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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도서국 정상 서울로 모인다...기후변화·日 오염수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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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기후변화로 국토가 점점 사라지면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이런 태평양 도서국들의 첫 정상회의가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데 기후변화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입니다.

면적이 서울 강동구 정도로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데 문제는 이 영토도 계속 줄고 있다는 겁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매년 4mm씩 높아지기 때문인데 이미 산호섬 2곳은 바다에 잠겼습니다.

[터사 / 투발루 선장 : (30년 전에는) 이 섬에서 나무를 봤어요. 그런데 지금은 썰물 때는 바위만 좀 볼 수 있고, 밀물 때는 아예 볼 수 없습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2050년엔 국토의 50%가 2100년엔 95%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투발루는 해안선을 정비해 땅을 넓히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영토가 사라질 것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과 '디지털 국가' 설립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코페 / 투발루 외교장관 : 과학자들은 앞으로 50년에서 100년 안에 우리나라가 완전히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토가 잠기는 또 다른 섬나라 키리바시는 피지의 땅을 사서 주민 2천 명을 이주시키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는 이런 기후변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인데, 어업과 관광업이 주된 산업인 태평양 섬나라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도 강경한 입장입니다.

[헨리 푸나 /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총장 : 이 문제(일본 오염수 문제)가 정상회의에서 제기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문제에 대한 논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평양도서국포럼은 우리에 앞서 지난 2월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했는데, 현장 점검 뒤 바다 방류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부족하다며 일본 정부에 '방류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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