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 긴급회동 제안..."35조 원대 추경 편성"

이재명, 대선 후보 긴급회동 제안..."35조 원대 추경 편성"

2022.01.21.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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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야 모든 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추경 논의를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 원을 마련하자는 건데요.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정부가 14조 원대 추경안을 확정 짓자마자 깜짝 제안을 내놨습니다.

여야 후보가 모여 추경 확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정부 추경안 발표 이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정부가 부담을 갖지 않게끔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 원을 마련하고, 이번에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여야 모든 대선 후보을 상대로 긴급회동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차기 정부를 감당할 모든 후보가 한 자리에서 뜻을 모아, 우선 예산 35조 원을 신속하게 편성하잔 겁니다.

이 후보가 제안한 35조 원은 국민의힘이 주장한 추경 편성액과 같은 규모인데요.

이 후보는 이를 콕 짚어 국민의힘 제안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전에 50조 원 지원을 얘기하고 뒤로 뺐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지방 일정 중인 윤 후보나 안철수, 심상정 후보 측은 이번 제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는데,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 오후에는 다시 시작한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서울과 경기권을 누빕니다.

먼저 은평구의 한옥마을을 찾아 서울 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이어 '연트럴 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걸으며 청년들을 만납니다.

이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경영자들과 산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내부에선 정청래 의원의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시작된 불교계와의 갈등을 푸는 데 고심이죠.

기미가 어떻습니까?

[기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전국승려대회가 관전 포인트인데요.

이 자리에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이번 갈등을 촉발한 정청래 의원도 직접 찾아가 다시 한 번 사과할 계획입니다.

앞서 조계종은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빗댄 정청래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그동안 정부로부터 소홀한 대접을 받아왔다는 불교계의 불만이 정 의원 발언을 계기로 폭발했다는 분석입니다.

불교계 반발이 커지자 민주당 안팎에서도 정 의원을 향한 거취 압박이 거세졌는데,

정 의원이 이재명 핵심 관계자, 이른바 '이핵관'이 찾아와 탈당을 요구했다고 공개하며 내홍 조짐도 빚어졌습니다.

일단 당 지도부가 나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오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 일정도 살펴보죠,

안철수 후보는 삼성 반도체 현장을 찾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삼성전자 반도체의 본산인 경기 화성 캠퍼스를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현장의 애로도 들었습니다.

안 후보, 이번 대선 1호 공약으로 2등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거듭 강조해온 만큼, 오늘도 반도체 산업 지원 대책을 강조했는데요.

부족한 반도체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특수학교를 세우고, 산업에 대해 국가적인 투자나 세제 혜택을 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대신 설 연휴를 앞두고 선거 전략 구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인데, 칩거에서 돌아온 뒤 존재감 띄우기에 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사태에 반발해 탈당했던 진중권 전 교수가 "심상정으로 가겠다"며 2년 만에 복당 의사를 밝혀 주목됩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향해 1대1, 다자간 연석회의를 제안했는데요.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며, 정치적 계산이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당장 만나자고 했는데,

앞서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두 후보의 양자 토론 움직임에 제동을 건 가운데, 김동연 후보도 발을 맞춘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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