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북, 소형 핵탄두 공개...7차 핵실험 임박?

[뉴스라이브] 북, 소형 핵탄두 공개...7차 핵실험 임박?

2023.03.29.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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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화산31, 모형을 대대적으로 공개를 했는데 이게 공개한 이유는 어떻게 보세요?

[양욱]
일단은 북한이 계속적으로 해온 얘기를 한번 우리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계속 작년 내내 단거리 미사일, 소위 전술핵에 해당하는 미사일들을 굉장히 많이 발사를 했어요. 거의 작년에 42차례, 9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거의 70~80%가 이런 전술핵을 탑재하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년 9월에는 새롭게 핵무력정책법 공개하면서 전술핵을 우리가 쓸 수 있다를 얘기하고 계속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면 미사일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플랫폼을 보여줬는데 전술핵무기가 완성되기 위해서 가장 핵심적인 핵탄두는 여태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태까지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한 게 두 차례였는데 이전의 핵탄두로는 지금 북한이 현재 얘기하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신형 미사일들에 구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북한이 실제 핵탄두를 가진 거냐, 이런 질문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거기에 대해서 북한이 우리가 이렇게 표준화된, 그래서 마치 레고 블록처럼 내가 원하는 미사일과 이것을 집어넣을 수 있는 그런 핵탄두를 만들었다라고 과시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사진상으로 봐서는 정확한 크기를 짐작하기는 힘든데 직경 40~50cm 정도 이렇게 추정이 되는 거죠?

[양욱]
왜냐하면 사진 다시 한 번 돌려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보면 김정은의 상반신과 탄두의 크기가 같이 나온 사진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 상반신, 보통 90cm 정도 상반신 앉은 키를 봤을 때 저기 지금 보고 있으면 탄두 길이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다음에 직경은 그것의 절반보다 살짝 큰 정도고요. 살짝 작은 정도.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대략 감안해 봤을 때 50cm 이하, 그다음에 길이는 90cm 정도. 왜냐하면 저래야지 지금 북한이 얘기한 다양한 미사일들에 다 탑재가 가능해요.

특히나 직경이 제일 작은 것은 잠수함의 어뢰 발사에서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일 텐데요. 그 순항미사일이 53cm 정도 직경이 됩니다. 그러면 그것보다 작아야지 그 안에 핵탄두가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50cm 이하일 거다라고 우리가 추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진을 보면서 대략 그런 부분들이 추정이 가능하죠.

[앵커]
핵탄두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보여드렸고요. 핵탄두를 저희가 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 화면을 준비했는데 함께 보여주시죠. 일련번호가 저기에 적혀 있더라고요. 그 일련번호가 적혀 있는데 그 일련번호가 어떤 의미인지 저희가 분석을 해보고 싶은데요. 보면서 얘기를 해 주시죠.

[양욱]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북한이 대개 보면 번호들, 차량이든 미사일이든 저기는 심지어 탄두에까지 일련번호를 부여했는데 당연히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재고나 목록들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생산 연도나 이런 것들이 붙어 있을 것이고 앞에 지읒이라는 게 붙어 있습니다. 지읒이 보통...

[앵커]
자막을 조금 빼주시겠습니까? 지금 안 보이거든요. 지읒 자가 저기 있거든요. 저 지읒이 무슨 의미인가요?

[양욱]
그게 전략군, 결국 운용하는 주체인 전략군을 의미하는 무기체계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러한 표식은 저렇게 핵탄두뿐만 아니라 미사일 자체 측면에도 보통 다 붙어 있고요. 전략군이 운용하는 것에는 다 붙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차량 같은 것들도 번호들이 부여가 되는데, 물론 차량 부여되는 번호에는 지읒 자를 붙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거나 저런 식으로 분류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딱 공개되니까 많은 분들이 의심을 갖는 게 지금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 옆에 있는 저 핵탄두가 진짜인가, 가짜인가? 혹시 모형 아니야?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거든요.

[양욱]
기본적으로 저렇게 일반인들이 어떤 보호장구나 특별한 것 없이 접근하게 되는 것은 안에 실제 알맹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모컵이라기보다는 실제 운용할 껍데기를 갖다 놨을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저 안에 핵의 가장 핵심적인, 그러니까 기폭장치에 해당하는 그런 것들은 제거되어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면 저게 그렇다고 해서 능력이 아예 없는 것이냐, 그것은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우리도 마찬가지고 북한도 마찬가지고 세계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무슨 국군의 날 행사 퍼레이드 같은 걸 한다, 북한의 열병식이죠. 그런 걸 할 때 미사일을 밖에 싣고 나온다? 사실은 일부러 모컵을 들고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것이 실제냐, 아니냐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이 지금 저 정도 사이즈에 앞으로 표준적으로 모든 전술 핵무기에 장착할 수 있는 표준 핵탄두를 만들어서 양산을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방향성을 보여준 것, 그 부분에 우리가 집중을 해야지 저거 하나가 진짜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당장 지금 만약에 북한이 저 안에 있는 들어갈 장치나 기술을 100%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저 형태로 양산을 할 것이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 형태로 양산을 할 것이다. 그래서 공개가 됐을 때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게 크기입니다. 소형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느냐, 이 부분을 유심하게 봤는데 지금까지 북한이 핵탄두를 몇 차례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이전 사례와 저희가 그래픽으로 비교를 해봤는데요. 함께 보여주시죠. 형태가 많이 변했습니다. 2016년에 보니까 모양이 완전 다르네요.

[양욱]
2016년, 사실은 저게 제일 핵폭탄의 가장 기본입니다. 우리가 내폭형탄두라고 해서요. 저 동그란 미러볼처럼 생긴 원형 안에 가장 한가운데 핵물질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것을 폭탄들이 둘러싸고 있어요. 그래서 폭탄이 빵 터지면 구형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로 그러한 형상을 이용해서 가운데로 폭발력이 모이게 해서 원자를 쪼개면서 소위 핵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고요. 저것은 저희가 그때 추정을 했을 때 직경이 53~55cm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추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 보이는 장구형이라고 하는 것. 저것은 왼쪽 것이 핵분열탄, 핵분열의 효과를 활용하는 것이라면 오른쪽 것은 핵융합의 성격이다. 무슨 말이냐면 저 동그란 원형이 저 장구 안에 하나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걔가 터지면서 열과 압력에 또 2차 폭탄이 있는데 결국 또 다른 원자력 물질이 만나서 그러니까 고농축우라늄이든 아니면 플루토늄이든 이것이 열과 에너지가 만나서 핵융합이 일어나는 거죠. 그러면 파괴력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사실 5차 핵실험 때 저 원형을 터뜨렸다고 얘기하는데 그때 파괴력이 한 10킬로톤을 살짝 넘는 정도라고 추정이 됐는데요.
저 장구형, 2017년 9월에 저걸 터뜨렸을 때는 파괴력이 무려 200킬로톤이 넘었습니다. 그러면 저것은 전략핵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저 앞에 10킬로톤, 20킬로톤 저것이 전술핵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저 장구형 같은 경우는 어떠냐면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지금 보시면 사람 팔을 넓게 뻗쳐서 겨우 다 들어올 수 있는 정도 길이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연구하면서 추정해본 것은 한 1.6m 정도의 길이. 그다음에 직경은 최대 67cm 정도까지 그렇게 봤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 원형이든 장구형이든 저 두 가지가 다 북한이 지금 차세대 단거리미사일, 혹은 전술핵무기라고 얘기하고 있는 KN-23, 24, 혹은 초대형방사포 KN-25, 혹은 전략순항미사일, 이런 것에 다 원형과 구형은 탑재가 불가해요, 사이즈가. 그래서 저 소형화된 것, 저것은 무조건 직경 50cm 이하여야 되고 길이가 좀 나와 있는데, 그래서 일단 크기는 이번에 전술핵무기에 탑재가 가능하다. 그런데 저게 다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게 남았어요. 바로 무게예요.

왜냐하면 아까 다시 보여주시면 처음에 나왔던, 2016년에 나왔던 원형은 그 무게가 500에서 650kg 정도라고 추정을 합니다. 그다음에 아까 나왔던 장구형, 저 장구형은 무게가 거의 1톤 이상이라고 추정을 합니다. 저 두 가지를 일단 무게 때문에라도, 사이즈가 만에 하나 맞더라도 무게 때문에라도 전술핵 차기 무기에 장착을 못하고요. 그러면 저 소형화된 것은 최소한 200kg대로 줄여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탑재를 못 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솔직히 우리가 사진만 봐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물론 저 정도 크기로 만약에 사이즈를 줄였다고 한다면 무게도 같이 줄어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은 저희가 추정하는 것은 아까 보셨던 구형, 저게 제일 기본이에요. 원형이 제일 기본이고 결국 지금 북한이 얘기하는 전술핵무기도 원형이 해당하는 것이 조금 작아진 것이 저 안에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그다음에 그 뒤에 2차 폭탄에 해당하는 또 다른 핵물질이 들어가 있는지 안 들어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가 없고요.

[앵커]
어쨌든 저렇게 원형에서 소형화까지 모양이 계속 변하는데 7년이 걸린 거네요?

[양욱]
그렇죠. 사실 저 7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짧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술력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처음에 나왔던 저 원형이 아마 1950년대 초중반에 기술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나왔던 저 장구형이 1950년대 후반 정도 그 정도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저 정도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60년대 말이나 70년대 초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얘기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다른 나라들이 10~15년에서 20년 걸린 것을 북한이 7년 만에 쫓아왔다는 얘기가 되는 것인데 물론 그게 사이즈만 가지고 우리가 함부로 얘기할 수 없죠. 실제 터뜨려서 위력을 확인한 것도 아니고 무게를 우리가 추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미지의 영역인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형태나 이런 부분으로 봤을 때 북한이 분명히 생각을 나름 많이 하고 자신들이 운용하는 체계에 적합한 탄두를 고민하고 만들어낸 것은 맞다. 물론 저것이 실제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좀 더 검증을 해 봐야 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저희가 주목해 봐야 될 게 핵탄두 공개 사진, 김정은 위원장의 뒷배경에 또 미사일 제원들이 작게 적혀 있더라고요.

[양욱]
굉장히 많이, 제원들도 있고요. 사실은 보시다시피 굉장히 흐릿하게 해놔서 큰 글자 이외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겁니까?

[양욱]
아마 의도적인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저것은 제가 볼 때 제가 분석한 것하고 내용이 다른데 맨 위에 600mm 초대형 방사포 맞고요. 아마 그 아래는 해일이라고 북한이 얼마 전에 공개했던 핵어뢰, 수중 무인정에 해당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 아래 2개가 화살 1형과 화살 2형 이렇게 표현이 돼 있고.

[앵커]
좀 흐리게 보여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양욱]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저것 말고 다른 사진들이 많이 있어요. 저도 사진 분석하느라 어제 내내 붙잡고 앉아 있었는데 다른 사진에 보면 화성포 시옷, 니은 다 나옵니다. 그래서 그것은 지금 김정은이 가린 뒤쪽 부분 그림의 내용들이 있어요. 그래서 북한이 얘기하는 것은 이 표준화된 전술핵탄들을 최소한 8개 종의 전술핵무기에 장착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액자에 들어간 그림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메시지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다, 이런 위협의 표시인가요?

[양욱]
언제, 어디서든, 어떤 수단을 써서든 우리는 전술핵을 가지고 너희를 공격할 것이다. 게다가 사실은 저것이 뭐냐 하면 핵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현장 지도하러 나간 그 자리에서 보게 된 사진이고요. 사실 북한 보도 내용을 보면 신형 핵탄두에 대한 내용은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없고 뭐라고 얘기하냐면 질량적으로 늘려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라. 그 말은 뭐냐 하면 다양한 탑재 수단에 다 태울 수 있게 최대한 핵탄두를 많이 만들어내라라는 것이 김정은의 지시였고요. 결국 이러한 지시는 이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북한은 원래 5년마다 국방사업을 해서. 우리도 국방 중기 계획을 해서 5년마다 한 번씩 계획을 세워 나가는데 북한은 국방발전계획 5개년 계획에 따라서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이 계획이 진행이 되어야 되는데 결국 이 단계에서 저 전술핵을 양산하려고 할 것이다. 양산 전에 북한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저것이 실제 제대로 터지나 검증하는 것이죠.

[앵커]
핵실험 얘기하시는 거예요?

[양욱]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 이거 공개한 것 보면 조만간 할 거다, 이런 전망에 동의를 하십니까?

[양욱]
그 부분은 조금 조심스럽게 봐야 돼요. 왜냐하면 과거의 사례를 보고 있으면, 과거에 두 차례밖에 없지만 그 사례를 보고 있으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2016년 3월에 공개하고 난 다음에 9월에 핵실험을 했고요. 그다음에 2017년 때 공개한 장구형은 공개한 바로 그날, 노동신문에 공개한 바로 그날 아침에 노동신문에 공개하고 점심에 곧바로 터뜨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데이터에 의하면 6개월 이내에는 핵실험이 가능하다라는 추론이 가능한데, 그런데 그게 그러면 무슨 황금룰이냐, 반드시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고요. 다 국제정치적 상황과 사정이 다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저것을 만약에 기술적으로 완성을 다 해 놓은 상태라고 하면 6개월 내에 시험하는 것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으면 6개월 내에 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국제 정치적 상황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 아닙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핵실험을 할 시기로는 너무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러시아 계속 비토 놓고, 중국도 같이 옆에 쏘고 있고. 그러니까 북한이 추가적으로 핵실험을 하더라도 UN 안보리 차원의 제재는 거의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핵실험 할 만한데 그런데 사실은 북한이 갖는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어려운 경제입니다.

경제 상황을, 식량 사정이나 이런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요. 북한은 자력갱생전이다, 정면돌파전이다 얘기하지만 그게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상황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어쨌든 올해 정도까지는, 올해 초, 중반 이후까지는 어쨌거나 중국에게 기대야 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핵실험을 한다? 그러면 중국에게 받을 지원이 끊길 위험도 있다는 것이죠. 그다음에 핵실험을 했을 때 북한이 얻는 것이 뭐냐를 생각해봐야 되는데 핵실험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예를 들어서 미국과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 특히나 핵에 관해서는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장 앞에 내세우고 있는데 지금 압박해서 북한이 가져갈 수 있는 게 뭐가 있나요?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런 정치적 조건이, 국제 정치적 조건이 성숙할 때까지 북한이 이것을 좀 더 카드로써 쥐고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북한에게 훨씬 더 이득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물론 이것이 몇 개월 뒤에 상황이 바뀔 수는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핵 카드는 쥐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갖가지 도발을 이어온 상황이고 지금 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에 입항을 했잖아요. 이걸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이렇게 불린다고 하는데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양욱]
일단 항공기, 그러니까 우리가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솔직히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겠죠. 공항을 깔아야 되고 그다음에 기지를 만들어야 되고 하면 간이 공항을 만들어도 거의 한 달 가까이 걸리는데요. 저것은 뭐냐 하면 그냥 공해상에서 어떤 제약도 없이 항공기, 그것도 특히 최첨단 전투기를 띄울 수 있는 그런 기지라는 것이죠. 그것도 한두 대가 아니라 최대 90대까지 항공기를 싣고 갈 수가 있고요. 그 90여 대 중에서 거의 60여 대 가깝게가 최신예 전투기입니다. 저것은 어떠냐면 웬만한 중소국가 이상의 공군력에 해당합니다. 한 나라의 공군력에 해당한다.

그런데 저 항모가 한 척이면 얘기를 안 하는데요. 미국이 저 니미츠급에 해당하는 항모를 10척을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거 다음 급으로 새로 만든 포드급이라고 하는 항모, 지금 일단 한 척 만들어서 내놨고 지금 2번 함, 3번 함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엄청난 항공전력, 이것이 예상하지도 못하는 바다 방향에서 들어와서 공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북한같이 공군력이 약한 국가에게는 거의 재앙입니다.

그래서 항모가 1대 오면 긴장하고 2대 오면 벌벌 떠는 것이 여태까지 북한의 모습이었습니다마는 최근에 소위 자기네들이 전술핵을 갖췄다라고 얘기하고. 지금 저 핵이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김정은은 계속 광고를 하고 자랑하고 우리 능력 있다라고 보여주고 있고 사실은 인민들에게 그렇게 보여줘야만 됩니다. 안 그러면 과연 이 체제를 제대로 끌고 가는 거야? 바로 주민들이 이것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이런 핵을 가지고 충분히 대항할 수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앞으로도 계속 보낼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건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표시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은데요. 크리스토퍼 제11 항모강습단장 이야기를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한미일 훈련도 계획돼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주시고요. 그리고 끝으로 북한의 전술핵 개발이 지금 소형화가 거의 완성화 단계에 왔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걸 대비해야 될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양욱] 일단 한미일 3국 연합 해상 훈련, 사실 기본적으로는 과거에는 이것은 탐색 구조, 그래서 인도적 지원, 이런 것만 집중해서 됐는데 지금 상황은 북한이 저렇게 계속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긴장을 올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슬슬 북한의 미사일 탐지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공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북한은 미사일 문제들이 사실 가장 큰 문제고 특히나 전술핵을 탑재해서 지금 해일이라고 해서 무인 수중전 같은 것을 만들어서 공격하겠다. 기본적으로는 핵어뢰입니다. 그런데 핵어뢰이기 때문에 저것이 단순히 무인 체계뿐만 아니라 정말 일반 잠수함에서 쏘는 어뢰. 그다음에 또 사실 아까 순항미사일도 얘기했지만 북한이 순항미사일도 잠수함에서 쐈어요. 그러면 순항미사일에 핵을 탑재해서 잠수함에서 쏜다. 굉장히 다양한 가능성이 북한에게는 열려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결국은 탐지가 제일 우선입니다. 탐지할 수 있는 능력부터 키우는 게 우선이고요. 탐지는 절대 우리 혼자 못하고 미국의 도움도 받아야 되지만 그 이외에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는 모두 활용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앵커]
핵이 고도화될수록 우리 대비책도 참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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