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방울토마토 먹고 토했어요, 성장촉진제 때문? 식약처 '단정 못해' 外"

[이앤피] "방울토마토 먹고 토했어요, 성장촉진제 때문? 식약처 '단정 못해' 外"

2023.03.30.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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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방울토마토 먹고 토했어요, 성장촉진제 때문? 식약처 '단정 못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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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방울토마토 먹고 토했어요, 성장촉진제 때문? 식약처 '단정 못해'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개했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 행정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대상은 중앙부처 814명, 지방자치단체 1천223명입니다. 총 2천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을 계산해보면, 19억4천62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이승훈 : 작년 말 기준으로, 같은 대상자의 종전 신고액과 비교하면 조금 늘었다고요?

◆ 이우영 : 네. 평균 2천981만원 늘었고요. 사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데다 6·1지방선거까지 거치면서 재산공개 대상자의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1년 말 당시 고위공직자 1천978명의 평균(16억2천만원)보다는 약 3억2천만원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1천501명(73.6%)은 재산이 증가했고, 536명(26.4%)은 감소했는데요, 변동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분이 3천3만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 이승훈 : 윤석열 대통령은 얼마를 신고했나요?

◆ 이우영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첫 재산 공개 때보다 5천7백만 원 많은 76억9천7백만 원을 신고했는데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경기도 양평의 토지, 예금 등 재산의 93%를 차지하는 71억5천9백만 원은 부인 김건희 여사 몫이었습니다.

◇ 이승훈 :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 내역은 어떤가요?

◆ 이우영 :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 131억1천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 73억5천만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4천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2천만원 순이었습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85억2천만원을 신고했고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 148억7천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는데요.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66억5천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64억4천만원, 박형준 부산시장 57억3천만원으로 각각 1~3위를 기록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자료가 공개될 때면 사실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누가 제일 재산이 많을까 이런거잖아요?

◆ 이우영 :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532억6천만원을 신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입니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했습니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443억9천만원으로 2위고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사퇴하냐 안하냐 말이 많았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결국 사퇴했어요?

◆ 이우영 :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사퇴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어제 오후 본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는데요.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50년 지기 친구로, 대선 캠프를 꾸릴 때부터 외교 안보 정책을 함께 구상해왔고, 집권 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까지 맡았는데요. 1년 만에 직을 내려놨습니다.

◇ 이승훈 : 방미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국가안보실장이 왜 사퇴한거죠?

◆ 이우영 : 대통령실은 만류를 했지만 김 전 실장의 거듭된 요청에 충정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외교 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으로 이미 리더십에 치명적 상처를 입었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의 K팝 스타 공연 요청을 뒤늦게 보고한 게 결정적이었다는 보도도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쪽에서 국빈 방문 때 블랙핑크나 BTS 등 K팝 스타가 함께하는 공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제때 보고하지 않아 대응이 지연됐고, 윤 대통령이 다른 외교 라인을 통해 뒤늦게 파악한 뒤 수습해 실망감을 보였다는 겁니다.

◇ 이승훈 : 근데 그제 김 전 실장 교체 검토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대통령실은 부인했잖아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처음 보도가 나온 뒤에 대통령실은 “교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단 진화에 나섰는데요. 윤 대통령은 김 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과 예정에 없던 오찬을 하면서 김 전 실장에 대한 신임을 보였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여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이날 오찬은 고별 자리가 됐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새로운 안보실장은 누구라고 합니까?

◆ 이우영 : 김은혜 홍보수석은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 대사를 내정했다”고 말했는데요. 조 신임 실장은 미국·북한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다가 현 정부 초대 주미 대사에 발탁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주미대사를 후임으로 내정해 곧 있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차질없이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마약류 투약 혐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과 만나 손을 맞잡고 사죄했습니다.

◆ 이우영 : 전 씨는 어제 오후 7시50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조사를 마치고 나와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몰려든 취재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취재진과 인터뷰가 끝난 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 관계자가 전 씨 쪽으로 향해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관계자는 "5·18부상자회, 유족회를 대표해 격하게 환영한다"며 "당당하게 용기를 잃지 말고 5·18 영령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말했고, 전 씨는 고개를 숙이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도 전우원 씨를 만났어요.

◆ 이우영 :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는 시민단체 전두환심판국민행동의 상임고문인데요. 그는 "지나간 잘못을 참회하고, 뉘우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고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온 세상이 기억하는 잘못된 것을 고치겠다고 하는 이런 시간을 우리에게 줘 고생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격려하고 싶다"며 "응원하고 함께하겠다. 이 땅에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그런 일이 없게 만드는 시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전 씨는 석방 직후 광주로 향했다고요?

◆ 이우영 : 그는 취재진에게 "바로 광주로 갈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 단체 분들과 지금까지는 연락이 안 됐다. 일단 광주로 향해서 연락이 닿으면 만나뵙겠다"고 말했는데요. 전우원 씨는 오늘 0시 50분쯤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 씨는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 오던 곳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 주시니까 정말 감사드린다며 피해자들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쯤 5·18 기념재단측 관계자와 유족들을 만나고, 5.18 민주묘지에도 참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이승훈 : 경찰은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요?

◆ 이우영 : 그가 혐의 사실을 인정했고 스스로 귀국해 체포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전 씨는 가족들과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없다"며 "가족들과 따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계자 구도에서 밀려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폭로를 한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폭로의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후계자 구도에는 관심이 없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교회에서 뵀던 좋은 분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폭로를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들어 방울토마토를 먹은 후 구토 증세를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요?

◆ 이우영 : 앞서 온라인 포털을 중심으로 최근 한 달 사이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하거나 메스꺼움을 겪었다는 사례가 잇달아 올라왔는데요. 한 소비자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나니까 입이랑 목구멍이 너무 쓰고 토할 거 같았다”며 “몇 분 지나고 토를 했다”고 말했고, 이어 “좀 있으니까 머리가 깨질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방울토마토를 먹었는데 목에 화하고 칼칼하고 쓴맛이 난다”며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토마토가 덜 익으면 독성 성분이 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 인터넷에는 토마토가 덜 익으면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A씨 등 최근 구토 증세를 일으킨 사람들은 잘 익은 빨간색 토마토를 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무슨 연유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던 겁니다.

◇ 이승훈 : 식품 당국도 이런 피해 신고들이 여러 건 접수돼 원인 파악에 나섰다고요?

◆ 이우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최근 초등학교 급식 관련해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이렇게 토마토를 먹고 구토 증세가 잇따른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방울토마토의 솔라닌과 구토 사이에 약간의 개연성은 있지만 단정 지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이날 식물, 식품영양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이번 사례들을 공유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고 하는데요. 식약처 등은 재배 및 유통 과정 등에서 온도 영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식약처는 이번 사태로 방울토마토 기피현상이 전체 소비자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요.

◆ 이우영 :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원인이 특정 지역이나 종자때문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이번 현상이 전체 방울토마토에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에서 이런 현상이 있는데 원인이 무엇인지는 관련부처, 전문가들과 논의해 여러 가능성 중에서 좁혀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방울토마토 재배시에 사용되는 성장촉진제 등이 구토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 등을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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