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다시 주목...北 전략 도발 시 무력시위

美 전략자산 다시 주목...北 전략 도발 시 무력시위

2022.04.09.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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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북한이 또다시 전략 도발에 나설 경우 군사적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강도 대북 압박을 위해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큰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에 맞서 동해 상으로 출격해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 안에 평양의 지하 벙커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미국의 전략폭격기 같은 경우에는 '슈퍼 벙커버스터'라는 폭탄을 가지고 수십 미터 지하에 들어가 있는 그런 대피시설도 파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괌 앤더슨 기지에 다시 배치된 B-52 H 전략폭격기와 현존하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도 북한이 두려워하는 첨단 무기입니다.

미 해군의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도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북한의 전략 도발 수위에 따라 이 같은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와 순환 배치가 재개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의 한미정책협의단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 당국과 전략자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력 강화를 협의했습니다.

[박 진 / 한미정책협의단 단장 (지난 5일) :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한미 간에 협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 국무부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웬디 셔먼 부장관 등 당국자들의 대북 강경 대응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하면 2018년 이후 잠정 중단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을 위한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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