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특검만 수용하라"...국감, 대부분 파행

李 "대장동 특검만 수용하라"...국감, 대부분 파행

2022.10.24.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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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건 관련 특검 수용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필요하다면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은 빼고 대장동 특검만 수용하라며 재차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지막 날인데, 민주당 의원들이 압수수색에 항의하기 위해 용산으로 이동하면서 대부분 연기된 상태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특검을 거듭 제안했네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수사는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면서 다시 한 번 제안했습니다.

정쟁적 요소는 1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만하자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이 김건희 여사 특검 제안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고,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 의혹은 특검 대상에서 빼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수사 봐주기 부분이  부담스러우면 빼도 좋습니다. 부담스러운 부분들은 빼고라도 특검을 하자  말씀드리고….]

다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에 김건희 여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실체가 점점 확실해지는데도 김 여사에 대한 수사만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 의혹 수사는 최소한의 사실조차 은폐·왜곡하는 하명 수사로 변질해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제안에 물타기 꼼수라면서 다시 한번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된 특검은 제외하고 대장동 관련 특검이라도 수용하라고 제안한 데 대해 일언지하에 거절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의 국면을 모면해보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입니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내일로 예정된 대통령 시정연설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으름장을 놓는 민주당 태도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막바지 국정감사도 대부분 연기됐네요?

[기자]
네, 지난 4일 시작됐던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오늘 10개 상임위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항의하면서 용산으로 이동해 대부분의 국정감사는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후 재개될 경우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두고 마지막까지 여야 충돌이 예상되는데요.

법무부와 감사원, 공수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법사위 국감장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 등 이 대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정당한 것인지, 표적수사는 아닌지 캐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서해 피격사건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을 놓고도 여야 간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에서는 지난 15일 화재로 빚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이 출석할 예정인데요.

의원들은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해 관련자들의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이용자 보상 방안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여야 의원들은 이유가 정당하지 않다면서 오후에 다시 한 번 국감장에 출석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관련 현안은 정무위에서도 다뤄집니다.

국민의힘은 압수수색에 반대하며 국정감사를 중단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후 2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여당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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