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정치권 뒤흔든 '대장동 의혹'...이재명 지지율 상승

[뉴스큐] 정치권 뒤흔든 '대장동 의혹'...이재명 지지율 상승

2021.09.28.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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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의혹'으로 정치권이 연일 들썩이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야권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어제 나온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저희가 그래픽으로 또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어갈 텐데요. 이 내용을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후보에 약 10%포인트 차. 이 정도면 아주 오차범위를 벗어났다고 그럼 유의미한 의미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정확히 표현하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한 게 아니라 그대로 있는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거죠, 과거에 비해서 10%포인트 정도. 이건 민심이 이재명 지사에서 뭔가 불안불안하지만 좀 더 지켜보자라는 반면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세 번에 걸친 TV토론을 보면서 이대로 국민들의 민생을 제대로 챙겨줄 수 있나, 국정운영의 능력이 있나라는 부분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일부 표가 이탈하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재명 후보는 이제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고 윤석열은 위험한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합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이 이재명 지사는 그대로지만 윤석열 후보에게서 빠지면서 이게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라고 분석해 주셨거든요.

[추은호]
일단 여론조사가 요즘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여론조사기관이 어디냐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서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은데. 분명한 추세는 그렇습니다. 여론조사가 전화면접원이 하는 이번 코리아리서치 조사든 아니면 ARS로 하는 리얼미터나 아니면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결과든 분명한 건 윤석열 전 총장의 추세,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민주당 경선의 효과 때문에 상당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 현상만큼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론조사도 보면 전화면접원이 하는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전화면접원이 하면 이재명 지사가 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추세가 반영됐다고 그러더라도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대장동 개발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나름대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에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한 달여 전의 같은 조사에 비해서 떨어진 현상은 틀림없고. 반면에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그런 추세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바로 그 부분, 야권을 조금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데요.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홍준표 의원의 도약하고 있는 그런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
여야 후보 합쳐서 경선후보가 12명인데 그중에 거의 한 달 넘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사람은 홍준표 후보가 유일한데요. 3은 30%의 진보의 틀 속에 사실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보는 갇혀 있다, 그 안에. 그리고 또 하나 3, 30%의 보수진영 내에 윤석열 지지율이 계속 갇혀 있다. 나머지 4, 40% 가까운 중도층이 중요한 앞으로 대선의 관건인데, 흐름을 형성하는데.중도층이 상당 부분 홍준표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왜? 그 중도층의 핵심을 이루는 게 바로 2040이고 MZ세대라고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시원시원한 인파이터 스타일이 TV토론 과정에서 어쨌든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인파이터 스타일들이 상당히 청년층들의 마음에 와 닿으면서 청년들이 홍준표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선봉장에 서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상 호남 경선에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거든요. 대장동 공세로 이재명 지사가 좀 영향을 받을까 했더니 지지율을 보면 그렇지도 않고 어떻게 되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제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이재명 지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고 이렇게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선거판에 남아 있는 변수는 민주당 경선과정에 더는 없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남은 경선 과정에서 1위는 물건너간 거고 이재명 지사의 과반을 막아서 결선투표까지 가서 한번 역전을 노려보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 과연 남아 있는 변수가 없기 때문에 과연 그 전략이 먹힐까, 그런 기대가 먹힐까라고 하는 데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호남 경선이나 아니면 최근의 여론조사를 쭉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불안감은 있지만 그래도 당심이 이재명 지사를 감싸안고 보호해 주는 결과가 호남 경선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민심은 다소 불안하지만 당심이 이재명 지사를 감싸안고 그래도 본선에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이재명 지사이니까 이재명 지사를 끌고 가겠다고 하는 당심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수도권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요, 민주당 경선에서는. 뒤집기를 노리겠지만 힘들 것이라고 봤고요. 야권을 보면 여론조사상에서는 윤석열 대세론이 흔들리는 모습이 있다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국민의힘 경선을 보면 남은 컷오프에서 당원투표 비율이 높아지게 되잖아요. 그렇다면 또 이게 어떻게 바뀔지.

[최진]
일단 이른바 윤석열 대세론, 거의 붕괴 일보직전에 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체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까지 홍준표 후보가 따라잡았고 그리고 범야권 후보에서는 이미 추월당했습니다, 한 달 전에.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당심으로 버티고 있는데 그 당심의 핵심이 아시다시피 TK 대구 경북 지역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지지로 버티고 있는데 최근에 TK 쪽에서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지지로 버티고 있는데 이게 언제까지 버티고 있을 수 있느냐, 당심이. 아시다시피 당심은 민심에 의해서 언제든 흔들립니다. 그런데 민심이라는 게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핵심은 중도층인데 젊은층이고 이걸 어떻게 끌어안을 겁니까? 지금 앞으로 오늘부터 시작해서 몇 번의 TV토론 과정이 남아 있는데 주택청약 하나도 제대로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는데 이후로 중도층의 가슴에 와닿게 민생의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것을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퀘스천마크이기 때문에 표가 빠져 가고 있고. 이후로도 TV토론 과정에서 많이 득점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당심에 앞서 민심이 쭉쭉 앞서가면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이 위험한 2위도 무너지는 게 시간문제가 아닌가. 그래서 윤석열은 아마 본인뿐만 아니라 캠프에도 완전히 빨간불을 정말 반짝반짝 켜고 매일 비상상태에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에게 빨간불이 켜졌는데 국민의힘도 지금 상당히 대장동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곽상도 의원 의혹으로 사실상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이야기를 한 내용이 있는데요.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산재니 뭐니 해도 일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당을 떠나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럼 국회의원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사실 곽상도 의원께서 의원직을 사퇴하신다든지 이런 판단을 안 하신다 그러면, 국회윤리위의 이런 절차 아니면 또 제명, 이런 얘기가 있을 텐데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거든요.]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는 그러니까 국회 차원에서 아예 의원직 제명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당 차원이 아니고. 오늘 사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저희 앞서서 인터뷰할 때 살짝 물어봤어요, 인터뷰 전에. 어떻게 보시는지, 이게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그랬더니 그렇게 긍정적으로 전망하시지는 않더라고요. 이게 가능할까요? 아니면 어떤 의도일까요?

[추은호]
우리 헌정사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국회 본회의에서 제명한 케이스가 딱 1건 있습니다. 1979년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YS 김영삼 의원.

[앵커]
40년도 넘은 일이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국회 윤리위원회가 또 윤리특위가 설치된 게 1991년이었는데 그 이후에 국회의원 제명안이 올라온 것은 꽤 있습니다. 있는데 본회의에 상정돼서 투표까지 간 것이 딱 1건 있습니다. 강용석 의원, 18대 국회 때 제명안이 올라갔는데 부결됐죠. 그만큼 국회의원을 제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렵고 굉장히 힘든 과정인데. 왜냐하면 제명안이 올라가면 그 전에 국회의원들이 또 사퇴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도 있는데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제명을 거론한 것은 이제 탈당했기 때문에 우리 당 의원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두겠다고 하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고요. 이 문제를 가지고 곽상도 의원의 문제를 가지고 젊은층이 공정의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대표의 상징이 공정 아닙니까? 공정을 내걸고 나름대로 이렇게 대표로 당선되고 해왔는데 그 기대를 거스를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명 이야기를 한 거지만 현실화되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이준석 대표가 젊은 세대의 분노를 헤아리기 위해서 저런 발언을 한 거다라는 이야기인데 동시에 몸통은 이재명 지사다. 이렇게 국민의힘 측에서는 주장을 하는 발언도 하기도 했거든요.

[최진]
그러니까 지금 대장동 게이트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머리가 있고 몸통이 있고 꼬리가 있다고 저는 보는데. 대장동 개발을 처음에 설계하고 인허가를 내준 사람은 어쨌든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라고 한다면 어떻게 보면 머리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그 머리인 이재명 지사에게 과연 어떤 불법성이 있었는지 그건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이 부분은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고. 문제는 몸통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법적인 거래라든지 로비라든지 부당이득이라든지 횡령이라든지 뇌물이 있었는지 몸통이 어디냐를 놓고 지금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꼬리가 먼저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어떻게 보면 곽상도 의원 건이라든지 박영수 건은 사실은 저는 꼬리라고 보는 겁니다. 대한민국에 누가 4조 규모의 개발사업이 몸통이 곽상도 의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꼬리가 어떻게 보면 몸통을 흔들고는 있지만 조만간 몸통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여야 간의 총공세가 이제 오늘,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봅니다. 오늘 당장 여야 TV토론 과정에서 아마 몸통 공세가 치열하게 벌어질 거고 국민들은 이걸 잘 정확히 파악 못하겠지만 상당히 주시할 겁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건 어느 한쪽, 여야. 이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민심과 표심, 지지율은 확 그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요며칠 동안이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과연 머리와 몸통이 붙어 있느냐. 아니면 서로 알고 있느냐, 꼬리는 또 어디 있느냐. 이런 걸 집중적으로 봐야 할 텐데. 과연 그 머리라고 지금 지칭을 할 수 있는 설계자가 나라고 말한 이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 설계라는 의도 자체도 사실 지금 이재명 지사의 주장은 이게 선한 의도였고 정말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했다고 이걸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그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4일) : (유동규) 이분 캠프에 없습니다. 작년에 경기관광공사에 있다가 이분이 몸이 안 좋다고 퇴직했다.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것입니다. 유동규 사장이 담당 임원이었죠. 이렇게 설계해라. 혹시 또 먹튀할 수 있으니까 먹튀 못하게 이렇게 이렇게 해라. 혹시 소송 무효 주장할까 추가로 개발이익이 많은 것 같으니까 더 우리가 확보해야 겠다. 천억 원 더 받아라. 제가 시켰는데 결국 920억원 추산되는 사업으로 해서 인가조건을 바꿨고요.]

[앵커]
일단 설계를 내가 했다, 이렇게 한 내용을 듣기는 했습니다마는 사실 매일매일 조각조각들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어서 따라가는 저희도 숨이 가쁠 정도거든요. 지금 또 이재명 지사와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이것도 연결고리가 있는 건 아니냐는 주장이 또 나오기도 했고. 이런 것들이 대선 민심 전반적으로 당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추은호]
최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고발 사주 의혹이나 대장동 개발 의혹, 이런 것이 나름대로 현실화되고 진상이 밝혀지면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 이런 설문에 대해서 58.9%의 응답자가 후보를 바꿀 수가 있다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굉장히 잠재적인 폭발력이 강한 요인인 건 사실이죠. 그래서 이 사안이 어느 선에서 진실이 밝혀질지, 진상이 밝혀질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수사로도 미흡한 부분들이 있을 거고 그렇다고 특검을 여당에서는 수용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선 과정에서 진상이 밝혀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계속 이렇게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국의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게 과연 대선정국을 계속 혼탁하게, 내다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기 때문에 굉장히 폭발성이 강한 요소라고 이렇게 생각은 됩니다.

[앵커]
한 7~8개월 지난 뒤에 평가하잖아요, 대선을. 그러면서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데 이번 대선은 어쩌면 대장동 의혹이 정말 핵심이 돼서 관련된 얘기가 어떻게 네이밍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대선정국에서. 어떻게든 우위를 선점하고 공격하고 이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 지금 또 한 가지 쟁점이 되는 건 특검입니다. 특검 국민의힘에서는 문제 없으면 받아라 이거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먼저 해야 된다, 이 주장 아니겠습니까?

[최진]
그러니까 특검이 할 수 있을 것인지. 저한테도 많은 분이 물어오고 저도 많은 분한테 물어봤습니다, 전문가들한테. 그런데 한 분도 제대로 조목조목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 정도로 특검 실현성 여부 자체가 완전히 불투명한 겁니다. 그리고 심리학에서도 용어도 나옵니다마는 빙산의 일각이 차지하는 게 10~20%고 빙산의 몸통이 차지하는 게 90%입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 요 며칠 동안 방송에 나온 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는 건데. 이 거대한 몸통, 80~90% 차지하는 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을 누가 파헤칠 거냐. 지금 검찰이 할 수 있겠는가. 이 부분에는 다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렇다고 경찰이 하겠냐. 그렇다고 어디가 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공수처가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렇다면 특검밖에 없는데. 특검을 만약 하게 되면 일단 무조건 야당은 공격적 입장이기 때문에 유리하죠. 여당 입장에서는 방어를 하기 때문에 불리하죠. 그래서 지금 결사적으로 밀고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을. 그래서 이 과정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지금 대선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그래서 거의 1년 넘게 대선주자 후보를 결정해 왔던 게 여론조사기관이 해 왔는데 이제 이러다가는 대장동 특검이 20대 대통령을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특검을 하느냐, 마느냐. 하게 되면 어떻게 선정하느냐가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의 변수가 돼버린 겁니다.

[앵커]
결국에는 대장동 의혹의 향배에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폭발력을 갖고 있는 이슈이다 보니까 대선 지형까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일단은 여야 주자들이 계속해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기는 하거든요. 오늘 여야 모두 대선경선 후보가 TV토론을 갖습니다. 그동안 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이재명 지사를 공격해 왔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그런데 오늘 결이 다른 발언을 내놓기도 했거든요.

[추은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제 남아 있는 TV토론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호남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세를 취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결국 이것이 내부 총질 아니냐. 역풍 의혹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그런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아마 오늘 TV토론회에서도 이재명 지사를 겨냥은 하되 아주 강하게 겨냥은 못할 겁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쪽으로 비판의 목표를 돌리면서 나름대로 이재명 지사 측의 해명을 듣고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것을 지적하고 또 검찰의 합수부 설치를 주장한다든가 이런 식의 소극적인 대응밖에는 하기 어려운 위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국민의힘 주자들도 오늘 네 번째 TV토론회를 가져요.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한 공격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도 같고 후보들이 콘셉트를 잡았다고 해야 될까요. 공격의 포인트를 잡은 것 같아요. 어떤 기초적인 질문들을 함으로써.

[최진]
지난번 세 번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를 보면 나름대로 공부는 열심히 밤새워서 한 것 같다는 건데. 하루 전날 벼락공부해서 달달 외워서 나와서 답변하는 듯한 모습, 보는 사람이 솔직히 말해서 아슬아슬하고 그렇습니다. 작계5015 이런 부분 같은 경우도 어려운 질문이긴 하지만 대답한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것들이 부족하고 아슬아슬한데. 이걸 보는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어느 정도 점수를 줄지. 이게 당장 오늘 이후 저는 한 번 더 거치면 상당히 윤석열 후보에 대한 민심이 굳어질 거라고 보는 거고요. 그런 점에서 오늘 너무나 중요합니다, 네 번째 아니겠습니까? 이후로는 어느 정도 딱 국민들의 판단이 설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너무 중요하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하나 말씀드리면 저는 진짜 앞으로 어려운 국면이 왔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갈 만큼 어려운 고비가 왔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지만 소극적인 방법, 적당한 방법으로 하면 적당하게 지기 딱 좋은 상황이다. 중요한 변수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대장동 변수, 말하자면 이재명 후보에게 엄청난 악재가 막 나타나서 상대가 무너진다든지. 그런데 이건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과거 그랬던 적도 없고. 저는 그게 차지하는 비율이 10의 한 2, 3이라고 보는 거고. 두 번째 TV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이낙연이 정말 대통령으로서 갖고 있는 능력이 있다. 내가 이재명보다 훨씬 낫다는 걸 정말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의 가슴에 확 피부에 와 닿게 호소력을 갖고 설명할 수 있느냐. 이게 최대 남은 변수라고 봅니다.

[앵커]
항상 말씀하셨던 미래를 제시하셔야 된다는 거군요.

[최진]
그렇습니다. 미래를 적당히 두루뭉술하게 그럴 듯하게 말고 정말 강렬하고 세게 국민들이 TV토론을 보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감동하고 눈물도 글썽글썽할 정도로 이 정도로 할 수 있느냐. 이 정도로 180도 달라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걸 보여주지 못하면 정말 힘든 게임을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이 이낙연 전 대표까지 분석해 주셨으니까 추은호 해설위원님이 생각하는 윤석열 전 총장,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번 TV토론회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될 것인가. 이것 여쭤보고 끝내겠습니다.

[추은호]
윤석열 전 총장이 장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일단 보는 사람들이 봐주고 가는 부분도 있다는 거죠, TV토론회에서. 그러니까 홍준표, 유승민 이런 후보들처럼 오래 정치한 사람은 아니고 TV토론을 잘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봐주고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금까지는 용인이 돼왔고 기본만 하면 된다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제부터는 특히 10월 8일부터 4명으로 좁혀지면 그런 익스큐즈가 없다는 거죠. 그런 봐주는 공간이 없고 오히려 8명의 토론 때보다 더 치열한 토론이 앞으로 진행될 거다. 그래서 본게임은 10월 8일 이후 진행될 4인 토론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것이 윤석열 전 총장의 과제고요. 또 하나의 장점, 긍정적으로 볼 건 뭐냐면 홍준표 의원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 그것도 출렁이기 마련이다. 그 틈을 윤석열 전 총장이 파고들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진]
덧붙여서 짧게 말씀드리면 20대 대통령선거 시대정신은 공정과 민생입니다. 그런데 공정에 관한 한 충분히 검찰총장 재직 시절에 보여줬어요. 그걸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그런데 또 다른 축의 민생,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시간은 자꾸 흘러가기 때문에 지지율은 가랑비 옷 젖듯이 계속 젖고 있고 자칫하면 조만간 소나기가 몰아닥칠지도 모르는 이런 빨간불,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거듭 반복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대한민국의 리더를 뽑기 때문에 국민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도덕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그리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어떤 능력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대선후보들이 새겨들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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