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野 이상민 탄핵안 논의

與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野 이상민 탄핵안 논의

2023.02.02.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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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이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은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을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오늘 1일차 후보 등록을 마쳤죠.

어떤 당권 주자들이 후보로 등록했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진행합니다.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은 잇따라 오늘 오전에 후보 등록을 했는데요.

오늘 접수된 당 대표 선거 후보 신청자는 7명이고 최고위원 선거 후보에는 11명이 몰렸는데 내일까지 후보 등록인만큼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등록 이후 경쟁 주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을 자신의 선거에 끌어들여 악용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을 본인의 당 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서 그것을 악용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모습은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당내 친윤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사무총장설에 대한 정면 반박에 나섰고, 역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가짜 윤심 팔이를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자기네들 생각에 맞으면 이게 윤심이라고 하고 자기 생각하고 다르면 제가 윤심을 왜곡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거짓말을 자꾸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안철수 의원은 이런 공세에 대해 아마도 최근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며, 윤 대통령과 자신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을지 저는 그걸로 대결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해 윤 대통령과) 진심이 아니었으면 단일화 안 했겠죠.]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내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데, 오늘 아침 라디오에선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를 모두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 당협위원장 (광주 MBC 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 : 내가 유리하다 유리하다 아무리 얘기해봤자 그렇다고 해서 총선 승리하는 거 아니에요. 단체로 연판장 돌리고 하는 거 이런 것들 그게 과연 정치입니까.]

등록 후보들 가운데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 컷오프는 다음 주 진행될 예정으로, 당 대표 후보는 4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이 본선에 올라가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 뒤 의원총회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17명이 발언을 하는 등 2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 끝에 이상민 장관 탄핵안 발의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추진과 관련한 결정을 당 지도부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안 논의와 동시에 국회 1인 시위와 밤샘 토론 등 김건희 특검과 관련한 여론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자신에 대한 대북 송금 보고 의혹 등을 두고 소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보고받으신 적 없으십니까?) 참,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아요. (김성태 전 회장과 통화해서 고맙다는 말도 하셨다는데….)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지 마시죠.]

반면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대북 사업이 쌍방울 주가 조작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선 지난 정권도 기소를 못 했던 사건이라며, 강경파가 무리한 주장을 할수록 민심과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디든지 강경파가 조직 전체를 망칩니다. 민주당이 연속해서 선거에 패배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장외 투쟁 등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에 맞서는 민주당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여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정면으로 반발하면서 여야 공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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