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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경력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연일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현 정부 정책 차별화 전략과 말 바꾸기 논란을 두고 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행보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고요. 다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지금 첫 일정으로는 코로나 관련해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행보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꼭 의도라기보다도 일단 본인도 음성 판정 받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서 하루 격리했었잖아요. 그리고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된다, 이런 요청도 했어요.
그런 하나의 행보라고 보고. 이건 어느 후보나 다 강조해야 될 부분이라고 봐요. 꼭 후보가 아니더라도. 지금 너무 위기의식을 느끼잖아요.
누구를 만나더라도 만나야 되는 건가, 마는가 이런 것들도 있고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된다는 그런 의지도 있었다고 생각이 돼요.
[앵커]
사실대통령 입장에서는 일상회복을 단계로 들어간 상황에서 거리두기 강화하는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기는 했잖아요. 본의 아니게 약간 역할을 분담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거든요.
[최창렬]
글쎄요, 후보로서 굉장히 걱정스러우니까 그런 요청을 하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정부는 정부대로 다시 또 되돌린다는 게 굉장히 부담이 커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워낙 심했고 지금도 계속될 텐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그 상황을 어떻게 할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 분담을 서로 하자고 이렇게 논의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그야말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국민의 안보와 관련된 거라고 봐요. 국민의 건강, 안전에 관련된 거 아니에요. 이걸 당이나 후보가 역할 분담해서 그렇게 했다고는 보지 않고 만약에 그렇게 했다고 하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자체장으로니 코로나로 싸워봤다, 행정경험이 있다. 이런 걸 부각한 의도는 없을까요?
[최창렬]
어쨌든 광역단체장으로서 광역단체장이라는 게 지방의 일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니까. 그런 것을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의도, 나쁜 건 아니겠죠.
[앵커]
그런데 사실 거리두기를 강화하게 되면 이재명 후보도 상당히 타격을 입을 수 있거든요. 매타버스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그러니까 이 매타버스, 매주 타는 버스가 사실은 지지율을 올리는 데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라는 이야기도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것은 그게 더 유리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최창렬]
자꾸 의도, 유불리 따질 수밖에 없겠지만 워낙 오미크론 위기가 높아지고 있잖아요. 증상이 약하다라는 얘기도 있고 꼭 그렇지 않다라는 얘기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매타버스가 문제가 아니라 굳이 따진다면 매타버스보다 오히려 이 부분이 어떤 실행력, 어떤 현안에 대응하는 능력, 이런 걸 강조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너무 이것조차도 과하게 선거공학적으로 따지는 건 적절치 않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은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계속해서 대선 과정을 이어가면서 현 정부와 조금 선 긋기를 하고 있죠. 어떻게 보면 차별화 전략이라고 보는 분도 계신데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이상민 /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미 정해진 정책의 기조 매우 예민하고 중요한 정책을 흔들어놓을 정도로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자칫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혼란으로 시그널을 줘서 시장에 엄청난 혼란과 또 출렁이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는 거거든요. 후보의 입장에서 자꾸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당 문제 또는 정부 문제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지나치다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저는 질겁을 했거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입니다.]
[앵커]
사실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건 선대위가 너무 메머드급이다 보니까 이렇게 합쳐지지 않는다, 원팀으로 되지 않는다 이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책 기조까지 당하고 엇박자를 내고 있거든요. 이래서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저는 우선 1차적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요.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후보가 당을 장악해야 된다라는 그런 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정당이 후보를 배출한 거거든요. 우리가 보통 얘기할 때 청와대와 집권당과의 관계를 많이 얘기합니다.
집권당이 그래서 너무 청와대의 종속변수 아니냐, 이런 비판을 많이 받아요. 그런데 아직 대통령도 안 됐는데 후보 때부터 당을 장악하고 갑자기 경선 후보에서 대선 후보가 되면 완전히 당을 장악한다.
그건 대권과 당권을 분리한다는 노무현 정권 때의 정치 개혁 의도와 맞지 않다고 봐요. 물론 이 선거는 후보중심으로 되어야 되는 건 맞습니다.
선대위도 후보가 짜는 게 맞는 것이고 후보가 당사자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정당은 정당의 역할이 있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건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던 것, 저는 이런 건 바람직한 거라고 봐요.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이탈했던 건 조국 사태가 큰 영향을 끼쳤다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후보로서 지금이라도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다, 이런 건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그건 국민의힘에서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 사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에.
단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어요. 국토 보유세 문제라든지 특히 부동산 중과세 유예 같은 거. 이런 것들은 대단히 민감한 문제들이고 특히 부동산 정책이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라는 걸 다 인정하는 겁니다마는 적어도 정권의 방향은 있는 거거든요.
부동산 정책의 일관된 방향. 정책의 일관성, 정책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건 불편할 수 있어요.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소득 같은 것도 있고.
기본소득은 이재명 후보의 브랜드였는데 그것도 어쨌든 철회했고. 철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안 좋으면 철회할 수 있는데 요즘 이러한 것들이 굉장히 잦은 것 같아요.
너무 빈번하다 보니까 후보의 소신이나 철학보다는 일단 표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닌가. 표를 의식하는 건 당연한 건데 표를 과도하게 의식해서 본인의 철학이나 소신보다는 지나치게 표를 의식한다.
그래서 포퓰리즘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표퓰리즘이라는 말도 한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하고 어떻게 접점을 찾아가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약간 그게 이재명 후보가 너무 표를 의식하는 측면이 강하게 부각된 면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을 바로 윤석열 후보가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SNS에 조금 전에도 얘기 나눠봤지만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한다. 자꾸 말을 바꾸느냐라고 공격을 시작했어요.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거죠?
[최창렬]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건 정치공세의 단어인 것이고. 일반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문제예요. 선거는 유권자들의 의지가 작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인식이 어떻게 반영되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린 전두환 발언 같은 경우 저는 썩 그렇게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고 봐요. 물론 경제에 국한시켰다 하더라도 전두환 시대의 자체는 공과 과를 논할 의미가 없다라고 보는데.
제가 윤석열 후보가 그 발언했을 때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어요, 윤 후보에 대해서. 아마 제가 가장 수위 높게 비판을 한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도 물론 경제에 국한시켰지만 굳이 따지면 과도한 비유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제시대 때도 근대화를 일제가 앞당겼다고 이상한 논리를 편 사람도 있어요.
반일종족주의 같은 게 그런 거예요. 그러면 일제시대에 그런 논의하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전두환 시대와 일제에 비교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건 민주당의 정신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볼 때 상당히 과도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들. 이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너무 빠른 건 좋은데 빠르게 대처하고 표를 빨리 의식해서 중도층 의식하는 건 좋은데 이게 본인의 철학이나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정신들과 위배되는 측면, 이런 것들은 오히려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기보다 오히려 이탈시킬 수도 있다.
[앵커]
이탈시킬 수 있다. 지금 사실 박영선 전 장관도 합류했고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찬 전 대표도 나왔고요. 중도층을 잡느냐, 집토끼를 잡느냐, 이건 사실 의견이 분분하잖아요. 이재명 후보의 전략에 어떤 미스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미스라기보다는 최근에 이해찬 전 대표도 그야말로 등판하고 유시민 작가, 유시민 정치평론가 이분도 나섰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은 진영의 결속을 단단히 한다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집토끼를 강화한다라는 것, 응집을 견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과연 이분들의 등장이, 등판이 중도층의 표를 겨냥할 수 있을까는 전혀 다른 문제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분들이 나와서 의외로 민주당의 간판 스타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객관적으로 중도층의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오히려 저는 표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에는 정치평론을 안 한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정치평론을 재개한다고 했어요.
정치평론이라는 건 어느 편을 드는 건 그건 정치평론이 이미 아니에요. 진영에 속한 사람에 불과한 거예요. 당의 간판을 달고 나온 사람은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죠. 아까 오신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얘기하는 건 맞아요.
국민의힘 선대위니까. 국민의힘 선대위라는 분이 너무 저쪽으로 얘기하면 안 되는데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을 견인하려면 적어도 중도층이 인식할 때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말을 해야 돼요.
그래야 정치평론가로서의 유시민이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방송에서 정치평론가라고 나와서 어느 한쪽 편만 듭니까? 그것은 마찬가지로 이분이 나와서 이 결속을 공고히 하는 건 좋은데 중도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정직하고 있는 그대로 현실에 대해서 직시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조언할 건 조언해 줄 때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편만 든다, 모 방송의 모 앵커처럼. 그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는데요. 이 내용을 듣고 관련 내용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었죠. 김건희 씨와 관련된 양당의 반응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가져왔습니다. 과연 이 김건희 씨가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우리 국민은 그분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겠습니까. 우리 청년들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허위 이력서 작성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실은 뭐 우리가 대통령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나칠 정도로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 돼요. (조국 수사 때랑 다른 잣대 아닌지?) 허허 그건 조국 사태 수사 때 기준이 어떤 것이고 이것과 관련해서 그 기준에 맞지 않는지 난 납득을 잘 하지 못해요. 내가 정확한 것을 알면 얘기할 수 있는데 정확한 것을 몰라서... (김건희 공개 행보 시기는?) 언젠가는 한번 등판을 하리라고 봐요. 여러 가지로 나도 생각을 하는 중이니까 계속해서 안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정당한 방법으로 데뷔를 할 것이라 생각해요.]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고 또 국민의힘으로서는 사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양당의 입장이 잘 드러난 이야기였던 것 같거든요.
[최창렬]
김건희 씨에 대해서 코바나컨텐츠 대표라고 하죠. 김 대표에 대해서 너무 사생활 영역에 대해서 너무 과도한 것 같아요. 이른바 쥴리 논란이 계속 있어 왔는데 이 부분은 저는 민주당이 여러 가지 보도가 되고 있잖아요, 지금도.
부인을 하고 있고, 당사자나 국민의힘은 당연히 부인하고 있는 것이고 이 부분은 사생활 영역이기 때문에 어제 한창 얘기됐던 것. 수원여자대학의 겸임교수 지원하고 다르게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일단 후보가 결혼하기 전의 얘기예요, 이력서 문제는. 후보가 알 도리가 없어요.
[앵커]
후에 있었다고 나오고 있고...
[최창렬]
후에 있는 건 또 후에 있는 것이고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인데 후에 있는 건 결혼 전의 문제하고 같이 볼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후보의 부인, 대통령의 부인은 단순히 배우자로 볼 수 없는 거잖아요.
상당한 예산도 들어가고 인력도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볼 수는 없어요. 그래서 검증 대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검증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지나치게 파헤치는 건 별개의 문제다.
후보가 결혼하기 전의 문제인 데다가 그리고 이 부분을 전부 팩트 관계가 어느 것인지 전혀 모른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력서에 대해서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지원서에 경력을 긴가민가,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얘기를 했고, 김건희 대표가.
그리고 수상 경력을 부풀린 것에 대해서는 좀 돋보이려 했다. 죄라면 죄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그런데 그런 해명은 썩 그렇게 국민들의 인식에 잘 와닿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학에 계시잖아요. 어떻게 보셨는지...
[최창렬]
겸임교수는 제가 안 해 봐서 잘 모르겠는데 윤석열 후보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가 같다고 하는데 저는 같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과거에 시간강사는 외래교수라고 했어요.
시간강사라는 말이 약간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외래교수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겸임교수는 그것보다 격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겸임교수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강의를 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가 같다고 하는데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안 알고 있는데. 그런데 아무튼 겸임교수와 시간강사가 같다, 다르다 그건 본질이 아니라고 보고 어쨌든 간에 그게 채용, 그야말로 어떤 대학 입시처럼 1명이 붙으면 1명이 떨어지고 입사시험처럼 그런 게 아닌 건 맞아요.
겸임교수나 시간강사를 뽑을 때 그렇게 많은 걸 보지 않아요. 논문 같은 걸 검사하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시간강사 같은 경우에는 전화해서 전공이 맞고 학위가 있으면, 박사 학위가 있어야 되니까.
요즘은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그런데 시간강사는 이 사람이 되면 이 사람이 안 되는 그러지 않아요. 무슨 시험을 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있겠죠.
시간강사가 1~2명 필요한데 3~4명이 필요하다면 아는 사람, 경력이 더 좋은 사람을 쓸 수 있으니까. 그렇게 된다면 이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이건 굉장히 애매한 문제인데 아무튼 어떻게 됐든 간에 그 중요도의 차이보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이력서에는 진실을 써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미 이게 불거졌잖아요.
이게 그냥 묻혔으면 의미가 없죠. 세상만사라는 게 어떻게 다 꼬치꼬치 따질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러나 일단 불거졌으면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허위였으면, 팩트가 달랐으면 그게 기억이 안 나서였건 사실관계가 헷갈려서였건 적어도 후보 부인이라면 해명하고 사과하는 자세가 맞다.
그래서 오늘도 김건희 씨가 사과할 의향이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건 올바른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고요. 사과를 했을 때 그리고 이 리스크가 얼마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것도 궁금한 지점이고.
[최창렬]
연구된 게 분명히 있을 텐데. 이런 아내 관련된 게.
[최창렬]
지지율에 영향이 있죠. 이 문제는 저는 그래서 이 사안이 불거졌잖아요. 이슈화된 거예요. 바람직하든 바람직하지 않든. 민주당은 이걸 계속 이슈화를 시키려 할 겁니다.
그런데 이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 부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보통 어떤 정치적인 이슈나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하나의 태도를 봐요, 우리가.
애티튜드라고 하잖아요. 자유주의라는 게 국가의 기능을 보는 태도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구분할 때. 그런 식으로 어떤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죄라면 죄다, 이런 식의 태도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유권자들에게 썩 와닿지 않아요. 그건 잘못하는 겁니다. 그런 태도 맞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해명할 것은 정확히 해명하고 기억이 안 난다, 정확히 얘기하고 잘못됐다, 사과하고. 이렇게 된다면 이 부분이 크게 불거지지 않을 수 있어요.
[앵커]
정확하게 아예 국민의힘에서 밝히는 게 낫겠네요.
[최창렬]
밝히는 게 낫고 후보도 그렇고. 왜냐하면 후보가 결혼하기 전의 문제고 후보 부인의 문제예요. 후보의 문제하고는 다르죠. 아까 김종인 위원장 말대로 후보 부인이 검증 대상이라 하더라도 후보와 후보 부인이 같을 수 없어요.
그래서 이건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직진하는 게 맞다. 그러면 오히려 이건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이 문제는 별로 큰 리스크가 안 될 수도 있어요, 국민의힘에게. 하기에 따라서는 리스크가 안 되고 오히려 정직하구나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건희 씨가 앞서서 오신환 전 의원한테 여쭤봤더니 뉘앙스가 곧 공식석상에 나올 것으로 예측이 되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최창렬]
오신환 상황실장은 잘 알겠죠. 저는 전혀 모르죠.
[앵커]
등장이 과연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최창렬]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요. 의외로 김건희 씨가 나와서 굉장히 과거의 이른바 후보 부인이 이래야 된다라는 공식 같은 게 있었어요.
후보 부인이 꼭 나서라는 법도 없어요. 선거법에 나와 있나요? 그러나 후보 부인이 나오기는 나와야 되겠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강난희 모델. 박원순 전 시장의 부인이 강난희 씨였거든요.
그분이 잘 안 나왔어요. 그런 얘기를 하는 분도 있어요. 나오기는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서울시장이랑 대통령 후보는 다르잖아요.
[최창렬]
후보 부인이 나와야 되기는 할 겁니다. 등판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등판 시기가 가까워 온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자꾸 언론인터뷰에도 응하고 하잖아요. 또 이런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안 나오면 민주당이 더 얘기할 거예요.
또 오해가 오해를 낳기 때문에 딱 나와서 정확하게 얘기하고 정직하게 당당하게 미안하다 이렇게 하면 저는 이 리스크는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상당히 관심이고요. 윤석열 후보가 어제 2030을 만났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이 이끄는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이야기를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노정태 / 2030 철학자 : 친구 같은 대통령 같은 것을 자꾸 뭐 하시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데 어 정말 노땡큐입니다. 그게 아니라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원하는 거에요. 자동차에 비유해 보자면 이제 윤석열이란 탈 것이 있을 때, 청년들 눈에는 길을 막고 덜덜거리고 있는 586똥차를 밀어낼 불도저를 원할 뿐이고. 이준석 대표는 뭐 비유하자면 비가 안 오는데 와이퍼가 움직인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지만 새로 만들어진 전기차 느낌일 것이고 홍준표 왜 좋아하느냐. 각그랜저 잖아요, 느낌이. 옛날 차인데 젊은 세대 눈에는 신선해 보여요.]
[박혜림 / 2030 청년 : 제가 지금 23살이면 윤 후보랑 거의 마흔 살 차이가 난단 말이에요. 이건 정말 친구 관계가 성립할 수가 없고요. 저희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MZ나 K 뭐 이런 거에요. 2030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MZ 이렇다더라' 묶으시는데 너무 싫어요.]
[박종진 / 2030 기자 : 자꾸 2030을 자꾸 이벤트로 접근하거나 이미지로, 젊은 이미지 만들려고 하거나 아까 옆에 말한 친구 이런 것은 의미 없단 것이 아니라 본질이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2030세대, MZ 세대들의 이야기가 쓴소리가 많았습니다. 사실 MZ세대라는 걸 본인들이 모르는 게 MZ세대다. 우리 기성세대만 MZ세대로 부른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계속 석열이 형 강조하면서 이렇게 캐릭터 구축하는 것이 와닿지 않는다, 이런 지적을 한 것 같거든요.
[최창렬]
기성세대는 기성세대대로 캐릭터가 있어요. 저는 요새 너무 MZ라고 하나 어쨌든 2030. 그분들의 성향이 진보 성향이었는데 그 젊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스윙보터더라고요.
학교에서 종강을 했는데 물어보고 하면 정말로 달라요, 몇 년 전에 강의했던 친구들하고. 그껴요, 제가. 비대면 수업이기는 한데. 이 사람들 정말 실용적이에요.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얼마든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정당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이해를 하는데 마치 그들은 뭔가 새로운 세대에 사는 것처럼 그러면 안 돼요.
그런 부분을 이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다가가려 하는 노력은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후보들이 젊은 사람들을 의식하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어려우니까. 여러 가지 취업 문제도 그렇고 향후 대학을 졸업하거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진로 같은 거. 어려우니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런 건 좋은데 자꾸만 그들에게 뭔가 특화된 어떤 것을 내놓으려고 하는 거.
이건 아마 저는 정책으로서 그렇게 썩 인기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가 수업 할 때 느끼는 건데 이 사람들이 나중에 미래에 자기들에게 돌아올 부담을 의식하더라고요.
돈 주고 이러는 거, 제가 깜짝 놀랐어요. 당장 받으니까 좋다고 느낄 것 같은데 안 그렇더라고요. 전부 우리들한테 인기 얻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여기 나오는 이분들 얘기하는 것과 비슷해요.
학생들이 얘기하는 것도. 그래서 이건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이 젊은 세대들의 여러 진로도 학교 사회에 전반적인 불평등 문제가 해소되고 양극화가 완화되고 이런 과정에서 같이 해소되어야 되는 거지, 이들의 문제는 따로 있고 기성세대 문제는 또 따로 있습니까?
기성세대도 어려워요. 노후도 어렵고. 이분들 없이 2030 얘기한다. 이것도 젊은 사람들이 다 알아요. 우리 표 때문에 그러는구나. 이 세대들에게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다가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고스란히 어떻게 보면 얘기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참 양당 선대위가 다 기억을 해야 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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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경력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연일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현 정부 정책 차별화 전략과 말 바꾸기 논란을 두고 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행보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고요. 다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지금 첫 일정으로는 코로나 관련해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행보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꼭 의도라기보다도 일단 본인도 음성 판정 받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서 하루 격리했었잖아요. 그리고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된다, 이런 요청도 했어요.
그런 하나의 행보라고 보고. 이건 어느 후보나 다 강조해야 될 부분이라고 봐요. 꼭 후보가 아니더라도. 지금 너무 위기의식을 느끼잖아요.
누구를 만나더라도 만나야 되는 건가, 마는가 이런 것들도 있고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된다는 그런 의지도 있었다고 생각이 돼요.
[앵커]
사실대통령 입장에서는 일상회복을 단계로 들어간 상황에서 거리두기 강화하는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기는 했잖아요. 본의 아니게 약간 역할을 분담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거든요.
[최창렬]
글쎄요, 후보로서 굉장히 걱정스러우니까 그런 요청을 하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정부는 정부대로 다시 또 되돌린다는 게 굉장히 부담이 커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워낙 심했고 지금도 계속될 텐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그 상황을 어떻게 할까라는 그런 걱정이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 분담을 서로 하자고 이렇게 논의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그야말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국민의 안보와 관련된 거라고 봐요. 국민의 건강, 안전에 관련된 거 아니에요. 이걸 당이나 후보가 역할 분담해서 그렇게 했다고는 보지 않고 만약에 그렇게 했다고 하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자체장으로니 코로나로 싸워봤다, 행정경험이 있다. 이런 걸 부각한 의도는 없을까요?
[최창렬]
어쨌든 광역단체장으로서 광역단체장이라는 게 지방의 일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니까. 그런 것을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의도, 나쁜 건 아니겠죠.
[앵커]
그런데 사실 거리두기를 강화하게 되면 이재명 후보도 상당히 타격을 입을 수 있거든요. 매타버스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그러니까 이 매타버스, 매주 타는 버스가 사실은 지지율을 올리는 데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라는 이야기도 많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것은 그게 더 유리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으로 봐야 되겠습니까?
[최창렬]
자꾸 의도, 유불리 따질 수밖에 없겠지만 워낙 오미크론 위기가 높아지고 있잖아요. 증상이 약하다라는 얘기도 있고 꼭 그렇지 않다라는 얘기도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매타버스가 문제가 아니라 굳이 따진다면 매타버스보다 오히려 이 부분이 어떤 실행력, 어떤 현안에 대응하는 능력, 이런 걸 강조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너무 이것조차도 과하게 선거공학적으로 따지는 건 적절치 않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은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계속해서 대선 과정을 이어가면서 현 정부와 조금 선 긋기를 하고 있죠. 어떻게 보면 차별화 전략이라고 보는 분도 계신데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 듣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이상민 /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미 정해진 정책의 기조 매우 예민하고 중요한 정책을 흔들어놓을 정도로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자칫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혼란으로 시그널을 줘서 시장에 엄청난 혼란과 또 출렁이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는 거거든요. 후보의 입장에서 자꾸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당 문제 또는 정부 문제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지나치다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저는 질겁을 했거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입니다.]
[앵커]
사실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건 선대위가 너무 메머드급이다 보니까 이렇게 합쳐지지 않는다, 원팀으로 되지 않는다 이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책 기조까지 당하고 엇박자를 내고 있거든요. 이래서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저는 우선 1차적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요.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후보가 당을 장악해야 된다라는 그런 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정당이 후보를 배출한 거거든요. 우리가 보통 얘기할 때 청와대와 집권당과의 관계를 많이 얘기합니다.
집권당이 그래서 너무 청와대의 종속변수 아니냐, 이런 비판을 많이 받아요. 그런데 아직 대통령도 안 됐는데 후보 때부터 당을 장악하고 갑자기 경선 후보에서 대선 후보가 되면 완전히 당을 장악한다.
그건 대권과 당권을 분리한다는 노무현 정권 때의 정치 개혁 의도와 맞지 않다고 봐요. 물론 이 선거는 후보중심으로 되어야 되는 건 맞습니다.
선대위도 후보가 짜는 게 맞는 것이고 후보가 당사자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정당은 정당의 역할이 있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건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던 것, 저는 이런 건 바람직한 거라고 봐요.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이탈했던 건 조국 사태가 큰 영향을 끼쳤다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후보로서 지금이라도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다, 이런 건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그건 국민의힘에서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 사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에.
단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어요. 국토 보유세 문제라든지 특히 부동산 중과세 유예 같은 거. 이런 것들은 대단히 민감한 문제들이고 특히 부동산 정책이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라는 걸 다 인정하는 겁니다마는 적어도 정권의 방향은 있는 거거든요.
부동산 정책의 일관된 방향. 정책의 일관성, 정책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건 불편할 수 있어요.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소득 같은 것도 있고.
기본소득은 이재명 후보의 브랜드였는데 그것도 어쨌든 철회했고. 철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안 좋으면 철회할 수 있는데 요즘 이러한 것들이 굉장히 잦은 것 같아요.
너무 빈번하다 보니까 후보의 소신이나 철학보다는 일단 표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닌가. 표를 의식하는 건 당연한 건데 표를 과도하게 의식해서 본인의 철학이나 소신보다는 지나치게 표를 의식한다.
그래서 포퓰리즘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표퓰리즘이라는 말도 한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하고 어떻게 접점을 찾아가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약간 그게 이재명 후보가 너무 표를 의식하는 측면이 강하게 부각된 면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을 바로 윤석열 후보가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SNS에 조금 전에도 얘기 나눠봤지만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한다. 자꾸 말을 바꾸느냐라고 공격을 시작했어요.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거죠?
[최창렬]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건 정치공세의 단어인 것이고. 일반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문제예요. 선거는 유권자들의 의지가 작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인식이 어떻게 반영되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린 전두환 발언 같은 경우 저는 썩 그렇게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고 봐요. 물론 경제에 국한시켰다 하더라도 전두환 시대의 자체는 공과 과를 논할 의미가 없다라고 보는데.
제가 윤석열 후보가 그 발언했을 때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어요, 윤 후보에 대해서. 아마 제가 가장 수위 높게 비판을 한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도 물론 경제에 국한시켰지만 굳이 따지면 과도한 비유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제시대 때도 근대화를 일제가 앞당겼다고 이상한 논리를 편 사람도 있어요.
반일종족주의 같은 게 그런 거예요. 그러면 일제시대에 그런 논의하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전두환 시대와 일제에 비교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건 민주당의 정신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볼 때 상당히 과도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들. 이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너무 빠른 건 좋은데 빠르게 대처하고 표를 빨리 의식해서 중도층 의식하는 건 좋은데 이게 본인의 철학이나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정신들과 위배되는 측면, 이런 것들은 오히려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기보다 오히려 이탈시킬 수도 있다.
[앵커]
이탈시킬 수 있다. 지금 사실 박영선 전 장관도 합류했고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찬 전 대표도 나왔고요. 중도층을 잡느냐, 집토끼를 잡느냐, 이건 사실 의견이 분분하잖아요. 이재명 후보의 전략에 어떤 미스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미스라기보다는 최근에 이해찬 전 대표도 그야말로 등판하고 유시민 작가, 유시민 정치평론가 이분도 나섰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은 진영의 결속을 단단히 한다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집토끼를 강화한다라는 것, 응집을 견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과연 이분들의 등장이, 등판이 중도층의 표를 겨냥할 수 있을까는 전혀 다른 문제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분들이 나와서 의외로 민주당의 간판 스타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객관적으로 중도층의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오히려 저는 표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유시민 작가 같은 경우에는 정치평론을 안 한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정치평론을 재개한다고 했어요.
정치평론이라는 건 어느 편을 드는 건 그건 정치평론이 이미 아니에요. 진영에 속한 사람에 불과한 거예요. 당의 간판을 달고 나온 사람은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죠. 아까 오신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얘기하는 건 맞아요.
국민의힘 선대위니까. 국민의힘 선대위라는 분이 너무 저쪽으로 얘기하면 안 되는데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을 견인하려면 적어도 중도층이 인식할 때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말을 해야 돼요.
그래야 정치평론가로서의 유시민이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방송에서 정치평론가라고 나와서 어느 한쪽 편만 듭니까? 그것은 마찬가지로 이분이 나와서 이 결속을 공고히 하는 건 좋은데 중도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정직하고 있는 그대로 현실에 대해서 직시하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조언할 건 조언해 줄 때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편만 든다, 모 방송의 모 앵커처럼. 그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는데요. 이 내용을 듣고 관련 내용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었죠. 김건희 씨와 관련된 양당의 반응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가져왔습니다. 과연 이 김건희 씨가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우리 국민은 그분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겠습니까. 우리 청년들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허위 이력서 작성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실은 뭐 우리가 대통령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나칠 정도로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 돼요. (조국 수사 때랑 다른 잣대 아닌지?) 허허 그건 조국 사태 수사 때 기준이 어떤 것이고 이것과 관련해서 그 기준에 맞지 않는지 난 납득을 잘 하지 못해요. 내가 정확한 것을 알면 얘기할 수 있는데 정확한 것을 몰라서... (김건희 공개 행보 시기는?) 언젠가는 한번 등판을 하리라고 봐요. 여러 가지로 나도 생각을 하는 중이니까 계속해서 안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정당한 방법으로 데뷔를 할 것이라 생각해요.]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고 또 국민의힘으로서는 사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양당의 입장이 잘 드러난 이야기였던 것 같거든요.
[최창렬]
김건희 씨에 대해서 코바나컨텐츠 대표라고 하죠. 김 대표에 대해서 너무 사생활 영역에 대해서 너무 과도한 것 같아요. 이른바 쥴리 논란이 계속 있어 왔는데 이 부분은 저는 민주당이 여러 가지 보도가 되고 있잖아요, 지금도.
부인을 하고 있고, 당사자나 국민의힘은 당연히 부인하고 있는 것이고 이 부분은 사생활 영역이기 때문에 어제 한창 얘기됐던 것. 수원여자대학의 겸임교수 지원하고 다르게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일단 후보가 결혼하기 전의 얘기예요, 이력서 문제는. 후보가 알 도리가 없어요.
[앵커]
후에 있었다고 나오고 있고...
[최창렬]
후에 있는 건 또 후에 있는 것이고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인데 후에 있는 건 결혼 전의 문제하고 같이 볼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후보의 부인, 대통령의 부인은 단순히 배우자로 볼 수 없는 거잖아요.
상당한 예산도 들어가고 인력도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볼 수는 없어요. 그래서 검증 대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검증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지나치게 파헤치는 건 별개의 문제다.
후보가 결혼하기 전의 문제인 데다가 그리고 이 부분을 전부 팩트 관계가 어느 것인지 전혀 모른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력서에 대해서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지원서에 경력을 긴가민가,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얘기를 했고, 김건희 대표가.
그리고 수상 경력을 부풀린 것에 대해서는 좀 돋보이려 했다. 죄라면 죄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그런데 그런 해명은 썩 그렇게 국민들의 인식에 잘 와닿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학에 계시잖아요. 어떻게 보셨는지...
[최창렬]
겸임교수는 제가 안 해 봐서 잘 모르겠는데 윤석열 후보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가 같다고 하는데 저는 같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과거에 시간강사는 외래교수라고 했어요.
시간강사라는 말이 약간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외래교수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겸임교수는 그것보다 격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겸임교수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강의를 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가 같다고 하는데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안 알고 있는데. 그런데 아무튼 겸임교수와 시간강사가 같다, 다르다 그건 본질이 아니라고 보고 어쨌든 간에 그게 채용, 그야말로 어떤 대학 입시처럼 1명이 붙으면 1명이 떨어지고 입사시험처럼 그런 게 아닌 건 맞아요.
겸임교수나 시간강사를 뽑을 때 그렇게 많은 걸 보지 않아요. 논문 같은 걸 검사하고 그러지 않기 때문에. 시간강사 같은 경우에는 전화해서 전공이 맞고 학위가 있으면, 박사 학위가 있어야 되니까.
요즘은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그런데 시간강사는 이 사람이 되면 이 사람이 안 되는 그러지 않아요. 무슨 시험을 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있겠죠.
시간강사가 1~2명 필요한데 3~4명이 필요하다면 아는 사람, 경력이 더 좋은 사람을 쓸 수 있으니까. 그렇게 된다면 이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이건 굉장히 애매한 문제인데 아무튼 어떻게 됐든 간에 그 중요도의 차이보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이력서에는 진실을 써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미 이게 불거졌잖아요.
이게 그냥 묻혔으면 의미가 없죠. 세상만사라는 게 어떻게 다 꼬치꼬치 따질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러나 일단 불거졌으면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허위였으면, 팩트가 달랐으면 그게 기억이 안 나서였건 사실관계가 헷갈려서였건 적어도 후보 부인이라면 해명하고 사과하는 자세가 맞다.
그래서 오늘도 김건희 씨가 사과할 의향이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건 올바른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고요. 사과를 했을 때 그리고 이 리스크가 얼마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것도 궁금한 지점이고.
[최창렬]
연구된 게 분명히 있을 텐데. 이런 아내 관련된 게.
[최창렬]
지지율에 영향이 있죠. 이 문제는 저는 그래서 이 사안이 불거졌잖아요. 이슈화된 거예요. 바람직하든 바람직하지 않든. 민주당은 이걸 계속 이슈화를 시키려 할 겁니다.
그런데 이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 부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보통 어떤 정치적인 이슈나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하나의 태도를 봐요, 우리가.
애티튜드라고 하잖아요. 자유주의라는 게 국가의 기능을 보는 태도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구분할 때. 그런 식으로 어떤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문제거든요.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렸던 죄라면 죄다, 이런 식의 태도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유권자들에게 썩 와닿지 않아요. 그건 잘못하는 겁니다. 그런 태도 맞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해명할 것은 정확히 해명하고 기억이 안 난다, 정확히 얘기하고 잘못됐다, 사과하고. 이렇게 된다면 이 부분이 크게 불거지지 않을 수 있어요.
[앵커]
정확하게 아예 국민의힘에서 밝히는 게 낫겠네요.
[최창렬]
밝히는 게 낫고 후보도 그렇고. 왜냐하면 후보가 결혼하기 전의 문제고 후보 부인의 문제예요. 후보의 문제하고는 다르죠. 아까 김종인 위원장 말대로 후보 부인이 검증 대상이라 하더라도 후보와 후보 부인이 같을 수 없어요.
그래서 이건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직진하는 게 맞다. 그러면 오히려 이건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이 문제는 별로 큰 리스크가 안 될 수도 있어요, 국민의힘에게. 하기에 따라서는 리스크가 안 되고 오히려 정직하구나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건희 씨가 앞서서 오신환 전 의원한테 여쭤봤더니 뉘앙스가 곧 공식석상에 나올 것으로 예측이 되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최창렬]
오신환 상황실장은 잘 알겠죠. 저는 전혀 모르죠.
[앵커]
등장이 과연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최창렬]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요. 의외로 김건희 씨가 나와서 굉장히 과거의 이른바 후보 부인이 이래야 된다라는 공식 같은 게 있었어요.
후보 부인이 꼭 나서라는 법도 없어요. 선거법에 나와 있나요? 그러나 후보 부인이 나오기는 나와야 되겠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강난희 모델. 박원순 전 시장의 부인이 강난희 씨였거든요.
그분이 잘 안 나왔어요. 그런 얘기를 하는 분도 있어요. 나오기는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서울시장이랑 대통령 후보는 다르잖아요.
[최창렬]
후보 부인이 나와야 되기는 할 겁니다. 등판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등판 시기가 가까워 온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자꾸 언론인터뷰에도 응하고 하잖아요. 또 이런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안 나오면 민주당이 더 얘기할 거예요.
또 오해가 오해를 낳기 때문에 딱 나와서 정확하게 얘기하고 정직하게 당당하게 미안하다 이렇게 하면 저는 이 리스크는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상당히 관심이고요. 윤석열 후보가 어제 2030을 만났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이 이끄는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이야기를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노정태 / 2030 철학자 : 친구 같은 대통령 같은 것을 자꾸 뭐 하시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데 어 정말 노땡큐입니다. 그게 아니라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원하는 거에요. 자동차에 비유해 보자면 이제 윤석열이란 탈 것이 있을 때, 청년들 눈에는 길을 막고 덜덜거리고 있는 586똥차를 밀어낼 불도저를 원할 뿐이고. 이준석 대표는 뭐 비유하자면 비가 안 오는데 와이퍼가 움직인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지만 새로 만들어진 전기차 느낌일 것이고 홍준표 왜 좋아하느냐. 각그랜저 잖아요, 느낌이. 옛날 차인데 젊은 세대 눈에는 신선해 보여요.]
[박혜림 / 2030 청년 : 제가 지금 23살이면 윤 후보랑 거의 마흔 살 차이가 난단 말이에요. 이건 정말 친구 관계가 성립할 수가 없고요. 저희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MZ나 K 뭐 이런 거에요. 2030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MZ 이렇다더라' 묶으시는데 너무 싫어요.]
[박종진 / 2030 기자 : 자꾸 2030을 자꾸 이벤트로 접근하거나 이미지로, 젊은 이미지 만들려고 하거나 아까 옆에 말한 친구 이런 것은 의미 없단 것이 아니라 본질이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2030세대, MZ 세대들의 이야기가 쓴소리가 많았습니다. 사실 MZ세대라는 걸 본인들이 모르는 게 MZ세대다. 우리 기성세대만 MZ세대로 부른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계속 석열이 형 강조하면서 이렇게 캐릭터 구축하는 것이 와닿지 않는다, 이런 지적을 한 것 같거든요.
[최창렬]
기성세대는 기성세대대로 캐릭터가 있어요. 저는 요새 너무 MZ라고 하나 어쨌든 2030. 그분들의 성향이 진보 성향이었는데 그 젊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스윙보터더라고요.
학교에서 종강을 했는데 물어보고 하면 정말로 달라요, 몇 년 전에 강의했던 친구들하고. 그껴요, 제가. 비대면 수업이기는 한데. 이 사람들 정말 실용적이에요.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얼마든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정당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이해를 하는데 마치 그들은 뭔가 새로운 세대에 사는 것처럼 그러면 안 돼요.
그런 부분을 이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다가가려 하는 노력은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후보들이 젊은 사람들을 의식하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어려우니까. 여러 가지 취업 문제도 그렇고 향후 대학을 졸업하거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진로 같은 거. 어려우니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런 건 좋은데 자꾸만 그들에게 뭔가 특화된 어떤 것을 내놓으려고 하는 거.
이건 아마 저는 정책으로서 그렇게 썩 인기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가 수업 할 때 느끼는 건데 이 사람들이 나중에 미래에 자기들에게 돌아올 부담을 의식하더라고요.
돈 주고 이러는 거, 제가 깜짝 놀랐어요. 당장 받으니까 좋다고 느낄 것 같은데 안 그렇더라고요. 전부 우리들한테 인기 얻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여기 나오는 이분들 얘기하는 것과 비슷해요.
학생들이 얘기하는 것도. 그래서 이건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이 젊은 세대들의 여러 진로도 학교 사회에 전반적인 불평등 문제가 해소되고 양극화가 완화되고 이런 과정에서 같이 해소되어야 되는 거지, 이들의 문제는 따로 있고 기성세대 문제는 또 따로 있습니까?
기성세대도 어려워요. 노후도 어렵고. 이분들 없이 2030 얘기한다. 이것도 젊은 사람들이 다 알아요. 우리 표 때문에 그러는구나. 이 세대들에게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다가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고스란히 어떻게 보면 얘기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참 양당 선대위가 다 기억을 해야 될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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