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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장심사 결과에 촉각...'정치적 후폭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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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후폭풍이 불가피한 만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입원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녹색병원 밖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 : 대표님 힘내십시오.]

한목소리로 구속영장 기각을 바라고 있지만,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헌정 사상 처음 야당 대표가 구속된다면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치명상이 불가피합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사퇴론이 일고, 친명계가 이 대표 체제 유지를 주장한다면 내홍이 활화산처럼 분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옥중 공천'이 현실화한다면 계파 갈등은 극에 달할 거란 예측까지 나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총선을 치르는 것이 승리의 길이다. 이렇게 보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고 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옥중 공천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 그건 너무 상식에 반하는 거예요.]

반대로 영장이 기각돼 이 대표가 풀려난다면 친명 지도부가 힘을 얻게 되고, 당내 갈등도 당분간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독재, 야당 탄압이란 민주당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이 대표 공세에 집중해 온 윤석열 정부 검찰과 여권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여당엔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여당 지도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법원 판단을 강조하면서 신중하게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류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쭙잖은 논리를 내세워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것은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정의는 사람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민주당 또한 정치 시간이 지나고 법치 시간이 다가왔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이 대표 형사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유·무죄 판단이 아니어서 이후에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운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거란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은 이 대표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법원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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