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국민의힘, 후보 선출 D-4...이재명 '재난지원금' 화두

[더뉴스-더인터뷰] 국민의힘, 후보 선출 D-4...이재명 '재난지원금' 화두

2021.11.01.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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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론조사 속, 숨은 민심 분석해보겠습니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YTN 정례 조사부터 좀 보실 텐데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민주당 지지율이 지금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다시 4% 40% 아래로 내려왔는데 지난 한 주 동안 영향으로 끼쳤던 게 이슈별로 요일별로 어떻게 됩니까?

[이택수]
지난주 수요일날 41%를 기록하면서 고점이었고 금요일날 37.1%를 기록하면서 가장 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5일간 총 평균 수치가 38.7%였고요. 보시다시피 수요일날 41%를 기록했던 것은 주 초에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했고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회동을 했습니다.

그게 월, 화요일 소식이었고요. 수요일날은 41%까지 기록을 했는데 주중에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또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이 각하가 됐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있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 결정, 이런 부분은 찬반 양론이 있었는데 진보층에는 조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유감을 표명했고요.

오월의 상처를 망각한 것이다, 이렇게 입장 표명을 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조금 진보층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서 주 후반에는 약세로 돌아섰는데 40%대를 계속 기록하다가 지지난주에 39.2%를 기록했고 지난주에는 4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10월 넷째 주죠, 38.7%를 기록했는데 여하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하고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미국 대선에서도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할 때 40%를 기점으로 40% 이상의 긍정평가가 유지가 되면 재선의 가능성 확률이 높아지고 그 밑으로 떨어지면, 30%대를 기록한다고 하면 재선 확률이 조금 더 떨어지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그런 차원에서 미래 권력,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권력,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도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40%인데 조금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서 지난주에는 당청에는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보다 계속 한 10%포인트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여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40%가 굉장히 중요한 수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그렇죠. 우리가 30%의 법칙이라고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30%에 가까우면 정권교체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죠. 그만큼 대통령 지지율을 가지고 여당 후보가 대통령의 후광 효과, 마케팅을 못하는 그런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거든요.

대통령의 지금 지지율을 보면 가장 크게 국정운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코, 경, 부입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또 경제와 부동산인데 부동산 이슈는 결코 지금 대통령 국정수행에는 달가울 리는 없거든요.

좋은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가 당장 쉽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4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경제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 그만큼 남은 임기 동안 다른 이슈보다는 대북 이슈라고 해서 특별하게 대통령 지지율을 더 상승시키는 요인은 못 될 거예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남아 있는 임기 동안 얼마큼이나 경제를 조금 더 지표상으로 낮게 만드느냐, 더 좋게 만드느냐. 또 자영업층들에게 코로나 관련 얼마나 보상이 이루어지느냐. 이 부분이 더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될 것이고.

[앵커]
대북 이슈도 사실 남북 정상회담이 내년에 만약에 또 성사된다거나 아니면 교황이 방북을 한다거나 이런 이슈에 따라서 조금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배종찬]
그렇죠. 그것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만남은 좋은데 만남 이후에 별다른 소득의 성과가 없다, 소기의 성과가 없는 경우에는 있더라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코로나, 경제 이 부분이 국정수행에는 가장 큰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부동산 이슈도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지난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당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소폭 하락했거든요. 이 대장동 여파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이택수]
대장동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지난주 같은 경우는 아까 잠깐 언급해 드린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한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보수층의 결집, 진보층의 균열 이런 부분들이 있었을 것 같고요.

아까 추가로 언급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심판 각하, 이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 교황 면담, 방북 제안 이런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아니면 민주당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아직까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금요일날 이뤄졌던 만남이었고 보도였기 때문에 아마 주말 이후에 반영될 텐데 조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부터 이루어졌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겠고요.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TV토론을 막바지까지 진행했고 오늘부터 모바일 투표가 진행이 되는데 워낙 예측 불가능한 경선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민심은 홍준표 후보가 소폭 오차범위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앞서고 있는데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또 많이 앞서는. 그래서 저희 같은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입장들이 갈리거든요.

윤이냐, 홍이냐. 누가 당선될 것이냐. 지금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지난 금요일자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매우 높게 치솟은 것을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전 고점이 10월 둘째 주에 42.1%로 최고치였는데 그걸 다시 경신하는 그런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마지막 경선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효과 때문에 조금 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갔다, 이런 분석도 해 주셨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투표는 시작됐고요. 나흘 동안 투표가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후보들마다 마지막 출사표를 강하게 얘기했는데 저희가 한번 정리를 해 봤거든요.

보시면 윤석열 후보는 법치만은 내가 확실히 세우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홍준표 후보는 패거리 정치문화로부터의 타파. 이건 아마도 윤석열 측에 현역 의원들이 많이 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겨냥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승민 후보는 민심을 확실히 추월할 자신이 나한테 있다.

원희룡, 압승 넘어서 부패 몸통 압송할 것. 원희룡 후보는 계속 이재명 후보만 공격하고 있는 모습인데 확실히 방점이 각각 다르게 찍힌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이미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투표율이 40%를 지금, 제가 콜을 잘 못 들었는데 40.1%까지 지금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거 굉장히 높은 편이라면서요?

[배종찬]
적극적인 관심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만큼 세 대결이 일어나고 있고 또 모바일 투표가 이제는 어떤 연령대든 익숙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다 하더라도 모바일 투표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이 세 대결 가운데서도 주목해야 될 건 두 개라고 봐야 될 겁니다.

하나는 2030 세대 당원들의 투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느냐, 이 부분은 홍준표 후보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에게도 또 상대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2030 세대에는 좀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홍준표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좀 연령대가 높은 당원들에게 더 영향력이 있다, 경쟁력이 있다 이런 두 후보 간의 서로 다른 지지율 경쟁의 결과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볼 수 있고. 정말 이번 경선에서 중요한 표심은 누구인지 아십니까? 여성입니다.

여성은 어느 후보 쪽으로도 쏠려 있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20대, 30대 그리고 50대, 60대, 70대 이상의 여성 당원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여성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당원에서도 여성, 연령대를 달리하면서. 그리고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여성이 누구에게 더 힘을 실어주느냐.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대표가 투표율 70%를 넘기면 탄수화물을 끊을 것이다. 때아닌 다이어트 공약까지 내건 이런 상황인데요. 어쨌든 투표율이 좀 높은 상황이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고. 이게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가 오늘, 내일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책임당원 ARS 전화 투표도 있고 국민여론조사도 해야 되는데 일정을 정리해 볼까요.

[이택수]
월, 화, 수, 목 이렇게 모바일 투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데요. 일단 모바일로 링크를 받아서 투표하는. 아마 젊은층에게 조금 익숙한 방식일 겁니다. 그게 월, 화.

[앵커]
이게 책임당원에 한해서.

[이택수]
책임당원이 지난 2차 첫오프 때는 30만 명대였는데 지금은 50만 명대로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가 뽑혔던 6월 11일대는 20만 명대였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하는데 그분들. 책임당원분들이 월요일, 화요일날 모바일로 투표를 하고 그때 못하신 분들한테는 ARS 전화로.

[앵커]
모바일 투표를 못하신 분들은 전화로.

[이택수]
전화로 투표를 하게 되는, 일종의 전화 여론조사 방식의 여론조사인 것이죠. 그리고 같은 수, 목요일날 여론조사.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되는 여론조사입니다. ARS 조사가 아니고 전화면접조사.

그리고 또 재질문이 있는. 그래서 지금 이 네 후보 중 한 명을 뽑게 되는 것인데 지금 조건에 ARS 조사에서는 홍, 윤 4지선다에서 두 후보 간의 격차가 10% 미만이었다면 전화면접으로 발표된 최근 세 군데 것을 제가 보니까 모름 응답을 제외하면 대략 10%포인트의 격차입니다.

그렇다면 월, 화, 수, 목에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 당원들이 투표를 하게 되는데 이분들이 10% 미만으로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한테 10% 미만으로 패배하거나 거기서 이기면 홍이 되는 것이고 만약에 윤 후보가 홍 후보를 10% 이상 앞서게 되면 그럼 50:50의 반영 비율이기 때문에 윤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당원들 여론조사는 조사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많은 추론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조사 방법에 따라서도 지금 여론 추이가 조금씩 다르고요. 워낙 박빙이다 보니까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인데 오늘 나온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도 보시면 전체 경쟁력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높은 수치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 보면 또 윤석열 후보가 높은 상황. 이게 추세적으로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배종찬]
그렇죠. 계속 추세적으로는 국민의힘 후보만 놓고 보면 4지선다형으로 본선 경쟁력을 물어볼 때는 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더라도 가장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고 앞서 이택수 대표가 말씀하셨던 대로 국민경선여론조사의 경우에는 무응답 부분은 제외하게 되거든요.

다시 조정해서 비율을 산출하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대체적으로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약 10%포인트가량 앞선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보다는 더 앞서는 결과가 또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번 조사의 경우에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가 55.6%, 홍 후보를 약 2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당원들의 성격을 더 적극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본다면 오히려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을 가능성이 가능성이 있다.

이런 추론을 가지고 당원에서는 윤석열 그리고 당심에서는 윤석열. 민심에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당윤민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이걸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당원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더 격차를 벌려야 승산이 높을 것이고 홍준표 후보는 국민여론조사에서 더 격차를 벌려놔야 윤석열 후보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막판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깻잎 한 장, 또 머리카락 한 올 차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적어도 그래도 당원 표심은 이게 겉으로 드러난 것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누가 더 마음을, 당심을 가지고 오느냐, 조금이라도 더. 이 부분이 더 중요해진 거죠.

[앵커]
조직이냐 바람이냐. 당심은 어디로 가느냐.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건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정말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있었던 마지막 TV토론에서는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나를 두고 홍준표, 윤석열. 윤석열, 홍준표. 양강 두 후보 간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윤 후보님, 참 언짢겠지만 '398 후보'란 얘기 들어보셨죠? 20대는 3%, 30대는 9%, 40대는 8%, 그거 가지고 본선 치르기 어렵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홍준표라고 안 하고 '꿔준표'라 그래서 본선에 가서는 전부 민주당 찍을 사람들인데 그걸 확장성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앵커]
398 대 꿔준표. 지금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20대에서 40대 투표 지지율이 굉장히 낮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는 이른바 민주당 역선택,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두 가지 변수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이택수]
두 분 말씀이 다 일견 일리는 있겠습니다만 민심 같은 경우 실제 전화면접조사, 조금 전 그래픽 보셨던 건 KOIS 조사였는데 ARS 조사였습니다. 윤석열 후보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온 조사였고.

전화면접 조사 얘기를 홍준표 후보가 얘기한 건데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확실히 보수성향이 강한 후보일수록 샤이 표심이 부동층으로 잡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20, 30, 40대에서 3%, 9%, 8%밖에 안 나왔다는 건데 실제 이번 경선이 전화 면접으로 이뤄진다고 제가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기 때문에 일단 민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조금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신규 입당한 분들 중 44%가 10대에서 40대이기 때문에 그래서 투표율이...

[앵커]
신규 입당, 언제부터 언제까지 입당한.

[이택수]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입당한.

[앵커]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에.

[이택수]
추가로 입당한 신규 입당자 중에서 44%가 10대, 40대라는 것이고요. 또 항상 영남 당원이 50%를 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42%로 영남 당원이 과반이 붕괴됐다는 소식은 윤석열 후보 측에서 위장당원 얘기를 10월 초에 했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은 조금 윤석열 캠프에서는 불안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난 10월 10일날 있었던 민주당 3차 선거인단이 예상외로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일반여론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누가 당원으로 가입했는지 전혀 지금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여론조사 전문가들이나 정치평론가들이 얘기하는 그런 예측과는 전혀 다른 당심의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예측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신규 당원 표심이 어디로 갈지 지켜봐야 되는 상황. 어쨌든 4일간 투표를 해서 금요일날 이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최종 1인이 누가 될지 굉장히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내년 대선까지 120여 일 정도 남았는데요.

이게 다자구도로 치러질까.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늘 아침 세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이야기 잠깐 듣고 오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들께서 저 안철수에게 바란 것은 안철수의 옷을 입고 안철수답게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는데, 저는 여의도 정치의 옷을 입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쩌면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기에 기대하신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제가 그토록 힘들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국민여러분, 저 안철수가 이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정치인으로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여 왕처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습니다.]

[앵커]
세 번째 대권 도전의 출사표를 듣고 오셨습니다.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실망을 하셨다. 이 부분에 대한 반성이 좀 있었고요. 다시 새로운 각오로 국가 경영인이 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는데 안철수 대표, 세 번째 도전 아니겠습니까? 파괴력 얼마나 될까요.

[배종찬]
작은 거인이라고 봐야 되겠죠. 정치적으로 자산을 계속 견인해 가겠다 이런 포석으로 볼 수 있고 완주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게 보는 이유는 자기 지지층이 얼마만이라도 그래도 있는 대선 후보 인물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도, 또 중도 보수도 견인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고. 그리고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입니다.

서울의 지지층을 가져가는 것도 적지 않은 영향력이죠. 그리고 또 학생, 가정주부층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안철수 대표이기 때문에 대선 본선을 완주할 가능성도 상당히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당히 반발할 텐데. 그리고 보수 쪽에서는 결국 이러다가 안철수 대표 때문에 정권교체 못 한다, 이런 비판이 쏟아질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자기 자산을 가지고 가는 것도 중요하고 또 물리적 관계도 중요한데 국힘과의 관계가 소원해져도 더 소원해진 것이죠.

그러니까 지난번 재보궐선거 직후에 합당을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지금 같은 관계가 안 됐을 텐데, 또 하나는 결정적으로 국힘과 힘을 합하기 어려운 현상이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금 윤석열 후보 아니면 또 국민의힘에 힘을 싣고 있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역 상생관계를 본다면 쉽게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재결합을 시도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을 견인,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본선에 지속 완주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독자적으로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여론조사 결과마다 많이 수치가 좀 다릅니다마는 지난주 NBS 조사를 보면 심상정 의원하고 안철수 대표, 홍준표 후보를 넣든 윤석열 후보를 넣든 지지율이 꽤 나오는 수치를 볼 수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완주할 가능성, 언급을 해 주셨는데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권교체도 또 반드시 해야 된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택수]
만약에 선거 중, 종반으로 가면서 이재명, 윤석열 혹은 이재명, 홍준표 이 구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수준으로 가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이 결정적이게 되면 아까 작은 거인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작은 거인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게 되면 안철수 후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고요.

단일화든 연대든 민심의 압박을 받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지율 격차가 어느 정도 나서 안철수 후보가 점유하고 있는 지지율. 지금 전화면접조사에서는 대략 5%에서 10% 사이를 점유하고 있고요.

ARS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 미만, 한 3% 정도 나오고 있는데 실제 지난 대선 때 21%를 득표한 후보이기 때문에 적어도 5%포인트 안팎, 적지 않은 지지율을 기록할 것이고 이번 대선이 4자든 5자든 결국 양강구도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한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된다고 하면 보수 진영에서는 안철수 후보하고의 연대 압박이 굉장히 민심 차원에서 아마 거셀 것이고요.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심상정 전 대표,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도 보셨습니다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만약에 양강구도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라고 하면 지난 경기도지사 2010년도 선거 때 심상정 후보 때문에 유시민 후보가 안 되고 김문수 후보가 됐다는 말이에요.

그때 19만 표 정도 차이였었는데 무효표가 18만 표였고 기권표는 그 이상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심상정 후보의 진보진영 내에서의 역할도 작은 거인일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계속적으로 제3당, 4당의 후보들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막판 초접전 상황이 되면 진보든 보수든 진영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겠네요.

[배종찬]
그럼요. 이재명 후보는 조금 성격은 다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는 독자적인 지지 기반의 영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 지지층과는 다소 구분이 됩니다.

국민의힘과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박빙 접전이 되는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중요한 것은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이제는 후보죠. 대선후보의 지지기반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초접전이 되는 프레임 전쟁이니까 제3지대 신경 안 써도 돼, 제3지대의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괜찮아.

우리 무시해도 돼. 그게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1, 2%가 중요해지는 이 상황에서 단일화가 된다면 말 그대로 화룡점정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지층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면 말 그대로 낭패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이 상황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미 여당의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원팀 선대위 인선 발표가 있었거든요.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인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가, 이게 관심이었는데 설훈, 홍영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좀 상징적인 장면이 되는 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사실 설훈 의원은 이낙연 전 후보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선거 본부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했었고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분인데 이재명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들어간다고 하면 꽤 의미가 있을 것 같고. 10월 30일날 이낙연 후보 지지층이 법원에 경선무효가처분 소송도 기각된 것을 제가 보도로 봤는데요.

지금 어느 정도 이 상처가 아물어가는 과정인데 가장 대척점에 있는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 또 공동본부장 이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해서 같이 원팀을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실 컨벤션효과가 거의 없었거든요.

정당지지율에서도 지난 9월 말, 10월 초에 민주당 지지율이 32%대를 계속 횡보하다가 지금은 오히려 조금 빠진 측면이 있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최고점을 찍었다고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컨벤션효과가 거의 없었는데 향후에는 이런 원팀을 구성하는 또 매머드급의 선대본부가 발족이 되면 지지율이 조금 회복되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 컨벤션효과가 오히려 마이너스였는데 회복되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후보들도 이미 선대위에 합류를 했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상징적인 두 분도 합류를 했기 때문에 조금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 주셨는데 오늘 나온 KSOI 다자대결을 한번 보실까요.

윤석열, 홍준표 누구를 넣어도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지사가 우세이기는 한데 앞으로 회복세를 보일 거라고 얘기를 해 주셨지만 일단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이번 선대위 발표로 인해서 어느 정도 치고 나갈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시간은 걸리겠죠. 시간은 걸리는데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걸 보고 이른바 박스리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만큼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메시지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대장동 얘기를 계속 한다고 해서 대장동 이슈를 못 벗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이나 새로운 것을 꺼내놓느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얘기한 것도 두 가지 효과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이건 정책적으로 효과도 있을 수가 있는 것이고, 정책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고 또는 국면 전환 효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장동 이야기에 집중했었는데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란이된다고 하더라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음식점 허가총량제와 달리 다분히 논의해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국면전환도 되는데 시간은 걸릴 겁니다.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우리 시간을 통해서도 말씀드렸죠. 세 가지 지지층입니다. M, 여, 중. 지금 이재명 후보도 2030 세대 지지율이 너무 안 나와요. 그리고 여성 지지율이 견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도층 기반이 위축되고 확대되지 않는 것이거든요. 중요한 것은 대미안입니다. 대장동만 계속 이야기하죠. 그래서 우리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미래 비전이 나와야 됩니다.

더 정교한 정책이 나와야 되고 그걸 통해서 요즘 사람들, 쑥떡 보면서 나를 향해서 쑥덕거리네요.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안정감 있고 정교한 여당 후보로서의 모습을 강조하게 된다면 이때 중도층은 스멀스멀 슬금슬금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그런 지난한 노력이 있어야 중도층 위축된 것을 벗어나고 확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젊은 세대, 여성층, 중도층을 끌어들여야 되는데 이러려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분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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