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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전투기 잇단 추락...2030년 교체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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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노후전투기 추락 사고로 조종사가 순직하거나 비상탈출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많게는 사용 연수가 40년이 넘은 노후 기종에서 발생한 사고인데요.

최대 2030년까지 운용하고 교체할 예정인데 계획이 지켜질지 관심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F-5E 전투기 1대가 경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심정민 소령은 민가에 기체가 추락하는 걸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아 결국 순직했습니다.

해당 전투기는 1986년 도입된 기체로 29살 심 소령보다 나이가 많은 노후전투기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륙 직후 엔진 화재 경고등이 들어왔고 순식간에 불이 번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엔진 연료 도관에 부식으로 인해 생긴 작은 구멍 2개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F-5 추락 사고 이후 7개월여 만인 지난달 12일.

이번엔 F-4E 팬텀 전투기가 서해 상에 추락했습니다.

엔진에 불이 붙은 걸 본 조종사가 해상으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탈출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43년 된 기종이었던 만큼 이번 사고도 노후화로 인한 기체 결함 사고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누유가 있다거나 이랬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는 것이고요. 기본적으로 기체가 상당히 노후했기 때문에]

F-4와 F-5는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사이에 도입된 전투기입니다.

현재 100여 대가 운용되고 있는데 공군 전체 전투기의 24%에 해당합니다.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공군 항공기 추락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F-4와 F-5 기종에서 발생했고, 조종사 19명이 순직했습니다.

사고가 잦은 만큼 해당 기종을 하루라도 빨리 퇴역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공군은 아직 부품 내구연한이 남아있고 제 기능을 발휘하는 정상 전투기이기 때문에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F-4 전투기는 2024년, F-5 전투기는 2030년을 도태 시기로 잠정 결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F-35A 스텔스전투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예정대로 도입되지 않을 경우 F-4와 F-5의 도태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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