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허은아 "이재명, 국힘 경선 참여했어야", 장경태 "윤석열, 검찰 하나회"

[황출새] 허은아 "이재명, 국힘 경선 참여했어야", 장경태 "윤석열, 검찰 하나회"

2021.12.07.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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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허은아 "이재명, 국힘 경선 참여했어야", 장경태 "윤석열, 검찰 하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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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다양한 우리 사회 이슈를 초선 의원들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사정이 있어서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경태 의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 허은아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 황보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 정부 지원이 선진국에 비해서 쥐꼬리만하다, 이렇게 현 정부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자기 책임 다하지 않았다” “방역으로 인한 국민 피해 완전하게 보상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에 대한 두 분의 시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장경태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재난지원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상식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행정명령을 내렸다면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과 예우는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코로나 벌써 2년입니다. 코로나가 없어도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2년 내 폐업률이 높고 더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사실 이재명 후보는 정책적 유연성을 가지고 가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의 공약인 50조 원에 대한 소상공인 지원 바로 하자, 이렇게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 측도 본인의 공약을 하자는 걸 여야 합의로 공히 실현 가능할 텐데, 왜 그걸 받지 않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황보선: 네, 방금 윤석열 후보 공약 50조 원 소상공인 지원하는 거, 이재명 후보가 지금 당장 하자, 이런 입장인데요. 허은아 의원님, 여기에 대해서 어떤 시각이신지요?

◆ 허은아: 조금 전 말씀하셨던 부분에 대한 걸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견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강력하게 외칠 때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했던 사람이 바로 윤석열 후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여야 협의를 거친 것이긴 하지만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꾸준히 내왔거든요. 그래서 이제 와서 소상공인 피해 완전보상을 외치시는데, 이게 이미 국민의힘이 수차례 주장했던 정책을 포장만 바꿨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방금 장 의원께서는 유연함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장 의원님, 이렇게 50조 원 소상공인 지원은 보편지원이 아니라 선별지원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윤석열 후보 공약이기도 하고 이재명 후보도 받겠다고 한 50조 원 지원은 여력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문 대통령도 사실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비슷한 입장을 보인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가 현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고 차별화 전략으로 가는 것으로 언론에서 해석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국정철학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어찌 되었던 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 기재부 장관의 입장을 다소 고려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마무리하는 입장과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또 다를 수 있고요. 저는 방금 허은아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이 항상 재난지원금을 주장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은 조금 다른 개념이고요. 1,2차 때도 국고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하던 국민의힘이 3차에서는 지원으로 주장했다가 4차에서는 반대로 돌아서지 않았습니까. K-방역 우수성 얘기할 때 허가 받은 백신도 없었는데 코로나 백신은커녕 독감 백신 도입하자고 하고요. 지금 당장 여야 합의로 이견이 없다면 최소한 손실보상에 대해서 여야가 정쟁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후보 공약 아니겠습니까. 이 50조. 만약 집권한다 해도 그걸 예산 편성해서 지원하려고 하면 앞으로 최소 8~9개월 이상 걸릴 겁니다. 그때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국민과 관련된 재난지원금 또 손실보상에 관련해서는 이견이 없으시다면 좀 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허은아: 장 의원님 말씀을 듣다 보면 저희가 무언가를 계속 반대해왔다고 국민들이 오해하실까봐 걱정인데,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지난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50조 논의 제안을 받지 않은 이유는 지난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 민주당은 정부에만이 아니라 야당에서 대해서도 당장 50조 편성 논의해야 된다고 억지를 썼는데, 애초에 윤석열 후보가 내놓은 50조 규모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패키지는요. 윤석열 후보의 과제로 삼겠다는 것이지 문재인 정부에 강요하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정부 예산안이 편성이 됐고, 대통령의 재정지출 계획이 다 섰는데, 대선 후보 둘이서 편을 먹고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하자는 얘기인지 좀 황당하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여러 발언을 보면 문재인 정부를 무능하게 만들어서 본인의 유능함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이는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얼씨구나 좋다 하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 성토에 동참할 줄 알았다면 그건 좀 오산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은 문제고요. 4년 내내 침묵하고 또는 동조하다가 이제 와서 정부가 이것도 잘못하고 저것도 잘못했다고 하면서 말씀하시는 이재명 후보도 문제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주 방문 때도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표현도 썼는데요. 이렇게 표현을 할 거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셨어야 했고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소신이 아니라 표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그때 유리한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장경태: 그래서 허은아 의원님께서는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지원하지 말자는 얘기시죠?

◆ 허은아: 지원하지 말자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의 예산안은 모든 것이 해결됐고요. 끝났지 않습니까?

◇ 황보선: 방금 제가 질문한 거 아닙니다. 장 의원께서 질문하셨습니다. 이것도 좀 따져보죠.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1호 코로나19로 황폐해진 경제적 약자를 다시 일으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 얘기했는데요. 이거 언뜻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 방향과 틀이나 결이 비슷한 거 아닙니까? 허은아 의원님?

◆ 허은아: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은 민주당이다, 국민의힘이다, 이러한 당의 색을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어떤 방안들 중에서의 방향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 같고, 어제도 한 인터뷰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윤석열 후보와의 생각에 대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것은 같이 이야기 나눠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시간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장 의원님, 이재명 후보 요즘 전통시장 계속 다니면서 릴레이 즉석연설 특히 많이 하시던데요. 반응은 현장에서 어떤 것 같습니까?

◆ 장경태: 시민들을 만나면서 ‘매타버스’, 매주 타는 버스를 타고 다니시면서 가까이서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또 경청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뜨겁게 환호해주고 계시고요. 아마도 여론조사에 응하지 못하는 정말 먹고 살기 바쁜 우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열렬한 환호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릴레이 즉석연설에 윤석열 후보도 빨리 나오셔서 2분간 멀뚱멀뚱 있지 마시고 즉석연설에 응해주시고, 특히 배우자포럼 하신다고 하셨던 김건희 씨도 어찌 되었건 구속수사는 면하셨으니까 빨리. 국민들께서는 대통령 부인을 볼 자격이 없지 않습니다. 꼭 보셔야 되고요. 그 부분은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허 의원님, 이재명 후보 즉석연설에서 나온 표현들 있지 않습니까. “비천한 집안 출신” “군사정권 안 되듯 검찰정권도 안돼” 이런 표현들을 야당에서는 비판하던데요?

◆ 허은아: 네, 이재명 후보가 얘기한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겪은 고난이나 이후 형제들이 겪은 비극들은 모두 가슴 아픈 사연들입니다. 저도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허 의원님도 그렇습니까?

◆ 허은아: 네, 저도 그랬거든요. 소박하게 이 얘기만 하고 끝냈다면 원하는 대로 국민의 동정을 받고 끝났을 겁니다. 그런데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는 말씀들을 하셨는데, 본인이 일으킨 논란과 의혹을 물타기를 하셨잖아요. 또한 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을 서민애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서 반박을 하고 계십니다. 서민애환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은 안 계시고요. 추후에 변호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지셨었고, 그리고 성남지사와 경기도지사라는 노른자 권력을 차지했던 사람이십니다. 서민으로 살아서 주변에 더러운 게 많다고 말하는 것은 진짜 서민들께서 들으시면 화가 나지 않으실까. 저도 들으면서 화가 났는데, 형님 부부에 대한 폭언이나 조폭 변호, 조카(의) 살인사건 변호, 대장동 게이트, 변호사 대리 의혹, 여러 가지들이 서민의 삶과 무관한 개인의 도덕성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국 즉석연설이라는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불우한 어린 시절 얘기로 해서 의혹을 감경 받으려는 이 후보의 화법이 문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우여곡절 끝에, 정확한 표현은 ‘곡절 끝에’가 맞겠죠. 선대위 공식 출범식 어제 열었고 대선 후보 선출 한 달만입니다. 극적인 갈등봉합이라고 얘기들 하고요.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함께 했고요. 그런데 허 의원님, 출범식에서 김종인, 김병준 두 분이 서로 눈길도 안 맞췄다는 얘기 들리던데, 맞습니까? 

◆ 허은아: 눈길도 안 맞추지는 않으셨고요. 행사 시작 전에 후보 준비방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의원들하고 관련자 분들 다 모여 앉아 계셨거든요. 거기서 김종인 위원장과 두 분 말씀 잘 나누셨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김종인 위원장께서 보면, 예전에도 이를 테면 보궐선거라든지 현장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 바라보지도 않고 그랬던 것이 생각나서 아무래도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지켜보는 것 같아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참석을 안 하셨다고 하는데요?

◆ 허은아: 네, 몇 분이 참석을 안 하셨는데요. 현장의 분위기는 거의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분위기여서 다들 환호가 터져 나올 정도의 분위기였다, 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허 의원님도 당연히 환호성 터트리셨고요?

◆ 허은아: 네, 재미있더라고요. 춤도 추고. 앞부분 연설도 너무 좋았고요. 고3 학생의 연설도 감동적이었고, 윤 후보께서 백 가지 중에 아흔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힘을 모아가지고 더 강해져야만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시면서 화합에 대한, 당내 똘똘 뭉침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던 것들... 그리고 여러 가지가.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생각들도. 우리 모두가 애국자라면서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 가자고 얘기했던 것들이 일맥상통하고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을까. 그래서 저희 윤석열호의 항해에 있어서 다름은 있어도 틀림은 없겠다는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장 의원님,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하는 거 지금 환호성도 터지고 했다고 허 의원님이 말씀하셨는데요. 부러운 면은 없었습니까? 왜냐하면 드라마틱하게 봉합이 되고 출범하는 거거든요. 

◆ 장경태: 일단 간택된 분들만 모여있어서 기쁘겠죠. 자화자찬의 잔치였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의 전권은 몇 개인지 모르겠습니다. 선대위 출범식 과정에서 김종인·김병준·이준석 대표 등이 나눴던 전권, 과연 윤석열 후보와 나눌 수 있을지 그 부분도 참 어렵다고 보고요. 김종인 대표 입장에서는 어찌 되었건 굴욕적인 합류, 상처뿐인 수락 아니었겠습니까. 오히려 전권을 달라고 하셨던 분이 일할 부서를 달라고 할 정도로 일개 부서장 같은 워딩을 하시기도 했고요. 선대위 다 짠 이후에 총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실 선대위 면면을 보니 오히려 정치권 검사 분들은 다 모여 있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검찰 하나회’가 연상되기도 했고요. 

◇ 황보선: 검찰 하나회요?

◆ 장경태: 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님이나. (그리고) 김한길 새시대위원장 영입하셨다고 했는데. 아니, 선대위 출범식에 이런 분들이 왜 참석을 안 하십니까? 저희는 모두가 참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 감고 있는 걸 가지고도 비판하시던 분들이 참 자화자찬의 잔치가 가관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에 비해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다니면서 정말 가난하지만 꿈까지 가난하지 않았던 또 청렴하게 살아온 삶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삶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삶의 목소리를 윤석열 후보님도 김건희 씨도 함께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집된 비디오 영상 말고요. 라이브로 꼭 출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허 의원님 말씀하시죠. 

◆ 허은아: 가난하지만 마음은 가난하지 않았다, 그 말 정말 좋고요. 그러한 공감능력 이미 있지만 더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장경태 의원님 말씀하셨던 것 들으면서 그래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다시 한 번 윤석열 후보는요. 다름은 있어도 틀림은 없겠다는 확신 들었다는 말씀 그리고요. 우리 당이라고 해서 우리 편이라고 해서 제가 수석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만, 무조건 옳다는 식으로 감싸기보다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의견이 다르더라도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 고민하면서 정권교체에 기여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저희 국민의힘 모두가 그러합니다. 지금 조금 전에 말씀 주셨던 것은 제대로 지켜보지 못하고 말씀 주시는 것 같고요. 선대위는 아직 완성품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킹메이커로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했는데, 민주당에서 이에 맞설 카드 찾기 고심 중이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 이름도 거론되고요. 장 의원님, 지금 민주당 선대위에 김종인 대항마 준비해야 됩니까?

◆ 장경태: 일단 이해찬·이낙연 두 분은 저희 선대위 상임고문으로서 많은 활약과 자문을 해주고 계시고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김종인·김한길·김병준, 3김 시대가 이렇게 과거로 가는 선대위, 그래서 전두환 씨를 찬양하고 5·18특별법을 반대하고 “뭘 감추냐”고 발언했던 노재승 씨를 영입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가지 골고루 다양한 세대와 분야를 영입하면서 미래로 가는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다고 표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모르겠습니다. 김종인·김한길·김병준, 이 세 분과 함께 군대 안 갔다 온 여자는 3/4 권리만 사용해야 한다고 하셨던 분(함익병)이나, 글쎄요, 30대 아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던 이수정 교수님. 저도 70대 부모님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70대를 다 이해하는 건 아니거든요. 당대표 페미니즘 교육하셨는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또 세월호 사건의 온갖 선동과 날조, 음모, 국민 혼란만 야기했다고 한 노재승 씨, 정규직 폐지론자, 제로 시대 선언했으면 좋겠다, 집회 기사에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 없다, 이런 발언을 하신 분인데, 과연 이 분에 대한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이 부분에 대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시라면 이 분들에 대한 평가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수정 교수님도 강간범을 찾아 공개하겠다는 강용석 씨에 대한 입장은 어떤 건지,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지 모르겠어요. 

◆ 허은아: 저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 않았고요. 저희가 요청을 했는데 노재승 선대위원장 관련해서 5·18은 폭동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고, 허위사실을 삭제해주시길 바란다는 관련 보도에 대한 요청사항도 저희 공보실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지금 가짜뉴스를 계속 뿌려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대기업 협찬 의혹 관련해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요. 이건 잘 된 겁니까?

◆ 허은아: 잘 된 거다, 검찰이 제대로 한 거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말씀 드리기 애매하네요. 워낙 가짜뉴스와 여러 가지 덮어씌우기를 하면서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계셔서, 이 부분은 제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민주당에서는 선대위 출범 선물이냐, 이렇게 일종의 비아냥까지 나오는데요. 장 의원님?

◆ 장경태: 이 사건은 김건희 씨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예술기획전에 도이치모터스를 비롯한 23개 기업이 협찬한 사건인데요. 글쎄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연루되신 분이 이 기업으로부터 협찬 받은 사건에 대해서 단순하게 중앙지검장 부임 전이라고 직무관련성을 배제했다면 검찰이... 아무리 봐도 석연치 않은 불구속이다, 라고 볼 수 있겠고요. 어찌 되었건 구속수사는 피하셨으니까 수사는 계속 됩니다. 구속이 되지 않다고 해서, 구속영장 발부를 신청하거나 이렇지 않았다고 해서 무죄를 선고 받으신 건 아니고요. 계속 수사는 받으셔야 되기 때문에 불구속 중인 상황에서 꼭 시민들을 만나시기 위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배우자포럼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야 선대위 외부 인재 영입 관련해서 양당 다 잡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 상대 당 비평하지 마시고요. 두 의원님 돌아가시면서 자당 무엇이 문제인가 자성하신 게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 장경태: 저희 (조동연) 전 선대위원장님 같은 경우는 어제 충격적인 입장문이 나오기도 했죠. 성폭력으로 인한 사건이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여러 의혹들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도 개인사와 관련된 것은 특히나 더 조심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해서 저도 참 안타깝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여야가 검증의 공방도 매우 중요하지만 공적인 부분에서의 검증과 개인에 대한 부분까지 검증하는 과정은 더욱더 조심하고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허 의원님,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 허은아: 저희 외부 인재 영입은 선대위의 얼굴이 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선대위의 전체 컨셉을 국민들께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상징적 인물을 외부에서 수혈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당이 국가기관은 아니다 보니까 새로 영입되는 분들의 행적을 세밀하게 검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양당 모두 이슈라는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다가 본인의 정당 색과 맞지 않는 인물들을 영입하거나 확인할 수 있었던 팩트까지도 놓치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수혈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이 영입된 인물이 당과 혈액형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 그런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단순한 유명세가 아니라 같은 가치를 지향하면서 진정성 보여 왔는가를 초점 맞춰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조동연 교수 관련해서는요. 그 분이 이미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고, 사실관계를 떠나서 이미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장경태: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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