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청년그룹 진흙탕싸움...윤리위 경고에 이준석 "푸하하하"

[나이트포커스] 청년그룹 진흙탕싸움...윤리위 경고에 이준석 "푸하하하"

2022.08.19.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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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 前 국회의원, 김형주 /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당 내홍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국민의힘 미래세대로 주목받았던 청년 정치인이 서로를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2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전 대표를 직격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또 이준석 전 대표와 측근들 사이에 물고 물리는 설전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장예찬 이사장이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 이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을 겨냥해서 여의도 2시 청년 이런 말로 비판했는데 요즘에 상대방 말을 가져와서 비판하는 게 트렌드인가요? 전날 이 전 대표가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2시 청년 정치낭인들을 빗대가지고 비판을 했는데 실제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2시 청년은 바로 지금 이준석을 옹호하는 이러한 청년 소위 나는 국대다 출신 대변인이라든지 아니면 김용태 최고위원을 빗대서 또 비난을 하자 다시 또 장예찬 재단 이사장에 대해서 우리가 2시 청년이면 당신은 10시 청년이라고 하면서 이런 싸움들을. [앵커]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10시에 기자회견을 했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것도 김용태 최고위원에게 전당대회에서 뒤진 그런 비례대표 의원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누구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비례대표 의원의 이름으로 아마 국회 기자회견장 그러니까 소통관이죠.

[앵커]
너는 선출돼서 당선돼 봤냐,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로 말싸움 때문에 점입가경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또 당내 소위 기성 정치인들이 혀를 끌끌 차는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점입가경이다, 이런 표현을 써주셨는데 오늘 김용태 전 최고위원 재산문제 공격까지 나오고요. 누구 하나 멈출 기미가 안 보여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우선 결과적으로는 청년 정치인들 간의 내부 격론을 이루고 있는데 한편으로 보면 그 논의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은 누가 시켜서 나왔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그런 부분이 있어서 이미 그 내용 속에서 윤 대통령하고 이준석 전 대표하고의 갈등의 원인들이 다 표출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장예찬 씨가 훨씬 이준석 전 대표보다 실제적으로 보면 선거 때도 그렇고 실제적으로 청년정책에 더 많이 기여한 부분도 있고. 또 이번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에서 드러난 인물이 있지 않습니까? 강 모 씨라고. 그분도 실제적으로 보면 훨씬 대통령실에서 일을 해야 될 만큼 많은 기여를 한 것 같고. 따라서 그동안에 대통령과 소위 윤핵관들은 이준석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니라 청년을 사로잡은 브레인들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고 그것이 이참에 다 드러나는 것이죠.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내가 그나마 20대를 이 당에 입당시킨 그 힘으로써 이번 선거에 기여했다. 그런 것들이 이번에 드러나는 건데. 어쨌든 그러면서 실제적으로 당에 어른들이 보이지 않는 부분도 문제고.

또 하나는 장예찬 씨 같은 경우는 두 사람들의 논쟁이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지금 현재 소위 전리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젊은 나이에 청년재단 이사장이 됐다고 하는 부분이고 또 그 재단이 정치하고 무관한 청년의 취업 이런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싸움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저는 적절하지는 않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공간도 국회를 빌려서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듯이 배후론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장예찬 이사장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김용태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뉴스라이더) : 청년재단의 이사장께서 제가 알기로는 지금 당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국회 소통관에서 어제 이 시점에 기자회견 했는지에 대해서 저는 납득하기가 어려웠어요. 어떤 재단의 이사장이 국회라는 곳에서 기자회견한 것이 어떤 목적이 있거나 혹은 배후에 누군가가 장예찬 이사장을 통해서 좀 조언을 했거나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있고요.]

[앵커]
어떤 목적이 있거나 혹은 배후에 누군가 조언을 하거나 아마도 윤핵관을 지목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오늘 SNS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이 배후설에 힘을 실었거든요.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정옥임]
물증 없이 말하기는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지금 이러한 정황 자체가 그런 의심을 하게끔 만드는 환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아까 제가 점입가경까지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소위 기존의 정치인들, 2030세대가 아닌 정치인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구상유치다 해가면서 뭐 이렇게 말싸움을 하고 오히려 이런 싸움 자체가 어렵게 출범한 비대위의 활동이 부각되기보다는 청년들 싸움으로 또 다른 내홍으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감탄고토 그러니까 청년세대를 활용해서 이번 대선에 이겼잖아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토사구팽처럼 지금 내버리는 이런 입장이 있고. 그런가 하면 지금 말씀하신 이이제이 내지는 차도살인. 지금 장예찬을 투입해서 지금 이준석을 유사 이준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장예찬이 등장한 게 아니냐. 이러한 식으로 갈수록 태산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김형주]
사실은 그렇게 어렵게 가지 않아도 예컨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면 국회의원 한 사람이 서줘야만 가능하거든요. 그냥 개인이 가서 해 주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는 소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국회 안에서 말하자면 당대표 선언하다가 아무도 그 자리에 안 서줘서 국회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 것처럼 멀리 가지 않더라도 실제로 보면 국회의원 중에 누군가가 그 자리에 서서 그 공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됐다는 거고. 그럼 그 사람이 갑자기 장예찬이라는 사람을 하게 만들었을 때는 또 그 뒤에 또 하나, 그 국회의원 뒤에 또 하나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힘 있는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게 한다고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정옥임]
그런데 뒤에 배후에 누가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말이 청년정치인이지 30대는 넘었죠? 그런데 과거 역사를 보면 20대에 혁명을 일으킨 갑신정변의 주역들도 있고요. 또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인물이기는 하지만 서른여덟에 전쟁을 일으킨 그런 인물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청년이지만 이제 성숙할 대로 성숙한 사람들인데 이런 식으로 말싸움하듯이 이러고 서로 티격태격, 티키타카라고 합니까? 이걸 지금 대한민국의 엄중한 상황에서 해야 되는 게 맞는가. 적어도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지금 이 사람들이 하는 건 말싸움을 통한 권력투쟁인데. 그래도 외피로 말이에요.

정책을 가지고 내지는 노선을 가지고 뭔가 청년들의 고민까지 반영하면서 이렇게 하는 모습으로 보이면 좀 좋겠습니까? 그런데 말싸움하는 거 보면 마치 고등학생들이 골목길에서 그래, 너 잘났다 하듯이 계속해서 이런 식의 상황을 만들고 만에 하나라도 배후에 누가 있다면 정말 이 청년들이 이런 것을 누구한테 배웠겠어요? 기성 정치인들한테 배우지 않았겠어요? 야단치는 목소리들이 많은데 과연 야단칠 자격이 있는지. 이런 상황을 보고 지금 곱씹어야 될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장예찬 이사장은 다수의 청년들이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한테 고민을 토로해서 했다. 배후는 없다. 지금 내가 이준석 대표 공격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준석 대표 측근을 지원하고 나서니까 이게 배후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나선 상황인데. 어쨌든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최근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현 상황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김형주]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결국에는 또 이렇게 되면 젊은 정치인들을 쓰고 버렸다는 평가밖에는 나올 수 없다. 두고 봐라. 특히 정책적 또 미래지향적 젊은 정치인들의 장점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젊은 정치인들은 보니까 아주 소란스럽기만 하고 기성 정치인보다 더 이기적이더라. 이런 꼬리표를 붙이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이 장면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는 거고. 오히려 기성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더 나은 상태에서 바람직한 건강한 정책과 비전의 경쟁을 통해서 하나하나의 리더십의 축적을 통해서 말하자면 서구에서처럼 마흔넷에 총리가 되듯이 우리나라도 젊은 정치인이 많이 되는 건 좋은 거지만 이처럼 이렇게 해서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또 한 번 젊은 정치인에 대해서 기대보다는 실망을 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 보면 어쨌든 실체를 떠나서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보수정당에서 사실 청년 정치인들이 가세했던 것도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그러면서 당도 젊어지고 이미지 변신도 시도가 됐고 그리고 또 실제로 지지층도 넓어지고 이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지금 이런 청년 정치인들이 분열되는 결과적으로 굉장히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옥임]
조금 전에 이용당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도 그 부분이 안타깝거든요. 왜냐하면 이번 대선도 그렇고 사실 국민의힘하면 굉장히 올드한 정당이라는 그 이미지가 덧씌워졌는데 청년세대들의 지지라든지 또는 많은 참여라든지 또 그들이 선거 과정에서 내놓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면서 젊은 정당으로 탈피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습니까? 그런데 그런 세대의 연합이 와장창 깨지는 상황이 이런 상황인 데다가 마치 지금 청년들을 또다시 진영으로 나누어서 지금 링 위에 올려놓고 마치 검투사들의 처절한 싸움을 구경하듯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면 실제로 배후에 누가 있든 없든 간에 이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고요.

또 이걸 가지고 사실 말을 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게 무슨 얘기든 자신들의 의사를 표출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표출에 대해서 소위 기성 정치인이라고 해서 저를 포함해서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이 맞는가. 일단 이들이 끝까지 어떤 의견을 표출하면서 스스로가 다시 수렴이 되든지 아니면 나누어지든지 이들의 의사를 일단 지켜보는 것도 기존 정치권이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왜냐하면 쓰고 버리는 것밖에 더 됩니까, 지금 상황이? 그리고 이 정도면 차라리 애교인 게 아마 언론을 보시면 아셨겠지만 핀란드의 여성 총리. 결국 술 마시고 마약 이야기도 나오는데 광란의 파티를 하다가 동영상이 공개됐거든요. 이런 것에 비하면 한국 청년 정치인들은 저 정도 싸우는 건 상당히 약과 아닙니까? 그리고 아직까지 지금 선을 넘은 건 아니니까 저들이 지금 마음속에 어떤 울분이 있고 어떤 얘기를 하는지 좀 지켜보는 것도 필요한 게 아닌가.

[앵커]
국민들 피로감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것 또한 의견 표출의 과정인 만큼 좀 지켜볼 필요도 있다 이런...

[정옥임]
저는 이거 의견 표출이라고 봅니다.

[앵커]
좋은 의견 주셨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어쨌든 지난 주말 기자회견 이후에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에 힘을 실어줬던 당내 인사들도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조해진 의원 발언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 계속 지금은 비아냥대고 조롱대고 폭로하고 야당도 그 정도까지는 이야기 안 하고 있거든요,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데 집권당 대표가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잘되라고 직언, 고언하는 걸 넘어서서 그냥 대통령과 1대1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자기 정치적 위상을 키우겠다는 거밖에 안 보이고.]

[앵커]
대통령과 1:1 구도를 만들어서 자기 정치 위상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우군들로 보였던 의원들도 조금씩 돌아서는 이런 발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해진 의원 사실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는 길을 남겨둬야 된다, 이런 주장을 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계속 날선 비판을 지금 이어가고 있는 데는 이슈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어떤 전략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굉장히 긴 전망으로 자기 인생의 정치를 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윤핵관의 정치적 운명이라고 하는 건 5년도 안 남았다. 그러나 나의 정치 생명은 50년 이상 남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본인이 생각했던 세대포위론. 결과적으로는 꼰대 같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고 내가 계속적으로 이슈를 가지고 있다면 20대들이 30대 되고 30대들이 40대 돼서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될 것이고.

[앵커]
그래서 계속 지금 당원들 가입할 것을 계속 독려하고 있는 거군요.

[김형주]
그런 거죠. 그러니까 당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일성 순간 여만이 아니고 여든 야든 국민들이 봤을 때 공감 없는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들이 쌓인다고 그러면 여와 야가 한꺼번에 확 바뀌어버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랬을 때 새로운 찬스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거고요. 또 하나는 어쨌든 자기가 했든 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성접대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통해서 새로운 의제를 가지면서 자기가 했던 과거를 물타기한다거나 없애버리는 그런 요소들인 거고. 조금의 가처분 결과가 인용되든 안 되든 일정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최고위원회 무산되는 과정에서의 흠집들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끌고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자기에게 손해볼 것이 없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길게 보면, 그렇게 길게 보고 있다면 오히려 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 지금이라도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조금 더 윤 대통령과 자리를 갖거나 또 주호영 비대위원장하고 자리를 가졌다고는 합니다마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수위를 낮출 수 있는 그런 계기를 가져야 되는데. 최근에도 대통령께서 수위를 더 높일 수밖에 없는 얘기를 하셨잖아요. 다른 정치인이 얘기하는 그런 표현을 썼단 말이죠. 어떻게 제1당의 대표에 대하여. 제1야당의 박홍근 대표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를 해서 말하자면 나를 그렇게 값싸게 취급하느냐. 이런 볼멘소리를 낳게 했습니다마는 그건 야당 이야기니까 그렇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세게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을 본인 스스로가 마련했다. 오히려 기자들이 그렇게 물어봤을 때 윤 대통령께서 참 본의 아니게 내부총질 이런 표현을 써서 이 대표한테는 미안해, 같이 노력했는데. 이렇게 얘기했어도 될 문제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참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사실 선거 치르면서는 고비고비마다 잘 넘기고 화해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이제 발언 수위가 화해를 하기는 너무 넘어간 것 같다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내 미래세대 정치인들 가운데 박민영 전 대변인도 용산으로 간다고 하고 이번 비대위에 다른 30대 청년들도 합류를 했고요. 하태경 의원이 윤핵관들이 이준석 대체할 정치인을 물색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 이렇게 날선 발언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것 어떤 전략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점점 입지가 또 좁아지게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옥임]
국민의힘 자체로 보면 이준석 전 대표죠. 입지가 없다고 해야죠. 국민의힘 자체는 이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고 그리고 윤핵관 중심으로 그 조직은 아주 단단하게 구축돼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비비고 들어갈 자리가 없으리라 보여요.

[앵커]
전체 정치권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정옥임]
아니죠. 그러니까 전체 여론으로 보면 여전히 누가 잘못했습니까라는 여론조사를 하면 얼마 전에 제가 본 기억에 따르면 윤핵관 책임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윤 대통령이고 그다음이 이준석이라고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딜레마가 그거예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특히 아주 골수 지지자들이라든지 국민의힘 조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이준석이 제일 잘못한 거예요. 이준석만 없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인식이 그 안에 있어요. 그런데 여론으로 보면 아니에요. 여론으로 보면 이준석이 토사구팽 당했다. 저 윤핵관이 문제다 이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책임 있는 리더십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가느냐를 찾아야 되는데 지금 그 구도 속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아무리 여론의 지지를 여태까지 또 지금까지 받아온 이준석 전 대표라 하더라도 누구든 선을 먼저 넘으면 그 균형이 깨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는 여전히 본인이 억울하니까 저렇게 계속 소리를 낼 것 같습니다마는 정치를 지금 자기는 10년, 20년 정도가 아니라 한 30년을 할 거 아닙니까, 저 나이에. 그렇다면 프랑스의 마크롱이라든지 캐나다의 트뤼도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는데 말을 잘하는데 말 자체가 너무 원색적이고 생경하고 날것 그대로이다 보니까 들으면서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지지해 줬던 내부에서 쓴소리가 나오잖아요. 내부자들도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이준석이 심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 구도가 그렇게 가고 있는데 자기가 딴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측면이 있어요. 박민영 정치인이죠. 그래서 지금 용산으로 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을 유보하려고 그래요. 앞으로 그럼 용산에 가서 박민영 당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보면 쓴소리를 하러 갔는지 아니면 이준석을 차단하기 위해서 그 안에 그냥 흡수된 것인지 이거 지켜볼 일이죠.

[앵커]
지켜봐야 된다. 거세지는 공방에 윤리위가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경고에 나섰는데 당원 누구든 정치적 입장을 밝힐 때 타인을 모욕하거나 명예훼손을 하거나 계파 갈등을 조장하면서 품위유지를 위반하면 예외 없이 어느 때보다 엄정하게 심의할 것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거 이준석 대표를 겨냥했다 이런 해석이 나와요.

[김형주]
그렇게 봐야 되겠죠. 그런데 그렇게 본다면 역으로 윤리위가 지금 나서는 게 과연 좋은 것인가. 물론 윤리위 입장에서는 당내에서 거친 언성에 대한 경고장을 날릴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오히려 여러 가지 난리 와중에 한번 더 난리를 심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것은 윤리위 내부에서의 결정이겠습니다마는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보면 윤리위는 통상 어떤 정치인이 법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당의 그야말로 권위라든지 명예를 실추시킬 가능성이 있을 때 심판을 내리는 그런 기구여야 되는데. 말조심하라, 욕하지 마라. 이런 것까지 윤리위가 나서는 그런 장면도 흔치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하나, 아마 내일쯤 가면 배경이 뭐냐. 이렇게 될 겁니다. 이렇게 됐을 때 당 기구 전체가 청년정치인이든 윤리위든 뒷배가 뭐냐 이렇게 하면 권위 스스로가 없어지는 그런 지경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정옥임]
제가 참 윤리위가 딱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지금 어쨌든 아주 미미하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지지도가 어쨌든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어요. 잘 못한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 이유 중에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겠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이라든지 이게 너무하는 게 아니냐,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거든요. 그런데 윤리위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다른 정치인을 모욕하거나 명예훼손, 계파갈등을 유도하면 윤리위가 손을 보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모욕, 명예훼손하는 걸 보니까 아마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 하면서 정말 방송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 베이비, 저 베이비 그 얘기했잖아요. 그랬는데 그게 사실은 누구를 지칭하면서 하는 게 아니라 누가 나한테 그 소리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마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모욕하거나 명예훼손하거나 이렇게 보면 윤리위가 이게 국민의힘의 한계라고도 생각하는 여론들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당 지지도도 올리고 대통령 지지도도 올리려면 어찌됐든 빨리 지지도를 회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쇄신을 하면서 선을 넘으면 안 돼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선을 넘으면 넘을수록 당이 다시 그 지지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텐데 이런 식으로 왜 윤리위가 움직이는지 저는 진짜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윤리위 입장문에 이준석 전 대표 반응은 푸하하하. 이렇게 기자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어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도 올리지 않았습니까? 절대 지지 않는다는 거 또 한 번 보여주는 것 같고요. 22일에 윤리위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추가징계 얘기가 나올지 말지 이거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요.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잠시 보실까요. 긍정평가가 28%, 부정평가가 64%입니다. 2주 전에 긍정평가가 24%로 저점을 찍었고요. 지난주에 25%로 반등했고 한 주 만에 다시 3%포인트가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정도 하락을 했습니다. 다음 그래픽 계속해서 보여주실까요. 특히 어디에서 올랐는지 봤더니 70대에서 57% 지지가 나왔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8%. 아마 24%까지 떨어졌을 때는 전통 지지층에서도 많이 빠져나갔는데 이게 복구가 되는 모습인데. 김형주 의원님, 이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김형주]
그렇게 봐야 되겠죠. 또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대로 놔둬서는 더 이 정부가 뭘 하고 싶은 일을 도저히 할 수 있는 동럭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그런 측면이 있고요. 또 부분적으로 어쨌든 8.15라든가 100일 이런 계기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 일정 정도의 화답을 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고. 상대적으로 보면 현재 정당 지지율 조금 있으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 중에 오히려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 그런 부분도 여러 가지 간접적 영향을 줬지 않았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여는 큰 이슈가 있는데도 관심을 못 받고 있는 이런...

[김형주]
특히 호남에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

[앵커]
그 부분도 영향이 이쪽으로 미쳤을 것이다. 대통령실 개편도 시작됐는데요. 야당은 홍보수석실 개편을 중심으로 한 대통령실 개편이 진단도 잘못됐고 처방도 잘못됐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개편에 따른 민심의 영향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정옥임]
글쎄요, 지지도가 올라가야 대통령과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에 탄력을 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번에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은 인적쇄신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한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단 홍보수석이 바뀌고 그다음에 새로운 정책수석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는 말은 나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제가 볼 때는 전격적인 인적쇄신을 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왜냐하면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씩 조금씩 점진적으로 지지도가 회복되겠지만 아직까지도 30%를 넘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추구하려고 하는 정책이라고 하는 건 사실은 거의 50% 가까운 지지를 받아야만 탄력이 붙어요.

지금 하고자 하는. 그런 차원에서 너무 점진적인 게 아니냐. 왜냐하면 인적 쇄신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국면전환이 아니에요. 대통령이 말씀하듯. 오히려 몇몇 수석이라든지 또 몇몇 참모들은 제대로 보좌를 하지 못했다는 그런 여론의 판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 의견을 숨소리까지 챙기겠다고 했으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좀 더 발상의 전환을 해서 전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 바닥을 친 지지도가 좀 더 상향하는 경사도가 아주 날카롭게 올라갈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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