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보이콧' 김어준 유튜브 나간 정청래 "이심정심"

'친명 보이콧' 김어준 유튜브 나간 정청래 "이심정심"

2026.03.19.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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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검찰개혁 교통정리 뒤 김어준 유튜브 출연
"대통령 덕분…청와대, 중수청법 45조 통편집 제안"
국회 후반기 '여당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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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검찰개혁 공소청, 중수청 법안 교통정리 뒤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을 다시 찾았습니다.

본인과 이재명 대통령 마음이 일치했다며 '이심정심'을 강조했는데, 당내에선 불편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통 끝에 당·정·청의 검찰개혁 협의안이 나온 다음 날, 큰 짐을 해결한 정청래 대표의 가벼운 발걸음은 김어준 씨 유튜브로 향했습니다.

정 대표는 모든 게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 덕분이라며, 검사와 수사관의 '갑을 관계'를 규정한 중수청법은 청와대가 '통편집'을 제안했다고 공을 돌렸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건 통째로 드러내는 게 좋겠다. (대통령 뜻이잖아요?) 그렇다고 미루어 짐작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심정심'.]

'야당이 위원장이면 아무것도 못 하느냐'고 공개 지적한 이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의식한 듯, 정 대표는 후반기 국회에선 상임위원장 독식도 고려하겠다고 국민의힘에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렇게 방송 내내 '대통령 해바라기'를 보여준 정 대표였지만, 여권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공소취소 거래설 여파로, 여권 내에선 김어준 씨 방송에 대한 미묘한 거리 두기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논쟁을 만든 사람이 잘했다고 홍보하나', '비빌 언덕이 김어준 매체밖에 없느냐'는 등 물밑 쓴소리가 나왔고, 친명계 강득구 의원은 김어준 씨 방송은 섭외가 와도 안 나가겠다며 '공개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김 남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NOW') : 이런 민감한 시기에 집권 여당의 의원으로서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설상가상, 거래설 방송의 판을 깔아준 김어준 씨를 고발 대상에서 뺀 건 업무방해라며, 정청래 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까지 나왔는데, 지도부는 유튜브 출연은 갈등 불식 차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강 준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당내에 갈등 구조가 재생산돼서는 안 되겠다. / 정청래 당 대표님께서도 그런 거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당정청 협의로 일단락된 공소청·중수청 법안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양보했다, 강경파가 한발 물러섰다, 절충점을 찾은 거다, 제각각 평가가 나오며 향후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강경파'로 꼽혀온 법사위 간사 김용민 의원은 최악의 모델은 피했다며 형사소송법은 국회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정은 6월 지방선거 이후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인 '보완수사권' 문제를 다룬다는 방침입니다.

비슷한 시기 진행될 차기 당권 레이스와 맞물려 여권 내 묘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은옥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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