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환송 나온 이상민에 '어깨 툭툭'...무슨 의미?

윤 대통령, 환송 나온 이상민에 '어깨 툭툭'...무슨 의미?

2022.11.11. 오후 10: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대통령 순방길에 어떤 분들이 마중을 나왔나. 이것도 관심이었는데요.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있었고요. 가장 먼저 대통령이랑 악수도 했고 대통령이 어깨를 툭툭 치는 장면도 오늘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대통령께서는 한편으로 보면 안쓰럽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이상민 장관을 아주 아끼는 후배이자 장관, 능력이 있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러한 태도 하나가 당정 간의 갈등들을 잠재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이상민 장관의 경질을 상수로 보고 있어요. 이 사건에 있어서 최소한 행안부 장관 정도는 책임져야 된다고 보는 건데. 물론 저런 행동 자체가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건 또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책임질 건 책임지겠다.

마지막에 가서 어느 정도 사건의 결과가 드러났을 때 장관도 해촉할 수 있다, 그런 말씀도 포함될 수 있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의 비행기 타기 전의 시그널로는 당분간은 내가 경질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문제들을 아마 당내에서 최근에 그런 부분도 있지 않았습니까?

홍보수석하고 시민사회수석이 쫓겨난 부분에 대해서 왜 막아주지 못했느냐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실은 당이 조금 긴장하게 되는, 움츠러드는 그런 부분이 생길 거라고 보여지고요. 또 걱정을 많이 하게 될 겁니다. 대통령의 저런 태도에 대해서도.

[앵커]
어제 참모들에게는 윤석열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정무적인 책임도 따지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었는데요. 오늘 대통령실에서는 또 철저한 진상을 확인한 뒤에 권한에 따라서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었다, 이런 해명이 나와서요.

오늘 어깨 치는 장면과 더불어서 생각해 봤을 때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옥임]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을 경질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여론이 상당히 안 좋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본인의 해외 순방 일정도 있고 하니까 지켜보겠다, 여론 추이를. 그래서 정무적 책임을 따지겠다고 얘기하지 않고 앞에 전제가 필요하다면으로 붙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는 철저한 진상 확인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 후보였을 때인가? 그 전에, 훨씬 전에 댓글수사 관련해서 국회에 나와서 조직을 사랑한다는 발언을 한번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대통령께서는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안고 가고 싶어 하는 성정을 갖고 있는 그런 정치인인 것 같아요.

[앵커]
여당 내에서 경질 대신에 자진사퇴 카드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경질이든 자진사퇴든 사실 이상민 장관 개인적인 능력과 역량으로 보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행안부 장관으로서 이번 사태에서 많은 부분이 노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데다가 가장 치명적인 건 뭐냐 하면 이상민 장관의 경질을 매개로 해서 계속해서 민주당이 국정조사 하면서 계속 이것을 공격포인트로 잡고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울 거예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소방서, 경찰서의 책임 소재지는 바로 행안부로 되어 있습니다. 또 경찰국도 행안부로 가 있고요. 그런데다가 지난주에도 제가 한번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 초반에 장관의 발언에 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고려를 해야 되고.

자기 사람, 의리 다 좋은데.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라는 건 의리로 하는 게 아니라 공공시스템이에요. 공공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 된다는 점에서 큰 그림을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