한 번 확인하는 그런 YTN의 장면이었다는 분석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철호 전 의원, 정무수석 임명과 관련해서까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셨는데요.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기간 : 2024년 4월 16일∼4월 18일(3일간)
*조사방식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4년 4월 15일(월)~4월 19일(금)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 ±2.0%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509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4년 4월 18일(목)~4월 19일(금)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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