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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인사 기조...'尹의 변신'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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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이어 차관 인선도 ’서오남·경육남’ 비판
보름 뒤 교육·복지 장관 후보자 모두 여성 발탁
대통령실 "尹, 깨달으면 유연하고 빠르게 변화"
[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기조가 확 바뀌었죠.

여성, 지역 등에 대한 안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가 여성 우선 발탁으로 돌아섰는데요.

강경하던 원칙에서 '깜짝 변신'한 것을 놓고 평가는 나쁘지 않은데, 속내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인사 쇼'는 안 한다고 선언했던 당시 윤석열 당선인!

능력 중심을 내세우며 여성 할당과 지역 안배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하는 거지, 자리를 나눠 먹기 식으로 해서는 저는 그런 식으로 국민 통합은 안 된다고 봅니다.]

이후 내각 인선에서 이 기조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국민께 보여주기 위한 트로피 인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과 여성, 연령에 대한 안배를 하지 않는 것이 저희 대통령직인수위, 당선인의 인사 기준, 원칙이라고.]

대통령 취임 직전 차관 인선에서도 이른바 '서오남, 경육남'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보름 남짓 지난 뒤, 낙마한 교육부, 복지부 두 장관 후보자와 식약처장 자리는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기조가 완전히 바뀐 이유를 놓고 분분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번 깨달으면 유연하고 빠르게 입장을 바꾸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론 흐름도 세세하게 살피는 편인데, 이런 측면이 국정운영에 플러스가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방선거를 의식한 건 전혀 아니라면서도 지난 대선에서 등을 돌렸던 2030 여성 표를 끌어안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읽힙니다.

반면, 야권에서는 인선 때마다 야당의 비판은 무시해놓고 이제 와서 협치 차원이라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선거용이라 비판합니다.

일각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지역과 연령 등의 균형도 얼마나 이뤄지는지에 따라 진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며 의심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 기조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당장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절반의 지지율을 안고 시작한 윤 대통령에게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대남 등 기존 지지층에는 반발을 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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