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 시대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처신과 행적,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향한 열정으로 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썼다.
이 후보가 전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제가 태어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라고 연설한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탄핵 대선(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다시 당대표가 되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평시라면 당신이 대통령 후보를 할 수 있었겠나? 어차피 안될 선거니까 당신에게 기회가 간 것 아니겠나' 하는 말을 들었다"면서 "분노와 동시에 한국사회의 거대한 부패 카르텔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을 변호한 것에 대해서 "변호사는 고용된 총잡이에 불과한데 살인범을 변호했다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감성과 쇼만으로 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YTN PLUS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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