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김동연 "尹-安 단일화? 선거 유불리 위한 이합집산, 우리와 다르다"

[출발] 김동연 "尹-安 단일화? 선거 유불리 위한 이합집산, 우리와 다르다"

2022.03.03.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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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김동연 "尹-安 단일화? 선거 유불리 위한 이합집산, 우리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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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3월 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대선후보직을 내려놓으며 한 말인데요. 후보직 사퇴가 정치적 야합이 아닌 기득권 깨기의 일환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연 대표 직접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이하 김동연):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지난해 8월이었죠. 대선 출마하신 거가.

◆ 김동연: 8월 말이고 9월 8일 날 정식 출마선언 했습니다.

◇ 황보선: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이렇게 선언하셨는데 어제 이재명 후보와 사실상의 단일화 선언하신 건데요. 결정하시기까지 고민이 깊으셨죠.

◆ 김동연: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새로운물결 당도 있고 그렇지만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서 사선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기득권을 깨고 정치교체를 하자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

◇ 황보선: 합당의 형태는 아니고요.

◆ 김동연: 합당은 아닙니다. 저희는 저희 당을 유지할 거고요. 저희가 지금의 양당 구조를 깨자고 나왔기 기득권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깨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지 당을 합치거나 한 몸이 되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큰 결단에 감사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앞서서 이재명 후보와 몇 차례 만나셨죠.

◆ 김동연: 이 후보하고 따로 둘이서 세 차례 만났고 한 번은 저희 캠프로 오셨고요. 한 번은 저희 유세장 와서 만나서 이런 합의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 황보선: 세 차례 만나시면서 어떤 점을 보시고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겁니까.

◆ 김동연: 저는 대선 출마하면서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주장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위해서 정치 기득권, 관료 기득권, 재벌 기득권, 노조 기득권 이런 것을 깨자는 얘기를 하면서 첫 번째로 정치개혁과 정치 교체를 주장했거든요. 이것이 대선판의 아젠다가 된 것 같고 그와 같은 것에 대해서 이 후보가 세 차례 만나면서 진정성을 보여줬고 또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고 중간에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당내 절차를 거쳐서 그걸 확인을 해 줬습니다. 그런 것을 보고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보고 이와 같은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황보선: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도 만나지 않으셨어요.

◆ 김동연: 윤 후보와는 그쪽에서 얘기를 하는 바람에 만나지는 게 알게 됐습니다만 한 차례 만났고 윤 후보께서도 같이 했으면 하는 의사표시를 하셨고 하지만 저희가 주장하는 가치와 철학에 대해서는 관심과 이익이 떨어지셨어요. 세의 유불리에 따라서 뭉치고 이합집산하는 것에는 원래부터 관심이 없었고요.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의 실현, 시대정신에 맞는 대한민국 변화 측면에서는 이 후보가 훨씬 적극적이고 진정성을 보이고 실천 의지를 보였다. 저희는 판단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와는 그럼 한 번 만나신 거고요. 만나신 건.

◆ 김동연: 따로 둘이 만나기는 한 차례 만나 뵙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세 번 만나셨으니까 더 정성을 많이 들이셔서 결정하신건가요.

◆ 김동연: 정성이라기보다도 만난 횟수가 중요하겠습니까. 저희가 생각하는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 그리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확인이 필요했고요. 저희는 지금 대선 판에서 서로 뭉쳐서 표 좀 더 얻고 덜 얻고 이런 차원을 떠나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득권 깨기라고 하는 시대정신을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정치교체 단순한 묻지마 정권 교체나 닥치고 정권 연장 이런 차원이 아니라 정치개혁,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선판에 이렇게 이슈화 된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요. 이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실천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또 뜻을 같이 했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김동연 후보님 마음을 얻지 못해서 결국은 간밤에 나온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이쪽으로 매달린 거 아닐까요.

◆ 김동연: 제 마음을 얻고 안 얻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첫 번째로는 이것이 시스템 개혁의 문제거든요. 후보들 간에 그냥 이합집산해서 선거에 유리하게 끌고 가서 정권을 선거에 이기든 바뀌는 게 없습니다. 저희는 합의문에서도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과 승자 독식 구조인 양당 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간다든지 하는 시스템 개혁을 얘기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저희는 기득권을 깨자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기득권을 깨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안 후보와 윤 후보 단일화는 저도 아침에 조금 전에 봤습니다만 이것은 결국은 다시 기득권으로 들어가는 모양의 단일화 내지는 합당 또 시스템 자체의 개혁이라기보다는 결국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위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미래를 위한 게 아니라 어쨌든 이번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다.

◆ 김동연: 저한테는 그렇게 보이네요. 왜냐하면 저와 이재명 후보가 합의문에서 발표한 것처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깨기 위한 개헌을 저희는 주장했어요. 특히 개헌을 위해서 차기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선거를 같이 하자는 정도로까지 의지를 보였거든요. 또한 지금의 강고한 양당 구조를 깨는 여러 가지 정치개혁에 대해서 선거제도 개혁이라든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같은 제도 개혁을 첫 번째 두 번째로 내세웠거든요. 이것은 선거 이전에 대한민국의 정치 제도를 바꾸지 않고서는 경제, 사회, 교육의 문제 해결을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문제의 인식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분명한 실천 의지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께서 합의한 내용 보니까 방금 말씀하신 뼈대로 해서 대통령 임기 1년 단축하고 그리고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선 실시하고 제7공화국 개헌안도 마련하고 책임 총리제 도입하고요.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이렇게 하셨는데 이 중에서 어떤 게 제일 핵심이라고 보십니까.

◆ 김동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핵심은 실천입니다.

◇ 황보선: 실천이다.

◆ 김동연: 개헌 같은 경우는 임기 1년 단축해서 선거하자는 얘기도 했지만 대통령 취임 후 1년 내에 개헌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보자는 얘기를 했고요. 정치개혁 같은 경우는 선거 끝나고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인수위가 구성이 되는데 두 달간 활동을 하게 됩니다. 두 달 동안의 정치 관련된 개혁 법안을 전부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대통령 취임 전에 그와 같은 의지를 국회에 보내는 행동으로 보이자 하는 실천에 가장 방점이 있다. 이것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빠른 시간 계획까지도 내서 실천을 강조한 것이라고 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종인 전 위원장과도 가끔 소통해 오셨습니까.

◆ 김동연: 지난주에도 두 번 뵀습니다.

◇ 황보선: 이분한테서는 어떤 조언을 들으셨는지요.

◆ 김동연: 지난주에 한 번은 영화 시사회에서 우연히 조에서 차를 한 잔 마셨고 한 번은 따로 식사를 한 번 했습니다만 김종인 박사께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시는 분이니까요.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십니다. 이것이 그분이 생각하는 첫 번째 우선순위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 또 양당의 이와 같은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전적으로 공감을 하셨고요. 개헌 내용 중에는 제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신 것도 있고 그런 것도 이번에 합의문에 담았습니다. 예를 들면 삼권 분립을 분명히 하자는 같은 것들이죠. 충분히 지지를 해 주셨고 또 이와 같은 것이 가시화된다면 진영을 떠나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함께 도울 생각이 충분히 있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 황보선: 함께 도우신다는 말씀은 지금 남은 엿새의 선거 기간은 아니고요.

◆ 김동연: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고요. 또 이분이 무슨 그런 자리나 직책에 연연하시는 분이 아니시니까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시겠다. 선거 끝나고 만약에 이런 것이 추진하는 계기가 만들어진다면 나라의 우리 정치의 큰 어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시겠다. 저는 이렇게 이해를 했고 만약에 이것이 가시화된다면 걸 맞는 역할을 요청을 드리면 허락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운동화 다시 묻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쪽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 단일화 때문에 더 단단히 조여 매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동연: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가치와 철학 대한민국 미래, 비전 그리고 이런 것을 달성해서 우선순위에 있게 해야 할 일은 정치 공학도 아니고 이합집산도 아니고 이와 같은 것을 추진하려고 하는 비전과 추진 의지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국민들께 운동화 끈 단단히 매고 다가가겠습니다.

◇ 황보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안 하십니까.

◆ 김동연: 그런 생각 지금 할 겨를도 없고요. 지금은 제가 추구하는 시대정신 저와 우리 새로운 문결 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과 가치를 추구하는 일에 매진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며칠 남은 대선 기간 동안에 이와 같은 소식 같이 해 준 이재명 후보 적극 지지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온 힘을 받쳐서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동연: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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