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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최대 요충지' 서울...달아오르는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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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태민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번 지방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는 곳, 바로 서울시장선거입니다.

[앵커]
정치부 김태민 기자와 함께 서울시장 선거 판세와 취재 뒷이야기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화면으로 볼 때하고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열기는 조금 다를 것 같은데 직접 현장에 다녀왔을 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제가 두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 직후에 처음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모두 따라가서 끝까지 한 번 지켜봤습니다. 먼저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이튿날이죠. 아침 7시 이른 시각부터 송파 가락시장을 찾았습니다. 굉장히 시장이 넓거든요. 이곳을 굉장히 빠른 걸음으로 일일이 다 다니면서 만나는 시민마다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고 또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면서 민생을 챙기는 모습, 또 서울시민과 스킨십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송 후보의 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렇게 송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면 오세훈 후보는 지난 12일 후보 등록 직후 바로 다음 일정을 서울 구로, 개봉 3구역을 찾았습니다. 거기서 출마선언문도 발표를 했는데요. 여기서 골목을 누볐습니다. 서울시 규제로 재개발이 지연되는 곳이었는데요. 이곳에서 자신이 내세우는 신속한 재건축, 재개발 그리고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동시에 보여주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한번 보겠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지방선거로 보자면 인구 규모도 그렇고 주목도도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많이 관심이 쏠리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은 숫자로 따져봐도 인구가 991만 명, 거의 천만 명에 육박하죠. 또 세계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5명 중에 1명이 영향을 받는 정책도 또 예산을 다루는 자리다 보니까 서울 시정 성과는 국민에게 항상 높은 주목을 받습니다. 따라서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자리고요. 또 전체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선거가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른 곳은 내줘도 서울시에서 승리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는데요.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그렇죠. 늘 지방선거 할 때마다 상징적인 장소기도 한데 그런데 이번 선거 여러모로 보나 대선 연장전으로 치러지는 이런 분위기예요.

[기자]
맞습니다. 이례적으로 대선이 치러진 지 석 달 뒤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이렇게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 치러지는 선거를 영어로 허니문 선거라고 부르는데요. 0.74%포인트 대선에서 박빙 승부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고문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겼고요. 여기다가 송영길 후보의 전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이렇게 이 후보와 함께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는데요. 이 후보 개소식에도 직접 갔습니다. 어떻게 말했는지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의 정책 호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최대 현안이 부동산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토부와 정책 공조에 자신들이 더 유리하다 이런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또 같은 날에 마찬가지로 오세훈 후보도 선거사무소를 열었는데요. 어떻게 말했는지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이 시점에서 선거 판세를 보자면 일단은 오세훈 후보가 조금 유리한 상황이긴 한데 이미 대선도 박빙이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의 서울 득표율 격차를 보면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5.73%,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50.56%를 차지했고 5% 안팎으로 접전 속에 국민의힘이 조금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장 후보의 여론조사 지형은 그때와는 조금 다른데요. 현재까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송영길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을 보면 여기에 대해서 송영길 후보는 SNS를 통해서 하루에 1%씩 따라잡겠다. 그래서 선거 당일에 대역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요. 반면에 오세훈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전에 20%포인트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한 게 두 번이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와야 표라는 생각으로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시장으로서 일을 하려고 하면 구청장이라든가 의회 구도도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서울시장 선거 하면 서울시 선거의 사령탑이다, 이런 의미도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구청장, 시의원 선거입니다. 지금 준비된 그래픽을 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했습니다. 24곳 구청장을 당선시켰고 당시 자유한국당, 지금 국민의힘은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시의원 상태도 비슷합니다. 지금 구성을 보면 민주당이 84명, 그리고 국민의힘 시의원은 4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승리했던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바로 이 구성 때문이죠. 그래서 이렇게 한 쪽이 싹쓸이하면 의도대로 시정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선거 못지않게 공을 들이는 게 바로 지방의회, 시의원 선거입니다. 따라서 서울시 전체 선거를 이끄는 사령탑 역할도 병행을 해야 되는데 후보들 일정에서 구청장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런 일정이 절대 빠지지 않는 것도 이런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선거 초반인데 부동산 민심 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4.7 재보선 서울 승패를 갈랐던 게 바로 부동산 민심이었잖아요. 민주당은 부동산 실정에 더해서 이른바 내로남불까지 겹치면서 뼈아픈 참패를 당했던 만큼 일찌감치 이 부동산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공공 주도 41만 호 주택 공급에 더해서 부동산 세제 공약도 어제 내놨는데요. 다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을 6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크게 올려서 세금을 징벌적 수단으로 집값 잡겠다는 생각과 결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마찬가지로 서울 주택공급을 가로막았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손보겠다, 이렇게 줄곧 강조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그동안 보수 정당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받는 취약계층과의 동행, 그래서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 최대 요충지, 수도 서울의 선거 판세 짚어봤습니다. 김태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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