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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31일 양자 토론' 잠정 합의...설 밥상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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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전예현 / 시사평론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못 잡으면 끝장이다. 설 연휴 민심의 최대 변수가 될 대선후보 TV토론,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일단 설 전날 이재명 그리고 윤석열 두 후보만의 토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대선후보들의 움직임 그리고 향후 민심 향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전예현 시사평론가 또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들어 설 민심, 설 민심 해서 한번 생각을 해 봤는데 역대 대선은 주로 12월에 있었고요. 19대는 좀 달랐습니다마는 그렇다 보니 추석 지나서 한 두 달 있다가 대선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금 설 민심, 설이 2월 초니까 딱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최대 명절이 버티고 있는 그런 대선이에요.

[이종훈]
굉장히 이례적이죠. 그래서 설 밥상 민심이 더욱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그런 대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에 제7대 대선이 4월달에 치러진 적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때 비교적 설 하고 근접했던 적이 있기는 있는데 그건 굉장히 예외적인 그런 경우다. 이번 대선 역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그래서 후보들도 더욱더 분주하고 그래서 이번 설 민심을 최대 분수령, 이렇게 꼽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설 연휴를 앞둔 직전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일단은 양강후보가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35%, 윤석열 후보 35%, 심상정 후보 4%, 안철수 후보 15%. 전 평론가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예현]
이제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인 것 같습니다. 정말 양강이 팽팽하다고 보는데 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일단 지지층이 거의 결집한 형태로 가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고요. 다만 안철수 후보가 17%까지 갔다가 15% 정도로 조금 떨어졌는데 아마 이런 지지층의 결집이 제3 후보에게는 득보다는 조금 감소 요인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신호로 아직은 작지만 볼 수 있겠고요. 또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지금 그렇게 높은 득표율은 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가 세대분석에서 다시 말씀드릴 텐데요. 20대에서의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12%입니다. 그러니까 MZ세대의 동향은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종훈]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 편차가 좀 심해요. 그래서 뭘 기준으로 봤는지 분석을 해야 정확한, 말씀드리기도 좀 모호한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한국갤럽 같은 경우에는 계속 정례조사를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것을 우리가 염두해서 보면 될 것 같고. 윤석열 후보가 소폭이지만 지지율이 상승을 했고. 공교롭게도 또 그만큼, 2%포인트가 또 안철수 후보가 빠졌어요.

그래서 최근에도 그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한동안 윤석열 후보의 여러 가지 악재가 불거지면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갔던 표심이 조금 되돌아오고 있는 그런 모습은 확인이 된다.

그래서 사실은 안철수 후보 측은 굉장히 부인하고 싶겠으나 최근의 지지율 상승은 다분히 반사적인 이익이 있었던 측면이 있는 거고요. 여기서 더 지지율을 높이려면 뭔가를 정말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니까 양강후보 이상으로 이슈나 정책면에서 압도할 수 있는 뭔가가 좀 필요한 그런 시점이고요.

하여튼 35%라고 한다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진보, 보수의 핵심 지지층들이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양쪽 다 35%는 기본으로 되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여론조사만을 우리가 놓고 얘기하자면 여전히 중도층 같은 경우에는, 부동층 같은 경우에는 아직 표심의 향방을 확실하게 결심을 안 한 단계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연령별로 잠깐 볼까요. 일단 이재명 후보는 30대에서 우리가 주로 2030 이렇게 분류를 했었는데 이번 조사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3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고 20대의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전예현]
20대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여권에 뿔났다. 이것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11%로 나오는데 그렇다고 진보, 보수만으로 나누기 어려운 것이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12%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고요.

윤석열 후보가 31%, 안철수 후보가 21%고요. 의견 유보가 21%로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20대는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여권에 화가 난 20대층이 아직은 그래도 다른 층에 비해서는 탐색기를 갖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고요. 30대의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38%고 윤석열 후보가 27%입니다.

저는 이걸 어떻게 해석하느냐면 사실 30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의 공과 과를 다 본 세대이잖아요. 그래서 현 여권에 대해서 화가 나서 제1야당 후보에 대해서 관심이 물론 있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으로 몰아주기에는 아직은 마음이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그동안 개혁을 외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평론가님은요?

[이종훈]
20대는 역시 이대남 표심하고 이대녀 표심이 조금 나뉘는 것 같아요. 20대 남성들은 역시 윤석열 후보 지지가 많은 것 같고. 그다음에 20대 여성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니고 심상정 후보를 오히려 지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다른 여론조사 기관 결과를 봐도 20대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정의당 지지가 좀 많은 그런 상황이거든요.

[앵커]
오히려 20대 여성 표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정의당에 조금 뺏긴 측면이 있네요.

[이종훈]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 20대 여성 표심이라도 가져와야 되는 건데 그걸 못 가져오고 있는거고 20대 남성 표심은 분명히 못 가져오는 게 확인이 여기서도 되는 거다.

[앵커]
그러고 보니 안철수 후보도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20대 표심이 지금 30대 표심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두 후보, 그러니까 중도, 보수 다 합쳐서 보면 반반으로 나뉘어 있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거죠.

[앵커]
반반이라고 하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말씀하시는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역시 제가 보건대는 윤석열 후보로 워낙 초기에 갔다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다시 이동을 한. 그런데 그중 일부가 최근 들어서 다시 또 윤석열 후보 쪽으로 돌고 있는 그런 전반적인 흐름을 지금 읽을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예현]
그런데 제가 한마디 붙이고 싶은데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보통 비교할 때 여성에 대해서 비호감도가 높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표현을 쓰기 조금 애매한 수치가 나왔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여성에서의 지지가 34, 윤석열 후보가 32입니다. 그래서 소폭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는데. 다만 어느 후보가 더 여성층에서 압도적으로 높다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숫자가 나왔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대선을 앞두고 설 연휴가 버티고 있다고 했는데 또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토론 문제가 계속 오락가락하면서 이게 어떻게 되는 것인가 또 연일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같은 경우는 일단 선 양자, 후 다자토론으로 가닥을 잡았거든요. 후보들 얘기를 먼저 듣고 나서 이 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양자토론이라도 저는 언제든지 어떤 주제든지 저는 수용한다…. 우리 국민께서 후보들 간의 역량과 자질 그리고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 연말부터 여러 차례 제안. 여러 차례 양자 토론했으면 하는 바람. 질문할 것도 많고.]

[앵커]
그러니까 일단 선 양자, 후 사자토론을 고수했던 국민의힘 입장을 민주당이 받아준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한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건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전해 드릴 텐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번 토론에 대한 결정.

[전예현]
저는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서 유권자 입장에서 법정 토론이 3회가 예정되어 있고. 그러면 도대체 몇 번의 토론을 보고 유권자들이 판단하라는 건지 빨리 실무협상 마무리됐으면 하고요.

두 번째로 지상파 3사 TV토론 양자토론 안 된다고 한 취지를 살펴봐야겠죠.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라는 것이고. 무엇보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거나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국민이 아닌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진보당이라든가 제3지대에서 제기할 수 있는 양당정치의 문제점이라든가 또는 노동에서의 특화된 정책 국민들이 알고 싶어할 겁니다. 그런 면을 빼고 너무 양자토론으로 가는 것이 과연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참고로 국민의힘의 이용호 의원이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양자TV토론 계속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옹졸하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 국민의힘이 듣고 입장을 바꾸면 어떻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양자토론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TV 공동 중계가 아니고 방송사가 주최하는 방식이 아니고 양측이 진행하는 개별적인 행사거든요. 더불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지금 보니까 전체적으로 그동안 서로 계속 공방들이 있지 않았어요? 이쪽에서 제안하면 저쪽에서 약간 지연시키기도 하고 서로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건데. 각자 어떻게 보면 자기에게 유리한 판으로 이 토론회를 끌고 가고 싶은 거죠. 윤석열 후보가 그러면 왜 다자보다는 양자토론에 집중을 하려고 할까. 처음부터 양자토론 제안할 때 이야기를 했어요. 대장동 이슈를 가지고 하자. 그래서 대장동 이슈만큼은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럼 앞서 윤석열 후보가 질문할 것도 많고라는 건 아마 대장동 의혹 같은 걸 얘기하는 걸까요?

[이종훈]
처음에 양자토론을 민주당이 제안할 때 그 얘기를 이미 했거든요. 그래서 대장동 토론회로 아예 하자라고 이야기도 했었고. 그래서 그 부분은 본인이 과거 수사 경험도 있고 하니까 또 그런 거하고 연관도 많이 돼 있고. 대장동 이슈만큼은 내가 확실히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생각을 지금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그런 상황인 거고요. 이재명 후보는 워낙 본인은 토론회에 자신 있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양자도 괜찮고 4자도 괜찮고 지금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한때 살짝 망설이기는 했었죠, 민주당 쪽에서. 양자토론 제안 처음 국민의힘에서 했을 때 살짝 뒤로 뺐어요.

그러면 그때 왜 그랬는가? 그때도 역시 자칫 판 자체가 저쪽 홈그라운드가 될까 봐 그걸 걱정한 거죠. 그래서 이슈 부분도 조율해야 할 것 같고 대장동 이슈로만 해서는 곤란하니까. 또는 본인이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싶은 이슈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쪽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시간을 그때 끌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지금 그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은 매우 짜증난다, 한마디로. 그리고 이번에 사법부에서도 그 부분을 언급하기는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알권리는 언제 보장할래, 이런 얘기죠. 그러니까 이건 모든 후보 공히 다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벌써 토론이 이뤄졌어도 여러 번 토론이 이루어졌어야 한다라고 저는 보고요.

양자토론도 하고 다자토론도 하고 벌써 몇 차례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굉장히 때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런데 그조차도 서로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애쓰는 그런 힘겨루기만 눈에 띄어서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 이렇게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사실 뉴스 속에 토론이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등장했지만 한 번도 토론은 본 적이 없고. 그런데도 토론에 대한 피로감은 높아진 그런 상황인데 앞서 평론가님께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 얘기하셨습니다마는 일단 두 당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양당의 담합행위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앞서 평론가님께서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 속내가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기 위한 속내가 있을 것이다, 양자토론에 대한 어떤 의지가 이렇게 해석하셨거든요. 일각에서는 가상연습도 하고 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기도 하고요. 양자토론에서 서로 어떤 전략을 짜고 있을까요?

[전예현]
윤석열 후보가 그런데 대장동 의혹을 하는 건 저는 양날의 칼과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장동 의혹은 사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든가 대변인단이라든가 또 이외의 장외에서 계속 설전을 펼치고 있는 부분인데 실체 규명을 과연 토론회에서 할 수 있을까가 의문입니다.

만약 토론회에서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이것만 제시를 한다면 국민들이 좀 짜증이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걸 보려고 우리가 이렇게 토론회를 기다렸나 이런 말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아마 이재명 후보 측은 그 이슈보다는 또 기타 그동안 가족 리스크보다는 본인의 행정적인 능력, 경제 이슈, 미래 이런 쪽으로 많이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들어서 다시 소상공인 정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 상황이 정말 어려운데 경제를 제대로 이끌 후보가 누구냐, 검증된 후보가 누구냐를 중심으로 이슈를 끌고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일단 양자토론은 어느 정도 가닥이 나왔고 4자토론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어떤 토론회 주제라든지 사회자, 진행자 어떻게 선정하는지 이런 것들이 남아 있는데 난관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종훈]
가장 핵심은 역시 토론 주제가 될 것 같아요. 사실은 주제를 사전에 정해도 그대로 진행되지도 않습니다. 후보자들이 보통 우리가 TV토론 많이 봤지만 자기 하고 싶은 얘기 위주로 계속해요.
질문하고 상관없이도 계속하거든요. 또 솔직히 선거 전략가들이 옆에서 그렇게 코치를 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한정된 시간 동안에 당신이 준비한 얘기를 최대한 가서 하고 와라. 이렇게 사실은 또 코치를 해요. 그래서 그렇게 전개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역시 윤석열 후보는 이번에 양자토론이 벌어지게 되면 대장동 이슈를 아마 집중적으로 제기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저는 그 전략이 그렇게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네거티브전을 펼치는 건 상당히 위험부담이 따라요. 그동안에 우리가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사실은 사실은 국민들이 뭘 원할까를 생각해야 되는데 지금 원하는 건 그동안 비전이라든가 공약 부분에 대해서 별로 언론도 다루지 않았고 후보자들도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발표를 많이 안 했고.

최근에 와서 어떻게 보면 몰아치기로 발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그걸 더 알고 싶을 거다라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준비된 정도 수준이라도 갖고 나와서 국민들에게 그거를 이해시키고 상대 후보하고 비교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저는 훨씬 더 유리한 전략이 될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마 이재명 후보는 최근에 네거티브전 이제 안 하겠다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 그랬으면 아마 이재명 후보 측도 기승전 김건희로 갔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는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것보다는 역시 지난번 경선 때도 썼던 프레임인데 상대방은 무능하고 나는 유능하다. 그래서 아마 윤석열 후보가 국정에 대해서 깊이 있게 잘 모른다고 하는 걸 집중 부각시키는 아마 그런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토론은 또 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또 한번 어떻게 진행이 될지. 이 질문만 좀 드릴게요. 일단 정의당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이마저도 불참한다면, 좀 불신을 나타내고 있거든요. 3명이라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예현]
사실 정의당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이 너무너무 중요한 시기이고 아마 이 토론이 계속 소위 말해서 패싱된다면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절실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제가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같이 해야 한다는 건 그런 겁니다. 예를 들면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다루고 싶지 않은 민감한 주제들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미투 관련한 거. 민주당은 과거에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가 애매하실 것이고 아마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미투 관련 발언 때문에 이 주제를 안 다루려고 할 텐데 안 다룰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심상정 후보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 문제제기를 하면서 후보들의 어떤 생각을 정확하게 들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또 예를 들면 기후변화 문제, 이거 보수, 진보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다 같이 토론해야 하는 문제인데 이 역시 여야의 거대 양당 후보가 공방을 벌일 때 과연 부각이 될까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치개혁 문제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양당 정치 바깥에 있는 후보들 이런 문제제기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다양하게 알 수 있는 차원에서 이런 4자토론이 필요하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설 민심잡기 경쟁으로 넘어갈 텐데 시간관계상 묶어서 질문을 드릴게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하면서 안보에 방점을 찍었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하겠다라면서 경제 이슈 선점에 나서고 있거든요. 두 후보의 설 연휴 직전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훈]
이재명 후보는 역시 우향우 행보를 하는 거죠. 그래서 중도 표심을 얻지 않으면 지금 35% 박스권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했다시피 35%라고 하는 것은 이쪽의, 진보 지지층 중에 핵심 지지층들은 다 똘똘 뭉쳐있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서 더 나가려면 역시 중도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건데 그게 별로 그동안에 내놓은 공약들이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뭔가 하여튼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보고. 최근 또 북한이 연속적으로 도발 행위도 했기 때문에 안보에서도 진보가 잘한다 이것을 보여주는 그런 행보를 기획을 한 것 같고. 윤석열 후보는 역시 TV토론 관련해서도 우리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게 가장 본인의 취약점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것과 관련한 비판도 많고. 특히 경제 너무 모르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이 꽤 있었어요, 경제를 얘기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아마 뭔가 새롭게 거시비전을 내놓을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고. 사실 100만 디지털 인재 공약은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때 내놓은 공약이고 본인이 이걸 차용해 쓰겠다라고 얘기했죠, 그때 경선 통과 이후에. 역시 가져다 쓰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전예현]
디지털 양성은 이재명 후보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딱히 차별화된다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앵커]
최근 그렇게 정책들이 겹치기는 합니다.

[전예현]
많은 부분들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북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지율을 상대적으로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에 아마 집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대구 경북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가 56%밖에 가져오지 못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14%로 낮기는 하지만 그쪽 지역에 연고가 있다라는 점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조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아마 캠프에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저는 역시나 경제 분야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공을 들일 거라고 봅니다.

소상공인 지원책에 대해서 굉장히 그동안 강하게 주장을 하고 심지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부분도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민주당의 쇄신 부분은 많이 짚어봤는데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도 정치 쇄신안을 밝혔습니다. 무공천 쇄신을 띄운 건데 맞불 성격이라고 봐야 될까요? 내용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훈]
그렇죠. 저쪽은 책임정치 안 하지만 우리는 책임정치 한다. 그걸 대비시켜서 보여주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물론 이번에 민주당이 보궐선거 때 무공천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진정성이 없다라고 지금 많이 지적이 나와요.

왜냐하면 지난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는 당헌당규까지 바꿔서 급히 결국 내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랬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사실은 무공천 한다라고 약속은 했지만 그걸 그렇게 진정성 있게 바라보지 않는 겁니다, 일반 국민들도. 이게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반면교사가 된 거죠. 우리는 확실하게 책임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런 관점에서 무공천을 결정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니까 아예 차라리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겠다는 분들이 속출하고 있는 거죠.

[앵커]
대표적으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렇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 당에서 상당히 그래도 당 지도부에 속해 있는 인사인데 그런 인사가 그런 행보를 보이게 되니까 국민의힘도 진정성 없기는 마찬가지네. 국민들이 그렇게 보고 있는 상황이 결과적으로 돼버린 그런 국면입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대구 중남구 같은 경우 앞으로 무소속이 난립하는 거 아니냐라는 전망도 있고 또 더불어 지금 서초갑 같은 경우는 공천을 유지하기로 가닥히 잡혔거든요. 포함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예현]
물론 과거에 공천을 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뒤집은 것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그래도 이번 같은 경우에는 송영길 대표가 직접 나서서 판을 정리한 모양새라는 게 조금 차이점이 있고요. 국민의힘은 맞불을 놓은 것이 아니라 지금 실책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이유가 무공천 결정까지는 그래도 고심 끝에 내놨는데 평론가님도 말씀해 주셨듯이 평당원도 아닌 최고위원이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것이 참 지도부를 난감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이준석 대표도 산처럼 무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데 이 부분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좀 많이 비판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나아가서는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국민의힘이 지금 내놓고 있는 무공천 방침 자체를 약간 희화화 시킬 수 있는 그런 잔재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각각 1분씩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여론조사도 짚어보고 또 토론을 둘러싼 공방도 짚어본 건 마지막 이 질문을 드리기 위한 게 아닌가 싶은데 대선 D-40일입니다. 설 연휴 직후 민심 향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훈]
이번 설 연휴가 개개 국민들에게는 최종 결정을 내리는 아마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설 연휴 때 되면 가족들이 모이고 또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정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술자리에 꼭 마지막에는 정치 얘기가 나오기 마련이고.

[앵커]
그걸 준비해서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종훈]
그런데 그러다가 또 싸우기도 하고 집안에서 분란 요인이 되기도 하고. 제가 보니까 세대 간에도 서로 생각이 다르고 그래서 부자지간에도 그것 때문에 명절 끝나고 나서 대화도 안 하고 그런 것도 제가 본 적이 있는데 아마 이번 설 연휴 때 혹시 만나는 기회가 되면 서로 다 너는 누가 더 좋으냐 이렇게 하면서 탐색전도 벌여가면서 서로 토의를 해서 대략 이 설 연휴가 지나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사실은 31일 TV토론에 후보들도 굉장히 더 집중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예현]
TV토론 보고 마지막 결정하겠다라는 응답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오니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이제 네거티브 공방 정말 지겹습니다. 간만에 정말 두 후보가 같이 토론한다고 하니까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 좀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도록 좋은 토론회 펼쳤으면 합니다.

[앵커]
그리고 YTN은 설 연휴 기간에도 대선정국 주요 뉴스로 다룰 예정이고 또 이렇게 평론가분들과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니 YTN과 함께 대선정국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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