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출사표...유승민 출마? 정계 은퇴?

김동연 경기지사 출사표...유승민 출마? 정계 은퇴?

2022.03.31.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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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김준일 뉴스톱 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당이 답할 차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서울시장 누구는 나가라고 하고 또 당내에서 누구는 반대하는 것 같고, 어쩌라는 얘기냐. 당이 빨리 결정해라. 이 얘기죠?

[김준일]
뭐라고 해야 될까요? 헌신, 희생 이런 것들을 송영길 대표가 강조하신 건데 당이 결정을 해 줘야 된다는 쪽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게 글쎄요.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굉장히 너무 여론전을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스스로 자가발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어요.

그래서 당이 결정을, 아직 시간이 좀 지방선거가 있는데 빨리 결정해 달라고 압박하는 모양새가 오히려 조금 더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겠다.

[앵커]
그런데 나가라면 나간다는 얘기인가요?

[김준일]
지금 거의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보면 방금 키워드가 헌신, 희생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시장 후보군이 마땅치 않은데 당이 나가라면 내가 백의종군, 그러니까 백의종군이 아니죠. 헌신하겠다는 쪽으로 잡는데 그걸 빨리 당이 결정하라고 압박을 하면 이게 약간 배치되는 듯한 이미지가 있어서 모르겠어요.

전략적으로 저게 바른 방향으로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앵커]
송영길 대표의 차출론이다 이렇게 해석되고 있는데 당내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
저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대선에서 졌잖아요. 책임론을 둘러싸고 이견들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졌거든요. 누구 책임이든 간에 졌어요. 사실은 모두의 책임이죠. 다음 총선 불출마를 총선만 불출마하겠다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 아닙니까? 그래서 헌신이라고 얘기했던 거고요. 이것은 마치 의원들이 권고하고 당에서 차출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데 차출이 아니고 사실상 자출입니다.

[앵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 함께 들어보셨는데 귀에 딱 들어왔던 얘기가 차출이 아니라 사실상 자출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천하람]
제가 봐도 자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자출입니까?

[천하람]
연출이 과했어요. 그러니까 잠행을 하실 때도 전국에 수많은 사찰들이 있는데 하필 양산의 통도사로 가셔서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곧 입주하실 사저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

이것부터가 출마 의사가 충분히 엿보이는 장면이었고요. 그다음에 전용기 의원이랑 이동학 최고위원이 찾아와서 만나고 출마를 권유하고 여기까지도 했었는데 저는 한 이 정도에서 멈춰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음에 또 김남국 의원, 그다음에 정성호 의원까지 이재명 고문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과도 만남을 가지고 그런 것들 사진이 다 언론에 공개됐다는 말이에요.

이런 것들 보면 송영길 대표와 그리고 소위 말하는 친이재명계가 서울시장 출마론을 띄우려고 하는 것 아니냐. 충분히 당내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자꾸 주변에서 애드벌룬 띄우지 말아라, 이런 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을 했는데 이재명 고문이죠, 상임고문 맡고 있죠. 이재명 고문의 마음, 이게 당내에서 중요할 텐데 언론에서 명심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요. 지금 명심은 송영길 전 대표에게 향해 있는 겁니까? 그건 맞습니까?

[김준일]
확실하지는 않죠. 그런데 지금 분위기 보면 특히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고문하고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잖아요.

이재명의 복심이다, 친구다 이런 얘기가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면 거기 가서 권유를 했다는 건 정치적으로 그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송영길과 이재명이 쉽게 얘기하면 손을 잡았다.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와중에 또 언론 보도가 나왔잖아요. 이재명 고문이 비대위원단에 전화를 돌려가지고 서울 송영길, 경기 김동연 이런 걸 설득을 했다. 그런데 이건 부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의 오보. 제가 기자생활도 오래해서 설명을 드리면 언론의 오보의 스타일이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예를 들면 그냥 풍문으로만 듣고 당사자들한테 확인을 전혀 안 하고 막 지르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급의 기사를 쓰려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헤럴드경제가 썼는데 완전히 지른 건 아니라고 봤을 때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이 정도로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상당히 이를테면 명심이 송영길한테 가 있다는 건데 이게 복잡한데 예를 들면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에 이낙연 전 총리도 있어요, 이낙연 전 대표도. 이건 그냥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되는데 이낙연계가 뜬다는 건 구친문, 친새 이낙연계가 결집을 해서 당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이런 것까지 견제하려는 복잡한 구도가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명심이 송영길 전 대표로 향한다면 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천하람]
사실 지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부터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당시 후보와 가깝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이낙연계에서 그래서 결선투표를 하느니 마느니 이런 거 관련해서도 굉장히 또 비판이 있기도 했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 송영길 대표가 사실 친문 핵심에 속해 계시지는 않았거든요, 과거부터. 그러다 보니까 새롭게 당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고문 쪽에 어떻게 보면 교감을 많이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저는 자연스러운 해석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서 이재명 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를 엮어서 이심송심, 이렇게도 부른다고 하던데 그런 상황에서 교통정리를 해야 될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인물난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

우리 여러 후보들 있고 지금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된다고 밝혔는데 송영길 카드에 부정적인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아무래도 윤호중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친문 핵심 중의 1명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조기에 낙점하는 것도 부담이고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도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 카드들이 언급되는 분들이 예를 들면 박주민 의원도 있고 박용진 의원도 출마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를테면 좀 더 중도 쪽에 많은 표심이 있으니까. 이런 얘기도 있고 예를 들면 이낙연 전 대표 등등 해서 다 있는데 여기에서 갑자기 그러면 당이 송영길을 차출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이상한 거잖아요.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가 당을 압박하듯이 당이 빨리 결정하라고 하는 게 그래서 제가 초반에 약간 너무 성급해 보이고 부적절하게 비칠 수 있다.

오히려 본인이 헌신이라고 하면 기다려야죠, 당의 결정을. 그러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아까 전에 천하람 위원장님 말씀하셨듯이 너무 티가 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해석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예요, 이게.

[앵커]
당내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 실패 같은 책임 있는 인사들은 지방선거 나서면 안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잖아요.

[천하람]
저 이거 굉장히 위험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인물이라는 걸 과연 어떤 범위로 정할 겁니까?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 잠시라도 들어갔다 오신 분들은 다 배제할 거냐. 그렇게 하게 되면 민주당 스스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너무 줄이게 되는 결과가 나오고 그러면 직접적으로 이런 정책 분야에 관여하신 분으로 선을 긋는다고 해도 이게 딱 떨어지는 그런 기준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지금 안 그래도 민주당에서 친문이 조금 뒤로 물러나고 친이재명계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억지로 공천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는 분들을 배제하려고 한다면 저는 민주당의 내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거 굉장히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인물 찾기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지사는 지금 이분이 출사표를 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장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기자회견 현장 연결해 주시죠.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표]
국민 여러분 그리고 136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저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습니다.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20년 넘게 경기도에서 일했습니다.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이제는 제가 헌신해야 할 곳입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입니다.

단지 인구와 지역총생산이 가장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도시와 농촌, 접경지역, 자연보전지역과 인구밀집지역,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다양성이야말로 경기도의 경쟁력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가장 다양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미래대비, 경기도가 앞서가겠습니다.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인구변화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를 많이 발굴해 일자리가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민생안정, 경기도부터 합니다.

더 나은 교통망, 주거권 그리고 세대와 계층에 따른 촘촘한 복지도경기도민이 가장 먼저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화공존, 경기도가 먼저 준비하겠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남북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가는 길을 깔겠습니다.

균형발전, 경기도에서 해내겠습니다.

과감하게 권한과 예산을 나눠 경기도를 키우겠습니다.

31개 시군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정치교체, 경기도가 시작합니다.

승자독식 기득권 구조를 깨고 도민 삶을 바꾸는 지역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제2의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습니다. 이런 변화들을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행정부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도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도 쌓았습니다.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대학의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 이겨야 하는 곳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 정치 세력 교체에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하면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됩니다.

둘째,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됩니다.

셋째, 정치교체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범 정치교체 세력의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저는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잡았습니다.

공동선언의 목표는 정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중심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선언과 약속, 이재명 후보와 한 것을 반드시 이번 경기도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실천의 시간입니다.이 실천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바로 지금 경기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김동연 대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하겠다,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빅매치가 이뤄질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사인데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하죠?

[앵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측의 공지가 있었는데요.

오늘 오후 3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언론인들에게 공지를 보냈습니다.

경기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이라고 하는데 이게 출마를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혹시 다른 결심을 한 건지 이것도 주목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김동연 대표, 오늘 원래 관심이 서울시장 나가냐, 경기지사 나가나 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경기도 쪽으로 방점을 찍은 겁니다.

김동연 대표하고 경기도지사하고 어떤 인연이 있는 건가요? 본인은 토박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김준일]
30년 동안 경기도에서 거주를 했다. 본인이 밝혔고 또 하나는 아주대 총장을 했거든요.

아주대가 경기도에 있다 보니까 경기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알고 관심도 있다는 게 김동연 대표 측의 주장이고요.

서울도 출마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다만 서울은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잖아요.

그러면 이건 희생과 헌신, 될 수도 있지만 그다음을 노려야 되는 거고 경기도는 당내 경선은 치열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 여기에서 경기도 쪽으로 기운 거죠.

지금 당장이 더 중요하다고 본 거고 당내 경선 룰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게 가장 주요 관심사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여기에 조정식 의원, 안민석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인데 지금 당원 50, 일반 50 이렇게 한다고 하는데 이건 당원에 기반이 없기 때문에 경선 룰을 교체할 것을 요구할 경우에 기존 주자들이 상당히 반발할 것이다.

파열음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어요.

[천하람]
저도 원래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또 지금 출마 선언을 하는데도 바로 옆에 정성호 의원이 서 계시고.

[앵커]
이재명 고문의 30년 지기잖아요.

[천하람]
그렇죠. 그리고 또 지금 출마선언 내용 중에도 이재명 고문과 한 약속을 이번에 실천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것 보면 이재명계 당원들이 결집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경기지사 민주당 내부 공천은 뭔가 이재명 고문이 실제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이재명의 대리인으로서의 지위를 김동연이 당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 그게 하나의 관전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요. 경기도지사 선거도 그렇고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명심에 따라서 후보들이 이렇게 나오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결과에 따라서는 결국 이재명 고문에게 영향이 갈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 부담은 없을까요?

[김준일]
영향이 가야죠, 갈 수밖에 없는데 다만 감안돼야 될 것은 이게 대선 직후에 벌어진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했고 그 부분이 어렵다는 것을 깔고 들어갈 거예요, 어느 정도는. 특히 경기지사에서 만약에 진다 그러면 타격이 클 겁니다.

왜냐하면 직전에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였고 그런데 여기에서 좀 더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서울은 지면 매우 아쉽기는 하겠지만 지금 그렇게 녹록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1승 1패, 수도권에서. 그리고 인천까지 만약에 2승 1패를 가져오면 기본은 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고. 그러면 8월에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 이게 좀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향후 이재명 고문의 진로까지 지금 엮여 있는 상황인데 이 교통정리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동연 대표랑 유승민 전 의원의 빅매치가 이뤄질 것인가 관심사인데 오후 3시에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기자회견한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분석을 했을까요?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실제로 유승민 의원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당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과 또 그리고 본인이 어쨌든 2016년 17년 탄핵정국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파란만장한 정치 행보를 걷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을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또 가족과 지금까지 보내지 못한 시간을 보낸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관례 중에서, 그러니까 정치인과 가족으로서의 가치라든지 이런 걸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뚜렷한 답은 안 나온 것 같은데 천하람 위원장님, 출마 확률 몇 퍼센트입니까?

[천하람]
저도 주변분들한테 들었을 때는 정말로 5:5다라고 얘기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김동연 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는 지금, 또 유승민 대표 쪽에서 우리도 오늘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하겠다.

물론 출마선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고 출마 관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이건 제 희망도 좀 섞여 있습니다마는 약간 맞불을 놓는 출마선언을 할 확률이 좀 더 높아지지 않았겠느냐. 일단은 그렇게 관측이 됩니다.

[앵커]
원래 출마하지 않으면 다음 길은 정계은퇴다 이런 얘기가 들렸었는데요.

[천하람]
맞습니다. 실제로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도 얘기했지만 탄핵 이후에 굉장히 정치인으로서 험난한 과정을 거쳐왔고 또 지난 국민의힘 대선경선 과정에서도 본인이 기대한 것보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에 대해서 많이 힘들어하고 정계은퇴까지 고민했다 이런 얘기들이 당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조금 견제하는 목소리도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김준일]
일단 그런데 경기도지사로 지금 거론된 분이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 이런 분들이 몇 명이 있는데 사실 유승민 전 대표가 나온다고 하면 거의 교통정리가 될 정도로 무게감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죠.

진짜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고민을 했다고 하는 게 정계은퇴 선언까지 하려고 고려를 했는데 당선되자마자 하면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행보에 빛을 바래거나 그런 것 때문에 시점을 고민했다는 얘기까지 제가 간접적으로 들었어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나오셨잖아요. 자택으로 돌아오셨는데 그것 때문에 또 은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살까 봐 상당히 시점까지도 고민할 정도로 깊이 들어갔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어떤 결정을 할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에서 오늘 또 분과별 업무보고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정국 관련 얘기를 하고 있는 과정에 인수위 현장 잠시 둘러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화면 보여주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비공개로 회의하는 줄 알고 전화해서 약간 급한 일을 처리한다고 좀 늦었습니다. 전체회의 하는 건지는 몰랐네.

[사회자]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당선인 모두말씀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일단 회의를 하시죠. 저도 드릴 말씀이 있는데 우리 위원님들 말씀을 듣고 제가 하겠습니다.

[사회자]
그럼 우선 인수위원장님 말씀하시고 그다음에 부위원장님 말씀 계시면 이어서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먼저 지난주 3월 22일입니다. 그때 우리 인수위에서 3월 말에 종료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앵커]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 회의 내용 잠시 전해 드렸고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 게 있으면 저희가 추가적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저희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천하람 위원장님, 경기도는 이번 대선 때도 국민의힘이 열세를 보인 지역이잖아요.

그래서 출마를 고심하기까지 상당히 마음의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 유승민 전 의원, 어떻게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천하람]
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19 이후에 경제 전문가에 대한 국민들 그리고 경기도민들의 수요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 경기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층에도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보수, 따뜻한 보수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다만 유승민 전 의원이 고민하는 지점 같은 건 경기도랑 사실 별로 인연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기도민들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실 거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제 6월 지방선거 관련해서도 전망을 해 봤는데요.

조금 전에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 회의 주재하는 모습 보여드렸는데 윤 당선인이 최근에 정권 인수인계 작업 외에도 여러 가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밥 푸는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명동성당 무료급식소에서 직접 배식 봉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금 전에 사진을 보셨는데 두건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인상적이었어요.

[김준일]
최근에 보면 혼밥하지 않겠다 그리고 매뉴 김치찌개 등등 해서 연일... 그래서 식사와 관련된 밥과 관련된 걸 정치 홍보로 많이 쓰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석열이 형네 밥집 이런 것도 대선 기간에 있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친근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이 아니냐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런 건 어느 정권에나 방식이 달랐을 뿐이지 다 있었거든요. 문재인 정부 때 초반에는 다들 양복 벗고 팔 걷고 아메리카노 하나씩 들고 이런 걸 콘셉트로 많이 잡았잖아요.

그런 것의 다른 차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앵커]
어제는 밥을 떠주는 봉사를 한 거죠?

[김준일]
저건 봉사를 한 건데 아무래도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인수위나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 아니면 지지도가 조금 낮은 차원에서 조금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밥을 퍼주는 봉사를 왜 했을까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죠?

[천하람]
그렇습니다. 지난달 9일에 아직까지 후보 시절이었을 때죠.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본인이 당선되고 나서 꼭 밥퍼 봉사를 하러 오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는 행보를 하고 계신 겁니다.

저는 이건 굉장히 좋다고 보고요. 그런데 저는 식사하는 이미지를 우리가 단시간에 너무 많이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위에서도 누구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보다 매뉴를, 누구를 만나서는 김치찌개를 먹고 누구를 만나서는 냉면을 먹고 이런 식의 것들이 오히려 언론에 많이 나게 되다 보니까 이게 자칫 잘못하면 정치 경력이나 정책 경험이 적은 윤석열 당선인이 콘텐츠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하는 이미지가 강화될 수가 있거든요.

물론 하나의 장점은 처음에 정치에 입문하셨을 때는 좀 무서운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검찰총장 출신이고 이러다 보니까. 그런데 지금은 확실히 이렇게 편안한 표정으로 식사를 하고 이런 것들이 많이 보여지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무서운 이미지는 많이 희석됐는데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조금 내용이 없다고 갈 수 있으니까 수위 조절은, 완급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는 밥을 퍼주러 봉사하는 그것을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고 그리고 취임 후에 다시 한 번 오겠다고 했으니까 또 그 약속을 지키는지도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 대선 기간에 석열이 형네 밥집 유튜브 채널도 말씀하신 대로 운영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요리하는 모습이 어울리는 남자 이미지가 상당히 어려운 거죠. 대통령이 집밥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게 이색적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런데 이게 전체적인 그동안의 이미지 빌드업을 봤을 때 이쪽으로 방향성을 잡은 건 맞는 것 같아요.

[앵커]
괜찮습니까?

[김준일]
저는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것 자체가 계란말이에 진심인 남자, 이런 것들이 붙었잖아요.

정말 계란말이 잘하시더라고요, 만드는 것. 맛은 제가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그런 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소탈하다, 이런 이미지를 주는 거고. 그런데 다만 천하람 위원장도 말씀하셨듯이 이게 너무 강조되면 콘텐츠가 없다.

또 하나는 쇼통을 하려고 한다, 소통이 아니라. 그러니까 진짜 소통은 약자한테 가서 얘기도 듣고 자기에 반대하는 사람의 얘기 듣고 이게 소통인데 이를테면 밥하고 김치찌개 끓여주고, 이게 소통이냐라는 비판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밸런스를 잘 찾으셔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요리할 때 표정이 제일 편안해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천하람]
맞습니다. 계란말이 각도 살아 있고 실제로 결혼을 좀 늦게 하신 편이니까 자취 생활 경력도 길었고 또 결혼 이후에도 집에서도 요리를 많이 하셨다고 해요. 요리에는 진심이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애호박 써는 장면이죠? 저런 모습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보여주면서 소탈하거나 친근한 이미지를 갖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내용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씀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이제 취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호감도나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 여론은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죠. 한국리서치 정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윤석열 당선인이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39%였고요.

못할 것이다라고 전망한 경우가 50%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당선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살펴볼까요?

[앵커]
호감이 간다가 32%인데요. 밑에 보시죠. 호감이 가지 않는다가 62%나 나왔어요.

[앵커]
그렇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전망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자면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다, 못할 것이다. 이걸 지금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 같기도 하고요.

[천하람]
너무 이른 시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저희가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지점입니다. 일단 기존 대선들과 다르게 거대한 아젠다가 실종돼 있었습니다.

사실 윤석열 당선인의 거대 아젠다는 딱 한 가지 정권교체였습니다. 그러면 지금 정권교체라는 아젠다는 어느 정도 달성된 지금 국민들께 어떠한 미래비전을 보여드릴 것인가가 충족돼야 되는데 물론 인수위도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출력을 하기보다는 입력을 받는 단계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런 미래비전이 제시 안 돼 있다 보니까 그나마 관심이 갈 만한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 모든 이슈가 쏠려버렸거든요.

그런데 이건 극명하게 찬반이 나뉘고 반대가 조금 더 많이 이슈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의 기대치가 당선 초기이기는 하지만 많이 낮아져 있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0.7%밖에 차이가 안 나는 역대 초박빙 대선이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의 마음이 아직까지는 우리가 윤석열 당선인을 응원해 주자라기보다는 너무 아쉽다, 그 마음이 큰 것도 저는 반영돼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일단 이 비호감도를 호감도로 돌리는 게 윤석열 당선인의 지금부터의 과제일 텐데 그래서 중요한 게 인수위가 인사를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처음에 관심을 받는 게 바로 초대 총리가 누가 될까인데 지금은 좁혀진 것 같아요.

[김준일]
아무래도 지금 인수위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경제 그리고 이를테면 안보 이런 것도 얘기가 나오고요.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에 가장 유력한 카드로 부상했다 이렇게 보여지는 게...

[앵커]
경제통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김준일]
그렇죠. 왜냐하면 안보도 예를 들면 이를테면 국방부가 하는 그런 전쟁 안보도 있지만 통상안보 이런 것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통상교섭 본부장을 했어요.

한덕수 전 총리가 김대중 정부 때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노무현 정부 말기에 총리 하고요. 이명박 정부 때 주미대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다 등용이 됐고 그리고 미국도 잘 알고. 예를 들면 지금 한미 관계 좀 더 강화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 부분들 통상 잘 알고 그러면 여러모로 인사청문회 통과도 쉽다. 이런 것까지 봤을 때는 상당히 유력한 카드로 떠올랐다 볼 수 있고 정치형이 된다면 김한길, 박주선 이런 분들의 얘기가 나오고 있죠.

[앵커]
4월 초에 밝힌다고 했으니까 며칠 뒤면 누가 될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용산 이전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청와대, 지금 청와대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요?

다음 키워드 보시죠. 완전 개방이 된다면 청와대에서 지금 인수위 계획대로라면 우리가 거기 가서 K팝 공연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천하람]
뭔가 문화공간으로 국민들께 업그레이드해서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는 생각인 것 같고요. 저는 그런데 초기에는 너무 무리할 필요 있나 싶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청와대만 가도 너무 좋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게 너무 처음부터 막 거창한 걸 하려고 하기보다는 저는 자연스럽게 경복궁과 청와대를 시민들이 둘러볼 수 있게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또 이런 걸 준비하시는 분들은 워낙 열심히 하시니까...

[앵커]
장기적으로는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보겠다, 이런 계획인 건가요?

[천하람]
그렇죠. 왜냐하면 내부 공간 같은 것들도 장기적으로 점점 더 공개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걸 그냥 비워만 두기보다는 조금 더 콘텐츠가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와서 꼭 와야 될 만한 그런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 이런 의지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전히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나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찬성이 44.3%, 반대가 51.9%로 나타났거든요.

이런 여론에 대한 설득 작업이 계속 필요한 상황일까요? 어떻습니까?

[김준일]
저 44%가 의미하는 건 아까 전에 윤석열 정부 잘할 것이다 39%였잖아요. 그것보다 높다는 데 위안을 삼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그래픽도 보여주시면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그렇습니다.

당선인 뜻대로 취임과 동시에 이전해야가 24.3. 용산으로 이전은 하되 시기는 좀 조절해야 돼가 23.7%입니다. 그러니까 저것을 더해 보면 찬성 여론이 조금은 높아지거든요.

조금은 순차적으로 이전을 한다면 찬성할 수 있다는 응답이 조금 많아지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저것보다 초기에 했던 여론조사는 반대가 더 높았어요.

거의 60%가 되다가 최근에 조금 윤석열 당선자가 이 정도 하겠다면 우리가 좀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순차적으로 시기는 조절해야 여론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걸 소통을 위해서 불통한다, 밀어붙인다는 이미지가 이것 때문에 강해졌고 그래서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 지지도가 낮아진 것도 사실인데 당선인 측이나 전체적으로 보면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때 청계천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청계천도 반대는 많았지만 일단 만들어놓으면 굉장히 좋아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꾸밀 것인지까지 이렇게 안까지 내놔서 이걸 하겠다는 거고 나오면 결국 좋아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좀 더 의견 수렴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집무실을 이전하는 이슈가 길게 이어지면서 피로도가 쌓인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천하람]
맞습니다. 피로도가 사실 극에 달해 있었는데 그나마 조금 완화된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도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도 물론 따져볼 건 따져봐야 되겠지만 협조하겠다는 태도로 오고 하면서 최근에 그나마 피로도가 낮춰져 있는 것 같고요. 지금 그래서 인수위가 해야 되는 것은 국민들께서 집무실 이전 말고 인수위가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할 거리를 던져줘야 됩니다. 우리 언론에서도 사실 좀 지겹잖아요.

결국 인수위의 역할이라는 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비전이나 아젠다를 내야지만 오히려 이 이슈가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잊히는 게 저는 그게 인수위의 최고 이득인 방향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잘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앞으로 제시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군요.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두 분이었습니다.

YTN 김정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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