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7...여론조사로 보는 민심 흐름은?

총선 D-17...여론조사로 보는 민심 흐름은?

2024.03.24.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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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7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여야 할 것 없이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는데요.

여론조사를 통해 총선 민심 살펴보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후보 등록이 끝나고 대진표 확정 이후에 첫 주말을 저희가 맞이했는데 사전투표가 4월 5일, 6일 이틀이니까 사전투표 생각하면 2주도 남지 않은 기간입니다. 작은 일에도 이 기간 동안 여론이 출렁일 수 있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겠죠?

[엄경영]
그렇습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민주당에서 리스크 경계령이 떨어졌는데요. 민주당은 한 달 전만 해도 과반 못 미치는 1당이 목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면서 원내 과반은 물론 최근에는 180석, 심지어는 200석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200석과 함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다. 이걸 점화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이런 총선 낙관론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근에 이재명 대표도 경기 북부를 방문해서 재정 대책 없이 분도, 그러니까 경기도를 나누면 강원서도, 그러니까 강원의 서쪽. 이렇게 발언을 했다가 결국 유감표명을 했고요. 그리고 조국혁신당 붐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더불어몰빵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반면에 조국혁신당은 비조지민, 그래서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 이렇게 서로 견제와 견제를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런 이른바 좋은 분위기를 경계하는 이유도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만약에 변수가 발생한다면 그만큼 여론이 금방 또 돌아설 수 있다, 이런 우려 때문이겠죠? 어떤 변수를 조심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김봉신]
가장 큰 변수는 모든 당이 마찬가지이기는 하겠지만 막말이라든지 망언 이런 것들이 가장 크죠.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보통 깜깜이 기간 직전까지와 전후 해서 약간 흔들릴 수 있는데요, 민심이. 그때 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유가족 망언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전국적으로 휘청했었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모든 당에서 막말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을 조심해야 한다. 한 주간의 민심, 수치로는 어떻게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 대통령 지지율부터 보겠습니다. 대통령 지지도. 2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3월 첫주가 39%, 그러니까 40% 턱밑이었는데 지난주 36%, 이번 주 34%로 2%포인트가 또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락의 배경,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엄경영]
이른바 황이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사퇴한 게 수요일 새벽이거든요. 그리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한 게 목요일 아침입니다. 그런데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화수목 이렇게 3일간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3일간 실시하게 되면 앞에 이틀 동안 주로 하고 뒤의 하루는 보완조사 이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황이 논란이 대체로 진정됐는데 이것에 대한 여파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미쳤다. 그러니까 반영이 덜 된 거죠. 그리고 정부가 수요일날 오후에 의대정원을 대학별로 배정한 이런 것들을 발표했는데 이것도 그전까지, 그러니까 수요일까지는 의사 파업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높아졌다. 이런 것들이 작용을 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의대 증원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세부적으로 보자면 의대 증원 확대 관련해서는 긍정, 부정이 모두 상승했지만 긍정 상승폭이 더 컸거든요. 내일 의대교수 사직 이슈도 있고 또 면허정지 처분, 이번 주에 이뤄질 거다, 이런 예상도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시나요?
[김봉신]
그런데 그 의대정원 확대를 긍정평가 이유로 언급한 그런 분들이 조금 많아졌다, 4%포인트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긍정평가는 상승되지 않고 2%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아주 극히 미세하게 하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의대 증원 이슈가 더 이상 정부, 대통령의 긍정률을 올리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고요. 더불어서 마찬가지로 여당 국민의힘의 지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면 부정평가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경제, 민생, 물가입니다. 그러니까 역시나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체감상 느끼지 못하는 물가의 하락, 이 부분이 부정평가에 영향을 준다고 봐야 되겠죠?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윤 대통령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했는데요. 대파 논란이 있었습니다, 875원. 이 논란이 있었는데, 이 875원 논란은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모두 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가격에 대파를 사본 적이 없고요. 또 생산자 입장에서는 875원으로 마트에서 팔게 되면 대파밭을 갈아엎어야 된다, 남는 게 없다, 이런 주장이 맞물리면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공격받는 그런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하나로마트에서는 대파 하락세가 최근에 이뤄지고 있고 양재점 이외에도 다수의 하나로마트에서 이를테면 미끼 상품으로 팔았다, 이렇게 해명을 하기는 했는데 야당이 민생 파탄이라는 공세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확실히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걸 증명해 주는 지표였고요. 이어서 정당 지지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당 지지도 보면요. 국민의힘이 34%, 그러나 3%포인트가 하락한 수치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가 올랐습니다.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요. 그리고 그다음을 보면 조국혁신당이 8%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의힘의 하락의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말씀해 주신 황이 이슈, 황상무 수석 사퇴, 이종섭 호주대사 귀국. 이런 과정에서 당정 간에 불협화음을 보인 것이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봉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당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더 봐야 될 지점은 공천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이 2월달까지만 하더라도 공천과 관련해서 내부 불협화음이 상당히 컸다, 이렇게 됐었는데요. 지금 3월 초를 경과하면서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나을 게 없다고 해서 두 당에 대한 평가가 점점점점 비슷하게 수렴하고 있다는 게 지지도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고요. 한동훈 위원장 많이 뛰고는 있지만 방금 말씀해 주신 황상무 수석 그리고 이종섭 호주대사 관련된 이슈가 조금 지연됐습니다, 그 해결이.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 굉장히 힘을 발휘해서 보수 성향이신 분들의 지지를 확 끌어내줘야 하는데 과정이 약간 지지부진한 그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3위를 기록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경영]
조국혁신당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다만 이 상승세가 계속될지 말지는 다음 주 공식 선거운동 돌입하는 걸 봐야 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28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요. 그리고 양당이 지역구 후보 중심으로 첨예하게 맞붙을 텐데 여기서 지역구 후보를 안 낸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만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 부담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체 야권의 원톱 선대위원장 같은 역할을 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조국 대 윤 대통령, 윤 대통령 대 조국 이런 구도가 부각되고 이것이 정권심판론의 군불이 됐거든요.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공식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다시 한동훈 대 이재명,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다소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수도권 중심으로 오늘 살펴볼 텐데요. 이곳은 인천 계양을입니다. 거대 야당의 대표, 그리고 전 국토부 장관이 맞붙는 곳이죠. 이재명 대표가 현재 5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원희룡 전 장관 35%. 17%포인트 정도면 차이가 꽤 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이 부분 분석을 해 주시죠.

[김봉신]
이 조사가 보시면 17%포인트인데 저 정도면 방금 말씀주신 것처럼 격차가 상당해서 회복이 가능할까, 따라붙는 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하실 시청자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조사 중에서는 일부 격차가 좁혀진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17%포인트 격차가 나는 경우에는 이게 지지하는 후보를 먼저 묻는, 지지하는 정당보다 먼저 묻는 경우가 많고요. 그렇게 됐을 때는 정당을 머릿속에 환기하기 전에 후보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면 이렇게 나온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질문의 순서에 따라 그게 바뀔 수도 있다, 조금 달라질 수 있다?

[김봉신]
그렇죠. 정당을 먼저 생각하면 격차가 조금 줄어들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재판 이슈가 계속 따라다니고 있는 부분이고 지역구를 찾기가 힘들지 않나. 왜냐하면 전국을 돌면서 다른 후보자들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판세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엄경영]
그런데 인천 계양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요. 또 지역 여론이 그러니까 우리 지역구 출신 중에서 유력한 차기 지도자가 있다, 이러면 그 정도는 양해해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방금 김봉신 이사 말씀하셨는데 한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고 이것이 오차범위 밖에 있으면 사실 역전이 좀 어렵다, 이런 주장도 있고요. 그리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에서 진다면 수도권 전체에서 민주당이 전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안정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고요. 다만 원희룡 후보도 여기서 선전하면, 지더라도 인천의 다른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선전을 하면이라고 해 주셨는데 원희룡 후보에 역전의 계기는 없을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저는 역전까지는 쉽지 않고 이것을 10% 이내로 격차를 축소하느냐, 마느냐 이렇게 보는데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윤석열 후보한테 대략 한 9%포인트 정도 이긴 지역입니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6%포인트 정도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이 선거 지형이 민주당한테 상당히 우호적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플러스 시너지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기 화성을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겠는데요. 화성을 같은 경우는 유권자의 연령층이 가장 젊은 곳으로 불리죠. 그래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곳에 출마할 결심을 했다, 이렇게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 지금 거대 양당의 영입인재 공영운 후보 그리고 한정민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이준석 후보, 이렇게 3파전인데. 지금 판세 어떻다고 보십니까? 공영운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기는 하네요.

[김봉신]
3파전이기는 하지만 1강 2중이라고 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어서요. 2중,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1위에 있는 공영운 후보를 압도하기는 쉽지 않다라는 부분이고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호기롭게 이 지역을 선택했는데 지금 두 자릿수니까 20%에 육박하는 저 정도라면 완주의 동력은 확보한 거고요. 그래서 노력을 하면 저 정도보다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공영운 후보를 이긴다고 예측하기에는 조금 쉽지 않네요.

[앵커]
뒤집기는 힘들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낮기는 하지만 개혁신당 당에 대한 지지율보다는 훨씬 높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엄경영]
그렇습니다.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20% 초중반이니까, 아마도 유권자들이 이준석 대표가 우리 정치에 가능성이 있다. 미래가 있다, 이렇게 보고 좀 더 지지를 많이 보낸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제가 봐도 뒤집기는 쉽지 않지만. 예를 들어서 1강 2중 구도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그러니까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되면 막판 스퍼트를 내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하게 되고. 국민의힘 지지율을 이준석 대표가 빨아들이게 되면 양강구도 성립이 가능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막판에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 정도 지지율은 이준석 대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지지율이라고...

[엄경영]
그렇습니다. 개인기에 의한, 스타십에 의한 지지율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경기 성남을 가보겠습니다. 수도권 대표적인 격전지 중 한 곳이죠. 이광재 후보, 안철수 후보. 류호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퇴를 한 상황인데 그 이전에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40%와 45%. 지금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김봉신]
오차범위 이내에서 두 후보가 격돌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류호정 후보가 만약에 어느 한 후보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지세를 다 몰아준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이 완전히 바뀌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전반적으로 수도권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조금 기를 편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상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라고 하더라도 오차범위 밖을 넘어서 아주 크게 승리하고 있지 않는 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초접전 지역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지금 방금 보셨던 여론조사 결과 잠시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지금 이 여론조사 결과는 45:44. 그리고 그전에는 40:45. 이 정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지금 김 이사님은 류호정 후보의 지지 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지만 혹시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엄경영]
분당구는 전체적으로 중산층이 밀집한 신도시 지역이고요. 그리고 최근에 종부세와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입니다. 재건축은 제1기신도시 특별법과 연관돼 있는 지역이죠. 그리고 지난 대선 때하고 지방선거 때,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고 지방선거 때는 현재 신상진 성남시장이 대략 15%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광재 후보가 굉장히 추격을 하고 있지만 오차범위 밖에서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어야 승리가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500명 조사하게 되면 표본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거든요. 그러면 대략 9% 정도 앞서 있어야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류호정 후보가 사퇴했는데 류호정 표는 저는 대체로 개혁신당, 즉 2030 남자들의 표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다소 안철수 후보한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이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은 바로 옆이죠. 경기 성남을입니다. 이 지역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그리고 대통령실 출신이죠. 홍보수석 출신의 김은혜 후보의 대결인데 이 지역도 굉장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분당 지역이 부동층 민심의 바로미터다, 이렇게 불리기도 하는데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봉신]
맞습니다. 부동층 민심의 바로미터가 맞을 것 같고요. 이 지역이 현역이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데요. 그전에도 개표 결과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거나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김병욱 후보 같은 경우에 강자를 만난 셈이고 그런데 김은혜 후보가 만약에 이 지역에 와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완전히 붙어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패배한다면, 그러면 이번 정부 인사들이 다 질 수도 있는 그런 상징적인 곳이 돼서 굉장히 긴장도가 높고요. 그런 측면에서 두 후보, 아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앵커]
김은혜 후보는 전 지역구 의원이기도 했기 때문에 또 강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이번에는 서울로 들어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떠나기도 했지만 여전한 정치1번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곳이죠. 종로입니다. 서울 종로, 곽상언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잘 알려진 곽상언 후보가 거의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가져가고 있는데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어떻게 보셨나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여기 종로도 여론조사마다 들쭉날쭉 저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격차가 상당히 줄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종로의 선거지형을 보면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이 3%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고요. 그리고 지방선거 때는 국민의힘 후보가 4.5% 격차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출범 때부터는 비교적 보수 민심이 강하게 표출되는 지역이었고요. 그리고 지역구의 고령화 이런 이슈들 때문에 유권자 지형에서는 다소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 지역에는 전국조사와 다른 그런 지역구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국조사는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상당히 앞서 있는 그런 것들이 많은데 지역구에서는 왜 민주당 후보들이 이렇게 앞서 있냐. 이게 인물 경쟁력이라든지 정권심판론이라든지 내지는 민주당 권리당원이나 개딸 성향의 강성지지층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다소 좀 거품이 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사실 종로 선거 판세는 저는 민주당이 경합우세 정도, 물론 저 여론조사 격차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금태섭 후보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금태섭 후보의 역할도 점쳐주셨고 마지막으로 짧게, 최재형 의원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봉신]
더 노력을 해야 되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최재형 의원 개인 문제가 아니고 전반적으로 방금 말씀주신 것처럼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도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이 그렇게까지 낮지 않은데 지금 인물을 갖다대면 상당히 민주당 후보가 더 앞선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건 대통령실과의 친분이 이게 프리미엄이 되는 게 아니고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고 있다. 그거하고 현역 중진 재배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지금 총선 정국 함께 알아봤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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