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봉하 찾아 대선행보...윤석열 '개에게 사과' 사진 또 논란

이재명, 광주·봉하 찾아 대선행보...윤석열 '개에게 사과' 사진 또 논란

2021.10.22.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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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봉하에서 본격 대선 행보 돌입
이재명, 광주 5·18 묘지에서 대선 후보 첫 일정
윤석열, 사과 당일 '개에게 사과' 사진 파문
尹캠프 "아버지 얘기로 사과 의미 설명하려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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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주와 경남 봉하마을을 잇달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두 차례 국정감사 출석을 마친 이재명 후보, 조금 전 광주에 도착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합니다.

경선 이후 경기지사로서 두 차례 국정감사를 마친 뒤 여당 대선 후보로 진행하는 사실상 첫 일정입니다.

민주당에 상징성이 큰 광주와 봉하마을을 첫 출발지로 선택한 건 경선 이후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모으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광주를 찾은 이 후보의 말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돼서,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꿨기 때문에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동시에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면서 '원팀'을 꾸리기 위한 준비에 나섰는데요.

이 전 대표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협의하면서 경기지사 직을 내려놓는 시점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 발언에 대해 사과한 이후에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전 총장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는데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추가 비판에 SNS에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송구하다는 글을 다시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과 당일인 어젯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관리하는 반려견 '토리'의 SNS에 사과를 개에게 주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논란이 바로 불거지자 두 시간 정도 뒤 내렸습니다.

캠프 측은 실무진이 윤 전 총장 아버지 얘기와 함께 사과의 의미를 설명하려던 것을 반려견 SNS에 올리면서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래도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칭하진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의 사진 논란을 겨냥한 거로 보입니다.

경선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와 유승민, 원희룡 캠프에서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광주 5·18묘지를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윤 전 총장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배임 혐의를 뺀 것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를 구하기 위한 검찰의 눈물 어린 사투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이 종료되자마자 밤늦게 국민 시선을 피해 기소한 것도 국민과 야당의 질타를 모면하려는 속 보이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 유동규 전 본부장 사건 처리와 관련해 대검찰청을 방문해 항의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5,500억 원을 성남시 몫으로 확정해 환수했기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의 배임은 성립할 수 없는 죄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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