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참석

[뉴스라이브]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참석

2022.05.1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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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경진 / 전 국회의원,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18기념식이 조금 전에 시작돼서 거행되고 있는데요. 김경진 전 국회의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현장 화면 보여드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의 문을 통해서 입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최진봉]
일단 그렇게 민주의 문을 통해서 들어가신 전직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일하세요. 그러니까 그전의 대통령들은 민주의 문을 통해서 들어가지 못했고 또 몇몇 대통령들은 반대도 있어서 그러지 못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의 문을 통해서 들어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이고요.

또 이번에 5.18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독려를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부분도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아마 광주 시민들도 오늘 기념사에서 어떤 얘기를 할까 하는 부분이 가장 초미의 관심사가 될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5.18 관련해서 다른 보수진영의 대통령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실제 어떤 모습으로 실행될지 하는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고 그래서 아마 행사를 주최한 측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생각들을 어느 정도 반영해서 민주의 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기념식이 열리는 현장 화면 모습 함께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은 남녀 학생이 5.18 민주화운동 경과 보고를 하는 순서로 보입니다. 오늘 인상적이었던 장면, 민주의 문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장관, 내각 인사들, 참모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렇게 함께 걷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헬기가 아니라 특별열차를 타고 이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아까 저희가 그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이 부분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김경진]
그러니까요. 먼저 민주의 문 관련된 얘기를 조금만 제가 보충해서 드리면 그 이전에는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도 민주의 문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이렇게 행렬 입장하는 이걸 못하셨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아마 경호처의 너무 경호에 대한 과잉 인식이 있었지 않나.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도 경호처에서 실무상의 이런 어려움이 있으니까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한다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경호 실무자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되잖아요.

그랬는데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오셔서 이 부분이 아마 어떻게 보면 대통령께서 경호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건 5.18 민주영령에 대한 예의의 문제니까 결단으로 합시다라고 해서 아마 문재인 전 대통령 때부터 이게 시작된 것 같고요.

윤석열 대통령 역시 똑같이 경호처에서 비슷한 문제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이 되는데 어쨌든 윤 대통령도 결단으로써 아마 같이 쭉 5.18 민주화 영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하시면서 결단을 내리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정이 되고요. 함께 내려가는 거 특별열차 마련한 것은 대단히 좋았다.

그리고 이게 사실 같이 얼굴 보면서 또 한 2시간 정도 내려가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서로 간에 중요한 얘기들, 현장에서 얼굴 보면서 자연스럽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고 새 정부 초기다 보니까 사실은 이게 각각 스킵십하기도 쉽지 않은 시기들이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국정 논의를 하면서 함께 갈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만들었다라는 점에 있어서 아마 저 아이디어를 낸 실무진분은 칭찬받을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불참한 의원들이 많이 없겠죠?

[김경진]
거의 다 가셨을 겁니다. 아마 아주 긴요불급한 일이 있는 몇 분만 빠지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오늘 열차에 민주당하고 같이 타는 장면도 연출되는 거 아니냐 이런 기대도 있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따로 광주로 내려간 것 같더라고요.

[최진봉]
그렇죠.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 문제 때문에 갈등이 좀 있잖아요. 그리고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 청문보고서 채택 안 된 분들의 임명을 강행하고 있어서 이 문제는 갈등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또 물론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사진에 찍히고, 지난번에 윤호중 비대위원장 사진 찍혀서 곤혹을 치렀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 고려됐을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그분들이 싸우고 이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현재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가 있는데 또 같은 열차를 타고 대화하고 이런 모습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5.18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렇게 많이 참석한 것도 처음인 것 같고요. 여야 의원들이 다 같이 있는 모습이 좋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좋은 모습이죠. 저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저렇게 많은 분들, 특히 수석실에 있는 수석급들도 다 내려간 걸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저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건 국가기념일이에요.

이념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기념일로 제정됐고 당연히 대통령은 참석하셔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이번 한 번뿐만 아니라 앞으로 매년 5.18 기념식에 참석하셔서 적극적 의지를 보여줘야 돼요.

그래야 보수 정당에서 가끔 또 정당에 소속된 몇 분들이 왜곡하고 폄훼하는 말들을 하잖아요. 그러면 또 국민들 반발하고 이런 얘기가 생기는데 대통령이 저런 모습 보여주고 앞으로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면 그런 얘기가 없어지지 않겠어요? 저는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중계되고 있는 영상을 함께 보고 계신데요. 5월 택시, 진실을 향해 달린다. 이런 영상 화면 함께 보고 계십니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도 있잖아요. 거기에서 모티브가 나온 것 같아요.

[김경진]
그렇죠. 그러니까 그 택시운전사가 사실은 독일인 기자인데 결국은 아시아지국에 파견돼 있던 일본에 와서 근무하던 기자인데 한국에서 5.18이라고 하는 민주화운동이 발생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신군부가 무력을 통해서 강경진압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일본에서 들었나 봐요.

그래서 이 독일인 힌츠 피터버그인가. 제가 이름이 조금... 이분들이 지금 한국으로 들어오셨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왔고 광주에서 한 4~5일을 묵으면서 그때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과 영상을 찍었고 이 영상을 과자봉지 안에 숨겨서 검문검색을 피해서 가지고 나갔고 그래서 이 영상이 독일로 가서 유럽 전역에서 방영됐었죠.

그런데 사실은 대한민국 안에서도 1980년 그때 당시에 워냑보도 통제가 심하다 보니까 단 한 컷의 사진, 단 한 줄의 기사도 나가지 못했다고 해서 전남매일 기자들이 그때 사직서 내고 그랬지 않습니까, 보면. 그랬는데 유럽에 유학 가 있던 신부님들이 독일 방송에서 보도되는 저 택시운전사와 함께 갔던 독일인 기자의 사진이나 영상을 그대로 다시 재촬영을 해서 이게 대한민국으로 들어와서 광주 내에서 이 영상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면서 사실은 전 국민이 그때 이 1980년 5월의 참상을 눈으로 사진으로 영상으로 직접 보게 된 계기가 됐었던 거죠.

[앵커]
위르겐 힌츠페터. 지금 현장 화면 함께 보고 계시고요. 윤석열이 사실은 당선인 시절에는 찾아갔지만 발길을 돌려야 됐고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 오늘 민주의 문을 통해서 입장하는 그 모습을 광주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김경진]
일단 첫째는 대통령께서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대통령의 말을 믿을 만하다는 큰 틀에서 신뢰감이 분명히 있을 거고요. 그때 후보 시절에 전두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사과를 했는데 그때 당시에 윤석열 후보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논란이 좀 있었고 그때 당시에 오월 어머니회라든지 몇몇 단체에서 윤석열 후보의 사과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을 해서 참배하는 것에 대해서 강한 항의의 의사표시를 했었던 거고요.

지금은 이렇게 대통령이 돼서 약속을 지켰고 또 국무위원, 국회의원들과 함께 와서 5.18 정신의 숭고함을 기리는 장면을 보면 광주시민들께서도 뿌듯하게 생각하시리라 판단합니다.

[앵커]
오늘 열차를 타고 이동할 때 모습 그리고 조금 전에는 분향할 때 모습을 봤거든요.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 시절에는 참배를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조금 분위기가 바뀔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진봉]
저는 한 번의 행사로는 모든 게 해결된다고 보지 않아요. 그러니까 저는 끊임없이 계속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민들은 대통령이 오시니까 당연히 그건 환영하고 또 축하해야 될 일이죠. 와서 기념식에 참여하고 또 5.18 영령들에 대해서 추모하고 이런 모습에 대해서 동의해 주고, 저는 맞다고 봐요.

다만 이게 일회성 행사로 끝나 버리거나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혹시나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발언을 하면 이게 다 돌아가버리는 거예요, 무산돼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이번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발언도 하시고 강하게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임기 마칠 때까지 매년 참석하셔서 진실성을 보여주면 광주 시민들도 진실성을 믿어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아까 제가 언급한 대로 국민의힘 내부의 몇몇 사람들이 이 문제를 계속 다시 끌고 나와서 문제화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 번 참석하신 것만으로 모든 걸 다 진실로 믿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다만 이런 일이 계속 축적되다 보면 광주시민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믿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경진]
정확히는 이미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김영삼 대통령도 사실은 3당 합당 이후에 대통령이 되셨잖아요.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광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관한 법률도 제정이 됐었고 그때 당시에 이미 전두환, 노태우 또 신군부 장군들에 대해서 이미 내란죄, 이런 여러 가지 군사반란죄의 죄목으로 재판에 회부됐었고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사형 판결도 있었지 않습니까, 보면. 그래서 역사적으로는 이미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이미 1990년도 초중반에 이 부분에 대한 역사적 판정이 다 끝났었고 대한민국의 법률로서도 사실은 이 판단이 다 끝났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1980년대 신군부가 장악을 했었고 전두환, 노태우 두 기의 대통령을 배출했었지 않습니까? 그게 한 십 몇 년의 긴 시간을 거치면서 이분들이 자신들이 했던 짓을 국민들에게 속이기 위한 어떻게 보면 군 내부의 군인들을 상대로 해서 의식을 거짓교육 내용, 잘못된 내용을 주입했었고 이 잘못된 내용의 교육을 받은 군을 거쳐온 사람들이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여전히 1990년도 중반에 이미 역사적인 판단, 법률적인 평가, 헌법적인 평가는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동적인 행태가 있었는데 그 반동적인 행태가 보수 정당 내부의 일부와 결합이 돼서 그런 부분이 연속적으로 이어왔었던 거예요, 보면. 그래서 보수 정당 내에서도 이 부분은 사실 퇴행적인 소수의 일부가 있었는데 어쨌든 그런 점 때문에 광주시민들 입장에서는 워낙 마음의 한이 깊은 상황에서 거기에 대한 미움이 분명히 있었고. 지난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여러 차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늘 내각 또 여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가신 것도 그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했던 노력의 계속된 연속의 일환인데 아까 최진봉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올해 한 번에 그치지 말고 내년, 내후년, 한 3년 연거푸 윤 대통령이 이렇게 한다, 이러면 광주에서는 더 이상 아마 보수 정당 내에서 반동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조금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가 있을 텐데 이번 기념사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전문에 담겠다, 이런 공약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 개헌 사항인 거죠?

[최진봉]
그렇죠. 개헌 사항이죠.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거예요. 이건 민주당도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양측이 다 주장하니까 이 문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헌법 개헌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논란이 있을 수 있거든요. 개헌을 하게 되면 원포인트 개헌을 해서 그냥 5.18 정신만 전문에 집어넣고 끝낼 거냐. 아니면 이왕 헌법 개정하는데 일정 부분 예전에 만들어진 헌법이니까 이 헌법을 현대 시대에 맞게 좀 고치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게 되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개헌 문제는 논의가 있어야 될 겁니다. 아마 민주당에서는 헌법 개헌과 관련된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정치개혁특위를 확대해서 개헌특위하고 연결시키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이건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헌법 개정하면 또 늘 나오는 게 권력구조 개편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 문제까지 논란이 되면 이게 원포인트 개헌이라고 해서 5.18 정신만 집어넣고 끝낼 거냐에 대한 논의가 있을 텐데 어쨌든 긍정적으로 헌법 개헌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하고 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5.18 정신 집어넣는 건 이견이 없으니까 그 문제는 합의하고 다른 문제들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좀 더 강한 어조로 저는 보수진영에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기념식 현장 화면을 좀 보여주시죠.

[인터뷰]
사랑하는 가족, 따뜻한 이웃을 잃어야 했습니다. 그 아픔, 잊을 수 없는 슬픔과 상처는 가슴에 남아 있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함께 그 슬픔과 상처를 감싸고 위로하며 희망 가득한 오월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사회자]
추모공연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공연을 보면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가 어떤 아픔을 통해 얻어지게 된 건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역사의 부름에 책임을 다하신 5.18 희생자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대통령께서 기념사를 하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여러분을 뵙습니다.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이자 첫 지역 방문입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우리는 민주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시는 이곳에 숙연한 마음으로 섰습니다.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가족과 이웃, 벗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오월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입니다.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합니다.

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해 나갈 책임은 온전히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합니다.

AI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합니다.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광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열어갈 것을 약속합니다. 올해 초 여러분께 손편지를 통해 전했던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민주 영령들의 정신을 기리며 그분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월 정신을 묵묵히 이어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분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입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들어봤습니다. 오월의 정신은 자유 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오월 정신을 확고하게 지키고 광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또 5.18은 살아 있는 역사인 만큼 계승이 우리나라 번영의 출발이다, 이런 얘기도 있었네요.

또 피로써 지켜낸 오월 정신이 국민통합의 주춧돌이 될것이다 이렇게 밝혔고요. 후보 시절에 광주에 손편지를 보낸 게 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오늘 기념사에서도 그 얘기가 있었어요. 광주 시민에게 손편지로 전한 마음이 변치 않을 것이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경진]
저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정말 진심으로 담고 있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제가 윤 대통령을 한 15개월 동안 옆에서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면 겉과 속이 다른 분이 아니고 말한 내용 그대로 지키시는 분이고 마음속에 있는 내용 그대로 말씀으로 표출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오늘 기념사에 있는 내용 또 지난번에 대통령 후보 시절에 광주시민들이나 호남주민들에게 손편지 보냈던 내용, 아마 그대로 다 이행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정말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게 신군부가 총과 칼을 들고 헌법 체제를 파괴시켰지 않습니까?

자신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 정상적인 헌정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파괴시켰던 이 행위가 사실은 대한민국 전체가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면서 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한 20여 년을 모두가 피를 흘리면서 싸웠던 그런 시간이었고 그 시간만큼 대한민국의 발전이 지체됐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말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고 이 5.18 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역사이고 그다음에 피로써 만들어진 어떻게 보면 역사다라고 하는 저 말씀이 정확하신 표현인 것 같아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조금 전 기념사 하는 모습 다시 한 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대선과정에서 손편지도 썼고 오늘 기념사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또 작성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광주에 전하는 메시지, 국민 통합, 이 키워드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볼 수 있는 거겠죠?

[최진봉]
그렇게 볼 수 있죠. 아무래도 호남 지역 같은 경우에 보수진영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지역인 건 분명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쨌든 조금이기는 하지만 변화의 출발점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을 기점으로 해서 보수 진영에 대한 지지를 조금씩, 조금씩 올려가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싶은 것 같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정성을 다해야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사람의 마음을 얻고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과 정성이 반드시 들어가야 돼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손편지를 쓴 것도 그런 하나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것이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버리면 그 진심은 전해지지 않아요.

그러니까 정성이 들어갔으면 그 진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되거든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되고. 그러니까 사실은 마음을 주려고 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이분이 얼마나 진심으로 내게 다가오는지 하는 부분에 대한, 얼마나 정성을 가지고 다가오는지 하는 부분에 대한 검증을 끊임없이 할 겁니다.

그래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어요, 절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얘기한 것처럼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살리고 그다음에 광주에 대해서 지원도 하겠다는 의지로 들려요. 지금 AI 첨단산업, 광주가 그 분야에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고 하면 그 진심이 어느 정도 믿어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광주 시민에게 손편지로 전한 마음이 변치 않을 것이다. 지금 교수님의 말씀은 그런 약속을 지켜야 된다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과 연관된 그런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기념식이 있을 때마다 궁금한 게 이게 제창이냐 합창이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란이 되는 시점들이 있었습니다. 이게 왜 그렇게 논란이 됐던 건가요?

[김경진]
아무래도 제창이라고 하는 것은 참석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거고 합창이라고 하는 것은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면 그냥 따라하든지 그건 알아서 하라는 이런 상황인데, 보수적인 성향과 철학을 가진 대통령이나 정치 지도자들 입장에서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 자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있다 보니까 보수 성향의 대통령이 있을 때는 제창을 안 하겠다라고 해서 항상 이게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아팠던 상황이 있고요.

그런데 임을 위한 행진곡이 그때 5월 당시에 있었던 두 분을 나중에 영혼결혼을 시켜주면서 거기에 대한 간절한 상황을 절절히 지금 노래 가사로 표현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광주시민들은 그때의 그 비통함, 그 아픔이 노래 가사 속에 스며 있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 당신은 이 노래를 안 부른다는 말이냐. 그러면 당신은 말로써는 기념사를 하지만 실제로 우리와 진정하게 마음속으로 공감을 안 한다는 얘기 아니냐. 그런 느낌이 들다 보니까 비판 여론이 대단히 강했던 거죠.

[앵커]
오늘 5.18 기념식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5.18 기념식이고요.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어찌 보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잠시 뒤에 식순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게 되는데 보수 진영 대통령이 이렇게 의원들을 100여 명 대동하고 서서 제창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최진봉]
그렇죠. 지금까지는 몇몇 보수 진영의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제창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도 하고 그리고 하지도 않고 입 다물고. 다른 분들 다 제창하는데 입 꾹 다물고 안 하는 분들도 있고 이랬잖아요. 그건 저는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저기에 참석해서 지금 이 노래가 그렇게 문제가 된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 노래가 의미가 있는 것은 광주민주화운동 그 당시에 그 처절하게 싸우면서 현장에서 많은 시민분들이 불렀던 노래예요.

단결하고 정말 독재에 저항하고 항거하면서 그 정신을 고취하는 그런 노래에 의미가 있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처음에 만들어질 때 영혼결혼식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그게 그 정신을 담고 있는 노래예요.

그러면 그 정신을 기념하겠다고 그 자리에 참석했으면 당연히 그 노래를 같이 불러주는 게 저는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는 이 노래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문제를 삼고 제창을 못하게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모르겠고요. 그런데 오늘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과 또 수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고 하니 저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으로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동참의 의지라고 보여지고 또 광주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어요? 저기에 참석한 분들이 정말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민주화를 지켜내기 위해 싸웠던 그분들의 헌신, 그다음에 그 영혼을 기리는 그런 정신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분들이 불렀던 그 마음 가지고 함께 제창을 해 주는 것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인정의 행위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 점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지극히 정말 자연스러운 것이고 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장 화면 함께 보고 계신데요. 조금 전에 기념 공연이 있었고요. 이제 곧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 제창 순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직접 부르겠다, 이런 의지를 밝혔다고 했는데요.

[사회자]
끝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손을 맞잡고 반주에 맞춰 힘차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바라기입니다. 42년 전 광주가 보여준 위대한 용기를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서로의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앵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있었습니다. 오늘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이렇게 부르는 모습이 직접 보이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양손을 이렇게 잡고 흔들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김경진]
양손 잡고 흔든다는 것 자체가 리듬에 따라서 사실은 얼굴 표정을 보면 지금 부르고 있는 거잖아요.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팔을 흔들었잖아요, 보면. 그래서 불렀다 얘기하는 게 명확한 것 같고요.

어쨌든 저게 노래를 제창했느냐, 안 했느냐 이 행위가 사실은 1980년 광주의 그 현장의 아픔, 돌아가신 분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마음속으로 함께 공감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건데 정말로 윤 대통령께서는 그 현장의 그 아픔을 공감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오늘 내각 인사들 그리고 참모들,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지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모습 함께 보고 계십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서서 이준석 대표, 박지현 비대위원장, 윤호중 비대위원장 보였는데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서서 이렇게 주먹을 불끈 쥐고 또 같이 제창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최진봉]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여야 대치도 없고요. 5.18 정신에는 여야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위대한 역사의 한 장면이고 5.18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있는 겁니다. 만약에 저분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여야의 문제도 아닌 이념의 문제도 아니에요. 우리 국민 모두가 저분들에 대해서 감사한 마움을 가져야 합니다. 저분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형성이 됐겠느냐고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는 5.18의 희생 정신이 기반이 돼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저기는 어떤 이념의 대결도 있을 수 없어요. 한마음, 오직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기반이 됐던 5.18 희생에 대해서 깊이 기리는 그런 모습만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진보와 보수, 진영에 상관없이 통합하고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광주에 내려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모습 함께 보셨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가사를 외웠다더라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오늘 제창을 위해서.

[김경진]
글쎄요. 그런데 대부분 80년대 이후 학번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학교 다닐 때 그 노래 한번쯤 안 불러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외웠다? 그건 상황이나 우리 세대의 인생 역정에는 안 맞는 얘기 아닌가 싶어요, 보면. [앵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강조했던 단어가 바로 통합입니다.

협치고요. 통합을 위한 어떻게 보면 이렇게 국민의힘 의원들을 다 대동해서 새 정부 출범 직후에 간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굉장히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경진]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1980년 광주의 아픔을 다 함께 기억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5년 동안의 국정기조가 될 것입니다라는 얘기를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에게 한 거나 진배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래서 아마 내년 한 번쯤 저 상황을 국민들이 더 보시게 된다면 광주의 한은 정말 켜켜이 쌓였던 게, 3월이 되면 얼음이 그냥 순식간에 녹아 없어지거든요. 그럴 수 있는 시대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오늘 광주를 찾아서 손편지를 썼던 마음을 이어가겠다 이런 마음을 확인을 했고 그리고 광주와 관련해서 AI라든가 과학기술과 관련한 그런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 또 있었거든요. 어떻게 진행될 것 같으세요?

[최진봉]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5.18 정신을 계승한다는 기본적인 정신은 있는 것이고요. 거기에 경제 분야의 지원도 있는 거라고 보여저요. AI와 첨단산업은 지금 광주지역이 그 분야에 대해서 발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공단이 첨단지역인가 공단으로 불러요, 광주에서도. 그래서 그 지역 같은 경우는 광주과학기술대학을 포함해서 첨단산업화 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은 있다고 저는 봅니다. 중요한 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면 그게 융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거라고 봐요.

그래서 광주 지역이 어쨌든 광주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보수 정부 때나, 진보 정부 때도 마찬가지예요, 사실. 대구나 경북지역보다 지원이 적지 않나.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를 밝힌 것처럼 광주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은 진영과 여야의 구분이 없이 여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오월의 정신을 기리는 현장을 저희가 보여드렸고요. 끝으로 간략하게 통합의 현장을 보셨는데 국회에서는 또 협치의 과제가 남아 있는 거잖아요. 20일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이 있는데 민주당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최진봉]
제가 볼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추이를 지켜볼 것 같아요. 20일날 일단 열기로 했으니까. 그런데 만약에 그 사이에 어떤 변화, 즉 민주당도 명분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물론 청문위원들은 그런 의견을 냈어요.

부적격 의원을 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의총에서 이걸 당론으로 결정해서 부결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추이를 지켜볼 것 같습니다.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지금 정호영 후보자 임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비서관들 성비위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간첩 조작사건과 연루된 비서관도 있고 이래서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결국 20일날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거고요.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의 모습보다는 일방적인 독주의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야당 입장에서는 견제의 부분이 좀 강하게 어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남은 이틀 동안 어떤 변화가 있느냐가 결국 그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오늘 열차 타는 모습이 나오면서 이제 임명을 강행한 상황이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 이미 강을 건넌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경진]
글쎄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하는 게 우스운 거죠.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잘할 것인가. 대한민국에 있는 여러 가지 범죄라든지 이런 법무와 관련된 문제를 잘 해결할 적임자인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봐야지 문재인 정부 후반기 한 3년 동안 민주당과 한동훈 후보자가 굉장히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

사실은 그때 가해자는 민주당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얘기는 논리에서 많이 벗어난 거고요.

저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아무런 청문회에서 밝혀진 문제가 없으니까 인준을 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최소한 당론으로 안 된다고 정해놓고 투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건 헌법기관인 민주당의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자기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판단할 수 있을 정도는 해 주어야만 민주당이 국정을 발목잡는 정당은 아니다라고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표결이 이틀 뒤에서 당장 어떤 막판 변수가 생길지는 좀 지켜보겠습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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