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4...여론조사로 보는 민심 흐름은?

총선 D-24...여론조사로 보는 민심 흐름은?

2024.03.17.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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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2대 총선까지 24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총선 민심 살펴보겠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와한 주간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먼저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5주 연속 3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래도 전주보다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 배경 혹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엄경영]
일단 의대 정원 확대 관련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략 지금 한 달쯤 지났거든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화도 막혀 있고 그리고 생명을 다루는 문제라서 현재까지는 전공의가 없는 중소병원을 통해서 비교적 의료대란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것이 불안으로 확산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정부가 이 의료대란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지 않으면 부정평가 여론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주식시장으로 말하면 단기고점을 찍었다. 그래서 긍정평가 이유 중에서 의대정원 확대가 5%포인트 하락했잖아요. 그리고 여기에 맞물려서 부정평가 중에서 독단적, 일방적, 그리고 소통 미흡, 이 두 개 합치면 18%포인트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향후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사전 징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긍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 것이 의대정원 확대였는데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결정을 내린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서 30%대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공의 파업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까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도 나오더라고요.

[김봉신]
상승세가 둔화된 것보다는 상승세가 꺾였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지난 2월 첫주에 29에서 지난 2월 5주 2월 한 달 동안 무려 10%포인트긍정율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 주신 것처럼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이슈 피로도가 쌓이고 중도 성향에서 이번 조사에서 14%포인트 긍정률이 빠졌습니다.

또 부정률은 15%포인트, 이게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변동인데요. 중도 성향자들 중에 이렇게 나타났다는 것은 의대정원 확대 이슈가 더 이상 중도성향이신 분들을 정부 여당 쪽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없다라는 게 드러난 거죠. 그래서 이슈 피로도가 정부 여당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다는 그런 반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요.

갤럽 이 조사에서 의대정원과 관련된 지금 의대 문제와 관련해서 네 가지 문항으로 추가적으로 설문을 했는데 우려감은 진보, 중도, 보수 다 같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이 사태에 대해서 정부가 잘하고 있느냐, 잘못하고 있느냐를 물어봤을 때 보수 성향이신 분들은 잘하고 있다가 좀 더 많이 나타났고 중도와 진보성향이신 분들은 잘못하고 있다가 절반이 넘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앵커]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서 중도층에서 이슈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이렇게 두 분이 공통되게 이야기해 주신 것 같고요.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는데 국민의힘은 특검법 남발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이슈가 언제까지 길어질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칠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엄경영]
이종섭 호주대사건은 앞에 우리가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봤지만 여기에는 포함이 안 됐죠. 그렇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 중의 하나가 저는 이종섭 호주대사 건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4개 여당이 모두 런대사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은 과거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세에서 과녁을 이동해서 이종섭 호주대사 특검법으로 이번 총선의 핵심 선거전략으로 삼겠다, 이런 의도를 갖고 당론 발의하겠다, 이렇게 의결을 했다고 봅니다.

다만 호주대사 건은 국민의힘에도 굉장히 아픈 대목이어서 자진사퇴 또는 귀국하지 않고 계속 버티게 되면 총선에도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대통령 지지율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봉신]
굉장히 정확하게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3월 첫 주 갤럽조사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나온 게 국격훼손이 나왔습니다. 나라망신, 이런 것들이 나왔거든요. 1%에 불과하지만이게 주관식, 그러니까 오픈 문항으로 물어봤을 때 이게 언급이 됐다는 건 상당히 효과가 있다, 언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죠. 이번에 나온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인사 문제가, 물론 예전에도 나왔지만 1%포인트 많아졌고요. 외교도 1%포인트 많아졌습니다.

이와 같이 이종섭 호주대사 문제가 계속해서 언급되고요. 그리고 언론에 나오게 되면 국민의힘의 총선, 굉장히 뭐랄까요. 돌덩어리 하나를 만난 거죠. 왜 그러느냐, 이종섭 호주대사 문제가 채 상병과 관련된 이슈를 계속해서 소환해내는데 이 채 상병과 관련된 특검법이 과거에 보면 중도에서도 조금 호응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는 제가 봤을 때는 이 문제가 끝까지 간다면, 보통 이슈가 2~4주 간다고 하면 본선까지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 이제 24일 남았는데요. 주요 격전지들 하나씩 짚어보죠. 낙동강벨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직 경남지사가 맞붙은 경남 양산을인데요.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두관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금 지지도를 살펴보니까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두 사람은 전직 경남도지사라는 공통점도 있고요. 그리고 이 두 사람은 국내에서 친화력으로 치면 1, 2위를 다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악수만 한 번 해도 악수한 상대방을 지지자로 만드는 그런 마법을 가진 정치인들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두 사람의 승부를 저희는 눈여겨보고 있는데요.

또 두 사람 모두 다 여야의 차기 주자로 언제든지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의원이 한 1.5%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이겼거든요. 그래서 저는 부산경남, 특히 낙동강벨트 지금 6군데가 민주당 소속이고 울산 북구는 진보당 쪽에 후보단일화를 양보했는데요. 저는 그때보다는 지금 상황이 국민의힘 쪽에 다소 유리하다. 그러니까 지난 총선보다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이렇게 여론조사가 들쑥날쑥한 건 초기 여론조사는 김두관 의원이 뒤졌습니다. 그러니까 김태호 의원이 상당히 앞섰었고요. 그리고 조국혁신당 바람 이후에 나오는 여론조사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앞서는 걸로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기본적인 정치지형은 김태호 의원한테 다소 유리하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지지율이 춤을 추는 것은 아마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든지 개딸 성향을 가진 이재명 강성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지사 대 경남지사인데 지난 총선들도 살펴보면 득표율 차이가 2%포인트가 안 날 정도로 정말 접전을 항상 펼치는 곳이란 말이죠. 지금 초기 여론조사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박빙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김봉신]
맞습니다. 소장님께서 말씀주신 것처럼 사실은 저쪽을 정당지지도라든지 과거 투표 성향이라든지, 지난 대통령 선거에 어디에 투표했는지 이런 것을 다 뒤지면 사실 민주당 후보한테 그렇게 좋은 지역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묘하게 인물을 놓고 비교했을 때 약간 오차범위 이내죠. 오차범위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그것은 아마 제가 생각했을 때 현역 프리미엄이 하나 있을 것이고요.

김태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현역 중진 재배치에 의해서 자기 연고가 아닌 데 왔다든지, 이런 미세한 영향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게 아마 끝까지 갈 수도 있겠다. 그래서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낙동강벨트에는 경남김해을도 있고요. 부산 북구갑도 있습니다. 이 두 곳이 격전지인데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니까 민주당은 현역 배치를 유지한 상황이고 국민의힘은 일제히 중진 의원을 험지에 지역구를 옮겨서 배치한 셈입니다. 여당으로서는 승부수다, 이렇게 살펴봐도 될까요?

[김봉신]
승부수인데요.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는 저렇게 중진 현역, 현역 중진을 재배치한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뭐라고 해야 될까요. 김해을 같은 경우에는 조해진 후보께서는 좀 더 분발을 하셔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렇게 따진다면 승부수를 던질 정도가 된다면 이게 자충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실은 묘수를 요구할 정도로 좋지 않은 지역구라는 것이죠. 그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중진 현역을 재배치한 다음에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좀 더 캠페인을 할 것인가. 지역에 있는 보수 성향이신 분들,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매뉴판을 뭘 내놓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깊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북구을로 만덕1동이 분리된 것도 조금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부산 북구갑 경우에요.

[엄경영]
부산 북구갑은 사실 낙동강벨트의 핵심 지역구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민주당이 여기를 전재수 의원이 방어하게 되면 낙동강벨트 전체를 다 저는 방어한다고 보고 있고요. 만약에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북구갑에서 승리한다면 낙동강벨트 6곳 전체를 다 탈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지금 부산 북구 쪽은 남구하고 사하까지 묶여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이 여기서 5선을 했는데 지난번에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거든요. 그래서 부산 전체 민주당 지역들이 남구까지 해서 지지기반이 약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여전히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기 선거가 조금 지나면 아마도 조정 국면을 벗어나서 국민의힘 쪽으로 상당히 유리하게 흐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김해을은 지난번 선거에서 김해갑을 모두 민주당이 5%포인트 정도 이긴 지역입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힘 김해시장이 15%포인트 이상으로 이겼어요. 그래서 여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효과가 미치는 지역인데, 그런 후광효과가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조해진 의원이 조금 뒤지고 있지만 이 지역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국민의힘 쪽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낙동강벨트에서 올라와서 이제 한강벨트로 가보겠는데요. 서울 동작을이 또 격전지입니다.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출사표를 던졌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사직했었죠, 전 류삼영 총경의 대진표가 이렇게 짜진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의원에게 나경원 전 의원이 패한 곳이기도 한데요. 전반적인 판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봉신]
글쎄요, 저 지역구 같은 경우를 보면 역시 더불어민주당도 현역이 물갈이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을 때 그 인물이 전국적인 인지도라든지 호감도를 갖고 있지 못한 경우에는 열세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경원 의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 한 번 당선도 됐고 또 낙선되면서도 열심히 싸우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봤을 때는 지역 유권자분들에게는 나경원 전 의원이 더 호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류삼영 후보는 아마 새로운 인물로서 여기에서 처음 시작을 해야 될 텐데요. 그렇게 따지면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물갈이를 한 지역에서 계속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서 기본은 했다고는 하지만 지도부 책임론이 등장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될 것이다라고 예측이 되는 게 서울입니다.

[앵커]
또 다른 한강벨트에서 주목을 모으는 지역이 서울 중성동갑 지역인데 이곳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컷오프되면서 많은 주목을 모으기도 했고요. 현재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맞붙게 됐는데 두 후보의 대결은 혹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엄경영]
서울 중성동갑은 여야가 모두 서울 공략의 최전선으로 삼고 있는 이를테면 보루지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를 승리하는 곳이 한강벨트 전체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민주당이 패배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북쪽의 상승세, 그러니까 서울 종로, 동대문, 서대문 이런 데까지도 뚫릴 수 있다, 이렇게 저는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여기가 한강벨트 중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배출된 지역입니다. 정원호 성동구청장인데요. 이분은 성동구가 민주당 쪽으로 판세가 좋아서 당선된 게 아니고 개인기로 돌파한 지역이거든요. 그리고 이분이 임종석 전 실장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이 여기에서 경선을 해도 이길 수 있다, 이런 자신감 때문에 끝까지 버틴 지역이 여기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말씀하신 대로 대표적인 여전사로 꼽히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천했는데, 이분에게 이를테면 정치공세의 전면에 전면에 서 달라, 이런 요구를 한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윤희숙 전 의원은 경제전문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한강벨트를 종부세벨트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종부세 벨트는 사실 경제벨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역 콘셉트에 맞는 공천은 오히려 국민의힘 쪽에서 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윤희숙 전 의원의 승기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격전지 인천 계양을로 가보겠습니다. 명룡대전이라고 많이들 부르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대결입니다. 두 후보의 지지도를 살펴보니까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으로 나오는 추세인데요. 전반적인 판세 분석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김봉신]
계양을은 여론조사를 상당히 여러 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 보시는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가 격돌하는, 그러니까 거의 차이가 없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차범위 벗어난 조사를 보면 또 이재명 대표가 더 낮지 않느냐, 이런 곳도 있고 결국 원희룡 전 장관이 한번이라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러면 완전한 격돌이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가 되는 건데 지금으로서는 그래서 아주 여러 개의 조사를 종합해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가 좀 우세한 건가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 텐데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습니다. 현역이기도 하고 그리고 미래 권력으로서의 대권 주자로서 주목도도 다르고요. 그런 저런 측면에서 본다면 원희룡 전 장관이 조금 더 분발하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드는 지역이 맞습니다.

[앵커]
이 지역은 우리 소장님께도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 때 보수 후보가 조금은 강세를 보였던 계산1동, 3동이 빠졌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판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엄경영]
저는 인천 계양을의 여론조사는 그러니까 여론조사 기법의 문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역에서는 응답률에 따라서 어느 지지층이 더 많이 잡히느냐, 이것 때문에 들쭉날쭉하거든요. 그리고 계양구하고 인천의 부평 그러니까 두 개 자치단체를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이긴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총선에서도 계양구하고 부평구는 민주당 우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부평구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 봐야 된다, 이렇게 보는데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표의 안정적인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원희룡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 그리고 선전을 하면 할수록 인접 지역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국민의힘 쪽에 미칠 수 있다, 그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과연 각 당마다 몇 석을 확보할 것이냐, 이것이 가장 큰 관점이자 관건일 텐데요.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30석에서 140석가량 얻을 거다,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또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까지 합치면 153석, 그 이상까지도 전망을 하고 있던데요. 어떻게 지켜보십니까?

[김봉신]
아주 얼토당토 않은 것은 아니죠. 물론 지난 총선 대비 상당히 줄어든 의석수를 전망하기는 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 153석이라는 게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13석이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본 것 같습니다.

그게 왜 그런가 하면 조국혁신당 방향으로 쪼개지는 게 한 반 정도 될 것으로 본다면 민주당 계열 비례의석이 전체적으로 20~22석으로 예측됐다가 지금은 조금 더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어서요. 이 전망은 아주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닌데요. 그런데 하나가, 서울 그리고 충청 이 두 지역에서 완전히 격전지인데요. 거기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힘을 내서 잘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판세를 분석했고요. 그런가 하면 또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목표치나 판세 분석 같은 것은 따로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한 상태인데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엄경영]
국민의힘이 최근에 여러 가지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차별화 시너지가 실종되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런대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 건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의대 증원 문제가 생각보다 일찍 더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세 번째는 민생토론회 건인데요.

이게 사실 민생토론회는 어음 발행을 약속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은 현실적으로 당장 먹고 살기 힘들고 민생이 어려우니까 당장 대책을 내놔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만 해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사과인데 지난 설날에 한번 먹어보고 아직 사과를 못 먹고 있거든요. 이 정도로 민생이 힘든데 어음만 계속 발행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저는 이 세 가지 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민의힘 총선 전략이 조금 어두워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황상무 수석의 회칼 논란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죠.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은 목표 의석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1년 전부터 국민의힘이 170석 그리고 민주당 120석,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 이유 중의 하나가 지금 전국 지지율하고 지역구 지지율하고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화면접 조사 기준으로 조금 앞서거나 내지는 박빙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요. 그리고 지역구 지지율을 보면 대체로 민주당이 조금 앞서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김봉신 소장님 말씀하신 것도 일리는 있어요.

분명히 있지만 저는 지역구 조사를 해 보면 대개 여론조사 응답률이 한 5% 정도 낮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한국갤럽 조사는 대략 15% 정도 되는데요. 지금 전국의 지역구 응답률은 한 10%밖에 안 된다. 그리고 민주당의 강성지지층이 지역에 가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권리당원만 해도 한 150만 명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국이 154개 지역구니까 거의 지역구 하나당 1만 명씩 있는 거고요, 평균.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지역에 가면 전체 유권자가 18만 명 조금 못 되거든요. 그래서 응답률이 10% 정도 되면 이분들의 의사가 과다반영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지금 여론조사 지지도가 과다 반영되고 있다, 과다포집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이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총 30명이었고요. 1순위에 서미화, 2순위 위성락. 이렇게 쭉쭉쭉 이어지는 후보들을 이야기했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봉신]
더불어민주연합, 애초 처음에는 20여 석이었다가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많이 줄어서 그다음에 16석, 17석 얘기되다가 지금은 한 13석 정도까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부 구성 과정에서 굉장히 뭐라고 해야 할까요. 불협화음이 등장했고 그 과정에서 시민 쪽에서 등장했던 후보들이 이탈하는 그런 결과가 있었습니다.

계속 가면 글쎄요,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조국혁신당 쪽에서 조금 더 힘을 낸다면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고요. 그렇게 됐을 때 의석을 방어하려고 한다면 조국혁신당 방향으로 뭔가 네거티브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 다시 말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그리고 조국혁신당 간에 있어서 경쟁과 갈등이 발생할 소지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지금에 있어서는 얼마나 잘될지, 잘못될지 얘기하기가 상당히 어렵네요.

[앵커]
국민의힘도 추가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그리고 이은권 전 의원이 본선행 확정지었고요. 그리고 또 주목되는 게 공천 취소가 됐던 도태우 그리고 장예찬 후보의 지역구 쪽은 결정을 따로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장예찬 공천 취소를 조금 눈여겨봐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총애하는 포스트 이준석으로 육성하려고 했던 그런 이미지가 있는 청년 정치인이거든요. 그런데 장예찬 최고위원을 공천 취소했다, 이렇게 극약처방을 한 것은 아마도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지금의 국민의힘 지도부, 공관위가 윤 대통령과 차별화의 계기를 장예찬 취소를 통해서 만들려고 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이 장예찬 공천 배제 승부수가 저는 국민의힘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를 발생할 수 있는지 저는 그것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조국혁신당의 기세인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픽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19%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비례대표 정당을 뽑았을 때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19%인데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김봉신]
이 조사에서 진보성향이신 분들 중에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이 38:39%로 완전히 비슷하거나 조국혁신당이 아주 미세하게라도 높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사실 진보성향이신 분들을 반분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지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 한 26% 정도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이게 더 올라갔습니다. 36%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비례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광주전라에서 조국혁신당이 25%였는데요, 이 조사에서요. 그런데 수도권에서도 22%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그렇게 따진다면 조국혁신당은 분명히 지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에 조국혁신당이 지금 중도 성향이신 분들에게까지 영향력이 확대돼서 그분들까지 견인해낸다고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민주진보계열에서 조국혁신당이 더 각광받는 그런 새로운 선거국면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바람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연령대별로 나눠서 20대의 지지율은 0%다, 이렇게 현주소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 혹시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엄경영]
저도 조국혁신당 바람에 대해서 몇 가지 원인을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핍박의 스토리, 검찰 수사를 가족이 다 받고 이랬죠. 그래서 이런 핍박의 스토리가 국민들의 언더독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게 첫 번째 원인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개딸 공천의 반사효과. 이런 것들이 조국혁신당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민주당 지지층들이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확산한다든지 어떻게 될 경우에 조국 대표를 대안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앵커]
비례 두 자릿수 가능합니까?

[엄경영]
저는 두 자리까지는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2030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여론조사로 총선 민심 살펴봤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12일~14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의뢰기관 : 조선일보·TV 조선
- 조사기관 : 케이스탯리서치
- 조사일시 : 2024년 3월 9일~10일
- 조사방법 : 휴대전화 전화 면접 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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