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덕수 총리후보자 인준안 표결...민주 의총 주목

오늘 한덕수 총리후보자 인준안 표결...민주 의총 주목

2022.05.20.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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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오늘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립니다.

총리 인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아직 찬반 당론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한덕수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취임할 수 있을지가 오늘 결정되는 거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완전한 출범을 위해서는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 인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 소속 인사청문 특위 위원들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개별 편지를 보내 양심에 따라 표결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국무총리 인준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아직,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 찬반을 당론으로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만큼 총리 인준을 해줘선 안 된다는 강경파와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 전 오후 2시에 열리는 의원총회 결과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론 없이 자유 표결에 부치는 방안도 유력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호중 공동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역대 가장 자기 관리가 안 된 분이라고 부적격 판정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무자격 후보를 내놓고 수용하지 않으면 협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국회를 협박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후보자도 오늘 아침 직접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집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는 처음부터 야당과의 협치를 고려해 지명한 인사라면서, 총리 인준 표결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경제수석을 하셨고 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총리를 하신 분입니다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입니다. 잘 될 것이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 인준 연계설이 나오고 있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 후보자의 거취는 오늘 인준 표결 결과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또 다른 관계자는 총리 임명안이 통과될 경우엔 정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운명의 날을 맞은 한덕수 후보자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청문회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통화 내용도 일부 소개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인준 절차가 잘 끝나면 모든 것을 좀 더 협치 차원에서 그렇게 끌어나가고 싶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

이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잇달아 협치의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이에 따라 아직 내부 의견이 분분한 야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더욱 주목됩니다.

[앵커]
지방선거 상황도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 공식선거 운동 이틀째인데 수도권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오늘 오후 처음으로 토론회에서 맞대결을 벌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TV 토론회에 참석하는데요,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치열한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 후보들은 나란히 광폭 행보를 보이며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오늘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을 내놓고 김포, 부천, 광명 등 경기 서부 지역을 주로 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경기 광주 유세를 시작으로 남양주, 포천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데요, 중간중간 청년과의 간담회 그리고 라디오 인터뷰 등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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