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7시간 통화' 정치권 후폭풍...파장 촉각

'김건희 7시간 통화' 정치권 후폭풍...파장 촉각

2022.01.17.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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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반장Q 시간입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방은 없었다는 국민의힘과 김건희 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짙어졌다는 민주당 사이 공방도 거센데요.

정치권 이슈,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공개된 김건희 씨 녹취록 7시간. 그런데 1부 내용만 공개된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7시간 43분 정도 통화를 했다고 하고요. 서울의소리 측 기자와 김건희 씨가 그렇게 오랫동안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오늘 서울의소리 측의 백은종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 잇달아 출연을 했습니다.

YTN에도 나왔고요. 여기서 어제 공개되지 않았던 것을 한 부분 공개를 했는데 제일 강조했던 것이 김건희 씨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니까 통화 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어떤 얘기를 했냐하면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지 않으려 했다,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죠. 저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통화에는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조국 전 장관도 이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어떻게 보면 당사자라고 할 수도 있잖아요. 조국 전 장관은 트위터에 짧게 남겼습니다. 수사 지휘자 김건희, 이렇게 다소 비판하는 내용의 그런 트위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울의 소리 측에서는 이 발언의 앞뒤 맥락을 다 들었을 것 아니에요. 어떤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서울의 소리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의 업무에 부인 김건희 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 사실상의 검찰총장이 김건희 씨 아니었냐라고 지적하고 있는 거고요.

아니면 적어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리고 또 검찰총장 당시에 김건희 씨가 업무와 관련해서 상의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고요. 그러면서 MBC 보도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많이 빠졌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전체 통화 내용이 7시간 43분 정도인데 중요한 내용이 빠졌기 때문에 앞으로 전체를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하고요.

또 요청하는 언론사가 있다면 제공할 의사가 있다라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에 대해서 김건희 씨나 국민의힘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새로 공개된 내용이 이 내용이고요. 또 한겨레신문 같은 경우에도 녹취록의 전문을 다 입수해서 계속 보도를 하고 있는데 새롭게 나오는 내용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 어제 보도에서도 공식 입장은 2개 정도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하나는 뭐냐 하면 윤석열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한 바는 없다.

그러면서 다만 미투 발언과 관련해서는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송구하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앵커]
일단 방송 보도되고 나서 여야 대선 주자들 입에 관심이 상당히 쏠렸을 것 같은데 먼저 윤석열 후보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윤석열 후보, 사실은 어제도 기자들과 만났거든요. 방송 전에는 따로 언급할 것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조금 전이었죠. 2시 행사 마치고 3시 반쯤에 기자들과 만나서 일문일답을 진행했습니다.

방송 봤냐라고 기자들이 제일 처음에 물었거든요. 그런데 답은 못 봤다고 합니다. 바빠서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얘기했고요.

[앵커]
이재명 지사는 보기는 봤다고 하던데.

[기자]
이재명 지사는 봤습니다라고 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뜻밖에 방송을 보지 않았다고 대답했고요. 여기서 가장 많이 강조한 게 뭐냐 하면 심려 끼친 부분에 대해서 그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또 사적인 대화가 공개된 점은 부적절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또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선거운동 때문에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자기가 이렇게 또 어떤 얘기를 했냐 하면 긴 시간 동안 이렇게 기자와 통화한 것을 보면 이렇게 통화를 오래하면서 무슨 선거운동에 개입을 했겠느냐,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한번 들어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찌 됐든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적인 대화 내용이 이런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글쎄 뭐,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좀 있습니다.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이를테면 제 처가 선거 운동에 많이 관여했다고 하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습니까?]

[기자]
윤석열 후보 이야기를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내용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사과를 했고요. 내용이 공개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사적인 대화가 공개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조금 부적절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보도 과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날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어제 방송 내용을 봤다고 하는데 추가로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방송 전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었는데 이재명 후보도 사실은 김건희 씨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하게 날을 세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청년 간호사 간담회가 있었고 여기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관심이 있어서 보셨습니까 했드니 특유히 직설화법입니다.

당연히 봤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냥 봤다. 그냥 봤을 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 그리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와 민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면서, 그러니까 김건희 씨의 발언이라든지 미투 발언이라든지 그런 부분들, 그리고 또 일자리 마련해주겠다라는 부분들은 거의 100% 부적절한 발언이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발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비판은 피해갔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야 후보들은 말을 상당히 아끼고 있는 모습인데 장외 설전은 뜨거웠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여야 대선후보의 반응과 여야 선대위 반응은 상당히 다릅니다.

[기자]
더 직설적입니다.

[앵커]
여야 선대위는 공방 수준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치고 받는 난타전이 아주 뜨거운 정도인데요. 사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방송 전에는 굉장히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법적으로 가처분 소송도 냈고 일부만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방송이 가능했던 거고요.

그런데 방송 전과 후가 아주 많이 다릅니다. 방송 이후에는 사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은 한 방은 없었던 것 아니냐, 사실 바짝 긴장했었는데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고요.

이준석 대표, 방송 직후에 방송이 끝난 지 10분이 안 됐을 거예요. 7~8분 뒤에 SNS에 짧지 않은 글을 올렸는데 문제 없다, 이 정도라면. 문제없고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민주당은 오히려 왜 본방사수를 독려한 거냐, 이렇게 약간 돌려서 비판하기도 했고요. 민주당 역시 어제 방송 이후에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어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식 논평이 없었던 것은 이미 방송 전에 그렇게 공지를 했습니다. 오늘 방송 이후에 대부분의 정치부 기자들은 방송 이후에 이 방송에 대한 여야 반응이 궁금하고 공식적인 입장과 개별적인 입장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릴 것 같으니까 미리 방송 전에 공식입장을 내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이례적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김건희 씨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비방전, 이걸 네거티브로 보는 입장이 민주당 내에서는 공식 입장은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에서는 가급적이면 말을 삼가왔던 게 사실이고요. 이재명 후보도 조금 전에 말을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거나 김건희 씨를 비판하는 말은 조금 자제해 왔다고 보시는 편이 맞을 겁니다.

[앵커]
앞서 국민의힘 분위기가 방송 전으로 상당히 바뀌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약간 반격 태세에 나서는 것 같은 모습이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 영상으로도 역공에 역공, 반격에 반격, 이런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권영세 본부장 같은 경우에는 오늘 선대위 회의를 주재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정치공작 프레임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죠. 그러니까 불법 녹취가 치밀하게 행해져서 윤리 위반을 넘어서 정치공작에 가깝다. 또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을 해서 후보 배우자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씌웠다.

이렇게. 그리고 또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낙인을 찍어서 정권을 도둑질하려 한다고까지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MBC가 또 다음 주에 2편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하니까요. 민주당의 입장은 뭡니까?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보면 이준석 대표라든지 권영세 본부장 등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한 태도를 문제를 삼고 있어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다시피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의 공보부단장인데 언론인을 매수하려는 발언은 사실 1억 주겠다, 1억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김건희 씨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 발언은 실정법 위반 혐의가 있다.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분명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이준석 대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SNS에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썼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윤석열 후보 선대위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김건희 씨 발언이 문제가 없다, 정치공작으로 보는 이 태도. 이 태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합류가 돼 있다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잖아요. 어떻습니까? 사실 관계가 확인이 된 겁니까?

[기자]
오늘 세계일보 보도였거든요. 건진법사라고 알려진 무속인 전 모 씨라고 해요. 전 모 씨가 최근 당사에 상주를 하면서 일정과 메시지 등을 관리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이 보도가 특히 왜 오늘 관심을 받고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냐 하면 어제 김건희 씨 녹취 가운데 뭐가 있었냐 하면 도사가 등장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도사가 등장하는 과정이 유흥업소 종사 의혹을 부인하면서 본인은 나이트클럽 가기도 싫어 하고 성격도 되게 영적인 사람이다.

차라리 그럴 시간이 있으면 오히려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이야기하는 게 편하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마침 또 오늘 아침에 무속인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또 선대위 입장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이게 어제 그 상황, 도사와 영적인 사람, 이런 김건희 씨의 발언. 그리고 오늘 무속인 관련된 보도가 합쳐졌을 때 또 시너지 효과가 클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반박을 했습니다. 무속인도 아니고 상주하면서 일한 적도 없다. 권영세 본부장도 당시 후보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 마침 또 윤석열 후보가 불교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여기서도 기자들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무속인 맞냐라고 반문한 뒤에 소개받아서 인사한 게 전부다.

그리고 스님으로 알고 있다, 법사로 알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또 직책이나 이런 것은 전혀 맡고 있지 않다라고 부인을 했습니다. 황당한 이야기라고까지 했는데요. 윤석열 후보 녹취가 준비돼 있을 텐데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분이 무속인 맞습니까?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전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은 여기 직책이나 전혀 맡고 계시지도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 소개해준 적은 있다고 하는데 일정, 메시지를 (한다) 뭐 이런 기사를 제가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직책을 맡은 적이 전혀 없다. 그냥 자원봉사자 일부를 소개시켜준 것뿐이다. 그리고 누군가 선대위에 있는 사람이 소개를 해줘서 인사를 나눴을 뿐이다,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속인도 아니라는 거고요.

[앵커]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오늘 김건희 씨 관련된 의혹에는 말을 아꼈는데 이 무속인 관련해서는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습니다. 자기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 그러니까 무당이 등장해서 전쟁도 일어나고 하는데 그렇게 나라 일이 결정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무당, 샤먼이 국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를 했고요. 또 심심해서 점보듯이 누군가에게 혹은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간곡히 말씀드린다, 그렇게 하지 말라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설마 전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제가 영화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습니까. 21세기 현대사회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는 샤먼이 그런 결정을, 또는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심심해서 점 보듯이, 누군가에게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

[기자]
지금 들으셨다시피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 발언한 이재명 후보의 수위와 또 무속과 관련된 것과 관련해서 발언하는 이재명 후보의 비판 수위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요동치는 지지율을 다음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아직 모른다는 건데요. 김건희 씨 녹취록이 지지율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가 궁금한데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김건희 씨, 그러니까 어제 방송이 됐기 때문에 김건희 씨의 녹취 파장이 반영된 여론조사는 나오지 않고 있고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이 김건희 씨의 녹취, 통화 내용이 지지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앵커]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부터 보도가 된다, 관련 내용이. 그리고 일부 내용이 알려지기도 했기 때문에 과연 주말을 거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궁금했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김건희 씨 녹취록이 어디까지 파장을 미칠지 지금 단계에서는 쉽게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정치 평론가들도 그렇고 중도 보수층에서 보기에는 김건희 씨의 통화 내용이 생각보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없었던 것 아니냐, 이런 반응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괜찮다, 이 정도라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부 의혹 같은 경우에는 명확하게 오히려 해명이 되지 않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김건희 리스크, 윤석열 후보에게 있었던 김건희 리스크가 오히려 해소된 걸로 봐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지금의 상승세가 더 유지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는 진작부터 움직이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도 지지율 오르니까 김미경 씨가 등판을 했거든요. 그러면 김건희 씨도 이렇게 의혹이 해소됐다고 본다면 조기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 일각에서 조기 등판론이 나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직은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 것 같고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신중론도 아직은 많습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같은 경우에도 지난번에 배우자가 사과할 때 좀 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한 게 아니냐라고 밝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혹은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어제 방송을 통해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의혹이 해소됐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조금 더 냉각기를 가질 가능성이 지금 단계에서는 높고요. 지금 굳이 구정을 앞두고 있는, 설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등판할 가능성은 저는 일단 높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적 사안은 항상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기자]
국민의힘 입장에서야 당연히 지지율에 영향이 없을 것이고 오히려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희망 섞인 바람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조금 전에 출연하기 전에 민주당 의원 몇 명 통화를 해보면 아니다, 분명히 국정 개입을 했다는 부분도 확인되지 않느냐.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정치 행보에 깊숙이 관여한 부분이 확인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최순실 시즌2가 되지 않겠느냐, 이걸 지켜본 중도층, 특히 중도층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빠질 것이고, 특히 미투 발언 같은 경우에는 2030 여성들 또 다른 여성들 표심에도 상당히 영향을 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아니다.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질 것이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다라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씨 어제 통화 내용 같은 경우에는 MBC 스트레이트가 방송했는데 역대 최고 시청률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율에 조금 더, 보통은 일주일 정도로 잡는데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일 정도 지나면 그게 지지율에 반영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워낙 관심사였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2~3주.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나오는 여론조사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됐다고 보셔도 저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나오는 지지율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봉합된 그런 것들이 반영된 지지율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그리고 오늘 지지율 발표가 있었는데 먼저 지금 나가고 있는 게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를 했던 결과입니다. 오늘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 40.6% 나왔고요. 이재명 후보 36.7% 나왔습니다. 저 선 그래프를 잘 보시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보면 34.1%까지 빠졌다가 40.6%까지 올라갔거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 주 전보다 상당히 빠져서 36.7%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저게 더군다나 오차범위 밖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리얼미터 측에서는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리얼미터뿐만 아니라 그래픽 바꿔주시면 어제 KSOI에서 나온 조사인데 마찬가지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41.4%로 등을 했고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6.2%로 역전이 됐습니다. 5주 만에 역전됐다고 하는데 제가 늘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를 설명해 드리면 추이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잖아요.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파란 선입니다.

그러니까 41%에서 37.6%, 36.2%까지 빠졌고요. 윤석열 후보는 1월 동안 정체 국면에 있다가 지난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조사 같은 경우에는 오늘 제가 시간관계상 설명을 못 드리는데 전화면접조사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그래도 조금 더 앞서는 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더 이재명 후보는 하락세, 윤석열 후보는 상승세로 보는 게 전체적인 추세로 봤을 때는 그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김건희 씨 녹취록 파장이 충분히 반영된 조사가 아니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혀 지금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금요일 정도 나오는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될 것 같다라는 분석까지 들으셨고요.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를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더 독해졌다로 잡았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더 독해진 게 맞습니까?

[기자]
글쎄요. 윤석열 후보는 모르겠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 금요일 매타버스 시즌2, 매주 타는 버스라고 해서 매타버스라고 하는데 인천을 시작으로 해서 다시 재개를 했거든요. 그전에 서울이나 수도권도 마찬가지기는 했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발언 수위가 세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영상 구성 준비가 됐으면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 움직임 관련해서는 속보가 방금 들어와서 속보 전해드리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수색작업이 오늘로 일주일째인데요. 지금 소방당국과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의 현장 브리핑이 진행 중입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금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몽규 /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오늘 아침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두 번의, 지난 여름과 올 1월 11일날의 사고 때문에 저희가 광주에 이렇게 커다란 누를 끼치게 돼서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여기 내려온 이유는 광주시장님을 찾아뵙고 제가 사퇴하지만 그 책임이 면해진다고는 생각 안 하고. 또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하겠다는 걸 약속을 드리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저희가 사고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드렸습니다. 어떠한 저거라도 꼭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고 수습하는 데 어떠한 경우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되고 고객이나 국민들 아니면 피해자들의 보상이 아니라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이런 사건이 다시 재발 안 되도록 꼭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오늘 아침에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서도 계속해서 사퇴에 대한 책임, 사퇴했지만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그리고 사고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 다섯 명의 수색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퇴를 하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거기에 대해서 약속을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서 아파트를 완전 철거하거나 재시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현장을 직접 찾은 모습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뒤 자세히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여야 후보 움직임 이만수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만수 기자, 영상을 봤더니 확실히 조금 더 격해진 것 같긴 하네요.

[기자]
정리가 아주 잘 돼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과정이라든지 럴 때 남의 당 얘기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지 않겠다라면서 굉장히 몸을 낮췄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이나 선제타격 발언을 기점으로 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날을 많이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보면 이 발언뿐만 아니라 무속인 관련해서도 굉장히 날을 세워서 강도 높게 비판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보면 지금까지 두 차례 정도 기조 변화가 있어요. 예비경선 과정에서 본경선으로 넘어가는 지난해 7월쯤에 사이다 복귀 선언을 한 번 한 적이 있고요. 또 당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서 지난해 11월에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선대위 쇄신이 나선 적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 역시 어떤 전략적인 기조 변화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더니 아직까지 지금까지 해 왔던 정책, 경제 대통령이라든지 정책으로 승부 보는 실력 있는 대통령을 강조하는 것에서 그렇게 큰 기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도 조금 전에 영상으로 나갔던 바보, 삼류들 모아서 정치하고 있는 거냐면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던 게 지난해 12월 말쯤이었거든요. 그런데 선대위 내홍을 겪으면서 지지율 반등하면서 저렇게 날 선 공격은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기자들과 만나서 질의응답하는 화면을 저도 유심히 봤는데 어떻게 보면 자기가 코너에 몰린 거고 수세적인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지난번에 저희가 YTN이 김건희 씨 관련된 의혹을 보도했을 때 첫 반응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언짢아 하면서 굉장히 화가 섞인그런 답변이었는데 오늘도 보면 굉장히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저는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아마 지지율에서 나오는 차이 같고요. 그렇지만 대선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대치 전선, 그리고 주고받는 말의 수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지율에 따라가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다들 그러지만 모든 정책 하나하나가 사실은 지지율과 연동이 돼 있고요. 갤럽이 그래도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다고 보는데 갤럽이라든지 이런 데 가면 지난 대선의 쭉 여론조사 흐름을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보면 주요 국면국면마다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가 터져 나왔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양쪽 캠프 모두 설 전 민심이 어떻게 확인되는지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더욱더 공세의 수위를 양쪽 다 높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 설 직전에 만들어진 민심이 설에 가족들끼리 만나면, 가족들끼리 모이면 정치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싸운다고. 그런데 또 그렇지 않은 게 또 우리나라의 명절 문화이기 때문에 그 설날 민심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도 살펴보겠습니다. 불심을 잡아라. 760만 표가 거기에 있다라고 잡아주셨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찾아보지는 못했고 우리 PD가 찾아봤더니 불교 신자가 76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6%, 그 언저리라고 하는데요. 어제, 오늘 관련해서 불교 행사가 참 많았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낙산사를 방문했어요. 낙산사를 방문해서 부주지스님이랑 인사를 나눴다고 하고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패에 참배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나란히 불교 행사에 참석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불교 신자가 760만 명이고 전체 인구의 16% 정도 되니까 불교 신자들의 마음을 져버려서는, 등진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는 없겠죠.

[앵커]
불심을 잡아라. 여야 후보들 반응을 봤는데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조계사를 찾아서 108배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오늘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그리고 김영진 사무총장, 또 김영배 최고위원. 김영배 최고위원 같은 경우 전통문화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고요. 이렇게 원내 지도부,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까지 조계사를 방문해서 108배를 했다고 하거든요.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윤호중 원내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조계사에 방문을 했고 직접 108배를 했다고 해요.

[앵커]
같은 자리에서 108.

[기자]
네, 그래서 정말 했나 확인해 봤더니 정말 108배를 드렸다고 하고요. 참회와 성찰의 자리였다고 합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앵커]
참여, 성찰? 어떤 이유가 있어서 저렇게.

[기자]
조금 전에 화면으로도 언뜻 보였는데 정청래 의원 발언 때문입니다, 이게 사실. 지난해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 하면 해인사 문화재 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했어요. 그러면서 이 통행세를 징수하는 전통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를 해버린 거예요.

그래서 불교계의 잇단 반발을 샀고요. 연일 민주당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불교신자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불심을 잡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행사에 정청래 의원도 참석을 했고요. 정 의원 발언에 대해서 다시 또 사과를 하면서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까지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의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 당 소속 의원(정청래)님의 부적절한 말씀으로 인해서 불교계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또 우리 민주당과 불교계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만들어진 데 대해 저희 여러 의원님들이 다들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기자]
조금 전에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정청래 의원도 사과를 꽤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도 틈나는 대로. 지방을 지금 다니고 있거든요, 송영길 대표도. 그럴 때마다 절, 사찰을 방문해서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 쉽게 풀리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 김영배 의원이랑 통화를 해봤더니 오늘 108배를 계기로 해서 불교계의 화난 마음, 맺혔던 마음이 제발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짚어보겠습니다. 바쁜 사람들이 있잖아요, 대선 후보 중에. 갈 길 바쁜 안철수, 심상정으로 다음 키워드를 잡았다고요.

[기자]
안철수 후보 역할이 큽니다. 사실은 이번 대선이 지난해부터 양강 구도로 치러졌던 것은 분명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3지대 후보들 관심을 받고 있고요. 또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에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그 배경 그리고 앞으로 행보, 이런 것들이 또 합쳐지면서 제3지대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부쩍 올랐던 게 사실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이야기도 해 볼게요. 주말 사이에 안일화라는 말이 화제가 됐어요. 안일화. 안철수로 단일화, 그런 말이죠?

[기자]
안철수 후보 만나면 기자들이 늘 묻는 게 단일화 할 거냐. 계속 묻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물을 겁니다. 대선 끝날 때까지. 그런데 모르죠. 윤석열 후보와 만약에 단일화가 되면 그때는 묻지 않을 텐데 안철수 후보가 어제 KBS 방송에 출연해서 단일화와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더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로 단일화 할 것이다, 안일화다.

[앵커]
완주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완주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고요. 절대 없다라는 표현까지 쓴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정치는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또 다른 어떤 명분이 생긴다면 언제든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믿지 못한다는 게 아니라 정치 일반의 생리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복귀를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닷새 만입니다. 오늘 1시 40분쯤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를 했고요. 마지막 소회입니다. 이번 대선에 정의당과 심상정의 심상정의 재신임을 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깊어지는 불평등, 또 공고한 기득권 앞에서 정의당의 역할이 더 절실해지고 있고 지난 닷새 동안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첫 일정으로 장애인 사진전이 국회에서 있었고요. 그다음에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희생자가 있었던 거기에도 갔고 강남역까지.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했던 강남역까지 직접 지하철을 타면서, 이동하면서 민심을 직접 듣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전격적으로 닷새 만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건 심상정의 위기가 아니라 여영국 대표가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직접 말을 했듯이 어떻게 보면 지금 진보 정당의 위기라고 볼 수 있거든요. 심상정 후보가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잘 뚫고 갈지, 또 대선 이후까지도 사실 정의당은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심상정 후보 개인이 아니라. 그런 진보정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어떻게 역할을 할지를 유권자 여러분들도 한번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심상정 후보, 지난 대선에서 6% 넘는 득표를 기록하긴 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때에 크게 못 미치고 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이 나왔을 경우 5% 정도 나오고요. 저희가 지난 주에 했을 때도 3% 나왔고 또 3% 아래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희 사실은 허경영 씨를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기관이 있거든요. 저는 사실 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데 허경영 씨를 포함시켰을 때는 허경영 씨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부분도 상당히 어떻게 보면 심상정 후보뿐 아니라 정의당에게 또 진보 정치권, 진보 진영 내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물론 심상정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것이 단순히 지지율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어떻게 보면 지지율이 또 하나의, 한 부분에 있어서는 민심의 척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부는 영향을 미쳤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현장을 직접 뛰는 취재기자들로부터 들어보는 여야반장Q 시간은 매주 월요일 진행이 됩니다. 오늘은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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