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역사·반민족적 폭거”

박광온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역사·반민족적 폭거”

2023.08.28.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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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역사·반민족적 폭거”
ⓒYTN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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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과 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군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참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우는 반역사·반민족적 폭거"라고 말했다.

이어 "국군의 근간이 되는 육사는 국군의 뿌리인 독립군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그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박정희 정부는 1962년 (홍범도 장군에) 훈장을 추서했고 우리나라 해군 주력 잠수함인 홍범도 함은 박근혜 정부에서 진수했다"며 "국가 보훈부가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 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삭제한 데 주목한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는, 정권 차원의 친일 행적 지우기 시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후 "국민의힘이 나서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계획을 취소시키기를 바란다. 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인 국방부 장관에게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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