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 "한일회담, 미래 위한 첫걸음"...소통 강조

고위 당정 "한일회담, 미래 위한 첫걸음"...소통 강조

2023.03.19.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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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정부, 대통령실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일정상회담으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후속조치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주 69시간 노동 방안에 대해선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향후 추진 대책에서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고위 당정협의에서는 어떤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정부, 대통령실은 오후 2시부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모두 이번 한일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가 정상화됐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한목소리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불행한 역사에 발목을 잡힐 수 없다며, 후속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12년 만에 양국 간의 셔틀외교가 재개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선택하는 일이 아니고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하는 필수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앞을 쳐다보지 않고 뒤만 돌아보면서 가는 걸음으로는 앞으로 제대로 전진해 나갈 수 없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의 성과가 국민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을 지시한 주 69시간 노동 방안과 관련한 발언도 있었는데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근로자에게 혜택을 주려 했다는 진의와 달리 극단적인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보완을 약속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주 69시간이라는 아주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 씌워지면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다과 사전에 협의를 해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사전에 거르는….]

김기현 대표는 이에 대해 정책이 취지와 다르게 확대 해석될 수 있어 충분한 선행 논의가 필요하다며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한일정상회담 평가를 두고 여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한일정상회담 폄훼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는 국제 정세에 역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 앞 대규모 집회를 벌였던 민주당은 더 거세게 응수했는데요.

임오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거론됐는지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왜 항의하지 못하느냐면서,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재연하려는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여야는 특히 이번 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여야 합의 불발로 개최되지 않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단독으로라도 열고, 강제징용 해법안 도출 과정 등을 따져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론전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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