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박수현 “文, 잊혀진 사람 되고 싶은데...박지원·박용진 둘 다 부적절”

[정면승부] 박수현 “文, 잊혀진 사람 되고 싶은데...박지원·박용진 둘 다 부적절”

2023.03.21.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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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박수현 “文, 잊혀진 사람 되고 싶은데...박지원·박용진 둘 다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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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박수현 “文, 잊혀진 사람 되고 싶은데…박지원·박용진 둘 다 부적절”

-이재명 기소는 정해진 수순, 법원 판단 통해서 무고함 밝혀야
-이재명 체포동의안 다시 넘어오면 1차 때보다 단일대오 형성
-문재인, 원론적으로 민주당이 단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것
-반일로 이득 취하는 세력? 외교 기본 지켜달라는 게 반일인가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2부, ‘민주당은 비상중’ 으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주실 분은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하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민주당 당내 얘기부터 좀 시작을 해보죠.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소될 것 같다. 그리고 내일 기소가 유력하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수현> 어쨌든 불구속 기소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그렇게 예측을 많이 하고 계신 것 아니겠어요. 그것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수사가 공정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을 증거로 증명해야 하는데, 그런 증거 없이 그냥 무조건 기소하는 기소를 위한 기소. 이런 걸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제가 늘 말씀드립니다마는 어차피 검찰의 입장이 기소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면 결과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의 무죄와 무고함을 밝히는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사실 검찰이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잘 모르니까요.

◆ 박수현>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 신율> 재판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있는지는 우리가 좀 알 수가 있겠죠. 그런데 지금 이제 또 다른 관심사가 뭐냐 하면 지금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같은 것들이 남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계기로 해서 2차 체포 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박 수석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당연히 검찰은 정해진 길을 가고 있고요. 저희가 ‘쪼개기 영장 청구’ 이런 말도 썼었지만 어쨌든 검찰은 계속해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런 일들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에게 체포영장 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서 민주당이 그것을 저지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게 하고, 그래서 민주당에게 ‘방탄정당’이라고 하는 오명을 씌우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단기간으로 보면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고 또 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증거를 검찰이 얼마나 가지고 재판에 임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에 재판에서 증거 없이 검찰이 이렇게 기소를 했다고 하는 것들이 밝혀지면 길게 보면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에게 또 이재명 대표에게 그렇게 불리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보고요.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이 어려움은 단일대오로 단결하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다는 마음으로 잘 가야 된다. 이렇게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다면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보다 이탈표가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보세요?

◆ 박수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실제 의원들의 분위기도 그렇고요. 지난번에 더 좋은 미래가 베트남의 간 것 자체를 가지고 비판을 했습니다마는 저도 그 일원으로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정말 치열하고 심각하게 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토론했고요. 더 좋은 미래가 최대 의원들이 모임인데 다녀온 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라고 하는 입장을 냈고요. 다만 이재명 대표가 당직의 쇄신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렇게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체포동의안이 온다면 1차 때보다는 좀 더 단일대오가 형성이 되고 그렇게 해서 부결시킨 후에 필요하다면 이재명 대표에게 많은 것들을 좀 맡겨 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판단은 이재명 대표가 하는 것이죠.

◇ 신율> 지금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여야가 공이 사용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질서’거든요. 한쪽은 ‘질서 있는 다양성’, 다른 쪽은 ‘질서 있는 퇴진’ 이런 식이 되고 있는데요. 질서 있는 퇴진론이 뭔지, 전 질서 있는 다양성도 모르겠고 질서 있는 퇴진론도 모르겠어요. 박 수석께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 박수현> 이재명 대표의 심중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최측근 의원께서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을 꺼냈기 때문에 이렇게 토론도 되고 뉴스도 되는 것인데요. 이것은 저는 아까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2차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단일대오로 민주당이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그것은 조금 더 시간을 우리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어떤 것을 가정을 해서 전제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요. 다시 말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체포동의안이 왔는데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부결을 시켰고, 그런데 국민의 여론은 거기에 대해서 아주 싸늘하게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지목하고, 혼을 내시는 분위기가 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그런 때 이재명 대표가 당을 위해서 결단하지 않겠느냐.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든가, 이런 것들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요. 그러나 지금 말씀드린 대로 2차 체포동의안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단일대오로 정해지는 것 같고 아직 그것이 도래하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정을 해서 어떻다라고 상황을 전제로 해서 질서 있는 퇴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빠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설사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하는 것이 현실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2차 체포동의안의 처리 이후에 여론의 동향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정말 당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건 그때 맡겨질 일이지 지금 예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연말에 퇴진하는 걸 질서 있는 퇴진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모양이더라고요?

◆ 박수현> 말이 두 가지가 따로 나왔었죠. 정성호 의원께서 “연말쯤” 이런 말씀을 하셨고, 그 뒤에 다른 자리에서 “질서 있는 퇴진”이 나왔으니까 연말쯤 되지 않겠냐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렇게 정해 놓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2차 체포동의안이 처리 이후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민주당을 바라보시느냐라고 하는 것, 만약에 그런 상황에 변화가 있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지. 12월 말 공천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고 나서 할 거다라고 하는 이런 식의 공학적인 판단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공천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내에 공천을 위한 TF가 구성되지 않았습니까? 거기는 주로 비명계 위주로 구성이 됐는데, 그 행위 정도 가지고 비명계가 납득할 수 있을까요?

◆ 박수현> 저는 비명, 친명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명으로 지목되신 분들도 궁극적으로 따지고 들어가 보면 민주당을 위한 애당심으로 당을 걱정하는 소리거든요. 다른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렇게 당을 위한 충심으로 그런 말을 한 것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얻어서 무엇을 쟁취해서 “우리 이야기 그만할게” 이럴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천제도 개선 TF라고 하는 것에 소위 비명계로 지목된 의원들이 많이 포진이 됐다고 해서 그것을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를 달래기 위한 포석이라든가, 비명계가 그렇기 때문에 좀 잠잠해졌다든가, 이러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좀 너무 수가 낮은 단계의 해석인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래도 정치인한테는 공천 중요하죠.

◆ 박수현> 네, 그럼요.

◇ 신율> 그런데 그 부분하고 연결은 되려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얼마 전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말이에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을 했고 거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명계의 박용진 의원도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을 했었는데 “이재명의 이 자도 안 끝냈다.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대통령님과 나눈 말씀을 전하는 데 있어서 두 분 다 부적절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대통령께서는 퇴임하셨고 퇴임 후에 정말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라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민감한 문제에 전직 대통령의 사담에서 나온 이야기를 언론에 전하고, 이렇게 어떤 이슈를 만드는 것 자체가 저는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을 보면 아마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민주당이 단결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을 텐데, 그 말씀은 현재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이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고 또 저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문제죠. 하여튼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이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듣는 사람의 해석의 문제라고 보고요. 그러나 하여튼 저는 본질은 같다고 보고, 이 문제 가지고 진실 공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 신율> 제가 이해한 바로는 대통령 만나고서 얘기를 하는 게 부적절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박수현> 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러나 기왕에 말이 나온 얘기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누구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위치에 계신다면 그걸 원론적으로 말씀을 하시지 그것을 콕 집어서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씀하시겠어요. 그러나 민주당이 단결하고 단합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은 당연한 소망 아니겠어요. 그런데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는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이고, 그다음에 현재 소위 사법 리스크라고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로 모든 문제가 쏠려 있으니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과 등치해도, 박지원 원장의 해석대로 한다고 해도 저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요. 또 그렇게 말씀을 했는데 박용진 의원처럼 해석이 될 수 있는데 대통령 말씀을 워딩대로 보면 이재명의 이 자도 없다고 또 좁게 해석하는 것인데, 해석의 차이죠. 저는 대통령 말씀은 원론적으로 민주당이 단결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이제 다른 워딩을 보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외에 대안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이거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거죠?

◆ 박수현> 글쎄요. 그것은 현재의 상황이 그렇다는 말씀이시겠죠.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사 그런 말씀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셨다고 하더라도 “다음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외에 대안이 없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실 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 신율> 그런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본인은 사실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 박수현> 그러니까 그것이 대통령께서 다음 대선 후보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신 건지, 현재의 민주당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의 당사자로 되어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이걸 해결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인지.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인지는 대통령만이 아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런데 박 수석님께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또 오랜 시간 보좌를 했기 때문에 지금도 여러 차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성격이나 스타일상으로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 박수현> 저는 그렇다고 박지원 원장이 틀렸다. 이런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는 원론적 말씀하셨을 텐데 그렇다고 제가 대통령께 여쭤볼 수도 없는 문제 아닙니까?

◇ 신율> 어쨌든 이런 논쟁이 벌어지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이러는 것들은 결국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지금 굉장히 안정적이다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나오는 것은 아닌가. 이런 분석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옳은 분석이죠. 그러나 앞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향해서 지금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붙이고 싶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더 좋은 미래나 소위 친문계 모임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언론에 보니까 친문계 의원들도 모여서 그런 취지의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보도를 본 적이 있는데요. 어쨌든 그렇게 하나하나 이재명 대표가 소통을 강화하면서 당이 좀 단일대오로 안정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은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대로 민주당의 어떤 상황 변화의 가능성, 이런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여튼 안정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저는 그렇게 분석을 붙이고 싶다는 말씀입니다.

◇ 신율>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같은 경우에는 ‘정치 9단’이라고 불릴 정도 분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제 본인이 이런 얘기를 들었다. 저도 그분이 거짓말을 했거나 이럴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거를 공개를 한 거는 또 좀 다른 의미 부여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 박수현>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도 당에 복당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잘 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을 것이고요. 본인께서도 탈당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 그런 것들을 좀 당과 당원들에게 갚기 위해서라도 당이 잘 되기를 더 누구보다 간절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당신께서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당이 단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나름대로 그런 역할을 좀 하시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또 그런 말씀을 전하는 것이 사실은 논쟁은 되고 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당을 단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화제를 좀 바꿔보죠.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엄청 긴 시간 동안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반일 감정을 자극해서 한일 관계를 방치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저는 국민 속에서 지금 살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고 원의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많이 만나는 데, 굉장히 국민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계시는 것이 틀림없어요. 이것은 누구를 지지하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비판이 거세지니까 사실상 오늘 대통령께서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서 대국민 담화를 내놓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정말 구구절절 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고요. 걱정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가를 잘 모르고 계신 것 같다라고 하는 그런 외람된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하나하나 말씀드려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한두 가지만 말씀드려보면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독일과 프랑스가 과거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가깝게 협력하는 이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맞죠. 저희도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되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그러나 어떻게 독일의 경우를 일본과 비교를 등치해서 하십니까? 독일과 일본은 완전히 다른 것 아닙니까? 독일은 과거사를 완전히 사과했고 심지어 독일은 자신들이 그 부끄러운 과거를 미래 세대에 분명히 가르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일본은 강제동원 관련해서 단 한 번도 인정한 적도 없고, 이번에도 우리는 3자 변제 같은 굴욕적인 방법을 가지고 갔는데도 일본은 강제 동원 자체가 없었다고 그렇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시다 총리마저도 회담에서 강제징용이 아니라 늘 그들이 하던 표현대로 ‘한반도 출신의 노동자’라고 하는 이런 표현들을 쓰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대통령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고, 한일 관계가 윈윈 관계가 돼야 한다? 당연한 말씀이죠. 그런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 뭐가 윈윈했습니까? 일방적으로 정말 다 퍼주고 온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받아왔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어요. 그리고 수출 규제를 해제했다고 하는데 수출 규제는 이미 우리 국민들이 단결해서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장비의 대일본 의존도를 현격히 낮추고 오히려 일본 언론은 일본 기업만 피해 봤다고 하고요. 이 껍데기만 남은 수출 규제 해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화이트리스트의 복귀 같은 건 말도 꺼내지도 못했고요. 그리고 수출 규제를 해제했다고 하니까 일본의 통상산업상이 다음 날 뭐라고 했습니까? 이것은 해제가 아니다 한국이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일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정상회담과 외교라는 것에 이런 게 있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적어도 정부끼리 하는 외교의 기본을 지켜달라는 게 왜 반일인가요? 최소한 기본이라도 하자는 것이 어떻게 반일인지 이해가 안 되고요. 그리고 이 문제를 전임 문재인 정부가 수렁에 빠진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라고 또 전 정부 탓을 하는데, 전 정부 탓을 할 게 따로 있지 외교도 전 정부 탓을 합니까? 그리고 사실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수출 규제, 수출 중단을 선언했고 이런 문제들이 쭉 있어왔는데요. 문재인 정부도 치열하게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단 한 번의 입장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우리 한국이 대한민국 정부로서 어떻게 그런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와 같은 결정을 해서 일본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문재인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씀하십니까?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일본이죠. 어떻게 일본의 주장을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대국민담화 같은 형식인데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지 정말 걱정이어서요. 대통령께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은데, 참모진과 외교안보실 중심으로 제발 좀 종합적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 신율> 지소미아는 어떻게 보세요. 지소미아는 중요하다고 보세요?

◆ 박수현> 지소미아도 사실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이 어쨌든 중국의 진출을 좀 견제하기 위해서 한국과 일본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고 하는 기제가 있는 것이죠. 그것이 있으니까 그걸 지렛대로 해서 한국과 일본이 좀 잘 해보라고 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 아니겠어요. 자국 이익만 생각하면요. 그런데 이미 우리는 이런 군사 정보를 한미 동맹에 의해서 미국으로부터 제공을 받고 있는데, 일본과는 동맹이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미일 동맹에 의해서 일본이 가지고 있는 군사 정보는 미국이 공유하게 돼 있고, 한미 동맹에 의해서 우리 정부는 그런 정보를 다 공유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굳이 그런 미국의 입장 이런 것들 때문에 지소미아라고 하는 것을 했는데, 그것이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모든 것의 해결책인 것처럼 그리고 북한에 대한 정보가 우리가 많습니까? 일본이 많습니까? 우리는 휴민트라고 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사실상 그렇게 미국을 지렛대로 우리가 다 가질 수 있는 정보들인데, 그것을 마치 일본과 지소미아를 하면 우리가 무슨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주당은 비상중’ 지금까지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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