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있저] '이재명 청문회' 된 경기도 국감...국민의힘 TK 토론, 승자는?

실시간 주요뉴스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공방을 벌였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조금 전에 본경선 네 번째 TV 토론회를 끝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정치권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국감입니다. 이재명 국감, 이재명 청문회가 돼버렸는데 주요내용들을 잠깐 함께 보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죠.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입니다. 호화 변호사 선임하고 선거 때 조직 굴리기 위해 돈을 지배하는 자가 그분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돈을 자꾸 제가 줬다는데 제가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제가 만약에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길 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유서 대필사건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한테 절대 한 푼도 줄 수 없다, 이런 말씀 드렸잖아요. 제가 왜 거기다가 드리겠어요.]

[이 영 / 국민의힘 의원 : 대장동 설계자는 나다. 지난 9월 14일 이재명 지사가 국회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어 유동규 사장은 실무자일 뿐이다라고 했는데 그 실무자 현재 뇌물수수와 배임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쯤이면 상황이 바뀌었다고 보여집니다. 유동규가 단순 실무자라면 설계자 역시 이번 대장동 게이트에 자유롭지 못할 거 같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몰빵해서 이익 주자고 한 건 국힘이었죠. 국힘 시의회가 민간기업 개발 해주자고 그렇게 4년 동안 저를 괴롭히지 않았습니까. 몰빵하자는 얘기는 국힘의 얘기였고, 여러분이 소속된 과거의 국힘이 그랬던 것이죠.]

[앵커]
설계자인데다가 측근이 구속됐으니까 당신이 몸통 아니냐 하는 것이고. 이재명 지사는 돈을 받은 사람들 명단을 한번 쭉 봐라. 다 당신네 쪽에서 나온 사람들이다. 이런 얘기입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예상됐던 공방이에요. 이제 국감의 수감을 받겠다. 그리고 지사직 사퇴는 국감 이후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본선주자로 확정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야당은 어떻게든지 흠결을 드러내야 하는 그러한 마당이 펼쳐진 거고요.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홀로 1 대 다 맨몸 격투를 하러 링에 올라간 셈인데. 문제는 오늘 결정적인 한방이 아직은 없다예요.

물론 내일모레 국토위 국감, 이건 조금 양상이 다를 것이 오늘 행안위의 경우에는 위원장이 서영교 위원장이기 때문에 상당히 뭐랄까요, 거친 얘기가 나오는 것들은 자제시키면서 민주당의 입장이다 보니까 그렇게 진행이 됐는데 국토위의 경우에는 야당 위원장입니다.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오늘 전체적으로는 오전에 생각보다는 싱겁다. 왜냐하면 김도읍 의원이 아까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첫 번째 공격수로 나섰는데 총론적인 공격을 하고 있어요. 물론 잠깐 등장한 게 김용판 의원이 새로운 문제제기. 국제마피아파의 조폭과의 유착설, 그리고 20억의 돈을 건넸다. 이건 사실이 확인되면 큰일인데 문제는 또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무고가 될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또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거짓말을 막 이렇게 던져도 되는 것이냐 하는 일갈을 할 정도로 팽팽한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그동안 나온 이야기들이 망라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재명 지사도 그동안 해명했던 얘기들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설계했다고 하는 것은 공공환수를 설계한 것이지 그것을 완전히 엉뚱하게 해석하고 있다. 그다음에 증거가 없는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다만 인사권자로서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에 대해서는 사과를 또 오늘 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굉장히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어요. 여러 명의 공격수가 동시에 공격을 하는데 팀플레이가 보이지 않고 의외로 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지 못하고 있다.

[앵커]
증거들을 계속 제시하면서 뭔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안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지사는 아까도 잠깐 얘기하셨지만 국감 전에 기자들하고 만났을 때 유동규 본부장이 구속된 데 대해서는 물론 인사를 한 사람으로서 사과를 드린다고 했는데 막상 국감 현장에 가서 그러면 측근이 그렇게 구속됐으면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니까 거기에는 또 반발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 지사 :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은)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끼죠.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직원 관리를 100% 완벽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특검 수사 결과 대장동이나 백현동에 정진상 씨가 연루된 정황이 나타나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시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측근 비리가 있으면 사퇴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면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분' 문제에 국민의힘은 사퇴시킬 건지 먼저 답해주시면…]

[앵커]
윤석열 후보를 걸고 넘어지면서 끌고 들어갑니다.

[최영일]
재미있는 장면이었어요. 예를 들면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느냐, 아까 이영 의원도 질의를 했는데 지금 박수영 의원. 50억 약속 클럽 명단 공개한 국회의원입니다.

그런데 공세를 오늘 펴면서는 측근이 지금 이렇게 됐다면, 아까 사과의 발언을 보면 개인적인 일탈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유동규 전 본부장은 어찌 보면 화천대유 멤버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들어오기 전부터 엮여 있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이게 이재명 캠프의 시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쨌든 본인이 인사를 했고 거기에 대한 책임은 사과를 한 것으로 정리를 했는데 문제는 공격이 들어오는 거죠. 측근 비위가 거기서 끝이겠느냐. 그 위를 또 타고 올라간다.

지금 국민의힘은 그 위에 정진상 전 비서실장, 그리고 그 위에 이재명 지사가 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는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때 고발사주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가 고발 청부 사주를 한 상황이니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책임질 것이냐, 사퇴할 것이냐라는 것으로 논점을 돌리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롭게 또 A를 물어보면 A를 답하라, A를 묻는데 B를 얘기하고 B를 물어보는데 A를 얘기하면 어떻게 하느냐. 야당 의원의 이야기는 과거에 또 민주당 내부 경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후보에게 던진 말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것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오늘 말의 공방은 계속 오가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아까 지적하신 대로 거의 다 나왔던 얘기들을 총괄해서 묻기도 하고 또 그걸 다시 나누어서 묻고 하니까 이재명 지사는 다 준비했던 거니까 상당히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 김용판 의원이 꺼낸 조폭 연루설 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웃어버립니다. 웃는 장면이 상당히 여러 번 나오는데요. 한번 좀 보시죠.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 특혜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사이트 자금을 이재명 지사에게 수십차례 걸쳐 20억 가까이 지원했고 이재명 지사는 도지사가 아니라 국제마피아파 수괴 급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할 만큼 국제마피아와 밀접한 유착관계 긴밀합니다.

진술서에는 박철민씨는 본인과 친구 직접 이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이재명 / 경기도 지사 :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겁니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 진술을 따서 온 게 아니고 그렇다고 할 만큼 가까운 사이 아니었냐 이렇게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그렇게 해서 되느냐? 국회의원이 면책 특권 뒤에서 그런 식으로 비판해서 되겠느냐 이거인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오늘 이재명 지사의 웃음은 여야 모두에게 다르게 해석됐을 겁니다. 아마 여러 가지 또 이야기들이 SNS에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어쨌든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 그러니까 완전히 거짓말을 지금 야당 국회의원이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기자회견을 해서 그 이야기를 해라. 국회에서 발언하면 면책특권 뒤에 숨게 되니까 여기서 나온 이야기가 방송에 다 나가게 되는데 무책임하지 않느냐. 그래서 기자회견을 한다면 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모두 다 강구할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또 야당 국회의원이 고소 대마왕 아니냐, 이런 별명도 얘기해서 서영교 위원장은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런 얘기를 지적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계속 이야기가 공방이 오갔는데 오늘 새로 나온 건 저거입니다. 국제마피아파에서 2007년 이전부터 유착관계가 있어서 이재명 변호사와 관계가 있었는데 수십 차례에 걸쳐서 20억이 건네졌고 박철민이라는 이름이 공개가 됩니다.

김용판 의원은 과거에는 이러한 조폭 조직의 중간 보스급으로 있었지만 지금은 개과천선해서 전도유망한 청년이다. 30대 청년이라고 얘기하면서 오늘 사실은 사진하고 다 온라인에 공개가 되고 있거든요. 기사도 많이 쏟아지고 있고. 그런데 근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필 진술서 그리고 이걸 입증할 계좌도 있다. 그리고 돈다발 사진이 나옵니다. 이 돈이 건네졌다는 것이다.

[앵커]
그러면 돈을 받은 사람이 사진을 찍어서 갖고 와야 되는데 돈을 줬다는데 사진은 또 어디서 나온 건가요?

[최영일]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자필 진술서든 사진이건 저쪽에서 다 일방적으로 제공한 것은 신뢰할 수 있겠느냐? 계좌만 공개되면 모든 게 다 확인되지 않느냐. 계좌 하나 내놓으면 될 것을 노력은 많이 하셨는데 결국 신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어찌보면 과거에 추미애 장관 시절에 소설 쓰시네 한 것처럼 오늘 이게 다 소설 아니냐 결국은라고 하는 이재명 지사의 일축이었고요. 이 부분은 앞으로 지금 또 보수 신문들에서는 계속 이 대목을 새롭게 부각하면서 파고 있어요.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후보의 연루설에 대해서는 어떤 앞으로의 확전이 있을지. 김용판 의원이 서울경찰청장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수사 관련으로 잘 알 수가 있는데 근거가 나오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이게 굉장히 선거를 앞두고 이게 또 허위로 밝혀지게 되면 국민의힘은 역풍을 맞게 돼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좀 아슬아슬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행안위도 있고 그다음에 국토위가 또 있으니까 이런 걸 피해 가려면 지사직을 일찍 내놓았으면 되는데 어떻게 보면 지사직을 내놓지 않고 국감 받고 내놓겠다 이렇게 된 건데.

[최영일]
그런데 사실 오늘 흐름을 보면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훨씬 많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한 명씩 이게 팀플레이간, 원희룡 후보가 오늘 24시간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지금 대장동 일타 강사는 나다 하고 국정감사를 해석하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원희룡 후보도 그걸 지적하더라고요. 팀플레이가 안 되고 있다.

오히려 변호사비 같은 것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가두리로 이게 이렇게 몰아서 여러 명이 토끼몰이 하듯 해야 하는데 따로따로 던지는데 다 격파되고 있으니까 오늘 행안위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수감 받겠다 하고 지금 국정감사장에 나간 것이 이재명 지사에게 득이 되는 거 아닌가. 오히려 야당은 의혹들이 당사자에 의해서 다 하나하나 부인되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조금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는데 아쉬움은 남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TV토론으로 한번 가보죠. 4차 토론인데 역시 윤석열 후보한테 집중적으로 공세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한번 잠깐 들어보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국정원 예산 이걸 갖다가 청와대에서 지금 뇌물로 둔갑이 돼있는데 (뇌물이 아니고요.) 가만히 있어 보세요. 내 질문을 한 다음에. 국정원 예산에 청와대 예산이 숨어 있는 거 모릅니까? 몰랐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과거에는 그것을 그렇게 말하지만 그 예산 항목은요, 대북 특수 공작비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포괄 사업비입니다. 포괄 사업비고 포괄 사업비는 지방자치 단체장한테도 있어요. 예산의 10%를 포괄사업비라고 가지고 있어요. 단체장 재량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이. 국정원에는 포괄사업비가 있습니다. 포괄사업비는 청와대에서 예산이 공개하기 어려운 예산을 국정원에 포괄사업비로 편성해서…]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건 권위주의 통치시절에나 있었던 얘기지. 지금 법치국가에서 그런 건…]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국정원장들을 전부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고, 그런 식으로 역대 국정원장을 전부 뇌물죄로 엮어서 처벌하는 것 보고 저건 아니다 저건 너무 심하다 내 그런 생각을 했는데, 윤 후보 생각은 어때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건 국민들한테 그런 말씀 하시면 그러면 수사 지휘 한다고 해서 수사지검장이 서울경찰청장이 갖고 있는 특활비 판공비를 상납을 받으면 되겠습니까. 그니까 우리가 그걸 나중에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사면이 별개의 문제라 해도 법적으로 따지는 건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앵커]
검찰 출신 선후배가 저렇게 서로 약점을 잡으려고 공방을 벌이니까 좀 이상하네요.

[최영일]
그렇기는 한데 지금 1, 2위 경쟁. 양강구도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봐도 팽팽하기 때문에 누구도 물러설 수 없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빠지기도 하고 다시 최근에는 여론조사가 다시 올라가기도 하고. 홍준표 후보가 골든크로스 할 것 같더니, 하는 듯까지도 했는데 좀 정체되어 있고. 지금 치열한 시점인데 지난 3차 토론은 1:1 맞수토론 아니었습니까? 여기서 당 대체 이야기를 한 정신머리를 꺼낸 윤 후보에 대해서 홍 후보는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 혼쭐 내겠다 했는데 사실 3차 토론회 평가는 홍 후보에게 박하게 됩니다.

논리적으로는 윤 후보가 더 잘했다고 볼 수 없지만 기세로 밀어붙여서 홍 후보는 자꾸 던지는 질문이 맥이 뚝뚝 끊겼어요. 이어가지 못하고.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는데 무엇이 그러면 심각한 도덕성의 문제가 치명적으로 있는지 자신은 무엇이 더 우위에 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주지 못해서 3차 토론이 싱겁게 끝났다. 그리고 어쩌면 이게 윤 후보의 승이다. 그런데 지금 4차 토론인데 또 공방이 1, 2위 간에 있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홍 후보가 던진 문제, 의제는 지금 역대 국정원장, 또 대통령 뇌물 이 문제를 다 건드릴 게 아니다. 포괄사업비로 국정원 예산 안에 특활비 안에 청와대 예산이 숨겨져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관행이다 이런 주장인데 지금 윤 후보는 오히려 원칙론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저 말의 논리만 깊이 들어가 보면 지금 젊은 세대나 국민들이 국정농단과 정권의 몰락까지 봤던 또 촛불시민들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윤 후보 쪽의 원칙론이 옳다. 청와대 예산이면 왜 국정원에 숨기느냐, 청와대로 배정해야지. 지금 이런 분위기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이어져 왔거든요.

그래서 홍 후보의 경우에는 옛날 방식, 옛날 사고방식, 옛날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니냐. 이게 지금 홍 후보가 오히려 2030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는데요. 조금은 과거 방식을 옹호하면서 윤 후보를 공격하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는 논리가 또 꼬였다. 이건 안타까운 대목으로 남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원희룡 후보는 어떻게 보면 제일 아픈 부분이죠. 보수 야당의 대선후보로 나선 윤 전 총장에게는. 박근혜 대통령 문제를 꺼냅니다. 들어보시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해서 구속시킨 것은 저절로 드러난 정의의 실현입니까, 정치 보복입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니, 저….]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기준을 말씀 하셨잖아요. 저절로 드러나서 법을 적용 한 것은 보복이 아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우리가 지금 두분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것을 저희가 이 잡듯이 막 뒤져가지고 한 것은 아니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정치 보복입니까 저절로 드러난 겁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것도 저는 초기에 제가 알고 있기로 굉장히 실무적으로 디테일하게 드러납니다만은 아마 그 2008년도 박연차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와 그 사건이 검찰 송치되는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 바로 나와버린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 수사에 관여 안 했습니다만 그러나 전직 대통령을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한다고 하더라도 한다고 그러면 그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어리석은 정치인들이나, 어리석은 대통령이면 그렇게 하겠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입니까, 아닙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글쎄, 저는 당시에 수사 과정이 복잡하게 진행됐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박연차 씨가….]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보복입니까 사법적입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걸 수사를 안 한 사람이 어떻게 얘기하겠습니까.]

[앵커]
아마 원희룡 후보의 뜻은 2008년에 드러났으면 2008년에 수사를 했어야지 한 4~5년 묵혀두고 있다가 대통령 퇴임하니까 꺼내서 다시 시작하면 그걸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아닙니까? 그런 뜻인 것 같은데 대답이 궁해 보입니다.

[최영일]
정치 검찰에 대한 비판이에요. 그리고 정권 수사가 항상 정권 말기에 나오든가 아니면 다음 정권으로 교체가 된 다음에 전임 정권에 대한 수사가 들어가든가. 아까 유사한 맥락이고 보수 지지층이 가지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아킬레스건일 수도 있어요.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켰던 당사자. 그런데 이 부분을 원희룡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은 그동안 친윤 후보 아니냐, 2:2로 편 먹은 거 아니냐, 혹은 깐부 동맹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상당히 우호적으로 서로 움직였는데 오늘은 원희룡 후보가 가장 뼈아픈 부분을 정말 뼈 때리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저기에 대해서 장황한 설명을 하는데 답이 없잖아요. 사법 정의라고 얘기하기도 애매하고 이걸 정치 보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본인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박연차 사건부터 시작해서 쭉 맥락을 설명하다 마지막의 결론은 수사 안 해 본 사람이 어떻게 거론하겠느냐로 끝나거든요. 답을 못했어요. 여러 가지 궁색한 장황한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저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답을 못한 부분, 이 장면은 앞으로 보수 진영 내에서 두고 두고 공격을 하기 위한 상대 후보의 근거로 오래 흘러갈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대목이고요.

윤석열 후보가 사실은 수사의 전문가잖아요. 30년 가까운 검사 생활 그리고 검찰 조직에서는 수장인 총장까지 지내서 이러한 사법적 정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명쾌하게 단답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정치적인 질문에는 좀 꼬이는. 아까 홍준표 후보도 비슷한 맥락인데 질문이 엉뚱하게 들어간 것 같고요. 원희룡 후보는 굉장히 뼈 아픈 질문을 던지면서 윤 후보를 궁지로 몰아넣은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도중에 하차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같이 밖에서 만난 윤석열 검찰총장 쪽으로 갈까 했는데 그게 아니고 홍준표 후보 쪽으로 합류했습니다. 오히려 주호영 전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쪽으로 왔습니다. 상당히 굵직한 인물들이 결국 나눠서 간 건데 어떻습니까? 전망하시기에?

[최영일]
사실 비교해 보면 윤석열 후보가 입당한 지가 불과 4개월이지만 전현직 의원들은 이쪽에 많이 쏠려 있습니다. 윤 캠프에 가장 사람이 많죠. 최재형 후보의 경우는 지지율이 안 오르고 오히려 떨어지다 보니까 중도, 경선 중도에 캠프를 해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은 컷오프에서 떨어졌고요. 그러고 나서 이 떨어진 후보들을 누가 모셔가느냐도 중요한 러브콜 경쟁이었는데 예를 들면 이언주 전 의원 같은 경우가 홍준표 캠프로 들어갔어요. 그래도 최재형 후보는 중량급 인사입니다. 대권후보에서는 떨어졌지만. 그런데 최재형 후보의 가장 강점은 뭐냐 하면 도덕성이에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만에 하나 어떤 장모 혹은 부인의 주가 조작 사안 의혹 이런 것들 때문에 좌초된다면 대체재는 최재형이다 이렇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인데 그러면 최재형 후보는 강점은 도덕성인데 홍 캠프에 합류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면 도덕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더 낫다 이렇게 규정을 내려버렸어요. 그래서 앞으로 홍준표 후보가 계속 문제제기하는 게 본선 가면 이재명 후보와 맞서야 되는데 도덕성 싸움이다.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선거 이슈나 어젠다는 여러 가지가 흐르기 때문에 제가 판단컨대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그게 핵심이 될까 하는 것은 물음표인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최재형 후보가 어쨌든 홍준표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대신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윤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은 윤 캠프가 아무래도 TK의 지지가 높고 또 TK를 핵심 지역으로 선정하고 보수의 심장부, 보수의 텃밭에서 자기의 세력을 확장해야 되기 때문에 원래는 중도 확장을 처음에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본인의 강점으로 꼽았지만 지금은 어찌보면 후보들 중에 가장 보수적인 후보가 돼 있거든요. 강성 보수의 후보가 되어 있고 그쪽의 지지가 또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초록이 동색으로 서로 호흡이 맞는 후보들과 세력이 합쳐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앵커]
오늘 그러면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일 평론가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