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준석 "13일 기자회견" 예고...'업무 복귀' 윤 대통령, 출근길 메시지는?

[뉴스라이브] 이준석 "13일 기자회견" 예고...'업무 복귀' 윤 대통령, 출근길 메시지는?

2022.08.08.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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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진단하겠습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휴일 잘들 보내셨습니까?

[김준일]
잘 보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도 오늘 휴가 복귀해서 발언을 내놨죠? 오늘 출근길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 상당히 관심이 쏠렸는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 열흘 만에 뵙는 것 같은데 반갑습니다. 저도 한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이었고 돌이켜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또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 번 갖게 됐고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는 것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 중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나 할까요? 그렇습니다.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도 바로 이제 일이 시작이 되는데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어찌 됐든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 운영이라는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뵀는데 여러분들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여름 휴가 후 첫 메시지에 어떤 단어가 들어갈 것인가 상당히 관심이 쏠렸는데 초심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네요.

[정옥임]
오늘은 도어스테핑을 준비를 많이 해서 나왔다라는 게 확 느껴질 정도로 재미없습니다. 극적인 게 없잖아요. 사고도 안 치고.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무난했다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말씀하셨듯이 초심이라든지 또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중요성이라든지 준비라든지 이런 얘기 그리고 필요한 조처가 있으면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실 여론조사가 이렇게까지 내려갈 정도로 국민들이 걱정해 주시는 것에 대한 그런 송구스러운 마음의 표출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담대하게 이제 여론을 안 만큼 해나가겠다라는 입장을 표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김준일 대표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준일]
사람은 좀 쉬어야 되는구나, 역시. 굉장히 표정도 밝아지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전날이나 전전날에 나왔는데 도어스테핑, 약식 기자회견을 준비를 많이 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좀 형식을 바꾸는 것, 이런 것들을 고심을 했다라고 하는데 오늘 굉장히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본인께서 대통령은 처음이다, 초보 대통령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초보는 연습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연습을 하신 것 같아요, 보니까. 그래서 어쨌든 오늘 약식 기자회견이 국정의 동력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건데 그러기에는 너무 지지율이나 지금 상황이 엄중하고 오늘 이것만으로 정말로 그러면 극적인 국정기조의 대전환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말을 아끼셨거든요.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인적 쇄신 질문에는 부정은 하지 않아서 앞으로 또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은 들게 하는데요.

[정옥임]
제 생각으로는 일단 오늘 도어스테핑 준비해서 나왔잖아요. 그리고 다음 주에 8.15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에 또 여론조사가 나올 거예요. 그거를 보면서 스텝을 밟겠다라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9월에는 국정감사로 들어가고 또 추석이 있고 이런 과정에서 지지율을 복원하지 않으면 상당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라는 자문들을 안 해줬겠습니까?

그런데 당장 뭔가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이런 인적 쇄신을 먼저 하겠습니다라고 지금 밥상 위에 올려놓지는 않고 일단 보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아마 핀셋처럼 한두 명은 뽑아내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하게 되네요.

[앵커]
지지율 저희가 KSOI의 오늘 나온 지지율 결과 보여드렸는데 지난주에 갤럽에서 지난주말에 나왔던 24%보다는 높은 27%입니다마는 이 기관의 조사로 보면 지난주보다 조금 떨어졌고요. 보여주시죠.

부정평가도 좀 더 높아져서 70%를 처음으로 돌파한. 돌파했다는 표현이 맞나요? 하여튼 넘은 이런 상황이고요. 윤 대통령이 7월 초에는 지지율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8월 5일에는 대통령실이 지지율은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다.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채워나가겠다라고 말했는데 뭔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김준일]
그렇죠. 그동안 언론이나 야당의 공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여러 번 드러냈죠. 박순애 장관 임명할 때 언론과 야당 공격받느라고 고생했다.

이걸 아주 카메라가 돌고 있는데 얘기를 할 정도로 조금 굉장히 공격적으로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저런 모습들은 상당히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게 그러니까 지금 세 달이 조금 안 됐는데 지금부터 일종의 낮은 지지율의 함정에 빠지면 당이나 공무원들이 말을 안 듣기 시작하면 그게 레임덕이거든요. 그러면 사상 초유의 집권 1년 차에, 반 년 차에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뭐를 그러면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명확하게 안 나왔어요. 지금 윤석열 정부 3축 체계가 다 위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 보여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약식회견,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 두 분 말씀을 듣다가 청문회 연결했고요.

박순애 사회부총리는 아마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이죠?

[김준일]
동아일보가 먼저 오늘 새벽이었죠. 단독기사가 나오고 그건 경질할 듯. 이런 뜻이었고 아침에 여러 언론,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여러 언론이 오늘 사퇴할 듯, 이렇게 나왔으니까 오늘 사퇴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아요.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그래서 지금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당정대, 3축 체제가 다 위기거든요. 그런데 어제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실에 대한 인위적인 개편은 없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당은 그리고 지금 이준석 체제를 무너뜨리고 교체하는 방향으로 간다라면 지금 정부 내각이라도 조금 바꿔야 되지 않나 이런 기류가 강한 것 같습니다.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러면 정부만 바뀌면 몇몇 장관만 바꾸면 이게 해결이 될 것이냐. 그건 저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전면적인 쇄신, 예전에 이를테면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소고기 파동 있을 때 6월 정도에 4달 만이었거든요.

출범 네 달 만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많은 핵심 관계자들이 사퇴를 했거든요. 그 정도의 쇄신이 있지 않는 이상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회의적입니다.

[앵커]
박순애 후보자 한 명 핀셋 경질로 되겠느냐. 윤석열식 화끈한 돌파가 있지 않고서는 힘들다.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가장 아픈 얘기가 사실 3축이 다 무너졌다고 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실 문제의 중앙에 대통령이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대통령실에서 제대로 참모들이 보좌를 했느냐라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에 대한 인위적인 조직개편은 없다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또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지지율에 연연하여 이제 2~3개월밖에 안 돼서 이제 일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바꿀 수가 없다 그러는데 지지율에 연연해서 인사 개편을 하라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의. 대통령실의 인사들, 참모들의 대통령 보좌와 관련한, 또는 인사 자체와 관련한 많은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 거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대통령실에 대한 개편을 통해서 대통령이 정말 초심으로 돌아갔다라는 이미지를 구축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볼멘소리가 나올 여지는 많죠. 그러니까 지금부터 지난 세 달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 행태로 국정운영이 된다.

100%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을 한다라는 보장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 그렇게 기계적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지금 스스로 보여줬기 때문에 실제로 역량에 있어서, 그리고 또 실제로 인사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야 된다라고 그동안 얘기했었는데 지금 대통령이 안 하겠다는 소리를 한 건 아니니까,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니까 일단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다려보고 또 다음 주에 기다려보고 하다 보면 뭔 개편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자 합니다.

[앵커]
이번 주, 다음 주. 다음 주에는 아까도 언급됐습니다마는 광복절이 있고 광복절에 특별사면이 계속 거론돼 왔지 않습니까? 어디까지 포함될지.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이것도 못할 수도 있다라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준일]
일단 사면으로 지지율을 반등할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면으로 언급되는 분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인데 반대가 더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되니까 하는 겁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훨씬 더 높아요. 그건 경제를 살리라라는 거니까 이 사면 복권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는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아까 전에 정옥임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가장 무서운 건 이 정부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이 안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오셨는데 국민들은 아직 밝지가 않습니다, 마음, 심정이.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 전면적인 쇄신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거에 대한 시그널로서 아까 전에 말씀하셨듯이 인적 쇄신이 필요한 건데 그것을 안 하겠다라고 하면 무엇으로써 지금 보여줄 것인가. 지금 경제, 민생으로 이번 주에 추석 물가안정대책 발표한다고 하거든요.

그거 발표해서 물가가 확 떨어지면 되겠죠. 그런데 그런 게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3축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 일단 정리가 안 되고 있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출범하면 직전에 13일에 기자회견하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전면전 선포한 거죠?

[정옥임]
이준석 대표가 전면전을 선포했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단하기는 참 힘들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특히 당원들, 특히 전국위 의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일단 비대위로 가면 당이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당 조직은 안정될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을 바라보는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거든요. 당은 안정됩니다. 국민의힘은. 그런데 그 부분을 누군가가 전략적으로 계속 들여다 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는 13일날 기자회견 그리고 가처분으로 가겠다라는 전의를 다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그 후에 또 여론이 어떻게 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라든지 인사 쇄신에 따라서 여론이 막 요동을 치는데 그 여론에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사법부로 가면 또 사법부는 과연 초유의 이런 사태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사실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앵커]
아마 이번 주 안에 비상대책위원회는 구성이 될 것 같고 이준석 대표는 13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13일 금요일인가요? 토요일날 기자회견하고. 가처분도 다 무효다라고 가처분도 아마 신청을 하게 될 것 같은데 13일 이후의 시나리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준일]
저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왜 13일에 잡았냐를 봐야 될 것 같아요. 토요일에 본다라는 건 이번 주에 있는 모든 정치적인 일정을 다 보고 판단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법적 조치를 안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니까 결국은 여기에서 탄압받는 모습, 이런 것들이 이준석 대표한테 굉장히 도움이 됐던 건 사실이고 분란을 일으키는 당 대표다라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여론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라고 판단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은 이게 대통령의 의중, 윤심이 작용했다라는 게 이게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는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한 번 믿는 사람은 계속 가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누구는 믿고 대통령실 사람들은 믿고. 그러면 믿어야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믿지 않고 사실상 쳐내는 모습, 이런 것. 박순애 장관도 언론과 야당의 공격으로 고생했다라고 했는데 안 믿고 또 바꾸는 거잖아요.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그러니까 선택적으로 이렇게 본인의 믿음을 주는 것 자체가 대통령한테는 결국 부담이죠. 그래서 이것은 지금은 현재로서는 이준석 대표가 불리한 게임이지만 과거에 신인규 전 대변인이 방송 나와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윤석열 총장도 탄압 받으면서 대통령 후보로 컸다.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지켜봐야 되지만 이게 이준석 대표가 나가는 게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가처분은 그런데 본인이 무조건 한다, 이렇게 밝혀서 가처분 신청은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 아닌가요?

[김준일]
저는 알 수 없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높다라고 보지만 이걸 13일에 잡은 이유 자체가 다 지켜보겠다라는 것, 그걸 주목할 필요가 있고 가처분은 본인이 안 하더라도 지금 신인규 대변인을 비롯해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라는 곳에서 오늘 오전에 발언 대회가 있고요. 거기에서 법적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했다가 기각되면 정치적 부담이 큰데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그렇게 하면 훨씬 더 정치적 부담은 덜한 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움직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본인도 지금 할지 안 할지 정확히 알 수 없을지 모르는데 김준일 대표님이 어떻게 정확히 알겠습니까?

[김준일]
그러니까요.

[앵커]
지켜보시죠.

보통은 정치권에서 때릴수록 큰다는 얘기가 있지만 때릴수록 크는 것은 여론이 그 방향으로 합해졌을 때 때릴수록 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지금 주장하는 것이 여론과 부합을 하는지.

어떻게 보면 정권 초기에 대통령실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측면에서는 또 반대 여론이 생길 수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당 대표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 대표가 아직도 1등으로 나오고 또 대통령 지지도가 낮고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 보니까 본인은 선공후사에 앞서서 후회 없는 결말을 택하겠다. 이렇게 거의 선언하다시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칼을 지금 뽑아든 상태라서 무라도 잘라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가처분을 해봐야 그게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기각이 될지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에서 그냥 강을 건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합리적 보수의 정치적 기반에 대해서 우려하는 입장에서는 다들 이렇게 자기 진영이라든지 또는 그런 정치적 이해에 따라 움직이는 게 상당히 안타깝기는 한데요.

이것의 기준은 뭐냐 하면 누구 진영이냐, 누구 편이냐. 예를 들어서 윤핵관이냐 이준석이냐가 아니라 이 일련의 과정과 절차가 공정, 상식을 강조했는데 공정에 맞느냐, 법적으로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그나마도 가장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게 여론 추이 같아요.

때로는 여론이 변덕스러울 수도 있고 그런데 한국 같은 경우는 정치인들이 불안정하고 오히려 여론 추이가 상당히 안정적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서로 이미 등을 지고 돌아선 상태이기 때문에 이게 결말이 될 것인가. 이것은 완전히 오픈 퀘스천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얼마나 잘하느냐. 이준석이 오버를 하느냐 안 하느냐, 그다음에 이 비대위에 대해서 국민이 얼마만큼 수용할 것인가, 또 야당이 헛발질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작동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여당 상황을 진단했고요. 야당도 그래도 경선을 했으니까 야당 상황도 짧게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까 첫 경선에서는 어대명 기류가 예상보다 더 압도적이었고 지금 당헌 80조 개정 문제도 논란이던데 우선 김 대표님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김준일]
일단 지금 민주당 당원이 110만 명인데 그중에서 5개 지역이기는 하지만 11만 5000명이거든요. 10%밖에 되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어대명이 실제 존재하고 굉장히 강하구나라는 것은 확인할 수가 있었죠.

[앵커]
이제는 확대명이라고 하던데요.

[김준일]
확대명이라고, 확정적으로 확실하게 대표는 이재명. 다만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는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당헌 80조를 개정하는 문제예요. 그러니까 기소가 될 경우에는 사무총장이 당직을 자동으로 직무정지할 수 있다라는 건데 여기에 사실 이걸 굳이 해야 될 필요가 있나, 이걸 개정할 필요가 있냐라는 게 80조 3항을 보면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이것을 심판해서 구제할 수 있다라고 돼 있어요.

그러면 구제 조항이 있는데 이것을 굳이 개정을 한다라는 것은 이것은 이재명 당 대표 지키기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여당이 시끄러워서 그렇지, 야당도 당헌당규를 이렇게 고무줄처럼 바꾸는 것이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속내는 복잡한 건데 확대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실히 이재명 후보가 지금 대표가 된다면 통합의 리더십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옥임]
통합은 무슨 통합입니까. 진짜 우리가 그래도 방송이니까 참 말을 완곡하게 하는 건데요. 이게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결국 이 사람들의 관심은 공천이에요. 그런데 보니까 민주당의 경우는 공천권을 이재명 추후 대표가 거의 될 것 같이 확실해 보이잖아요.

할 것 같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의 경우는 아무리 이준석 대표가 그래도 지금 기득권 세력이 윤핵관으로 뭉쳐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행동을 할 것인가가 딱 보이잖아요. 그런데 그 여론만큼은, 예를 든다면 지금 80조라는 것, 그것도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오로지 이재명 추후 대표를 위해서 기소가 되더라도 당 대표직을 유지하게끔 한다라고 지금 인위적으로 고친다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에서도 지금 비대위를 만들고 새로운 당 대표 2년 임기하려고 또 아예 인위적으로 지금 직무대행을 권한대행으로. 이런 식의 자태를 보이니까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것은 공천권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대통령제라고 그러면서 대통령제도 아니고 내각책임제도 아니고 아주 그냥 그렇다는 거죠, 뭐.

[앵커]
정옥임 전 의원님은 이쪽 저쪽에 다 쓴소리를 거침없이 하시고 특히 소속 당에 대해서 하시는 것 보니까 공천에는 별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정옥임]
아니, 공천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말은 똑바로 해야죠. 이게 공정과 상식으로 해야지 누구 편, 누구 편 해서 사람들이 더 잘 알아요.

[앵커]
공천에 연연하지 않은 쓴소리 감사드립니다. 정옥임 전 의원님, 김준일 대표님 두 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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