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5...지지율 혼전 속 공약 경쟁 치열

대선 D-45...지지율 혼전 속 공약 경쟁 치열

2022.01.23.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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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45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각종 공약과 정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규모 주택 공급에서부터 육아 부모의 재택근무 보장까지 다양한 공약들이 나왔는데요.

설 연휴를 앞둔 대선 판세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이를 포함한 정치권 소식, 정리해보죠.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 이제 한달 반 남았는데요. 후보들의 공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동산 공급을 크게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특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거듭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 걱정 없는 삶을 만드는 것은 정치의 책임인데도 주거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고통을 안겨드렸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앵커]
이 후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현 정부와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배종호]
일단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수도권 표심을 잡아야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유는 전체 국민 유권자의 50%가 지금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도권 민심을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결국 부동산 해법을 제시하는 거다. 이렇게 본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 가운데 하나가 부동산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확실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해법을 제시해야만이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방금 인터뷰를 통해서 보셨지만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다.

그리고 국민들께 사과를 드린다면서 일종의 공급 폭탄의 공약을 내놨어요. 기존의 250만 호 공급. 윤석열 후보도 2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똑같이 내놨는데 굉장히 많은 물량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61만 호를 더해서 311만 호를 공급하겠다라는 그런 공약을 내놨단 말이에요. 지금 이건 한마디로 얘기하면 역시 가장 중요한 부동산 폭등의 원인이 공급 물량 부족이니까 확실하게 공급을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정부하고의 정책 차별화 플러스 윤석열 후보하고의 정책 차별화를 하겠다는 그런 의도가 담긴 것 같고요. 역시 중요한 건 실현 가능성이죠. 그리고 국민 유권자들이 이런 정책 공약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앞으로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결정짓는 요인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배 교수님께서 실현 가능성 말씀해 주셨는데 평론가님께서는 실효성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사실 어느 정도 짐작은 했습니다. 이미 250만 호를 발표를 했고 그것보다 얼마나 더 사실 발표할 거냐, 그게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언제나 250만 호때부터 계속 물어봤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할 건가. 그런데 이번에는 어디에 어떻게 할 건가가 좀 나왔어요. 중요한 건 새롭지 않다는 거죠. 용산이라든지 또는 김포 부근. 이 부분들은 사실 아직도 먼 거예요. 용산공원 같은 경우에는 203년도에나 완전히 평택 이전이 돼서 공사가 시작되는 곳이고. 김포만 하더라도 지금 송영길 대표가 김포공항을 이전하자라고 주장을 했다가 수도권 의원들이 굉장히 반대를 특히 서울 의원들이 반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김포공항 이전은 아닌데 주변만 하자, 이렇게 된 겁니다. 하지만 김포공항 주변의 주민들과 지자체도 굉장히 반대하는 문제예요. 들여다 보면 사실상 걸림돌이 굉장히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1호선 지하화도 그렇고 계속 이야기만 나왔지만 사실 굉장히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잠재돼 있다가 다시 얘기를 하셨고. 당장 그 수를 많이 한다, 공급 물량을 많이 발표해서 부동산값을 잡겠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러나 꼼꼼히 정말 각각의 오늘 발표하신 것들을 들여다 봤을 때 새롭게 다가갈 수 있고 이건 실현 가능하다는 게 얼마나 있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죠.

[앵커]
공약을 구체적으로 보면 311만 호 가운데 수도권에 258만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인데요. 그러니까 수도권에 집중하겠다는 얘기죠.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지역균형발전에는 배치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고 있던데요.

[배종호]
그런 지적도 할 수 있지만 지금 수도권의 주택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현실에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수도권의 공급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도권의 집값이 폭등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수도권 집값이 폭등하면서 전국의 집값이 폭등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집중된 공급물량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제가 볼 때는 당면한 현안이다, 이렇게 보고요. 실제로 보면 자가 보유를 보면 지방 같은 경우에는 61%. 그러나 수도권은 53%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주택 보급이 더 필요하다, 수도권이. 이런 구체적인 통계가 나오고요.

그리고 수도권의 공급물량을 확실하게 공급하지 않고는 부동산 폭등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고.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동시에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을 어떻게 할 거냐라는 숙제가 남아 있는데요. 이 문제는 민주당이 줄기차게 국민의힘보다는 더 실제로 우위에 있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부분이 있어요. 아시겠지만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행정수도 이전, 충청권으로. 이 공약을 내세워서 당선이 됐고 실제로 계속해서 추진 노력을 했지만 이명박 서울시장 때 강력하게 반대하는 그런 상황 그리고 계속해서 이 부분이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토균형발전에 의한 메가 공약도 내놨어요. 구체적으로 현재 수도권 1극 체제로 돼 있는 것을 5극 3특 그러니까 5개 특별권역 플러스 3개 특별자치행정구역 이런 5극 3특 체제를 내놨는데 결국은 이 문제는 수도권 균형발전 플러스 공급물량을 함께 병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 정책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약도 살펴볼까요. 윤 후보는 오늘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가운데 하나를 택해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국민 공약이라고 하는데요. 관련 발언을 잠깐 듣고 오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정부와 국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정책의 수립과 집행, 또 거기서 생겨나는 여러 제언을 받아서 다시 또 정책이 만들어지는 쌍방향 소통의 순환과정을 이뤄가면서 정부가 작동할 것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공약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윤석열 후보 조금 전 들으신 것처럼 국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는데요. 이 같은 전략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나요?

[이종근]
사실 저는 이건 진영을 떠나서 상당히 유의미한 실현가라고 생각해요. 주민참여예산제도라고 있습니다. 이게 브라질에서부터 시작해서 미국이라든지 또는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미국의 한 주에서는 전체적인 예산의 정책 중에 약 한 30% 정도를 아예 주민들이 정책을 내놔라 해서 주민들이 결정하게 하고 예산에 아예 반영하는 그런 제도가 있거든요. 그러면 정부는 아까 플랫폼 말씀하셨지만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요구되는 정책들을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지금 1500개의 제안이 들어왔는데 그중에 4개의 제안이 있습니다.

정치관행상 이게 어떻게 대통령 공약이냐. 굉장히 미세한 부분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들을 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 이념의 시대라든지 또는 큰 아젠다의 시대가 아닌 것 같아요. 앵커님도 아시다시피 굉장히 미세한 그런데 생활밀착형 그런 공약들로 경쟁하지 않습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들이 그걸 요구하는 거거든요. 내가 이념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한테 정말 직접적으로 바뀌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을 되묻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도리어 거기에 반응하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이 얼마큼 크고 얼마큼 이게 직접적이다, 이걸 떠나서 형식 자체는 굉장히 중요한 도입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자체가 좀 더 활성화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또 정부에서도 훨씬 더 정책과 관련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디지털로 마련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배 교수님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체적인 공약들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이 제안한 1500여 개 공약 가운데 이제 캠프에서 4개 공약을 택했습니다. 그 내용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내놓은 4개 공약입니다. 먼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 부모 육아 재택을 보장하겠다, 이런 공약이 보이고요. 오토바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겠다. 또 QR코드 등을 활용해서 건강보험 가입자의 명의 도용을 막겠다. 마지막으로 소방공무원 사기 충전 패키지라는 이름의 공약도 포함됐습니다. 배 교수님, 이 국민 공약들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배종호]
그러니까 아까 평론가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전형적인 생활밀착형 그런 공약을 내놨다고 봐야 되겠어요. 이런 생활밀착형 공약 제시는 윤석열 후보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도 굉장히 앞다퉈 하고 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보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그래서 그 공약을 51개나 내놨고 이재명 후보에 맞서서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심쿵 약속 해서 17개를 내놨어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면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한 굉장히 불신이 높은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정치의 효능감을 높이겠다. 생활밀착형 공약을 통해서 국민 유권자들에게 피부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겠다는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굉장히 진영 대결을 하다 보니까 1% 내지는 2%포인트의 박빙의 승부로 가는데 그렇게 되면 중도 무당층 표심의 향방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생활밀착형 공약을 계속해서 던지면 정당이라든지 정파의 컬러가 굉장히 희석되기 때문에 중도 무당층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길이 넓어지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서로 앞다퉈서 제시를 하다 보니까 이게 포퓰리즘으로 흐를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실현 가능성 문제예요. 그리고 이 부분도 과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관련해서 과거에는 매니페스토라고 해서 구체적인 실현방법이라든지 계획이라든지 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증이 있었는데 앞으로 시민단체라든지 언론에서 이렇게 던지기만 하는 공약 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계획과 그리고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도 실현 가능성 이야기가 또 나오는데요. 앞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발표한 4개 국민 공약,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는 어떻다고 보세요?

[이종근]
사실 지난번에 건보료 논쟁이 있었잖아요. 한쪽에서는 탈모와 관련된 것, 한쪽에서는 당뇨와 관련된 것. 서로 응대하면서 했는데 그거보다는 훨씬 실현 가능성이 높죠. 지금 4개의 부분은 재원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이에요. 왜냐하면 하나만 예를 들면 부모 육아와 관련돼서. 육아를 하기 위해서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회사에 지원을 해 주겠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코로나19 이후에 재택근무가 굉장히 활성화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전에는 대면으로만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되고 만나야 되고 했지만 지금은 이미 한 2년 동안... 물론 무조건 대면을 해야만 하는 그런 영업직이라든지 이런 걸 제외한 많은 부분에서 재택근무가 그렇게 비효율적이지 않다는 게 입증됐고 그러다 보면 재원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크게 나오지 않는 것이고요.

또 공약이라는 게 중요한 건 단순히 그 공약을 해서 얼마나 사람들에게 이익이 있나라는 개별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으로 연결돼야 되는데 이 부분은 그렇게 해서 예를 들어서 저출산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가장 기본적인 씨앗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공약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공약들은 굉장히 적은 투자로서 큰 만족을 할 수 있는 그런 공약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배종호]
제가 짧게 첨언을 하면 오토바이 교통안전 강화는 이미 이재명 후보가 선점한 공약의 성격이 강하고요. 그리고 부모 육아 재택 보장과 관련해서 말씀하셨는데 재원 마련은 사실 별도로 하고 실현 가능성은 상당히 궁금해요. 왜냐하면 이걸 보장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 방법으로 부모 육아 재택 보장이 가능할 것인지는 상당히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처럼 후보들이 각종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민심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한번 지지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띄워주시죠. 먼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를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더 떨어져서 30% 초반에 머물렀고요. 윤석열 후보는 소폭 상승해 43.8%를 보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6%로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습니다. 이번에는 서던포스트 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2.5%. 먼저 평론가님, 같은 기간에 치러진 여론조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온 이유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이종근]
일단은 조사 방법에 상당히 일관성이 있어요. 뭐냐면 지금 보시는 이 두 개의 기관에서도 어떤 차이가 있냐면 한쪽은 ARS고 한쪽은 전화면접이거든요. 그런데 전화면접을 하는 기관에서는 주로 이재명 후보가 조금 우위에 있는, 오차범위 안에서일지라도 우위에 있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고 ARS로 하는 여론조사 기관은 거의 다 윤석열 후보가 조금 앞서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여러 가지의 분석이 있을 수가 있겠지만 보수층에서 전화면접으로서 응대하는 것보다는 ARS로 응대하는 것이 훨씬 더 응답률이 높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 조사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나고요.

두 번째는 사실상 이건 너무나 여론조사 기관이 난립해 있다. 기존 4년 전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거의 400개가 넘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거의 매주 하다 보니까 일주일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의 홍수를 만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생각을 할 때 오늘은 앞섰다가 내일은 뒤처진다. 이렇게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그것을 틀리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기관마다 스스로 차별화된 내용을 해야 되지 않나. 모두 다 후보 지지율 가지고 한다고 하면 사실상 그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도라든지 혹은 차별화된 브랜드라든지 이런 것들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니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많이 헷갈려 하실 텐데요. 지금 여론조사 추이, 지지율 추이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배종호]
지금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현재는 초박빙이라고 볼 수밖에 없겠어요. 왜냐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가 하면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있는 이런 상황. 그리고 이런 얘기는 결국은 두 후보 모두 60% 안팎의 높은 비호감이 존재하고 있고 그리고 한 사람은 대장동, 한 사람은 김건희. 이런 결정적인 리스크 때문에 굉장히 여론이 그때그때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여론조사가 출렁거리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실제로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얘기를 하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컨벤션효과 바람을 업고 굉장히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가 보니까 당 내홍하고 그리고 김건희 아내 배우자 리스크 때문에 굉장히 20퍼센트대까지 추락을 했다가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하고의 내홍이 정리가 되면서 또 이대남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다시 올라오는 이런 상황. 그런데 지금 최근에 다시 만난 문제가 뭐냐면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무속 논란이라든지 또는 내가 정권을 잡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권력관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터지면서 아내 리스크가 계속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 여기에다가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최근에 원팀 회동과 관련해서 서로 엄청나게 비방전을 펼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 두 가지 문제는 이전에 회복하기 전에 지지율 급락을 가져왔던 당 내홍문제와 배우자 리스크하고 똑같은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가 앞으로 계속되면 현재 다시 복원되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는 지지율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이종근]
일단 추세선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추세선으로 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오르고 있고 이재명 후보가 내려가고 있다. 왜냐하면 그 직전까지 이재명 후보가 확실하게 앞서는 그런 추세선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교수님 말씀대로 지금은 박빙이다. 박빙이라는 건 그만큼 윤석열 후보가 다시 따라붙고 혹은 조금씩 앞서고, 오차범위 내에서지만.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결정적으로는 이제 4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지층은 완전히 결집한 상황이라고 보여져요.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랑 생각이 좀 다른 게 앞으로 어떤 네거티브가 오더라도 지지하는 층에서는 그건 사실이 아니야, 또는 반대하는 층에서는 그건 사실이야. 이런 게 똑같이 서로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확증편향이 완전히 굳어진 상태. 그래서 나머지 아직 표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네거티브에 얼마큼 반응하느냐라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왜 지금 나섰고 상대보다 어떤 차별화된 지점이 있다를 인식시키는 후보 쪽으로 부동표는 갈 가능성이 크다. 네거티브보다는 포지티브한 정책을 누가 더 많이 내놓느냐의 싸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후보들 지지율뿐만 아니라 정당 지지율도 조사기관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4, 민주당 31.3%로 나왔습니다. 지난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녹취록이 어떻게 보면 정치권 화제의 중심에 있었잖아요.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이 이슈가 후보는 물론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나요?

[배종호]
당연히 미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굉장히 우리가 일종의 하나의 트랜드를 잡기가 어려운 게 사실 후보 지지율이 오르면 정당 지지율도 함께 올라야 되거든요. 그런데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후보 지지율은 올랐는데 정당 지지율은 떨어지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종잡을 수 없고요. 지금 말씀하신 김건희 씨 녹취록 관련해서는 앞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입소스 여론조사 56%, 그리고 이재명 씨 형수욕설 문제와 관련해서 64%. 그래서 이런 부분이 후보는 물론이고 정당 지지율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사실 굉장히 들쑥날쑥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결국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이 임박하면 임박할수록 같이 수렴되는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도 그렇게 전망하시나요?

[이종근]
저는 조금 다른 게 이를테면 형수 녹취록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문제고 김건희 씨 녹취록은 사실 후보 배우자의 문제인데 정당의 지지율과 그러면 영향을 줄 수 있느냐. 조금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후보의 지지율이 직접적인 문제다. 왜냐하면 이 네거티브는 후보의 예를 들어서 정책 검증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러면 정당 지지율이 출렁거리는 이유는 양쪽 다 사실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민주당이 굉장히 일사불란한 것 같으면서 갑작스럽게 정청래 의원의 이핵관 발언이라든지 혹은 몇 가지, 이낙연 전 후보가 다른 표현을 한다든지 또는 친문들이 다시 나서기 시작한다든지 이런 내홍 부분이 갑작스럽게 도드라지고 있거든요. 물론 국민의힘, 아까 말씀하셨던 홍준표 후보와의 문제. 이런 각각의 아직도 일사불란하지 못한 상황들이 정당지지도에서 서로 그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또 하나 기존 선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대선 성격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정권교체의 목소리가 과반으로 많이 높은데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여기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거기에 곧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쳤단 말이죠. 어떻게 보세요?

[배종호]
글쎄요, 그건 본인의 희망사항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말씀하신 대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정권 연장에 비해서 한 10%포인트가 높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정작 후보 지지율을 보면 엎치락뒤치락 지금 초박빙의 혼전인데요. 실제로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심판론이 53, 그리고 정권 연장이 34. 그러니까 19%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박빙의 혼전이니까 그만큼 윤석열 후보가 이런 정권교체 여론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근거가 되거든요. 그러면 그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윤석열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그만큼 가지 못한다라는 것이죠.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왜 정권 교체 여론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느냐.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김건희 씨 또는 장모. 처가 비리 의혹 문제가 상당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본인의 준비 부족 문제도 상당 부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당 내홍을 통해서 나타난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한 그런 후보가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 또 하나는 지금 안철수 후보라는 대체재가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실망감을 보여주면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로 본인의 지지층이 이동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정권교체 여론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평론가님 생각은 어떠세요?

[이종근]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7%까지 최고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져야 돼요. 그러니까 대체재가 돼야 되는데. 특이한 현상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좀 오르고 있으면서 35%대로 찍었는데도 17%로 올랐어요. 그러니까 이건 어떤 의미냐 하면 이전에 윤석열 후보가 35%, 37%대를 찍었을 때 사실은 안철수 후보는 2.0, 3.0이었고 부동층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다시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했을 때 그것이 안철수 후보가 빠지지 않고 계속 올라가고 있는 건 부동층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부동층에서 안철수 후보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치면 이제는 정권교체의 숫자와 유사한 거죠.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이래서 단일화가 돼야 된다라는 단일화 여론과 일치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배종호]
제가 다르게 얘기하고 싶은데요. 부동층의 상당 부분이 안철수 후보에게 옮겨간 건 제가 인정을 하는데 윤석열 후보로부터 등을 돌린 지지층이 상당 부분 안철수 후보에게 옮겨간 건 이미 여론조사로 확인된 부분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포인트는 왜 정권교체 여론은 50% 이상이 넘는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3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느냐라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까와 같은 그런 여러 가지 이유를 말씀드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또 하나의 결과를 볼게요. 지지후보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가 하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배 교수님 이건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배종호]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나타난 것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여당 프리미엄을 얘기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앞으로 집권여당이 지금 이번에 열린민주당과 합당하면서 172석으로 늘어났지만 사실 여권 성향의 무소속까지 합치면 180석 정도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러면 법안을 처리할 수 있고 예산을 처리할 수 있단 말이에요. 지금은 14조 추경 예산을 편성해 놨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더 확대해야 된다. 윤석열 후보가 주장하는 또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35조까지도 충분히 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인데 이런 부분을 집행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거죠.

그러면 대선 전에 예산이 집행되면 아무래도 표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이런 부분. 그리고 현실적으로 지난번에 지방선거 때 압승을 했고 또 총선에서 압승을 함으로 해서 조직면에서 절대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역시 상대적으로 개인 경쟁력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행정 경험이 있고 행정 성과가 있고 또 특히 TV토론이 상당히 변수가 될 텐데 TV토론이 열린다면 역시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정치 초년생인 윤석열 후보보다는 우위에 있지 않겠느냐,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평론가님께도 같은 질문을 드려야겠네요.

[이종근]
오늘은 교수님이랑 저와 생각이 같은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다르냐면 이겁니다. 물론 여당 프리미엄의 실행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겠죠. 그런데 문제는 이거죠. 어차피 당신이 누구를 찍을 거냐. 이건 지지율에 대한 문제인데. 지금 누가 더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문제는 내가 지지하는 것과 조금 다르거든요. 그건 대세가 어느 쪽이냐 이걸 묻고 있는 거고. 그것은 주로 후행성이라고 해서 누가 좀 더 앞서고 있는 게 1~2주가 지속되면 바로 아까 말씀드린 그 질문 그러니까 누가 대세냐에서 그 사람이 대세라고 대답하게 되어 있어요.

즉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약 2주 전쯤에 이재명 후보가 앞섰기 때문에 그게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여당 프리미엄이 아니라는 증명 중의 하나가 2002년도에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가 D-20입니다.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된 다음에 지지율을 물었더니 노무현 후보가 훨씬 높았어요. 43.5에서 이회창 후보가 37%. 지지율에서는 이렇게 앞섰는데 당시에 여당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선 가능성을 물었더니 이회창 후보가 58.2, 그다음에 노무현 후보가 28%였거든요. 즉 당선 가능성은 이회창 후보가 D-20에서 엄청 2배 이상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20일 후에 노무현 후보가 당선이 됐다. 즉 후행성이라는 그런 결과가 이래서 나타난 거다.

[앵커]
앞서 우리가 이야기 나누는 도중에 야권 단일화가 핵심변수 중의 하나라는 얘기가 또 나왔었는데요. 단일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야권 단일화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흥미롭게도 단일화를 한다면 안철수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건 어떻게 또 분석할 수 있을까요?

[배종호]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에 비해서 아무래도 비리 문제에 있어서 훨씬 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도덕성 문제에 있어서. 그리고 과거에는 굉장히 비호감도가 높았지만 최근에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비호감도는 떨어지고 호감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어요. 이런 부분이 반영돼서 이런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최근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안 후보가 지지율 18% 넘지 못하면 단일화 논의하기 힘들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놨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그러니까 15%가 굉장히 마의 마지노선이었잖아요. 왜냐하면 15%가 돼야지만 다시 보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을. 그런데 문제는 15~18%대로 묶여 있으면 참 애매한 거예요. 도리어 단일화 가능성이 높은 건 15% 밑으로 떨어지거나 18% 이상, 20%를 넘어서거나 이런 확실하게 내가 지금 너무 뒤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로써 어쨌든 무언가 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보해야 돼라고 결심을 하거나 20% 이상이 돼서 여론조사로써 내가 이길 수 있다고 했을 때 던질 수가 있는데 가장 애매한 게 15~19, 20 미만까지 거기서 왔다 갔다해버리면 이걸 던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강행할 수도 없고 되게 애매한 상황을 김종인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한말씀만 더 드리면 안철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 중에 우리가 착시현상이 뭐냐 하면 이번 서던포스트에서도 보면 진보가 안철수 56%, 윤석열은 14% 지지하고 또 광주, 전라, 인천, 경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앞서고 있는 그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어요. 60 대 윤 후보는 12. 즉 이게 역선택의 문제가 그래서 얘기가 되는 게 즉 진보라든지 민주당 지지자라든지 이쪽에서 안철수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윤과 안을 물었을 때.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절대적으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다가오는 설 연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TV 양자토론이 이루어질까 하는 것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양당의 횡포라면서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낸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성사가 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배종호]
일단 내일 결과가 나오니까요. 내일 결과가 만약에 인용이 된다면 사실은 양자 TV토론을 할 수 없는 거죠. 기각이 된다면 양자 TV토론의 길이 열리는데 제가 볼 때는 기각이 돼서 양자 TV토론의 길이 열린다고 그래도 과연 설연휴 이전에 TV토론이 열릴까.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는 게 왜냐하면 최근에 윤석열 후보 측의 태도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당초 다 기억하시겠지만 TV토론을 무용론을 윤석열 후보가 강하게 주장을 했어요. 싸움으로 갈 거 아니냐. 그리고 확정적 범죄자하고 무슨 TV토론을 한다는 얘기냐. 이런 입장이었는데. 갑자기 오히려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TV토론 참여하라고 입장을 확 바꿨어요.

그래서 양측의 실무단이 설연휴 이전에 TV토론 하기로 일단 합의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윤석열 후보 측에서 가장 많이 보는 시간대와 날짜를 얘기하면서 31일로 바꾸자고 요구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확정된 게 30일, 31일 이렇게 지금 정리됐는데 당초 지상파 3사 측에서 요구한 날짜는 27일이었어요. 그래서 정말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의지가 있다면 그냥 27일에 했으면 가능할 문제예요. 물론 법원에서 허락할 때만이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계속해서 날짜를 가지고 시간대를 가지고 지금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게 또 사회자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결국은 TV토론을 겉으로는 한다면서도 속으로는 피하기 위한 그런 속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답변 짧게 부탁드릴게요. 만약에 양자 TV토론을 한다면 유권자들이 어떤 부분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을까요?

[이종근]
일단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건 말을 잘하는 사람 이거보다는 훨씬 더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사람. 나를 설득하는 사람을 더 선택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이게 말의 향연이 아니라 이 사람은 일관되게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있구나. 내가 거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봐야지라는 태도라든지 성품이라든지 진정성 이게 훨씬 더 유권자들이 눈여겨볼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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