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귀국하자마자 충청행...친명계만 도전한 민주 원내지도부 [띵동 정국배달]

尹, 귀국하자마자 충청행...친명계만 도전한 민주 원내지도부 [띵동 정국배달]

2023.09.25.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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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충남 공주를 찾았습니다.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공주와 부여를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버지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인 윤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충남의 아들을 자처했죠.

정치적 고향인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고향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조금 전에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막 도착해서 헬기를 타고 이리로 왔습니다. 여러분들 만나 뵈러 왔습니다. 4박 5일 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납니다, 여러분. 1년 6개월 전, 작년 3월 3일 대선 직전에 공산성 광장에서 보여주신 공주, 부여, 청양, 충남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이 지금도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지역 민심을 챙긴 윤 대통령, 어제는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맞아 운영 중인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했는데요.

어제 현장으로 가보시죠.

장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어린이와 떡메치기, 투호 등을 체험하고요.

시민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냈습니다.

꼬막 등 수산물 요리를 시식하고, 은갈치 같은 전국의 추석 성수품도 구매했습니다.

[김건희 / 여사 : 요리하시기에 어떤 사이즈가 가장 좋으세요?]

[윤석열 / 대통령 : 커야 좋지.]

[김건희 / 여사 : 대통령이 직접 요리를 많이 하셔가지고….]

윤 대통령은 추석 물가를 챙겨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하고 장터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윤 대통령은 외교 일정을 마치자마자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여줬는데요.

풀어야 할 과제도 많죠.

강희경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예상대로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덕수 총리가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 열심히 외교 활동을 했다며 그 모습으로 국민에게 충분한 답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뒤엉킨 정국을 푸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당장 국회 본회의 개최가 어려워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진 데다 각종 법안 처리도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나 단식 중단에 대해서는 수사와 재판 사안이라며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꽉 막힌 정국에 윤 대통령이 관련한 발언을 할지도 주목되는데요.

정치권에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주말,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에 들어갔죠.

이에 따라 내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은 물론 당원들에게도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원내지도부와 탕평책으로 지명한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이 사퇴한 가운데 친명계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지지자들은 더 결집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최고위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흔들리지 않고요. 이재명 대표는 더 단호하게 그리고 더 단단하게, 최고위도 마찬가지로 함께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그렇게 간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해서는 연일 비판이 잇따르고 당원들은 색출 작업까지 하고 있는데요.

이런 민주당을 향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 줌 흙에 불과한 개딸들이 아무리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고 지적했고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개딸 전체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무리 공천을 받기 위해서라지만 헌법기관의 의무조차 저버리고 부결 투표 인증 릴레이에 가담해 개딸들의 눈치를 보는 것은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행위입니다. 게다가 민주당이 국회의원, 보좌진, 시도당까지 총동원해 탄원서를 내는 것 역시 법원을 정치권력의 힘으로 찍어 누르겠다는 삼권분립 정신의 훼손이며, 동시에 이탈자를 색출해 공격하겠다는 '좌표 찍기' 행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후보는 4선의 우원식 의원과 3선의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의원으로 모두 친명계입니다.

당내 비판이 거센 만큼 비명계는 쉽게 도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지도부도 친명 일색으로 꾸려지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 부재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 표결과 보호출산제, 머그샷법 등 민생 현안 처리에 지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내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10월 초에는 국회가 정상 가동될지 주목됩니다.

여야는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 지원을 위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고요.

또, 충청 출신이 많은 지역구 특징을 고려해 충청권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을 '총알받이'로 쓰고, 윤핵관은 선거에 지더라도 책임에서 빠지겠다는 거냐며 공세를 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안위가 걱정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만 국민의힘은 누군가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사지로 모는 식으로 정치하지 마십시오. 대통령실을 만족시킬 그럴싸한 희생양으로 낙점된 안철수 의원, 참 처량합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에서 논평을 낸 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구성을 놓고 소위 '윤핵관'이 하나도 없다면서 버리는 선거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논평을 냈거든요?) "논평일 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의 총력을 모아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진교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는데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김태우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선대위 발족식 겸 대책회의를 열 예정인데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 전 치러지는 마지막 공직선거인 만큼 총력전에 나선 여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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