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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 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02월 04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청래와 오찬, 합당 순서 문제점에 대해 얘기해
- 서울-부울경에서 지지도 좋지 않아...합당 시 더 하락 가능성
- 합당 논란 이어지면 조국혁신당과도 사이 안 좋아질 수도
- 李대통령도 중도 실용 노선 강조...합당 하면 동력 흔들려
- 집권 초기, 여당 대표 자신의 특정 프로젝트 드러내면 안돼
- 명청 갈등에 한때 대통령 지지율 추락하기도...반복해선 안돼
- 합당 시 자연스럽게 대권 경쟁 조기 점화할 가능성
- 합당 시 대권 조기 경쟁...李대통령 구조적 레임덕 시작
- 1인1표제 찬성하지만 보완책 마련 등 숙고 과정 있어야
- 1인1표제 사실상 52% 미묘한 수치...숙의하라는 신호
- 정청래, 최고위서 합당 논의하자는 제안에 답 없는 상황
- 조국, 대권 목표로 하고 있으니 합당 포기하지 않을 것
- 합당? 尹 같은 거대 빌런 있음 모를까...조국당, 밖에서 싸워야
- 지방선거 이후? 차라리 대선 앞두곤 필요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네. 스튜디오에 이언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김준우 : 네. 요즘 아주 연일 화제십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최고위에서 거듭 이제 정청래 대표랑 세게 공방을 펼치시고 계시는데 어떤 카메라에서는 나란히 앉아서 이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이 되고, 지금 뭐 사적으로는 괜찮으신가요?
◇ 이언주 : 아니 뭐 이게 어쨌든 우리가 뭐 지도부니까요, 당원들 보기에 사실 굉장히 각을 세우면서, 아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견이 첨예하죠. 하지만 당원들 보는데 우리가 감정적으로 그런 모습 보이는 건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지금 정청래 대표도 이제 이해찬 총리 장례 끝나고 한 발 조금 이제 경청하겠다라고 하면서 최고위원들도 따로따로 다 만나고 있다고 보도가 됐는데 의원님이랑도 따로 식사를 한 거 아닙니까?
◇ 이언주 : 네. 어제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 김준우 : 어떤 얘기를 좀 나누신 건지?
◇ 이언주 : 그러니까 사실은 순서가 다 거꾸로 됐는데요. 원래 이걸 먼저 하고, 어떤 결론을 내린 다음에 그다음에 대외적으로 뭘 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갑자기 별안간 합당 제안을, 그것도 우리 당에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당 내부에 제안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한테 제안을 해버렸죠. 그래서 소위 말해서 물건을 파는데 공동 소유자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팔 사람한테 먼저 제안해서 계약서 쓰는 상황, 이렇게 돼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논의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죠. 계속해서 지난주부터 우리 최고위원들 몇 명이 “아니, 우리 최고위원들하고 논의를 해서 이걸 분석을 해야 된다.” 일단 사실은 합당이라는 게 그냥 보통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선도 바뀌는 거고, 그다음에 선거 앞두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들도 지금 지방선거 얼마나 많습니까? 그다음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는 집권 여당인데, 그러면 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어떤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노선이 있거든요. 그게 지금 어쨌든 왼쪽으로 더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 이게 대통령의 국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 이런 것도 고민해야 되는 거고 또 실제로 그러면 대표는 선거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데 어쨌든 최근에 뭐 갤럽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면 중도층, 그다음에 2030 세대, 그리고 서울과 부울경이런 데서는 안 좋지 않습니다.
◆ 김준우 : 부정 여론이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 이언주 : 그리고 서울은 진짜 정말 높더라고요. 2배가 넘던데, 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이렇게, 그것도 또 실제 한다고 해도 막상 협상 들어가다 보면 계속해서 파열음들이 날 텐데 양당 간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줄다리기 할 텐데, 그러면 이걸 보면서 사실 국민들이 특히 서울이라든가 우리가 정말 신경 쓰는 이런 지역에서 여론이 좋아질 리가 있냐, 그런 데다가 사실은 지금 대통령이 되게 지지율이 높아서요. 60%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이재명 정부 국정 뒷받침하는 데 우리가 지방선거, 지방 정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를 도와달라, 그리고 지방 정부가 같이 힘을 합해서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함께 해결하겠다 이렇게 치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왜 별안간 지방선거 앞두고 다른 전략이 툭 튀어나온 거죠. 그래서 이런 것도 그렇고 뭐 그런 얘기들을 쭉 했습니다. 사실 전혀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왜 이게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제가 설명을 했고, 그다음에 사실 또 다른 의미에서 아니 조국당에 대해서 우리가 사실 원수도 아니고 그런데 이런 얘기를 막 하다 보니까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요. 걱정이 돼요. 그런데 저는 뭐 기본적으로 정치 개혁론자이기 때문에 다당제, 그러니까 작은 정당들도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게끔 또 자기들이 주장하는, 우리하고 이념이나 노선이 다른 부분들을 스스로 그 당 차원에서 주장을 하고 그렇게 해서 또 그것이 국회에서 협상이 되고 하는 식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제도에서 소수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든가, 그다음에 또 원내 교섭단체 문제, 이것도 굉장히 독과점적이지 않습니까? 양당이. 이런 것도 좀 완화하고, 저는 이런 쪽에 오히려 더 우리가 논의를 더 활발하게 하고 생각이 다른 것들을 존중하면서 가야지, 억지로 한 바구니에 넣어가지고 무조건 하나로 가. 그런데 또 저 당에서는 DNA는 포기할 수 없어. 그러면 이것은 불 보듯 뻔하죠.
◆ 김준우 : 어쨌든 조국혁신당은 진보 정당을 자임하고 있고 최근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 혹은 중도 개혁 정당이니까, 사실 노선은 좀 다른 거잖아요.
◇ 이언주 : 네. 그렇죠. 특히 이제 대통령께서 사실은 우리가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집권당으로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대통령께서 중도 실용, 국익 중심의 중도 실용 노선을 꾸준히 말씀하시고 또 그걸 실천하셔서 이제야 겨우 국민들이, 특히 중도층 국민들이 “아, 이제 신뢰할 만하네.” 그래서 60%까지 오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60%까지 옵니까? 안 그러면 40% 정도 되죠. 그러니까 이것이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서 굉장히 큰 걸 차지하는데 이게 흔들리는 상황으로 갈 수가 있어요.
◆ 김준우 : 그렇죠. 확실히 집권 초에 이렇게 여당과 청와대의 불협화음이 눈에 띈 적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 이언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제 워낙 자꾸 얘기해도 안 되니까,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 이런 얘기까지도 했는데.
◆ 김준우 : 센 얘기를 하셨어요.
◇ 이언주 : 그런데 집권 초기에 당 대표가 너무 자신이 드러나는 어떤 프로젝트를 여당에서 하는 것은,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대통령 중심으로 일을 해야 되고,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조국 대표 같은 경우도 본인이 어쨌든 간에 무슨 큰 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국당 안에서 행보를 하는 건 상관이 없는데, 지금 우리가 집권 여당인데 우리 당에까지 와서 그런 대권 행보를 한다라고 하면 당이 얼마나 시끄럽겠습니까?
◆ 김준우 : 근데 어쨌든 정청래 대표는 다 만난다는 거잖아요. 의원님도 만났고 더민초(초선 의원 모임)도 만난다, 뭐 더민재(재선 의원 모임)도 만난다.
◇ 이언주 : 저도 잘 몰랐는데 워낙 활동이 더민초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 김준우 : 그래서 이렇게 해서 토론을 계속 갖겠다는 건데, 지금 한준호 의원이나 강득구 의원이었나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청래 대표는 일단 토론이나 전당원 투표까지 그냥 밀어붙일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래서 이제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게 토론이라는 게 정말 의견 수렴을 해서 예를 들면 더민초 같은 경우는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의견을 수렴해서 자기 생각을 바꿔야 되는데, 일종의 그냥 형식적으로 그냥 명분 쌓기용으로 “아, 난 듣긴 다 들었다. 그런데 나는 마이웨이로 가겠다”, 이렇게 하면 그거는 정말 당에서 리더로서의 할 일이 아니죠. 그게 굉장히 심각해지거든요. 그리고 제가 또 강조하는 게 우리가 그 회사법에서도 회사의 M&A, 인수·합병은요, 3분의 2의 가중 요건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만큼 운명이 달라지고, 회사의 중심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지금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인데 이런 문제를 갖다가 이렇게 쉽게 막 그냥 밀어붙여서 되는 건 아니다. 만약에 예를 들어서 저는 이게 압도적으로 한 80~90% 정도가 찬성을 하면 모르겠는데, 그러지 않고 이게 비등비등하고 막 치열하게 논란이 되고,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원들이나 고관여층 사이에서는 반대가 더 많고 이러면 이건 사실 밀어붙여서 되는 게 아니에요. 결혼을 하는데 아니, 싫다는데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은 우리가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그동안 잘 지내왔는데 이것 때문에 쫑 나는 상황이 올 수가 있어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그렇게 해서 억지로 들어왔어요. 그러면 이 당원들 사이에 이 간극과 갈등은 해소가 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 특히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문제가 될 텐데, 이렇게 노선이 다른 걸 억지로 집어넣어서 막 했을 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 임기 초에 대통령이 하는 국정을 잘 뒷받침해야 되는데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마치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때 열린우리당…
◆ 김준우: 새천년민주당이 분기하듯
◇ 이언주: 그런 문제점. 그다음에 당시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쨌든 국정 안정이라는 것, 그리고 사실 현실을 직시하시면서 상당히 중도 개혁적인 노선으로 사실 가셨잖아요. 그랬더니 열린우리당에서 여당인데 막 대통령을 흔들고, 그다음에 갑자기 별안간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굉장히 이념적인 걸 갖고 나오면서, 진보 정당에서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지만, 그러면서 그게 한두 번 얘기되는 게 아니에요. 그걸로 사생결단 싸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바깥에서 볼 때 중도층이나 우리 국민들, 일반적인 대중들이 볼 때는, "야, 이게 여당이…" 저는 지지자였습니다만, 정치는 그때 안 했으니까 제가 밖에서 보면서, "아니, 여당이 어떻게 저렇게 되고, 대통령하고 어떻게 저렇게 간극이 있고, 저렇게 민생이나 경제나 외교 이런 거는 무관심하고 계속 저렇게 가는 것에 대해서" 저 굉장히 비판적이었거든요. 결국 나중에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가 다시 그런 상황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근데 꼭 그렇게 안 하면 우리가 지금 다 죽느냐? 그러면 그렇게 안 하면 조국당도 다 죽느냐? 지금까지처럼 협력과 연대, 또 선거 연대도 필요하면 하면 돼요. 근데 왜 이렇게 좀 무리하게? 사실 설명이 안 되죠.
◆ 김준우: 본인의 소신이 다당제니까, 정치 개혁과 관련된 제도 개혁 입법, 예를 들어 지난 대선 때 일부 소수 정당들이 합의한 부분도 있으니까 그걸 좀 하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에서는 필요한 수준에 따라 선거 연대를 하고, 그렇게 하면 될 일인데, 이걸 왜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 이언주: 이렇게 무리하게, 그것도 막 급하게, 토론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오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당 대표의 혹시 어떤 계산이 있는 거냐? 아니면, 말하자면 전당대회가 있으니까요, 아니면 조국 대표나 이런 사람들, 혹은 당 대표의 향후 대권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이 일찌감치 집권당 안에서 대권 경쟁 구도를 만들려는 거냐. 그런데 사실 그런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대권 경쟁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준우: 레임덕의 시작이죠.
◇ 이언주: 그렇죠. 바로 그거예요.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대통령이 싫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구조적으로 레임덕이 시작되는 거예요. 이거는 정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다 같이 자멸하는 길이다. 그래서 하더라도, 굳이 합당이 꼭 필요하면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연대해 가다가 나중에 정말 절박하고, "아, 이거 안 하면…"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 대부분, 국민들조차도 "야, 저렇게 하는 게 순리다"라고 할 때 자연스럽게 하는 게 맞다라는 거죠.
◆ 김준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밖에서 보기에는 1인 1표제가 간신히지만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자신감을 갖고 당내에서 조금 더 밀어붙이지 않겠냐, 이렇게 해석을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찬성률이 60%다 이랬더니, 이제 의원님께서, "아, 제적 기준으로 하면 52%다," 뭐 이렇게 또 꼭 집으신 것 같기도 하던데요?
◇ 이언주: 제가 시정을 했죠. 그런 건 숫자는 정확해야 되지 않습니까?
◆ 김준우: 정확해야 됩니다, 네.
◇ 이언주: 어쨌든 1인 1표제는 사실 당내에서 우리가 절차를 어떻게 더 민주적으로 하느냐의 문제고, 1인 1표제 자체는 다 찬성한다고 했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가 일종의 당원 주권주의를 강화할 때, 중간에 대의원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 당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숙고하게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보완책 없이 바로 해버리면, 당 대표와 당원 간에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당원들은 OX를 딱 주면서, 굉장히 부족한 정보를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합당이라면 “이 합당이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떤 누가 어떤 문제를 제기했지?” 이런 정보가 나중에 여론조사에서 보면 중도층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포함해 모두 제공되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이 “자, 찬성해요? 반대해요? 찬반 빨리 얘기하세요.” 이렇게 되면 대부분은 그래도 찬성 쪽으로 좀 쏠리게 됩니다. 지금은 물론 여러 논란이 있으면서 반대도 많아졌지만, 저는 이렇게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충분한 정보와 숙고 과정, 그리고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이번에는 어쨌든 가까스로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 왜 통과됐냐면, 이번에는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이 그래도 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니까, 합당과 관련해 너무 정신이 없으니 이것까지 굳이 반대를 막 하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절차에 협조를 해줬고, 이번에 진행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야, 그러니까 역시 나한테 계속 밀어붙이라는 얘기구나”라고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사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52%라는 것은 매우 미묘한 퍼센트입니다. 제 입장에서 볼 때, 방향은 승인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막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특히 문제 제기가 되었던 숙의 과정 등 민주적 절차에 대한 보완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압도적인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럴 때는, 사실은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당원들이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하면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 김준우: 제가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니까 합당 관련 부분은 대의원회 결의 사항이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이번 투표는 중앙위원이잖아요. 현역 위원장, 단체장, 의원 등이 하는 거고, 대의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 이언주: 그렇게 할 수도 있고요. 중앙위원회에 위임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위원회 같은
데서 그렇게 논의해서,
◆ 김준우: 아직 대의원회 표계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군요.
◇ 이언주: 그런 단계는 아직 전혀 안 갔고요. 사실은 제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최고위원회 논의가 한 번도 없었어요.
◆ 김준우: 그럼 비공개 때 당무 논의하는데, 그 시간에 토론 안 하고 공개 기자들 왔을 때 각자 하고 싶은 얘기들…
◇ 이언주: 왜냐하면 이걸 하려면 시간을 잡아서 숙의를 해야죠. 10분해서 논의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대표께서 일방적으로 합당 제안을 그것도 다른 당에게 먼저 하고, 우리는 20분 전에 통보를 받았어요. 그 이후 계속 숙의하는 절차를 하자고 했는데 아직 그런 건 없어요. 어제 점심 먹자고 해서 식사하며 말씀드렸지만, 이게 토의 과정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오늘도 최고위원회에서 아침에 말씀드린 게 “최고위원회에서 논의가 한 번도 없었으니 우리끼리 논의 좀 하자, 그리고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더 유리하다고 그러는데 우리가 봤을 때는 여론조사 결과나 이런 걸 볼 때 서울이나 이런 데는 더 힘들어질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을 해 봐라” 이런 걸 해야 되지 않습니까?
◆ 김준우 : 근데 저는 좀 충격적이긴 하네요. 왜냐하면 저는 최소한, 그러면 당내에서 이런 토론 절차를 거칩시다라는 계획 정도는 나올 줄 알았는데, 아직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 이언주 : 답이 없습니다. 오늘도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오죽 답답하면 공개적으로 얘기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이제 계속 답이 없고,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물론 간담회라고 해서, 저랑도 식사하고 이렇게 하는데, 그건 사실 제대로 된 토론은 아니죠. 그래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점점 각자가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강도는 바깥이랑도 좀 높아지는데, 의원님도 좀 한몫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조국혁신당 토지 공개념 하는데 “이거 약간 사회주의 아니냐” 이런 식으로 오해될 만한 게 있어서, 조국 대표도 이제 “이거는 안 맞지 않냐, 지금 헌법재판소에서도 토지공개념 자체를 부인한 적은 없는데, 좀 과도한 색깔론 아니냐” 이런 반박을 좀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언주 :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하는 정책은 맞죠, 사회주의적 관점입니다. 그런데 이걸 어떤 수위로 하느냐에 따라서 조금 다르긴 합니다. 사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때 이걸 도입하려고 하다가 못했죠. 왜냐하면 현실에 안 맞으니까요. 예를 들어 중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사례를 들 수 있는데, 그러면 결국 중국은 토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가 없느냐, 싱가포르는 없느냐 하면, 저도 싱가포르에서 살다 왔지만 엄청납니다. 거기는 민간 시장은 거의 넘볼 수 없는 가격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하려다가 다 포기했던 거죠. 이미 20년 전 얘기고요. 대한민국 같은 경우, 이미 쌓아온 재산권 보장의 틀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있을 수 없는 거고, 우리 당에선 특히. 그런데 말씀 아까도 드렸지만, 진보 정당이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있을 수 있고, 토지공개념의 정신과 취지를 일정 부분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당한다면,
◆ 김준우 : 다른 문제다.
◇ 이언주 : 다른 문제죠. 우리 당이 그걸 인정하느냐는 굉장히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그동안 제가 이런 비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합당하려면 이건 해결하고 와라, 이런 거죠.
◆ 김준우 : 노선이 같아야 된다.
◇ 이언주 : 예를 들어 얼마 전에 대통령께서 원전 신규 건설을 인정하시고, 11차 전기본에 수용하셨는데, 이런 것도 우리 당 노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 엄청 세게 반발하면서 “이건 인정할 수 없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이것도 포기하고 와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볼 때, 그걸 다 포기하고 우리 당에 들어와서 같이 한다고 해도, 꼭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건 아닙니다. DNA를 고수하겠다고 하면, 포기하지 않으면 또 들어와서 무슨일이 생기겠습니까? 허구한 날 이런 걸로 논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집권 여당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결국 대통령 노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DNA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면에는 조국 대표가 대권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거죠. 제가 볼 때, 모든 게 순리에 안 맞습니다.
◆ 김준우 : 그러니까, 일단 사상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고, 두 번째, 그걸 뛰어넘을 만큼 지방선거에서의 절박성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없어 보인다라고 이언주 의원이나 신중론자 분들의 공통 인식이죠.
◇ 이언주 : 그렇죠. 조국당 같은 경우, 우리가 우당으로서 협력할 때 필요한 게 있으면, 연대나 이런 걸 요구하는 게 맞지, 급작스럽게 합당하고 DNA는 양보 못하겠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 김준우 : 제안은 정청래 대표가 먼저 한 거긴 하죠.
◇ 이언주 :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순서가 바뀌었어요. 그냥 제안부터 먼저하고 거꾸로 얘기를 듣겠다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토론이나 분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 김준우 : 뭔가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죠.
◇ 이언주 : 그렇게 되는 거죠. 왜 저러지? 뭐가 이유지? 뭐가 있나? 이렇게까지 가는 거예요.
◆ 김준우 : 하긴, 2014년에 안철수·김한길 두 분의 깜짝 합당 때는, 당시 한국갤럽을 보면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훨씬 앞섰습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절박성이라는 게 있었고,
◇ 이언주 : 그때 민주당이 별로 안 좋았어요.
◆ 김준우 : 그래서 긴급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저쪽은 2~3% 지지율이고, 현격한 차이입니다. 박빙이냐 하면, 국민의힘과 비교하면…
◇ 이언주 : 그렇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60%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2~3% 지지율조차, 호남을 제외하면 수도권에서는 1%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급하게 진행하면, 어떤 자리든 공천이든 전혀 없을 수가 없는데 오히려 연대와 관련된 논의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가 집권 여당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야당이고, 상대가 거대 빌런, 예를 들어 윤석열이라면, 여러 차이가 있더라도 힘을 합쳐 맞서 싸워 보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여당입니다. 그리고 거대 빌런, 물론 윤석열은 아직 재판을 받고 있지만 합당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밖에서 우당으로 있는 것이 그래서 국회 안에서도 하나의 또 다른 세력으로 있으면 국회에서 우리와 힘을 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합해버리면 흡수돼 사라지죠.
◆ 김준우 : 결론적으로, 아예 지방선거 이후 합당하자는 분들도 계신데, 이언주 의원은 합당 논의 자체를 하지 말자, 정청래 대표는 얘기 그만하자, 그리고 지방선거 어떻게 잘할지 아니면 조국혁신당이랑 선거 연대 어떻게 할지 이 정도만 얘기하자 이런 입장으로 저희가 정리하면 됩니까?
◇ 이언주 : 그러니까 저는 일단 지금은 확실히 아니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지방선거 끝나고 우리가 전국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쨌든 시간은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볼 때는 예를 들면 대선 때라든가, 이럴 때는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근데 어느 시점에 우리가 합당을 할지 아니면 연대를 해봤더니 이거 괜찮네, 지금까지처럼 별 문제없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거를 놔두고 “이 길을 향해서 반드시 이것만이어야 해” 이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의원님들이 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니까 그런 것들은 일단 지금은 그리고 우리가 선거 앞에 두고 도리가 아니에요. 그게 굉장히 변수를 만들면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울이나 이런 선거
◆ 김준우 : 예비후보 등록일이거든요.
◇ 이언주 : 그러니까요 지금 현장에 굉장한 혼란을 주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접고, 그리고 끝나고 다시 고민해 보자는 겁니다.
◆ 김준우 : 정말 단호한 이언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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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4. 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02월 04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청래와 오찬, 합당 순서 문제점에 대해 얘기해
- 서울-부울경에서 지지도 좋지 않아...합당 시 더 하락 가능성
- 합당 논란 이어지면 조국혁신당과도 사이 안 좋아질 수도
- 李대통령도 중도 실용 노선 강조...합당 하면 동력 흔들려
- 집권 초기, 여당 대표 자신의 특정 프로젝트 드러내면 안돼
- 명청 갈등에 한때 대통령 지지율 추락하기도...반복해선 안돼
- 합당 시 자연스럽게 대권 경쟁 조기 점화할 가능성
- 합당 시 대권 조기 경쟁...李대통령 구조적 레임덕 시작
- 1인1표제 찬성하지만 보완책 마련 등 숙고 과정 있어야
- 1인1표제 사실상 52% 미묘한 수치...숙의하라는 신호
- 정청래, 최고위서 합당 논의하자는 제안에 답 없는 상황
- 조국, 대권 목표로 하고 있으니 합당 포기하지 않을 것
- 합당? 尹 같은 거대 빌런 있음 모를까...조국당, 밖에서 싸워야
- 지방선거 이후? 차라리 대선 앞두곤 필요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네. 스튜디오에 이언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김준우 : 네. 요즘 아주 연일 화제십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최고위에서 거듭 이제 정청래 대표랑 세게 공방을 펼치시고 계시는데 어떤 카메라에서는 나란히 앉아서 이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이 되고, 지금 뭐 사적으로는 괜찮으신가요?
◇ 이언주 : 아니 뭐 이게 어쨌든 우리가 뭐 지도부니까요, 당원들 보기에 사실 굉장히 각을 세우면서, 아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견이 첨예하죠. 하지만 당원들 보는데 우리가 감정적으로 그런 모습 보이는 건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지금 정청래 대표도 이제 이해찬 총리 장례 끝나고 한 발 조금 이제 경청하겠다라고 하면서 최고위원들도 따로따로 다 만나고 있다고 보도가 됐는데 의원님이랑도 따로 식사를 한 거 아닙니까?
◇ 이언주 : 네. 어제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 김준우 : 어떤 얘기를 좀 나누신 건지?
◇ 이언주 : 그러니까 사실은 순서가 다 거꾸로 됐는데요. 원래 이걸 먼저 하고, 어떤 결론을 내린 다음에 그다음에 대외적으로 뭘 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갑자기 별안간 합당 제안을, 그것도 우리 당에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당 내부에 제안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한테 제안을 해버렸죠. 그래서 소위 말해서 물건을 파는데 공동 소유자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팔 사람한테 먼저 제안해서 계약서 쓰는 상황, 이렇게 돼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논의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죠. 계속해서 지난주부터 우리 최고위원들 몇 명이 “아니, 우리 최고위원들하고 논의를 해서 이걸 분석을 해야 된다.” 일단 사실은 합당이라는 게 그냥 보통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선도 바뀌는 거고, 그다음에 선거 앞두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들도 지금 지방선거 얼마나 많습니까? 그다음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는 집권 여당인데, 그러면 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어떤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노선이 있거든요. 그게 지금 어쨌든 왼쪽으로 더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 이게 대통령의 국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 이런 것도 고민해야 되는 거고 또 실제로 그러면 대표는 선거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데 어쨌든 최근에 뭐 갤럽 여론조사나 이런 걸 보면 중도층, 그다음에 2030 세대, 그리고 서울과 부울경이런 데서는 안 좋지 않습니다.
◆ 김준우 : 부정 여론이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 이언주 : 그리고 서울은 진짜 정말 높더라고요. 2배가 넘던데, 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이렇게, 그것도 또 실제 한다고 해도 막상 협상 들어가다 보면 계속해서 파열음들이 날 텐데 양당 간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줄다리기 할 텐데, 그러면 이걸 보면서 사실 국민들이 특히 서울이라든가 우리가 정말 신경 쓰는 이런 지역에서 여론이 좋아질 리가 있냐, 그런 데다가 사실은 지금 대통령이 되게 지지율이 높아서요. 60%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이재명 정부 국정 뒷받침하는 데 우리가 지방선거, 지방 정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를 도와달라, 그리고 지방 정부가 같이 힘을 합해서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함께 해결하겠다 이렇게 치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왜 별안간 지방선거 앞두고 다른 전략이 툭 튀어나온 거죠. 그래서 이런 것도 그렇고 뭐 그런 얘기들을 쭉 했습니다. 사실 전혀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왜 이게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제가 설명을 했고, 그다음에 사실 또 다른 의미에서 아니 조국당에 대해서 우리가 사실 원수도 아니고 그런데 이런 얘기를 막 하다 보니까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요. 걱정이 돼요. 그런데 저는 뭐 기본적으로 정치 개혁론자이기 때문에 다당제, 그러니까 작은 정당들도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게끔 또 자기들이 주장하는, 우리하고 이념이나 노선이 다른 부분들을 스스로 그 당 차원에서 주장을 하고 그렇게 해서 또 그것이 국회에서 협상이 되고 하는 식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제도에서 소수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든가, 그다음에 또 원내 교섭단체 문제, 이것도 굉장히 독과점적이지 않습니까? 양당이. 이런 것도 좀 완화하고, 저는 이런 쪽에 오히려 더 우리가 논의를 더 활발하게 하고 생각이 다른 것들을 존중하면서 가야지, 억지로 한 바구니에 넣어가지고 무조건 하나로 가. 그런데 또 저 당에서는 DNA는 포기할 수 없어. 그러면 이것은 불 보듯 뻔하죠.
◆ 김준우 : 어쨌든 조국혁신당은 진보 정당을 자임하고 있고 최근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 혹은 중도 개혁 정당이니까, 사실 노선은 좀 다른 거잖아요.
◇ 이언주 : 네. 그렇죠. 특히 이제 대통령께서 사실은 우리가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집권당으로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대통령께서 중도 실용, 국익 중심의 중도 실용 노선을 꾸준히 말씀하시고 또 그걸 실천하셔서 이제야 겨우 국민들이, 특히 중도층 국민들이 “아, 이제 신뢰할 만하네.” 그래서 60%까지 오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60%까지 옵니까? 안 그러면 40% 정도 되죠. 그러니까 이것이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서 굉장히 큰 걸 차지하는데 이게 흔들리는 상황으로 갈 수가 있어요.
◆ 김준우 : 그렇죠. 확실히 집권 초에 이렇게 여당과 청와대의 불협화음이 눈에 띈 적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 이언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제 워낙 자꾸 얘기해도 안 되니까,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 이런 얘기까지도 했는데.
◆ 김준우 : 센 얘기를 하셨어요.
◇ 이언주 : 그런데 집권 초기에 당 대표가 너무 자신이 드러나는 어떤 프로젝트를 여당에서 하는 것은,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대통령 중심으로 일을 해야 되고,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조국 대표 같은 경우도 본인이 어쨌든 간에 무슨 큰 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국당 안에서 행보를 하는 건 상관이 없는데, 지금 우리가 집권 여당인데 우리 당에까지 와서 그런 대권 행보를 한다라고 하면 당이 얼마나 시끄럽겠습니까?
◆ 김준우 : 근데 어쨌든 정청래 대표는 다 만난다는 거잖아요. 의원님도 만났고 더민초(초선 의원 모임)도 만난다, 뭐 더민재(재선 의원 모임)도 만난다.
◇ 이언주 : 저도 잘 몰랐는데 워낙 활동이 더민초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 김준우 : 그래서 이렇게 해서 토론을 계속 갖겠다는 건데, 지금 한준호 의원이나 강득구 의원이었나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청래 대표는 일단 토론이나 전당원 투표까지 그냥 밀어붙일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래서 이제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게 토론이라는 게 정말 의견 수렴을 해서 예를 들면 더민초 같은 경우는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의견을 수렴해서 자기 생각을 바꿔야 되는데, 일종의 그냥 형식적으로 그냥 명분 쌓기용으로 “아, 난 듣긴 다 들었다. 그런데 나는 마이웨이로 가겠다”, 이렇게 하면 그거는 정말 당에서 리더로서의 할 일이 아니죠. 그게 굉장히 심각해지거든요. 그리고 제가 또 강조하는 게 우리가 그 회사법에서도 회사의 M&A, 인수·합병은요, 3분의 2의 가중 요건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만큼 운명이 달라지고, 회사의 중심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지금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인데 이런 문제를 갖다가 이렇게 쉽게 막 그냥 밀어붙여서 되는 건 아니다. 만약에 예를 들어서 저는 이게 압도적으로 한 80~90% 정도가 찬성을 하면 모르겠는데, 그러지 않고 이게 비등비등하고 막 치열하게 논란이 되고,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원들이나 고관여층 사이에서는 반대가 더 많고 이러면 이건 사실 밀어붙여서 되는 게 아니에요. 결혼을 하는데 아니, 싫다는데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은 우리가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그동안 잘 지내왔는데 이것 때문에 쫑 나는 상황이 올 수가 있어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그렇게 해서 억지로 들어왔어요. 그러면 이 당원들 사이에 이 간극과 갈등은 해소가 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 특히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문제가 될 텐데, 이렇게 노선이 다른 걸 억지로 집어넣어서 막 했을 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 임기 초에 대통령이 하는 국정을 잘 뒷받침해야 되는데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마치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때 열린우리당…
◆ 김준우: 새천년민주당이 분기하듯
◇ 이언주: 그런 문제점. 그다음에 당시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쨌든 국정 안정이라는 것, 그리고 사실 현실을 직시하시면서 상당히 중도 개혁적인 노선으로 사실 가셨잖아요. 그랬더니 열린우리당에서 여당인데 막 대통령을 흔들고, 그다음에 갑자기 별안간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굉장히 이념적인 걸 갖고 나오면서, 진보 정당에서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지만, 그러면서 그게 한두 번 얘기되는 게 아니에요. 그걸로 사생결단 싸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바깥에서 볼 때 중도층이나 우리 국민들, 일반적인 대중들이 볼 때는, "야, 이게 여당이…" 저는 지지자였습니다만, 정치는 그때 안 했으니까 제가 밖에서 보면서, "아니, 여당이 어떻게 저렇게 되고, 대통령하고 어떻게 저렇게 간극이 있고, 저렇게 민생이나 경제나 외교 이런 거는 무관심하고 계속 저렇게 가는 것에 대해서" 저 굉장히 비판적이었거든요. 결국 나중에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가 다시 그런 상황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 근데 꼭 그렇게 안 하면 우리가 지금 다 죽느냐? 그러면 그렇게 안 하면 조국당도 다 죽느냐? 지금까지처럼 협력과 연대, 또 선거 연대도 필요하면 하면 돼요. 근데 왜 이렇게 좀 무리하게? 사실 설명이 안 되죠.
◆ 김준우: 본인의 소신이 다당제니까, 정치 개혁과 관련된 제도 개혁 입법, 예를 들어 지난 대선 때 일부 소수 정당들이 합의한 부분도 있으니까 그걸 좀 하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에서는 필요한 수준에 따라 선거 연대를 하고, 그렇게 하면 될 일인데, 이걸 왜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 이언주: 이렇게 무리하게, 그것도 막 급하게, 토론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오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당 대표의 혹시 어떤 계산이 있는 거냐? 아니면, 말하자면 전당대회가 있으니까요, 아니면 조국 대표나 이런 사람들, 혹은 당 대표의 향후 대권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이 일찌감치 집권당 안에서 대권 경쟁 구도를 만들려는 거냐. 그런데 사실 그런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대권 경쟁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준우: 레임덕의 시작이죠.
◇ 이언주: 그렇죠. 바로 그거예요.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대통령이 싫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구조적으로 레임덕이 시작되는 거예요. 이거는 정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다 같이 자멸하는 길이다. 그래서 하더라도, 굳이 합당이 꼭 필요하면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연대해 가다가 나중에 정말 절박하고, "아, 이거 안 하면…"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 대부분, 국민들조차도 "야, 저렇게 하는 게 순리다"라고 할 때 자연스럽게 하는 게 맞다라는 거죠.
◆ 김준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밖에서 보기에는 1인 1표제가 간신히지만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청래 대표가 자신감을 갖고 당내에서 조금 더 밀어붙이지 않겠냐, 이렇게 해석을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찬성률이 60%다 이랬더니, 이제 의원님께서, "아, 제적 기준으로 하면 52%다," 뭐 이렇게 또 꼭 집으신 것 같기도 하던데요?
◇ 이언주: 제가 시정을 했죠. 그런 건 숫자는 정확해야 되지 않습니까?
◆ 김준우: 정확해야 됩니다, 네.
◇ 이언주: 어쨌든 1인 1표제는 사실 당내에서 우리가 절차를 어떻게 더 민주적으로 하느냐의 문제고, 1인 1표제 자체는 다 찬성한다고 했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가 일종의 당원 주권주의를 강화할 때, 중간에 대의원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 당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숙고하게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보완책 없이 바로 해버리면, 당 대표와 당원 간에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당원들은 OX를 딱 주면서, 굉장히 부족한 정보를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합당이라면 “이 합당이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떤 누가 어떤 문제를 제기했지?” 이런 정보가 나중에 여론조사에서 보면 중도층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포함해 모두 제공되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이 “자, 찬성해요? 반대해요? 찬반 빨리 얘기하세요.” 이렇게 되면 대부분은 그래도 찬성 쪽으로 좀 쏠리게 됩니다. 지금은 물론 여러 논란이 있으면서 반대도 많아졌지만, 저는 이렇게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충분한 정보와 숙고 과정, 그리고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이번에는 어쨌든 가까스로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 왜 통과됐냐면, 이번에는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이 그래도 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니까, 합당과 관련해 너무 정신이 없으니 이것까지 굳이 반대를 막 하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절차에 협조를 해줬고, 이번에 진행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야, 그러니까 역시 나한테 계속 밀어붙이라는 얘기구나”라고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사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52%라는 것은 매우 미묘한 퍼센트입니다. 제 입장에서 볼 때, 방향은 승인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막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특히 문제 제기가 되었던 숙의 과정 등 민주적 절차에 대한 보완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압도적인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럴 때는, 사실은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당원들이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하면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 김준우: 제가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니까 합당 관련 부분은 대의원회 결의 사항이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이번 투표는 중앙위원이잖아요. 현역 위원장, 단체장, 의원 등이 하는 거고, 대의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 이언주: 그렇게 할 수도 있고요. 중앙위원회에 위임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위원회 같은
데서 그렇게 논의해서,
◆ 김준우: 아직 대의원회 표계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군요.
◇ 이언주: 그런 단계는 아직 전혀 안 갔고요. 사실은 제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최고위원회 논의가 한 번도 없었어요.
◆ 김준우: 그럼 비공개 때 당무 논의하는데, 그 시간에 토론 안 하고 공개 기자들 왔을 때 각자 하고 싶은 얘기들…
◇ 이언주: 왜냐하면 이걸 하려면 시간을 잡아서 숙의를 해야죠. 10분해서 논의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대표께서 일방적으로 합당 제안을 그것도 다른 당에게 먼저 하고, 우리는 20분 전에 통보를 받았어요. 그 이후 계속 숙의하는 절차를 하자고 했는데 아직 그런 건 없어요. 어제 점심 먹자고 해서 식사하며 말씀드렸지만, 이게 토의 과정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오늘도 최고위원회에서 아침에 말씀드린 게 “최고위원회에서 논의가 한 번도 없었으니 우리끼리 논의 좀 하자, 그리고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더 유리하다고 그러는데 우리가 봤을 때는 여론조사 결과나 이런 걸 볼 때 서울이나 이런 데는 더 힘들어질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명을 해 봐라” 이런 걸 해야 되지 않습니까?
◆ 김준우 : 근데 저는 좀 충격적이긴 하네요. 왜냐하면 저는 최소한, 그러면 당내에서 이런 토론 절차를 거칩시다라는 계획 정도는 나올 줄 알았는데, 아직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 이언주 : 답이 없습니다. 오늘도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오죽 답답하면 공개적으로 얘기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이제 계속 답이 없고,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물론 간담회라고 해서, 저랑도 식사하고 이렇게 하는데, 그건 사실 제대로 된 토론은 아니죠. 그래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점점 각자가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강도는 바깥이랑도 좀 높아지는데, 의원님도 좀 한몫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조국혁신당 토지 공개념 하는데 “이거 약간 사회주의 아니냐” 이런 식으로 오해될 만한 게 있어서, 조국 대표도 이제 “이거는 안 맞지 않냐, 지금 헌법재판소에서도 토지공개념 자체를 부인한 적은 없는데, 좀 과도한 색깔론 아니냐” 이런 반박을 좀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언주 :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하는 정책은 맞죠, 사회주의적 관점입니다. 그런데 이걸 어떤 수위로 하느냐에 따라서 조금 다르긴 합니다. 사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때 이걸 도입하려고 하다가 못했죠. 왜냐하면 현실에 안 맞으니까요. 예를 들어 중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사례를 들 수 있는데, 그러면 결국 중국은 토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가 없느냐, 싱가포르는 없느냐 하면, 저도 싱가포르에서 살다 왔지만 엄청납니다. 거기는 민간 시장은 거의 넘볼 수 없는 가격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각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하려다가 다 포기했던 거죠. 이미 20년 전 얘기고요. 대한민국 같은 경우, 이미 쌓아온 재산권 보장의 틀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있을 수 없는 거고, 우리 당에선 특히. 그런데 말씀 아까도 드렸지만, 진보 정당이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있을 수 있고, 토지공개념의 정신과 취지를 일정 부분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당한다면,
◆ 김준우 : 다른 문제다.
◇ 이언주 : 다른 문제죠. 우리 당이 그걸 인정하느냐는 굉장히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그동안 제가 이런 비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합당하려면 이건 해결하고 와라, 이런 거죠.
◆ 김준우 : 노선이 같아야 된다.
◇ 이언주 : 예를 들어 얼마 전에 대통령께서 원전 신규 건설을 인정하시고, 11차 전기본에 수용하셨는데, 이런 것도 우리 당 노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 엄청 세게 반발하면서 “이건 인정할 수 없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이것도 포기하고 와야 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볼 때, 그걸 다 포기하고 우리 당에 들어와서 같이 한다고 해도, 꼭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건 아닙니다. DNA를 고수하겠다고 하면, 포기하지 않으면 또 들어와서 무슨일이 생기겠습니까? 허구한 날 이런 걸로 논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집권 여당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결국 대통령 노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DNA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면에는 조국 대표가 대권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거죠. 제가 볼 때, 모든 게 순리에 안 맞습니다.
◆ 김준우 : 그러니까, 일단 사상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고, 두 번째, 그걸 뛰어넘을 만큼 지방선거에서의 절박성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없어 보인다라고 이언주 의원이나 신중론자 분들의 공통 인식이죠.
◇ 이언주 : 그렇죠. 조국당 같은 경우, 우리가 우당으로서 협력할 때 필요한 게 있으면, 연대나 이런 걸 요구하는 게 맞지, 급작스럽게 합당하고 DNA는 양보 못하겠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 김준우 : 제안은 정청래 대표가 먼저 한 거긴 하죠.
◇ 이언주 :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순서가 바뀌었어요. 그냥 제안부터 먼저하고 거꾸로 얘기를 듣겠다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토론이나 분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 김준우 : 뭔가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죠.
◇ 이언주 : 그렇게 되는 거죠. 왜 저러지? 뭐가 이유지? 뭐가 있나? 이렇게까지 가는 거예요.
◆ 김준우 : 하긴, 2014년에 안철수·김한길 두 분의 깜짝 합당 때는, 당시 한국갤럽을 보면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훨씬 앞섰습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절박성이라는 게 있었고,
◇ 이언주 : 그때 민주당이 별로 안 좋았어요.
◆ 김준우 : 그래서 긴급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저쪽은 2~3% 지지율이고, 현격한 차이입니다. 박빙이냐 하면, 국민의힘과 비교하면…
◇ 이언주 : 그렇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60%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2~3% 지지율조차, 호남을 제외하면 수도권에서는 1%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급하게 진행하면, 어떤 자리든 공천이든 전혀 없을 수가 없는데 오히려 연대와 관련된 논의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가 집권 여당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야당이고, 상대가 거대 빌런, 예를 들어 윤석열이라면, 여러 차이가 있더라도 힘을 합쳐 맞서 싸워 보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여당입니다. 그리고 거대 빌런, 물론 윤석열은 아직 재판을 받고 있지만 합당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밖에서 우당으로 있는 것이 그래서 국회 안에서도 하나의 또 다른 세력으로 있으면 국회에서 우리와 힘을 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합해버리면 흡수돼 사라지죠.
◆ 김준우 : 결론적으로, 아예 지방선거 이후 합당하자는 분들도 계신데, 이언주 의원은 합당 논의 자체를 하지 말자, 정청래 대표는 얘기 그만하자, 그리고 지방선거 어떻게 잘할지 아니면 조국혁신당이랑 선거 연대 어떻게 할지 이 정도만 얘기하자 이런 입장으로 저희가 정리하면 됩니까?
◇ 이언주 : 그러니까 저는 일단 지금은 확실히 아니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지방선거 끝나고 우리가 전국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쨌든 시간은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볼 때는 예를 들면 대선 때라든가, 이럴 때는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근데 어느 시점에 우리가 합당을 할지 아니면 연대를 해봤더니 이거 괜찮네, 지금까지처럼 별 문제없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거를 놔두고 “이 길을 향해서 반드시 이것만이어야 해” 이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의원님들이 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니까 그런 것들은 일단 지금은 그리고 우리가 선거 앞에 두고 도리가 아니에요. 그게 굉장히 변수를 만들면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울이나 이런 선거
◆ 김준우 : 예비후보 등록일이거든요.
◇ 이언주 : 그러니까요 지금 현장에 굉장한 혼란을 주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접고, 그리고 끝나고 다시 고민해 보자는 겁니다.
◆ 김준우 : 정말 단호한 이언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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